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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HEL LYNCH 2006/ BOURGOGNE PINOT NOIR ANTONIN 2006/ CRISOL ARGENTINA RED/ CHATEAU BEGADAN MEDOC 2006/ WOODBRIDGE CABERNET SAUVIGNON 2006/ LEAPING HORSE MERLOT 2005 그동안 내내 목에 걸린 가시 같은 밀린 숙제인 와인 사진 털기. 오늘 모처럼 정신차리고 일을 쫌 한 김에 켜켜이 쌓인 와인을 치워보려고 앉았음. 라벨 이름 옮겨적기 귀찮아서 사진을 안 털다보니 이게 쌓이고, 그게 무서워서 아예 와인병 사진을 찍지도 않는 게 많아서 마신 것의 반 정도도 안 되는 것 같다. ^^; 다들 마신지 오래되서 시음이나 감상 포스팅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런 걸 마셨다는 기록의 의미. MYCHEL LYNCH 2006 5월인가 뽀삐 데리고 한강변으로 나간 소풍 때 동행했던 와인. 쁘띠 사이즈에 만원 정도의 저렴 와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야외에서는 이상하게 와인이 더 맛있어지는 걸 감안하더라도 보르도 와인 특유의 가벼우면서 풍부한 감칠맛이 좋았었음. 탄닌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프루티하면.. 2009. 7. 4.
날씨 등등 1. 벼락 맞을 놈들이 많아서 그런지 어제, 오늘 천둥 번개가 장난이 아니다. 어제 밤인지 새벽인지 바로 옆에서 꽝꽝 내리치는 것 같은 천둥 소리에 비몽사몽하는데 야밤의 벽력에 놀라신 뽀삐양이 달려와 벅벅거리는 통에 결국은 깨서 천둥이 잦아질 때까지 한시간 정도 개님을 달래는데 소모. 아침 10시에 회의가 있었는데 꼭 이런 날 저러지...... -_-; 개를 달래면서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비는 게 제발 천천히 쳐라. 소리는 초속 320m던가???이고 빛은 초속 30만 km던가??? 라는 걸 기초로, 번개와 천둥 사이의 시간을 계산해서 발생 지점의 거리를 계산하는 문제를 초딩 때 풀었던 기억이 났다. 산수 엄청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이 문제는 참 좋아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떻게 푸는.. 2009. 7. 2.
오랜만에 베스킨 동생이 애용하는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후기를 쓰면 뭘 준다고 해서 내가 대신 열심히 써줬더니 베스킨 라빈스 파인트 기프트 쿠폰이 하나 생겼다. 기한이 있는 거라서 오늘 회사 갔다오는 길에 베스킨 앞에서 내려 아이스크림을 받아왔음. 그리고 오늘까지 해피 포인트를 쓰면 비싼 걸 싸게 해주고 어쩌고 하는 거에 넘어가서 콜드 스톤 비스무리하게 그 자리에서 섞어주는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해피 포인트로 또 하나 추가. 그런데 예전에 이 아이스크림을 달고 살 때는 몰랐는데 뒷맛이 너무나 느끼하고 또 먹은 뒤에 조미료 잔뜩 들어간 라면 먹은 뒤처럼 물이 엄청나게 먹힌다. 이건 일반 아이스크림 뿐 아니라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 최근 몇달 간 얼려놓은 과일을 집에서 갈아 먹거나 집에서 내가 자가 제조한 아이스크림만 먹.. 2009. 6. 30.
진화 선풍기를 틀어놓으니 그 앞에 놓인 방석에 누워 뒹굴댕굴 몸을 식혀가면서 뽀양이 떠나지를 않고 있다. 다른 때라면 진즉에 비교적 시원한 안방으로 벌써 달아나고 없었을 뇬인데 선풍기 바람을 떠나기 싫은 모양. 고등한 도구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건 분명 인간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 도구를 즐기는 건 동물들도 가능한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진화로 봐야겠지? 자기 얘기를 하고 있는 걸 알아챘는지 일어나서 내 발을 열심히 핥고 있다. 뭔가 먹을 걸 내놓으라는 의사 표현인데... 너는 지금 적정 체중에서 100그램 초과, 나는 적정 콜레스테롤에서 많이 초과란다. 참자! 2009. 6. 30.
공짜 피자 파파존스에서 온 공짜~ 사연이 살짝 있는 피자이다. 올 초에 파파존스에서 마가리타 피자를 한판 시켰다가 엄청 열받아서 컴플레인을 한 적이 있다. 그날 피자는 명색이 치즈 피자이면서 치즈는 빵 위에 살짝 발라진 수준에 식은 걸 다시 덥힌 것처럼 뻣뻣하니 인간이 먹을 게 아니었다. 나란 인간은 엄청 귀차니즘의 신봉자라서 어지간한 건 사람이 하는 일에 그럴수도 있지~라는 모드인데 이날은 완전 폭발해서 귀찮게 가입까지 하고 -어진간했으면 보통 이 단계에서 포기하는데- 항의를 했더니 다음날 전화가 왔다. 미안하다, 피자 한판을 공짜로 보내주겠다는 아마도 파파존스 본사의 메뉴얼이었을 사과. 이미 열받은 것도 상당히 가라앉았고 조근조근한 사과에 피자를 주겠다는 것까지 더해져서 나중에 먹을 테니 기록만 해달라고 하고 .. 2009. 6. 29.
선풍기 어제밤에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를 틀고 잤다. 집이 비교적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라서 낮에는 선풍기 틀어도 잘 때 선풍기를 트는 건 보통 7월 중순 이후였는데 올해는 6월인데도 도저히 틀지 않고는 잠들 수 없는 밤. 어떻게 바람 한점이 없을 수가 있을까. 초입부터 만만찮을 조짐을 마구 보이는 여름이다. 올림픽은 작년에 끝났고 월드컵은 내년이니 시선을 돌릴 곳도 없고 더위 + ª 의 온갖 불쾌지수들이 하늘을 찌를 텐데.... 여러 모로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다. 이왕 더운 거 빨리 확 끓어 넘쳤으면 하는 바람도 있기는 함. 2009. 6. 28.
소와나무 모닝 버터 역시 싼 건 이유가 있다. 평소 먹던 버터보다 양은 2배, 가격은 70% 이하라는 놀라운 조건에 주저없이 집어왔는데 내 인생에 정말 이보다 더 맛없는 버터는 먹어본 적이 없다. 버터도 이렇게 맛없을 수 있다는 신세계를 열어줬다고나 할까... 토스트에 발라 먹을 목적으로 사왔는데 도저히..... -_-a 베이킹 할 때나 써야겠다. 토스트 먹을 땐 그냥 프레지던트를 애용해 줘야겠음. 자본주의 세상에 싸고 질좋은 건 없다. 2009. 6. 28.
옥상 산책~ 멀리 가기는 귀찮고 나가자고 쫓아다니는 개한테 밀린 숙제는 해야되겠고 고민하다가 옥상으로 데려간 날~ 새로운 장소라 탐색 중~ 나는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길로 잘도 다닌다. 예쁜 엉덩이. ㅎㅎ 들어가보고~ 아주 신났음. 올리는 김에 동영상들도 함께~ 탐험 1~ 탐험 2~ 탐험 3~ 이날 너무 잘 놀아서 멀리 안 다니고 여기로 종종 데려오면 되겠구나~ 혼자 만세 불렀는데... 싫증 잘 내는 개 아니랄까봐 다음날 데려갔더니 '여기 다 아는 곳인데 왜?'라는 표정으로 우두커니... -_-; 웬수는 멀리 있는 게 아니란 걸 알려주는 개임. 2009. 6. 28.
그동안 먹고 마신 사진들 정확한 정보가 없어 따로 음식 리뷰를 하기에는 좀 함량이 떨어지는 친구들... ^^ 무슨 홍차인지 기억이 전혀 안 난다. 쟁반을 보니 샌드위치나 뭔가를 곁들인 것 같은데 차만 찍어놨음. 더운 날 오후에 먹은 점심. 영국식 오이햄 샌드위치에다가 사코란보 베르를 아이스티. 루피시아 홍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정말 떨어지면 꼭 채워놓은 여름용 홍차. 아이스티로 환상이다. 그나저나 천원샵에서 900원 주고 산 잔이 등장한 걸 보니 확실히 여름인 모양. 얼음을 가득 채워놓고 거기에 뜨거운 차를 부어도 끄떡 없는 아주아주 기특한 친구다. 그때 소심하게 굴지 말고 몇개 더 사놓았어야 하는데 지금도 후회중. -_-a 여하튼 올 여름에도 잘 부탁해~ 금요일에 도착한 동생 친구의 선물 캐나다산 진짜 단풍나무 수액.. 2009. 6. 28.
AKBAR ORIENT MYSTERY / BETTYNARDI BERRY TART 오랜만에 티 포스팅이다. 저번에 차박람회 가서 아크바에서 피라미드 티백을 두 종류 샀는데 그 중 하나, 향기가 무지~하게 좋은 오리엔트 미스테리를 먼저 뜯어봤다. 곁들인 건 대전역에서 사온, 경주빵 집안의 이름을 모욕하는 (-_-;;) 경주빵 2개. 오리엔트 미스테리라는 이름에서 딱 연상한대로 홍차와 녹차가 섞였고 또 자스민과 장미, 해바라기꽃이 들어간 가향 블렌딩 홍차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싫어하는 모든 조합의 총 집합물. -_-; 홍차와 녹차를 섞는 것까지는 그럭저럭 이해를 하는데 홍차와 자스민을 섞은 블렌딩은 나와 궁합이 맞았던 적이 거의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호평이 하늘을 찌르는 위타드의 애프터눈도 홍차와 자스민의 결합인데 내게는 영 별로였었다. 또 내게 홍차와 쥐약인 결합이 하나 더.. 2009. 6. 28.
첫 존@엄사 시행 오늘 10시 51분이 김할머니의 호흡기를 떼었는데 당신의 힘으로 호흡을 계속하고 계시다는 기사가 떴다. 호흡기를 뗀다고 했을 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첫 존@엄사 판결을 받은 카렌 앤 퀸란의 경우도 호흡기를 떼면 당장 죽는다고 했는데 10년 넘게 살다 간 걸 보면 인간의 생명이라는 게 참 허무하고 덧없지만 때때로 굉장히 끈질긴 것 같다.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삶의 질 측면에서 존@엄사에 대해 좀 더 열린 시각을 갖게 되면 좋겠다. 내가 같은 상황에 쳐해진다면 중환자실에서 기계의 힘으로 연명하는 것보다는 인간답게 편히 죽고 싶다. 본래도 그랬지만 다큐를 하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그나저나 존@엄사 다큐를 한지도 벌써 반년. 세월 참 잘 간다. 2009. 6. 23.
지름은 지름을 부르고... 넷북을 지르고 나니까 주변 소모품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우선 USB 메모리. 작년 요맘 때 산 게 맛이 갔지만 크게 필요가 없어서 그냥 살았는데 넷북을 사면서 집에 무선 랜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USB를 새로 사거나 둘 중 하나가 된 상황이 됐다. 당연히 USB의 승리. 몇 개를 골라 놓고 고민하다가 바이러스를 막아주고 어쩌고 하는 소리에 혹해서 삼보 TG 美 2기가짜리를 샀다. 같은 용량에 더 싸고 더 작은 삼성 게 있었지만... 몇백원 차이라 갈등없이 삼보로. 근데 이 USB처럼 몇백원에서 몇천원 정도는 큰 갈등이 없는데 이게 몇만원 단위로 넘어가면 솔직히 고민 많이 될 것 같다. ^^; 이런 불매운동이 나올 때마다 하는 소리지만 난 대체로 보면 일상이 불매 운동인듯. 애버랜드나 이마트, 홈플러스.. 2009.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