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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천둥이 치니 뽀삐는 또 내 무릎 위로. 나도 덥고 지놈도 덥지만 하는 수 없지. 그런데 천둥 번개에 민감한 건 개들의 특징인가 보다. 천둥이 한번 울릴 때마다 개 짖는 소리가 요란. 뽀삐랑 다른 의미에서 민감한 놈이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던가 무섭다고 난리를 치는 모양이다. ^^ 덥다.... 동생 방 가서 에어컨 켜놓고 있을까...? 그래도 비가 내리니 아까까지 온풍기였던 선풍기가 조금은 선풍기로서 역할을 하는 듯. 2006. 8. 9.
그들이 온다~ 제목 그대로~ 플루첸코.슬루츠카야 등 '은반 스타' 대거 내한 '피겨요정' 김연아, 환상 연기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계적인 '은반 스타'들이 대거 한국을 찾아 한여름 폭염에 지친 국내 피겨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지난해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하는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던 현대카드가 올해에는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팅 스타들을 초청해 오는 9월 16~17일까지 이틀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2006'(주최 현대카드, 주관 ㈜세마스포츠마케팅)을 개최한다. 이번에 초청되는 스타들은 이름만으로도 국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를 필두로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 2006. 8. 9.
소심견 마감 막고 라면 하나 끓여먹고 더위를 식혀주는 비를 바라보며 차나 한잔 할까 했더니... 천둥번개에 놀란 개xx가 다리 위에 올라와 웅크리고 달달달 떨고 있음. -_-;;;; 덕분에 이 여름에 모피 한장을 다리 위에 얹어 놓고 있다. 인간이면 구박을 있는대로 하면서 밀어냈을 텐데... 말 못하는 개xx다 보니 참아주고는 있는데... 정말로 덥군. 공기는 비교적 시원해졌는데 항온 기능(?)까지 달린 모피를 덮은 다리 위에 땀이 밴다. 얘는 덥지도 않나??? 소심한 것 같으니라고. -_- 2006. 8. 7.
한식- 자하문 상당히 입맛 까다로운 L양이 근래에 가본 한정식집 중에 최고라고 극찬을 해서 C양의 생일턱을 빙자해 정말로 오랜만에 머나먼 세검정까지 납시어줬다. 집에서 거기까지 가면서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3년 동안이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통학을 했나 내심 신기해했음. ^^; 주차장도 넓고 3층 건물 전체를 다 써서 그런지 조용해서 일단 그건 마음에 들었다. 음식점이 시끄러우면 밥이 코에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그런 나이가 된 고로 돈을 좀 쓰는 장소는 이렇게 조용한 게 좋다. 점심 시간에만 되는 19000원짜리 우의정 정식을 제외하고는 가장 싼 것이 28000원짜리 좌의정 정식. 당연히 그 위에 영의정, 대장금 등등 6만원에 육박하는 메뉴들이 있지만 우리는 저녁 시간대에 가장 싼 좌의정 정식을 채택. 먼저 음식 .. 2006. 8. 5.
치즈 이영미 | 김영사 | 2006.7.?-8.4 친구 생일턱을 거~하게 잘 얻어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끝낸 책. 미국과 유럽 각국의 대표 치즈의 맛과 특징, 원료, 어울리는 술 등에 대한 정보가 이 책에선 가장 알찼다고 하겠다. 전반적인 치즈의 역사는 좀 심한 겉핥기의 느낌이라 별반 정보로서의 가치는 못 느꼈다. 그리고 치즈란 것이 유럽의 전유물처럼 되어있긴 하지만 분명 아랍권에서도 널리 애용되는 음식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다뤄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크다. 이 책의 효용성은 대충 알고 있던 치즈의 이름과 정보를 얻고, 치즈를 현지나 국내에서 쇼핑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로 보면 될듯. 좀 비싼 치즈 쇼핑 가이드북이라고 할까? 마지막 부분에 치즈를 이용한 요리법들이 얇은 책자에 비해 상당한 부분을.. 2006. 8. 5.
냉방병 이 삼복 복더위에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 걸려서 연일 재채기와 기침으로 콜록콜록. 에어컨 바람이나 실컷 맞아보고 걸렸으면 억울하지도 않구만. -_-;;; 우리집은 올 여름에 에어컨 전원도 한번 안 올려봤는데 선풍기 바람에 냉방병이라니... ㅠ.ㅠ 한마디로 ㅈㅈ이다. 우리 윗집은 더위가 찾아온 이후 24시간 에어컨 가동 체제인데 과연 저 집의 이달 전기료는 얼마나 나올까? 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전기비만 상상해도 한기가 들 것 같음. 그나저나 덥기는 덥다. 은행가야 하는데 나가기 끔찍함. 2006. 8. 4.
스트래스 만빵인 모님(뿐 아니라 다른분들도)을 위한 테스트. 오늘 가끔 들르는 카페에 올라온 테스트. 스트래스 지수를 테스트하는 그림이랍니다. 아래 그림을 열심히 주시해 주세요. 그림이 빨리 움직일수록 스트래스가 많은 거라고 하네요. 실제 그림이 움직이는 건 아니고 착시 현상이래요. 스트래스가 심한 경우는 빙글빙글 마구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는데...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엔 완전히 정지된 걸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네요. 어떻게 보이시나요? 오늘 제게는 거의 정지. 느릿느릿 약간의 물결만 살짝~ ^^ 진상을 엎은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상과 아직 대결중이었으면 초속으로 돌아갔을지도,.. 2006. 8. 3.
청첩장 그냥 쓰는 김에... 이 밤이 지나면 다시 마감 전쟁 돌입이니 한가한 밤에 끄적이자. 언젠가 한번 블로깅한 기억이 있는데... 세계적인 VIP와 친분이 있다고 자랑할 유일한 기회를 줄 수 있었던 M양이 이번 가을에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내왔다. 상대는 자그마치 인도 남자!!!!!! 이게 뭐 놀랄 일이냐고 하겠지만 그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다 이 순간에 기절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녀가 다닌 대학은 미국에서도 아주아주 부자집 애들이 다니는 명문 여대로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부자집 딸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일본에서 알아주는 재력가 출신인 이 M양 마저도 자기가 영세민처럼 느껴진다고 했을 정도니 나같은 사람으로선 상상이 안되는 동네. 여하튼 그녀의 학교에 엄청난 인도 여인네들이 다녔다. 명문대가집 고.. 2006. 8. 3.
중식 - 후 이번 주는 내게 무전취식의 신이 씐 게 틀림없다. 화요일에 두끼, 수요일에 한끼 얻어먹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얻어먹을 약속이 잡혀 있음. 불평할 생각은 전혀 없음. ^^ 화요일에 두번째 먹은 점심과 수요일 점심은 기록의 가치가 전혀 없는 고로 패스. 첫번째 점심 먹으러 갔던 곳만 간단히. 홍대 로데오 거리 초입에 있는 중국 음식점 후. 중국음식답지 않게(?) 느끼하지 않고 조미료도 적게 썼고 비교적 깔끔한 맛. 매운맛, 신맛, 단맛이 미묘하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의 요리를 추구하는 것 같다. 이 세가지 맛을 추구하는 게 광동식이던가, 사천식이던가 좀 헷갈리는데 여하튼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환영받을 스타일의 맛. 세명이 갔기 때문에 세가지 식사를 시켰는데 새우 볶음밥은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 새우, 달걀,.. 2006. 8. 3.
신화 속 영웅들은 어떻게 탐험했을까 마우리시오 오브레곤 | 이끌리오 | 2006.7.28-8.1 원제 Beyond the edge of the sea. 한국 출판사의 작명자를 칭찬해주고 싶다. 원제목을 직역했으면 절대 팔리지 않았을 거다. 나만 해도 구입했을 가망성이 거의.... ^^; 이 책을 읽기 직전에 마쳤던 상상력의 세계사에선 신화의 내용에 따라 항해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검중을 하는 건 엄청 무의미한 일로 치부를 했었다. 그 기억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그냥 생각없이 이 책을 잡고 읽다보니 자꾸 앞 책의 시야가 적용이 되어서 처음에는 조금 방해가 됐지만 나중에는 전혀 문제없이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제목이 신화 속 영웅들 어쩌고지 반 정도는 그냥 고대인들의 항해이고 반 정도가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 이아손이나 오디세우스의 항로를 .. 2006. 8. 2.
부페 - 롯데 호텔 라 세느 금요일에 조카의 돌잔치가 열린 곳. 결혼 8년만에 간신히 얻은 귀한 아이라 과감하게 지른 행사이다. 내 돈은 아니지만 어쨌든 본전은 빼줘야 한다는 생각에 문이 열리는 6시에 딱 맞춰서 칼같이 도착.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 쓰인 가격을 보니까 저녁엔 어른이 장장 57000원이다. 거기에 세금 붙고 어쩌고 하면 6만원이 훌쩍 넘을 텐데... 눈이 튀어나왔지만 얻어 먹는 입장에선 덕분에 감사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입장. ^^ 결론을 얘기하자면 돈값을 아주아주 만족스럽고 충분하게 한다. 즉석에서 양념 갈비를 구워주는 부스가 없다는 걸 제외하고는 내가 가본 부페 중에선 가히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음. 롯데 본점에 일본인 투숙객이 많은 영향이겠지만 일식이 다양하고 많은 것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너무 음식이 많아서 한식은.. 2006. 7. 30.
상상력의 세계사 뤼시앵 보이아 | 동문선 | 2006.7.14-28 250쪽 정도에다 크기도 작은 책인데 장장 2주에 걸쳐 읽었다. 진상에게 시달리느라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 ㅠ.ㅠ- 심신이 피폐한 탓도 있지만 그냥 가볍고 만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란 게 가장 큰 이유. 예전에 아주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덤볐다가 큰코 다쳤던 나무의 신화처럼 이 책은 가벼워 보이는 제목과 달리 철학과 역사 전체를 꿰뚫는 독특한 시각을 갖고 읽기를 요구한다. 사실을 씹어서 잽싸게 내 것으로 잘 정리하는 데는 강하지만 깊이 생각하기가 필요한 글에는 아주 쥐약인 내게는 상당히 버거운 내용이다. 그렇지만 다 읽고 난 다음의 만족감은 상당히 있었음. 물론 한두번은 더 읽어야 이 텍스트의 시각에 대한 이해가 되겠지만. 내용은 요약 불가능이다.. 2006.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