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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 1. 아침부터 전혀 원치 않는 타임슬립 경험. 아침 10시에 회의에 맞춰 가는데 갑자기 정규방송이 다 중단이 되더니 이메가의 연설이!!!!! -_-; (여기에 가장 적절한 삽입 그림은 몽크의 절규나 스크림 포스터가 되겠지만 찾아 넣기 귀찮아서 생략. ^^;) 월요일 아침마다 라디오에 나와서 혼자 헛소리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70-80년대 박통이나 29만원 시대엔 대통령이 뭐 좀 한다고 하면 방송이고 뭐고 다 중단하고 행사 중계와 연설을 해댔는데 그 시절이 진심으로 그리웠나 보다. 국격 국격 노래만 하지 말고 제발 21세기 민주주의 국가다운 모습을 좀 보여달라고!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규 방송이 전쟁 같은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닌 대통령 연설 들으라고 중단이 되냐. 그나마 불행중.. 2010. 11. 3.
기록 갱신 이건 내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ㅎㅎ; 편성은 40분, RT 35분짜리 다큐 내레이션을 편구도 없는 상태에서 8시간만에 썼다!!!! 분명 기록할 가치(???)가 있는 시간이긴 하지만 이런 짓은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편구를 빠방하게 써서 줘야한다는 교훈도 얻었다. 이번 편은 편구 쓸 시간이 없어서 대충 구성만 잡아주기로 하고 시작을 했는데... 역시 오늘의 행복은 내일의 지옥이라는 우리 업계의 교훈을 여지없이 증명하는 한편이었음. 그런 의미에서 내일 촬구와 모레부터 들어갈 편집용 대본엔 내레이션을 최대한 채워 넣어야겠다. 일단 자러 가야겠음. 이틀 연속 밤샘은 내 나이엔 절대적으로 무리다. 이걸 가능하게 해준 루피시아 잉글리쉬 캐러맬 만세~ ^^;;; 2010. 11. 2.
오늘도 밤샘 어차피 잠자긴 그른 밤이라 백만년만에 야밤 홍차 티타임을 즐기고 있음. 올 초에 올케가 준 루피시아 선물 세트에 들어있던 잉글리쉬 캐러맬 티백 마지막 하나 남은 거 마시는 중이다. 잠자기를 포기하니 좋은 게 하나는 있구만. ㅜ.- 이틀 연짱 밤샘은 도대체 얼마만인지... 역시 방송은 인간이 할 게 못된다만.... 내 눈 내가 찔렀으니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음. 내일 아침에 더빙 대본을 넘긴다고 해도 줄줄이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도 다음편 방송 때문에 이 짓을 주말에 한번 더 해야 한다는 게 더 끔찍하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들에게 호감이 가서 그건 다행.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은 예쁜 글이 나오면 좋겠다. 그런데 이렇게 애정과 부담을 가지니 진도가 죽죽 나가지 않는다는 애로 사항이 좀 있군. 아이가 열.. 2010. 11. 2.
연어 스테이크 드레싱 싱싱한 연어철이라 오늘 저녁에 해먹어 봤는데 드레싱 레시피를 검색하다 찾은 것. 종종 이용할 것 같아서 링크 http://blog.naver.com/rfiennes?Redirect=Log&logNo=30029567394 무엇보다 간단하고 깔끔하니 맛있다. 2010. 10. 30.
초 레어 아이템 인 친조카. ^^; 3X년 만에 추가되는 0씨다. ㅋㅋ 아들이 아니라고 어른들은 좀 서운해 하시지만 철없는(?) 고모들은 예쁜 옷 사줄 수 있는 여자아이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후문이... 솔직히 엄마도 아빠도 그닥 상위권에 속하는 미모가 아닌데 얘는 절묘하게 좋은 쪽으로만 유전자가 결합되어 나왔다. 내 블로그에서 첫 인사~ 얘 엄마는 돌아가신 뒤 시집와서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은근슬쩍 친할머니를 좀 닮았다. ^^; 뭐... 부잣집 둘째딸로 태어나 시집와서 평생 남편(할아버지) 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대단한 효자는 아니지만 부모님께 꼼짝 못하는 아들들을 두고 돌아가셨으니 닮아도 괜찮으실 것 같긴 하다. 사진기만 들이대면 사라지는 웃는 얼굴. 이것보다 더 활짝 예쁘게 웃었는데 정말 사진기를 의식하.. 2010. 10. 30.
BOURBON COOKIES - 버터, 초코, 토르테 동생과 내가 좋아하는 부르봉의 쿠키들~ 일본에선 롯데나 해태에 해당되는 것 같은 회사지만 한국에선 환율이며 등등 때문에 비싸기도 하고 또 우리가 좋아하는 건 잘 없어서 거의 사먹지 못했는데 농수산이던가 어느 홈쇼핑에서 얘네를 세트로 판매하고 있었다. 버터쿠키 2+ 토르테/ 초코쿠키 2+ 토르테/ 버터, 초코, 토르테가 각각 하나씩인 세 종류의 선택권이 있다. 우리는 토르테가 목적이라서 1+1+1을 선택했음. (토르테가 2인 게 있었으면 그걸로 했겠지.) 주문 다음날 빛의 속도로 도착했다. 나와 내 동생의 러브러브인 토르테 쿠키. 이렇게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보는대로 흰건 바닐라 크림, 커피색은 커피 크림이다. 난 초코와 바닐라를 좋아하고 동생은 커피와 초코를 좋아하기 때문에 별 충돌없이 맛있게 잘 먹을.. 2010. 10. 30.
LURPAK BUTTER 아까 트위터에 어쩌다 버터 얘기를 하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서 포스팅. 예전에 포스팅을 했던 그 소와나무 버터 사건 이후 그냥 먹던대로 포션 타입 프레지던트 버터를 잘 먹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걔가 다 떨어지고 다음 버터를 사야할 때라서 이번엔 나름대로 평이 좋았던 루팍 버터를 사보기로 했다. 가능하면 동네 가게 장사를 시켜주자는 주의지만 이상하게 포션 타입은 백화점에만 있다. 그래서 백화점 근처로 가는 동생에게 버터를 사오라고 시켜서 시식. '제인 오스틴과 차를 마시다'를 읽은 이후 홍차 + 버터 토스트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해서 요즘 자주 즐기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보통은 잡곡식빵을 먹지만 가끔은 이렇게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흰빵이 땡기는 때가 있음. 그리고 솔직히 토스트는 흰빵이 더 맛있긴 하다.. 2010. 10. 30.
간사한 입 그리워만 하던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을 질리게 한번 먹어보겠다고 밀라노 간 김에 가장 커다란 상자에 가득 담아왔었다. 옛날 같으면 이것쯤이야~ 하고 순식간에 해치웠겠지만 나도 늙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단 게 많이 먹히지도 않고, 또 일단 보기에도 많다 보니까 그 감질나는 감칠맛이 사라져서 그런지 감동의 맛까지도 아니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여름이 다가오는데 땡기지는 않고 초콜릿은 남아서 결국 냉장고로 직행을 했다. (즉 이 시점에서 난 지오반니 갈리에 질린 여자였다는... ㅎㅎ;) 살 때는 유통기한 엄청 따지지만 일단 내 집에 들어와 내가 먹는 것은 그닥 따지지 않는 고로... 맘 편히 냉장고에 뒀다가 초콜릿이 땡겨서 다시 꺼내 먹어보니 왜 이렇게 맛있냐. ^ㅠ^ 처음 먹을 때는 만날 그대로인 것 같더니 다시.. 2010. 10. 29.
에공 하기 싫어 미칠 것 같은 일에 심력을 너무 소모했는지 땡겼던 일도 계속 지지부진. 내일 아침까지 편구 나와야 하는데 프리뷰 보면서도 계속 빙빙 돌고 딴짓하고 있다. 그리고 내일 낮까지 홍보물 대본 마감도 하나 해줘야 함. 여하튼 오늘 비록 사이드일지언정 쥐 일당 빨아주는 일은 못 하겠으니 앞으로 내게 가져오지 말라는 통고를 세게 했으면 좋겠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주 부~~드럽게 스타일이 너무 안 맞아서 못 하겠다고 통사정. --a 이렇게까지 얘기했으면 알아 들었겠지. 굶어 죽을 지경이면 몰라도 토 나오는 헛소리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일은 정말 맨정신으로는 못 하겠다. 한글창만 열어놓고 장장 사흘을 괴로워하다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서 끝냈음. 지만원이나 서뭐시기 등등 밑에서 노는 애들 아무나 붙.. 2010. 10. 28.
유혹하는 유럽 도자기 김재규 | 한길아트 | 2010.10.21-22 요즘 그릇에 불타 오르는 사이클로 접어든 것 같다. 단순히 사이트들을 누비며 그릇을 구경하고 장바구니 놀이를 하고 가끔은 지르기도 하다가 이제는 단편적인 내용들을 좀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는 욕구에 검색하다 발견한 책이다. 몇변 데인 경험이 있어서 이런 류의 책은 국내 저자는 별반 신용하지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구매를 했는데 나름대로 성공적인 선택. 영국에서 공부한, 이쪽 방면으로는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인 모양인지 고대부터 유럽 중심으로 훑어 내려오는 내공이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이건 저자에게일지, 아니면 편집 쪽에 해야할지 모를 불평이지만- 아트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고, 도판을 위해 엄청나게 비싼 종이를 쓰고 있는 그 특징을 거의 살리지 못한 .. 2010. 10. 25.
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 | 브렛 위터 (지은이) | 갤리온 | 2010.10.?-21 원제는 저 고양이의 이름인 Dewey 다. 듀이는 퍼스트 네임이고 풀 네임은 듀이 리드모어 북스. 도서관에서 살았던 고양이라는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내주는 이름. 이런 류의 책은 항상 운명적인 만남부터 시작해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동물의 죽음으로 끝을 맺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꼭 눈물을 한방울 떨구게 된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어린 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후유증이 상당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 책은 저 표지 사진이 너무 예뻤고, 또 결정적으로 50% 세일이라는 유혹을 물리치질 못해서 결국 구입.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에는 역시나 슬펐다. 하지만 18년이라는... 고양이로서는 비교적 장수를 했고 또 큰 굴곡없.. 2010. 10. 25.
빡센 날 엎어진 놈 다시 밟는다고 오늘이 딱 그런 날. 오늘 마감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던 수정이 2개나 날아왔다. 그리고 아직 촬영도 안 마친 다큐 예고 카피를 급히 써달라는 연락까지. --; 여하튼... 현재 상황은 기획안, 더빙 수정, 예고 카피까지 완료. 삑사리 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자체 교통 정리를 좀 해보자면. 1. 화요일 - 무지무지 하기 싫어서 미치겠는 거 빨랑 수정해서 넘겨주기 / 홍보물 회의 / 다큐 촬영 테이프 프리뷰 2. 수요일 - 홍보물 대본 마감 3. 목요일 - 다큐 편집 가구성 (일정상 편집 대본은 안 쓰고 와꾸만 잡아주기로 합의 했음) 4. 금요일 - 가편본 확인 (아마도 저녁 쯤?) 5. 토요일 - 밤에 종편본 넘어오면 더빙 대본 쓰기 시작해서 월요일 낮까지 마감해 .. 201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