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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 펠트 경험 및 하루 정리 양모 펠트.... 양모라 만든 천을 갖고 바느질하는 건줄 알고 갔는데... ㅎㅎ; 알고 보니 양털을 뜯어서 펠트천을 만드는 거였다. 처음엔 바느질보다 더 쉽고 껌이네~ 하고 신나게 했는데 이게 보통 중노동이 아님. 본래는 티코스터 등등 여러개를 만들 생각으로 갔지만 티매트 하나와 티코지 하나 만들고 나니 죽겠음. 처음 할 때는 친구들 것도 만들어줘야지~ 어쩌고 했는데 다 패스다. 펠트화를 시키기 위해 헝가리에서 연수받던 시절 이후 절대 안 하던 손빨래와 빨리 짜기를 1시간 정도 했더니 팔이 욱신욱신. 세탁기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옛날 어머니들을 존경함. 동사무소와 버티컬 가게 들르는 건 생략하고 집에 돌아와 바로 드러누웠다. 그리고 몸살이 난 사람처럼 쑤시는 삭신을 낮잠으로 회복. 그래도 세.. 2006. 11. 24.
한 일과 할 일 내버려두면 한없이 늘어질 나를 독촉하는 의미에서. 한 일 1. 삼촌과 이모들에게 전화 일부 완료. 목동 이모와 작은 아버지, 오촌 아저씨, 윤*이한테만 연락하면 된다. 이것도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2-30명 약속 잡는 것도 이리 힘든데 수백명 행사는 과연 어떻게들 하는 것인지. -_-;;;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목동 이모는 저번에 전화했을 때는 스페인 갔다더니 오늘은 부산. 노인네가 정말 기운도 좋아. 이모부와 한 세트로 저런 스타일이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한쪽은 기운 딸려서, 또 한쪽은 좀이 쑤셔 죽는단 소리가 나왔을 듯. 오늘 연락 안 된 사람들에겐 주말에 전화 돌려야겠다. 2. 버티칼 달아주는 곳에 전화. 그런데 사이즈 재러 온다더니 약속한 시간에 펑크냈음. 열받아서 내일 다른 곳에 연락해.. 2006. 11. 23.
오늘 한 것 1. 가서 현금 좀 많이 찾아왔다. 근데 내일이나 모레쯤 한번 더 찾으러 가야할 것 같다. ㅠ.ㅠ 한걸음 한걸음이 돈이었다. 2. 둘째 조카를 가진 사촌 동생에게 보낼 식량(?) 꾸러미 쇼핑과 배송까지 완료. 그냥 둘 다 항공편으로 보내라는 우체국 직원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무거운 건 배로, 가벼운 건 항공편으로 보냈다. 난 평생 한봉지에 천원짜리 미역을 먹고 살았는데 장장 12000원짜리 미역을 사봤다. 세상에 이렇게 비싼 미역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음. 여하튼 이런 식으로 별로 산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내용물 + 우송료까지 합하니 10만원 가볍게 오버. ㅠ.ㅠ 3. 소매가 조금 짧았지만 추워지기 전에 입으려고 그냥 입던 모*** 코트 수선 맡겼음. 금요일에 찾으면 드라이 맡겨서 보관해놔야겠다. .. 2006. 11. 21.
모듬 수다 1. 여수 엑스포 클로징 영상 완료. 내일 유치위원회 회의인데 수신확인한 뒤 2시간이 넘도록 아무 연락이 없으면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얘기겠지. 내일부터 수정 완료까지는 잠시 생업에서 벗어나 취미 모드 돌입 + 견주로서 의무를 다 해야겠다. 2. 엄마가 바쁘면 애들이 거지꼴이 된다던데... 거기에 대입시키는 건 좀 심하고 즐겨보는 만화 '센타로의 일기'에 대입을 시키자면 마감에 시달리는 주인 때문에 건조 사료만 먹고 스트래스 만빵이 된 센타로의 상태= 뽀삐이지 싶다. 목욕은 시킨지가 거의 1달이 다 되어가고... -_-;;;; - 중국에 있는 동생이 이 사실을 알면 내 목을 조르려고 달려글 거다- 이달 심장 사상충 약도 안먹였음. 매일 해야하는 운동도 부친이 시키는 날을 제외하고는....은 아니다. 며칠.. 2006. 11. 20.
두번째 열병 이선미 | 여우비 | 2006.11.? 소장본으로 나온 '열병' 이란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걸 절대 안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흡입력도 있고 강렬하다. 디자이너가 누군지 몰라도 표지가 전체 이미지와 재회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는 생각도 했다. 반대로 두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인 소장본을 읽지 않은 사람 중 어느 정도는 2부가 좀 허하고 구멍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도 같다. 이선미 작가 특유의 격정적으로 몰아가는 그 문체나 뜨끈뜨끈한 분위기에 확 말려든 사람들은 느끼지 못할지 몰라도 약간은 거리를 두고 꼼꼼하게 읽어나가는 사람이라면 군데군데 빈 자리나 의문점을 충분히 가질 듯. 그게 어딘지 딱 짚으라고 한다면 그건 곤란. 읽을 때는 여기가 비는군, 여기가 비겠군 했지만 편집하는 사람도 아닌데 굳이 출판.. 2006. 11. 18.
오란고교 호스트부 8 하토리 비스코 | 학산문화사(만화) | 2006.11.17 그동안 재밌다는 얘기는 무수하게 들었지만 완결이 나지 않았고, 또 이상하게 제목이 땡기지 않아서 내내 미뤘던 만화. 어제 거의 1년을 끌어온 프로젝트를 끝낸 내게 상을 주는 의미에서 대여점에 갔는데 마침 있길래 집어왔다. 12시가 넘어 시작을 했다. 본래 김연아양 경기를 할 때까지 한두권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스케이트 편성된 시간에 테니스와 자동차 경주를 해주는 cctv 때문에 열받아서 그냥 만화로 다시 복귀. 8권을 모두 다 보고 잤다. 그런데 그 보기 싫은 자동차들이 금방 끝나고 중계를 했다고 한다. ㅠ.ㅠ;;; 오늘은 sbs 에서 중계한다니까 봐줄 예정. 여하튼 각설하고 무지~하게 피곤한 상태임에도 새벽이 될 때까지 책을 놓지 못할 정도로 .. 2006. 11. 18.
포트넘&메이슨 바닐라/ 마리아쥬 초코민트/ 카렐 크리스마스/ 해로즈 no.49 그동안 많이도 마셨다. 그러나 느긋하게 티타임을 즐겼다기 보다는 홍차와 빵쪼가리고 한끼를 매우는 경향이 더 컸다. 그러나 올해 연말까지는 최대한 느긋 모드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동안 마신 홍차들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 포트넘&메이슨 바닐라기회만 있으면 강조하는 것 같은데 내게는 PECK의 바닐라가 궁극인 것 같다. H양이 사 준 마리아쥬 프레레의 바닐라도 또 호평 자자한 이 F&M의 바닐라도 뭔가 모자란 듯한 맛. 아니 냉정하게 얘기해서 포트넘의 바닐라는 뭔가 조금이 아니라 한 10% 이상 모자란 맛이다. -_-; 한국에서 정상적인 루트로는 구할 수 없고 보따리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어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걸 과연 그 가격을 주고 마셔야 하는 하는 회.. 2006. 11. 18.
지름신 왕림 갑자기 엄청나게 지르고 싶어진.... 말도 안 되게 비싸면 가볍게 포기하련만.... 80기가 하드 장착된 것이 80만원이라니.... 이건 다른 소형 노트북에 비해선 너무 착하잖아! 올해는 불가능이고 세금 낸 다음에 고민 목록에 일단 올려놔야겠다. 2006. 11. 17.
소리의 문화사 - 축음기에서 MP3까지 김토일 | 살림 | 2006.11.14-17 화요일에 별동언니와 점심 먹으러 나간 날 시작했고 오늘 회의하러 가는 길에 반 남은 걸 끝을 냈다. 이런 류의 다이제스트 북을 쓰는 경우 좀 위험한 시도인 것 같은데... 이 책은 상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하거나 중립이거나, 별다른 관점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은 작가의 위트에 때로는 킬킬거리면서 즐겁게 동조할 수 있겠지만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에겐 거슬리는 흐름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서설을 풀어놓으면 난 동조에 섰다는 걸 대충 짐작을 할 것이라 믿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재밌었다. 소리를 재생해내는 하드웨어에 대한 흐름, 그것과 얽힌 역사적인 사건. 한때는 현재였지만 이제는 역사가 된 연주자와 그룹들까지. 자칫 .. 2006. 11. 17.
Alternative, The way of German education을 끝내며 국내 방송엔 심플하게 '대안'으로 나갈 예정. 내일 한국어 더빙이 남아 있지만 나레이션 대본이 내 손을 떠났으니 공식적으로 나는 쫑이다. (물론 돈을 받아야 정말로 쫑이지만. ㅎㅎ;) 올 2월부터 기획을 시작해서 머나먼 독일을 놓고 별 상상을 다 하며 엎치락 뒤치락 정말 많이도 엎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난 다음에도 또 수도 없이 컨셉과 토픽을 바꿨고. 아마 내가 이렇게 공들여서 힘들게 해보기도 처음이고 또 앞으로도 힘들듯. 물론 이건 여유로운 일정 덕분이기도 하다. 방송 며칠 남기고 밤샘 편집해서 역시나 밤샘으로 후다닥 나레이션 대본 쓰고 뻗었다가 정신 차려보면 방송이 끝나있던 일이 부지기수라... 보통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으려고 일을 하는 중간에 이런 끄적임을 많이 남기는데 이번엔 그.. 2006. 11. 17.
해방~ 마지막 더빙 대본 보냈음. 거의 1년 가까이 다리를 잡고 늘어지던 독일 어린이들에게서 해방이다. 그러나... 이제 또 다른 회의 준비하러 나가야 함. 12월 15일부터 시작된 휴가를 위해 열심히 벌자. 그러고 보니 내일 새벽에 연아양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있군. 밤 새고 기다리느냐 새벽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느냐.... 고민 좀 해봐야겠다. 2006. 11. 17.
여주인의 런치타임 사키코 모리야 | 학산문화사 | 2006. 추석 즈음??? 복잡한 갈등이나 반전 없고. 그냥 편안하게 주변과 캐릭터,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는 만화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딱인 책이다. 꽤 오랫동안 언젠가 봐야지만 하다가 대충 추석 연휴 즈음에 빌려봤던 것 같음. 1달 이상 시간이 흐르다보니 가물가물이다. -_-; 시작은 일단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혈혈단신 외롭고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여주가 입사면접을 보러 가다가 사고를 당하고 그 당사자가 본래 입사 시험을 보려던 회사 사장. 상냥하고 여성스런 여주와 외로운 남주가 그냥 눈이 맞아버려서 바로 결혼으로 골인. 그야말로 부엌데기가 여왕님이 되어 으리으리한 대궐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에덴 동산에 늘 존재하는 것이 뱀이니... 고아인 남주의 할.. 2006.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