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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비록 냉동이긴 했지만 랍스터와 킹크랩이라는 초호화 만찬. 와인 한병을 기볍게 비웠더니 알딸딸이다. 고기도 무척 사랑해주고 있지만 역시 바다에서 나는 게 제일 맛있다. 이렇게 먹은 뒤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해먹고도... 불현듯 초밥이 땡기는 양심없는 입이라니. -_-;;; 와인 포스팅은 제정신이 돌아온 다음에... 2006. 6. 10.
수다 요 며칠 연이은 마감과 수정 등등으로 심신이 피폐했다기 보다는 너무 즐겁게 쉰 휴우증으로 일에 적응이 안 되서 한동안 정신없는 모드. 기록을 해두고 싶은 일들이 몇개 있었지만 거의 다 날아갔고 남은 것들만 간단히 수다. 먼저 국방부 구경 당연한 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육군본부보다는 절차나 삭막함이 조금은 간소했다. 육본은 미리 예약(?)을 하고 신원조회까지 마친 다음에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긴 신분증과 내부에서 안내자만 나오면 출입 가능. 이거 국비는 아니겠지??? 그러나 역시나 살벌하긴 하더라. 안내자의 필요성은 보안보다는 평균 수준의 방향감각을 가진 방문자에게 이동이 불가능한 미로를 헤매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들어가는 것 체크야 기본이지만 나올 때도 전철처럼 패스를 대고 체크를 하고 나왔.. 2006. 6. 10.
아이러니 마감에 후달릴 때는 미친듯이 쓰고 싶더니만... 막상 널널해지니 왜 이리 쓰기 싫으냐. -_-;;; 그래도 목요일에는 또 한회 올려야 한다. 6월의 목표. 7회. 8월 전엔 끝낼 수 있을까??? 2006. 6. 7.
한미 FTA 03씨 일당들이 싸질러 놓고 간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최악의 조약이 또 이뤄질 모양이다. 경제 프로그램을 몇년 한 죄(?)로 그런 부분엔 괜히 관심이 있다. 때문에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나름대로 기사를 열심히 읽었다. 그런데 어느 기사와 자료를 봐도 왜 이걸 해야하는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다. 하면 무조건 좋은 거고 꼭 해야한다는 일방적인 주장만 있지 왜 좋은지 납득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물론 어디선가 내놓은 기대 수치는 봤다. 완전히 꼬아놓은 버스 노선을 직선이라고 박박 우기는 시청의 모시기들처럼 그 숫자에 대해 절대 믿음이 가거나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그런 숫자 조작은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만 든다. 나를 비롯한 대다수가 원하는 건 그런 막연한 숫자 놀음이 아니라 근거와 논리라는.. 2006. 6. 6.
만세~~~ 이순철이 드디어 짤렸다!!!!! 사퇴 형식이지만 내막은 뻔한 것이고... 이제 LG 팬으로 1/2 복귀. 그 어씨때문에 망한 세월을 생각하면 이가 득득 갈린다. 그런데 그 인간... 영도 구청장인가 나와서 당선됐다더라. -_-;;;; 유지현, 김재현 다 날리고 먹튀인 홍뭐시기 같은 애들만 잡아다 놓은 맹한 프런트 때문에 당분간은 볼 맛이 안나겠지만 그래도 이순철이 없는 것만 해도 어딘지. 어씨 짤리라고 정한수 떠놔야겠다. 2006. 6. 5.
방금 마감~ 너무 싼 일이긴 하지만 착한 감독이고 또 널널한 일이라 즐겁게 마감~ 광고 문구 쓰면서... 싸구려 중국제나 검증되지 않는 수입품이 아니라 MADE IN KOREA. 우리 기술로 직접 만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멘트를 쳤다. 과장이 아니라 가전제품류에 관한 한 중국 OEM이나 수입품이 아니라는게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상당한 메리트다. 써놓고 나서 문득 격세지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친 필생의 소망이 코끼리표 전기 밥솥이었는데. ㅋㅋ 이제는 줘도 사양하고 다들 쿠쿠의 신제품만 노리고 있음. 예전엔 미제나 일제, 혹은 독일제가 최고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중국제=싸구려, 불량품. 국산=고급품이 되어버렸다. 바람직한 현상이긴 한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에 앞으로 10-20년 뒤에 우리를 밀어내지 않.. 2006. 6. 5.
견종 아이큐 순위 http://blog.naver.com/smileilkyo/120024803530 뽀삐는 23위. 수재형이라고 한다. ^^V 쉬츠 보면서 애들 참 멍청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머리가 나쁜 아이들이로군. ㅎㅎ; 주변에 쉬츠 키우는 사람들 많은데... 보면 열받을 것 같다. 2006. 6. 4.
피곤... 하루 걸러 한번씩 공연 관람에다 날벼락 같은 마감. 종합소득세 신고 때문에 스트래스 팍팍 받고... 또 월말에 꼭 움직여야 하는 일들까지. 밤을 샌 것도 아닌데 몸이 계속 찌부둥이다. 어제 하루종일 자고 또 자고, 오늘도 파크 하얏트에서의 애프터눈 티 약속과 결혼식 참석도 펑크내고 잤는데도 또 졸리다. 슬슬 마감 준비를 해야하지만 이 상태론 앉아봤자 소용없을 것 같으니 포기하고 잠이나 자야겠다. 낮부터는 꼼짝없이 마감 모드 돌입. 월요일엔 동생이 간다. 예정대로 2달이 될지, 아니면 2-3년이 될지는 가서 결정할 예정. 좋은 제안을 여러개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 부럽다. ㅠ.ㅠ 쟤는 시청의 돌덩이가 대통령 되는 초비극 사태가 오면 정말 그 꼴 안보고 나갈 수 있는데... 나는? 0국의 한국인 학교는 요즘도.. 2006. 6. 4.
에이프만 발레단- Who's Who (2006. 6.3) 이 공연으로 보리스 에이프만 주간이 내게는 끝이다. 돈 주앙과 몰리에르를 보면서 느꼈던 에이프만에 대한 걱정(?)과 실망을 확 날리는 무대. 한마디로 환상이었다. ㅈ님 말마따나 남의 얘기라서 버벅거렸는지 미국에 온 러시아 이민, 좀 더 범위를 좁히자면 러시아 출신 유대인 이민자들의 초창기 정착 과정을 그린 Who's Who 는 코믹과 아련함이 적절하게 뒤섞인 멋진 안무~미국쪽에선 별로 평이 좋지 않았다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아마 중국인들이 중국을 어설프게 흉내낸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처음 봤을 때나... 88년에 올린 메노티의 시집 가는 날을 한국인이 봤을 때 느껴지는 그 뭔가 어설프고 맛이 나지 않는 듯한 자국 문화의 색채를 미국인들이 느꼈지 싶다. 그러나 발레를 좀 많이 본 애호가.. 2006. 6. 4.
마리아쥬 프레레 - 볼레로 얘도 홍차 사면서 딸려온 시음티. 오후에 한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 꼭 이겨야할 이유가 있나???) 고른 홍차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음. ^^ 라벨의 볼레로. 베자르, 롤랑 프티 등등이 안무한 발레에다 토빌&딘 커플의 전설적인 아이스댄스 프로그램까지. 보 데릭이라는 잊혀진 육체파 배우가 나왔던 그 요란야시꾸리한 영화를 제외하고 일단 볼레로란 단어가 나오면 내게는 당연히 매혹적인 설렘이 느껴진다. 이름으론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찻잎을 조사하는 평소 잘 안 하는 짓까지 해봤다. 파란색과 노란 꽃잎이 보인다. (사진은 없으니까 알아서 상상해 주시길.) 콘플라워와 메리골드가 섞였지 싶음. 이런저런 과일향도 섞여서 나는 느낌이었고. 한번 마실 분량이라 탈탈 털어넣고 뜨거.. 2006. 6. 2.
히틀러 최후의 14일 요아힘 페스트 | 교양인 | 2006. 5.27-6.2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2차 대전사와 1940년대에 관한 책읽기에 몰입중이다. 배달된 책 중에서 비교적 얇았다는 게 빨리 선택한 이유. ^^; 거기에 비해 괴벨스는 베개로 써도 충분한 두께다. ㅠ.ㅠ 이 책의 저자가 밝혔듯, 베를린에 진주한 소련군의 조직적인 증거와 증인 말살 -이유는 모르겠음. 히틀러보단 좀 덜했지만 역시나 피해망상증인 스탈린의 병적인 비밀주의 때문이 아닐까 혼자 추측중- 때문에 상당히 오랫동안 히틀러의 최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었다. 나만 해도 꽤 최근까지 소련군에 의해 날조된 히틀러 시신의 사진을 진짜라고 믿고 있었고, 그 다음엔 히틀러의 시체는 추종자들의 집결지나 성역이 될 걸 걱정한 소련군에 의해 소련 영토로 옮겨져 모처에.. 2006. 6. 2.
마리아쥬 웨딩 임페리얼 예전에 홍차 샀을 때 시음티로 딸려왔다. 홍차 한잔이 하고 싶은데 기존에 있는 것들은 이상하게 땡기지 않아서 밀봉해놓은 작은 병을 열었다. 2번 정도 마실 분량인데 일단 열었으니 나머지도 조만간 해치워야 한다. 밀크티로 명성이 자자한 홍차 웨딩 임페리얼. 그.러.나. 어떤 종류건 향이 들어간 차에 우유가 섞이는 건 질색을 하는 고로 그냥 스트래이트로 우렸다. 새로 구입한 구박 엄청 받았다. 그릇 좀 그만 사라고. ㅠ.ㅠ 앤슬리 에디워디안 키친 가든 티포원을 개시. ^^ 막 포트를 덥혀놓고 차를 넣은 순간 짐 좀 지러 내려오라는 동생의 호출. -_-;;; 박스 여러개 갖고 오다보니 포트가 미지근해져 있다. 그래도 찻잎을 이미 넣어둔 상태라 그냥 GO GO. 예열이 덜 되서 좀 걱정했는데 맛을 보니 별 문제.. 2006.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