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89 징크스 예년 같으면 추석 연휴 끝나고부터는 거의 날밤을 새면서 좀비 모드로 일을 거절하는 배부른 짓까지 해야 정상인데... 올 가을에는 거절을 하나도 못하면서 평소 같으면 거절할 일도 그냥 모조리 감사합니다 모드로 접수. -_-; 그럼에도 청기와집에 계신 누구씨 덕분에 전에 없이 널널한 10월을 보내면서 내심 굶어죽지 않을까 걱정도 살짝꿍 하면서 며칠 전에 생일 맞았었다.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와 오전 내내 -내가 나한테 주는 생일 선물을 포함해서- (^^;;;) 생일 선물 택배를 챙기면서 뒹굴뎅글 모드였는데 오후에 갑자기 숨 넘어가는 일 전화가 두통이 연달아.... 예년 같으면 이렇게 급한 마감은 못한다고 거절했을 텐데 한가한 상태라 감사히 접수하고 생일날 밤부터 날밤새기 모드. 한가할 줄 알고 인간 관계 복원.. 2008. 10. 23. 뽀삐 겨울잠 모드 본래 게으른 주인 + 본래 움직이기 싫어하는 개가 만나 지금 최악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주인도 회의 등 피치 못하게 나갈 일을 제외하고는 칩거, 그런 주인을 밖으로 끌어내야 하는 개는 행복하게 뒹굴뒹굴. 아마 미국이나 유럽에 살았으면 난 개 운동 안 시켜준다고 주변에서 동물보호협회에 학대 혐의로 신고했을 듯. 주인은 컴퓨터질. 개는 저 동그란 쿠션 위에서 계속 엑스레이 찍기. 눈이라도 좀 초롱초롱 떠라. 완전 얼굴에까지 게으름이 철철철. -_-; 내일은 눈 뜨자마자 끌고 나가야겠다. 나가서 군밤이라도 사와야지. 2008. 10. 18. 먹은 초콜릿들과 케이크 코스트코 갔을 때 사온 벨기에 초콜릿 DUC D'O. 벨기에 브뤼셀이 널린 초콜릿 가게들은 이런 박스에 초콜릿을 직접 골라담게 해서 판다. 아마 그런 가게의 대량 양상품인듯 싶은데 가격도 많이 붙이지 않았고 또 품질도 중간은 가는 편이라 만족. 다음에 갔을 때도 보이면 종종 애용해줄 것 같다. 아직 뜯지 않았다고 저번에 상자 사진만 올렸던 고디바 무스 초콜릿. 슬슬 스트래스와 피로감이 몰려오는 시즌이라는 걸 알려주듯 개봉해서 요즘 열심히 먹어주고 있다. 초콜릿 위에 장식으로 있는 크림의 색깔이 안에 어떤 내용물이 있는지 알려주는 표시라고 보면 된다. 단 위에 붙은 게 하얗다고 해서 안에 화이트 무스가 들어있지는 않음. 저 빨간 색 장식이 붙은 초콜릿 안에는 딸기나 크랜베리로 짐작되는 무스가 들어 있는데 .. 2008. 10. 18. UPTON TEA Melange du Chamonix 어제나 그저께처럼 날씨가 한번씩 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뜨거운 홍차를 즐기기에는 별로 지장이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새 차를 뜯기 전에 있는 차를 열심히 털어내주기 위해 노력중. ^^ 멜랑쥐 드 샤모니라고 짐작됨는 생뚱맞게 베키아 에 누보에서 사온 원 컵케이크와 함께 마신 차. 아주 신나게 춤을 추는 점핑 모습이 예뻐서 찍어봤다. 똑같은 머그에 똑같이 뜨거운 물을 붓는데도 이렇게 유달리 점핑을 잘 하는 애들이 있고 또 그냥 스르르 가라앉아 버리는 친구들이 있다. 잎이 큰 애들이 춤을 더 잘 추는 것 같은데.... 상관 관계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옆에 살짝 보이는 게 원 컵케이크. 초코, 바나나와 함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플레인이다. ^^ 맛은 계피와 홍화가 들어간 겨울의 홍차. 톡 쏘는 그.. 2008. 10. 18. 추억이 방울방울 두 아이의 엄마인 사촌과 통화하다가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끄적끄적. 애들은 너무 잘 먹는데 물가가 너무 올라서 죽겠다로 요약되는 기나긴 수다를 줄줄이 옮겨보자면 이제 돌을 넘긴 둘째와 유치원에 들어간 첫째는 둘 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소리가 "밥, 물"이라고 한다. ㅎㅎ 밥 배와 간식 배가 철저하게 따로 있어서 세끼는 무조건 밥이고 빵이나 국수는 아무리 많아 먹어도 간식으로 취급을 해서 진짜 밥 해먹이느라 죽겠다는 하소연이 줄줄. 큰 조카의 경우는 많이 먹는 건 기본인데다 사내놈이 또 폼을 엄청 따져서 과자 하나를 먹어도 예쁜 접시에 담아서 바쳐야지 그냥 주면 무지 싫어한다고 한다. 유치원에 도시락 싸가는 날이 있다고 해서 내가 도시락 요리책을 선물해 줬는데 그거랑 똑같이 해달라고 할까봐.. 2008. 10. 18. 중국국립중앙발레단 홍등 (2008.10.17) 중국 국립 중앙 발레단의 첫 내한 공연이 어제 성남 아트센터에서 있었다. 10월 내내 한국에 머물면서 다음 주에는 일산, 그 다음주에는 서울에서 공연이 있는 것 같은데 일산은 너무 멀고 서울 공연은 돈을 더 내고 더 뒤에서 봐야할 상황이라 그냥 비교적 만만한 성남 아트센터 공연을 예매했다. 초연에 크게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기다려왔던 공연이라 이왕이면 사전 감상 정보로 인한 선입견 없이 팽팽한 첫날 무대를 보고 싶다는 욕심도 좀 작용을 했다. 공연을 보고 나온 소감을 요약하면 보지 않았으면 못 봤다는 사실에 아쉬워는 했을지 몰라도 보고 나서 뿌듯함이나 감동은 없었다. 이솝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먹어 보니 꼬장이 아니라 확실히 신 포도였고, 피천득 선생님의 표현을 빌려오자면 아니 만났으면.. 2008. 10. 18. 함부로 인연을 맺지말라 ... 나의 까칠함에 좋은 면죄부를 주는 글이라 주저없이 퍼왔음.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되기를. ^^ 출처 : http://yism37.egloos.com/956250 함부로 인연을 맺지말라 ...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2008. 10. 17. 우리말 꽃이름 아는 것도 있지만 몰랐던 것도 많다. 출처: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205&eid=leAcJ8vp4qCGQQOR0eQHiTOvsU9jhguc 코스모스 - 살사리 꽃 가데니아(gardenia):치자 글라디올러스(gladiolus) : 당창포(唐菖蒲) 글로리오사(gloriosa) : 가란(嘉蘭) 나스터튬(nastertium) : 한련화 다알리아(dahlia) : 대려화(大麗花) 단델리온(dandelion) : 민들레 데이지(daisy) : 애기국화 라일락(lilac) : 수수꽃다리, 자정향(紫丁香) 래피스(rhapis) : 관음죽 로즈(rose) : 장미 로투스(lotus) : 연꽃 루드베키아(rudbeckia) : 원추 천인국(.. 2008. 10. 15. 폴 크루그먼에게 배우는 MB정부에 속지 않는 법 재밌군. 폴 크루그먼에게 배우는 속지 않는 법 그나저나 오늘 환율이 다시 요동을 시작했던데... 니만 마커스. 내 바지는 왜 안 부치는 것이냐. 느려터진 것들. 한국에서 그렇게 일했으면 니들은 벌써 다 망했거나 짤렸어. -_-+++ 2008. 10. 15. 출판권 소멸 확인서 오늘 도착. 큰 조직이라 그런지 이런 서류적인 절차 정리는 깔끔해서 좋군. 어쩔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기를 넘겼던 나머지 하나는 2010년에 서류 보내면 되고. 이제 어쩔지는 천천히 좀 고민. 책을 못 구해 그러니 파일 보내달라는 메일 좀 안 받으면 좋겠다. 도서관은 뒀다 삶아 먹으라고 있는 건지 원. 요즘엔 대차대출이란 게 있어서 다니는 도서관에 없으면 다른 곳에서 다시 빌려와서라도 대출해준다고... 알려주고 싶지만 이제는 답장도 안 해주고 그냥 씹고 있음. -_-^ 아침에 눈 떠서 뉴스보니 리만 브라더스의 동생분께서 미국까지 가서 한국서 하던대로 꼬장을 엄청 부리고 사고를 치신 모양이던데... 제발 무디스께서 대인배의 마음으로 안에서 새던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 걸 너그러이 봐주시고 국가 신용등급은 그냥.. 2008. 10. 15. 자칭 세종대왕께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IT를 어루만지며 해외 소비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하셨다길래 그걸 기념해서 니만 마커스 사이트에서 요즘 유행인 배바지를 하나 질러드렸다. 저번에 링크한 니만 마커스 클리어런스 세일에서 다시 이틀간 라스트 콜 30% 추가 할인까지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쏘냐~ ^^ 덕분에(? -_-???)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름 괜찮은 브랜드의 바지를 한 건졌음. 미국이나 유럽 쇼핑 사이트 보면 배바지에 와이드 팬츠가 쏟아지는데 한국은 거리에 나가보면 아직은 스키니와 펜슬이 대세이니 유행 바뀌기 전까지 3-4년은 잘 입어줄 듯. 그나저나 한국과 달리 쟤네는 배송 시점에서 카드 결제를 하는데... 배송될 때까지 달러가 요동을 치지 말아야 할 텐데. 아멘. 2008. 10. 15. 베키아 에 누보 마카롱 이제는 온 사회에 대놓고 들끓는 명박스러운 것들 때문에 나같이 평범한 기타 여러분의 그랑프리 파이널 관람은 완전히 불가능해져 버린 관계로 꿀꿀한 기분을 포스팅으로 풀어보고자 앉았음. 하긴 10.26 재보선도 현재 상태로는 개박살 나고 -> 자동적으로 나라도 본격 막장으로 달려가게 생겼는데 그랑프리 파이널이 문제냐... 라고 스스로를 억지로 위로하고 있음. 이번 주에 딱 하루 한가한 게 오늘이라 한없이 퍼져보려 했으나 부친 심부름으로 시내로 고고씽~ 은행 볼 일을 보고 또 창립 기념일이라고 기특하게 준 치약을 챙겨서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조선호텔이 보이길래 충동적으로 들어갔다. 여기 케이크며 빵이 맛있다는 얘긴 계속 들어왔지만 베키아 에 누보와 내 이동 반경이 좀처럼 겹치지 않아서 내내 눈팅만 하다가 백.. 2008. 10. 14. 이전 1 ··· 304 305 306 307 308 309 310 ··· 4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