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14 근황 별로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 일기 쓰는 차원에서. 어제도 낮잠 엄청 자고, 오늘도 늦잠을 잤는데도 몸이 찌부둥, 날씨와 겹쳐서 몸살이 살살 오려는 건가? 역시 이제는 연속 마감은 불가능한 나이다. ㅠ.ㅠ 빠질 수 없는 월드컵 단상. 가장 어려운 길로 접어 든 것 같다. -_-;; 독일 사람들이 프랑스를 워낙 싫어해서 한:프 전은 응원 열기에 휩쓸리지 않았지만 가재는 게편이라고 독일은 스위스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곳인데... 그 엄청난 부담감과 스위스의 상승세를 과연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부담감이 뒤섞여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비교적 만만했던(?) 프랑스를 잡아주길 바랬는데... 뭐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옥션에서 엄청 싸게 산, 타임 라이프 세계의 도시 시리즈 도착. 거.. 2006. 6. 20. 흔치 않은 야채 이름 연근하고 우엉 등 한국에선 절대 흔치 않다고 할 수는 없는 것도 많지만... 기록해둬도 나쁘지 않아서. 사진이 있어서 더 좋다. http://blog.naver.com/gosom_e/90003908519 2006. 6. 18. 거짓말 개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 거짓말을 절대 못 한다. 개를 상대로 인간이 말을 많이 하면 당연히 개도 알아듣는 어휘가 늘어나 간단한 의사소통도 가능해진다. 먹고, 자는 등의 기본 문제를 제외하고 뽀삐가 잘 알아듣고 대답하는 질문이 세가지 있는데. 1. 뽀삐야 언니 사랑해? 2006. 6. 17.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 - 군인에서 상인 그리고 게이샤까지 다카사키 소지 | 역사비평사 | 2006.6.2-16 원제는 植民地 朝鮮の 日本人. 2002년에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고 한다. 종이는 질이 좋아 빳빳하니 두껍고 책은 참고 자료 등등을 다 빼면 역자 후기까지 합쳐도 200쪽인 얇은 책임에도 참 읽히지 않았다. 내용이 재미 없었다거나 번역이 엉망이었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이 멀쩡한 제 정신으로 3자 입장에서 읽어나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내용이다. 인문 서적 읽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감정적인 자극에서 멀다는 건데 이 책은 읽는 내내 괴로웠다. 그렇다고 작가가 의도하고 자극을 주려고 한 것도 아니다. 보통 이런 류의 서적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작가의 사관과 사상이 강하게 표출되기 쉬운데 다카사키 소지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감정을 배제하고 .. 2006. 6. 17. 세계명화의 수수께끼 드림프로젝트 (지은이), 이강훈(그림)| 비채 | 2006.6.15-16 제목과 책 소개를 보고 딱 꽂혀서 초고속으로 구입. 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의 만족도는 없다. 명화에 얽힌 아주 흥미진진한, 그리고 새롭게 발굴되는 최신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학적이거나 미술사, 혹은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코드를 파헤친 것오 아닌... 그냥 대충 어디선가 들어보고 알고 있던 얘기들의 반복이다. -_-;;; 이 정도 수준이라면 차라리 만화 갤러리 훼이크를 열심히 보는 게 10배는 더 낫다. 한 2시간 정도의 기차 여행 같은 것에 가벼운 시간 떼우기로 추천해볼까 미술에 관한 짜릿하고 흥미로운 지식 탐구로는 비추. 명화 원화가 아니라 다른 화가를 써서 일러스트 식으로 내용에서 짚어주는 그림의 포인트를 강.. 2006. 6. 17. 그냥 또 주절 오늘 미장원에 가는 숙원 사업 하나 완료. 그리고 거기에 잡혀있는 4시간 동안 월요일 마감을 끝냈고, 책도 한권 읽어줬다. 딴 짓 절대 못하는 환경에서 집중하는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했달까... ^^ 물론 미장원 같은 공간이 아니면 앞으로도 절대 불가능이다. 그래도 큰 짐을 하나 덜었다는 점에서 미장원 만세~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하나 있는 법. 웬일로 곱게 넘어가나 해던 국*부. -_-;;; 죽어도 작가 얼굴을 보면서 회의를 하셔야겠다신다. 전화나 이멜 몇줄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99% 확신하지만 예의상 들어가 줘야겠지. 얼굴 한번 보여줄 때 할 얘기 다 할 것이지. 정말 사람 오라 가라하는 공무원들 제일 짜증 난다. 그래도 육본보다는 아직은 낫다. 언제 역전될지는 모름. .. 2006. 6. 17. 의지 Go 의지 Come 휘은서 | 샤인북 | 2006.6.14~15 집들이 갔다가 주인집 책장에서 쓸어온 책. ^^; 뭔가 가볍게 읽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훌륭한 선택이었다. 어찌보면 뻔~~~한 내용이다. 무뚝뚝하고 외모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여주. 완전 바람돌이 남주. 그런 무뚝뚝함이 신경 쓰여서 꼬시고 여자는 결국 넘어가고. 처음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에 달아난 남자와 힘들어 하다가 극복하려는 여자. 뒤늦게 정신차린 남주가 돌아와 빌고 온갖 난리 블루스를 친 끝이 해피 엔드. 그 비슷비슷한 내용도 누가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재밌어~~~가 될 수 있고 이런 폭탄을 맞다니!!!! 하면서 던져버릴 수가 있는데 이 작가는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풀어가는 재주가 있다. 억지로 웃기려는 게 아니라 전개 방식과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 2006. 6. 17. 마리아쥬 프레레 노엘/ 압끼삐산트 CTC 아쌈 로얄 밀크티/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아이스티 전화 통화할 상대가 자리를 비운 고로 시간 떼우는 동안 포스팅. ^^ 마리아쥬 프레레의 노엘 이름에서 풍기듯 크리스마스용 홍차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홍차를 꼭 크리스마스에만 마시란 법은 없지. 분명 계피향이 나리라 예상하고 한잔 끓여봤다. 예상대로 계피향과 생강향이 났는데 뜻밖에 생강이 아니라 잇꽃(=홍화)가 들어갔다고 한다. 홍차에 간간히 보이던 사프란 비슷한 가늘고 붉은 잎이 바로 잇꽃인 모양이다. 이게 생강 비슷한 향을 낸다고 함. 대충 끓여서 그런지 몰라도 특별한 풍미는 느끼지 못했다. 위타드 스파이스 임페리얼처럼 강렬한 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이 확 튀는 것도 아니고. 좀 밍숭맹숭한 느낌. 필터 머그에 대충 털어놓고 우린 것도 평범하다는 인상을 받게 한 이유가 될듯. 당분간은 날이 더.. 2006. 6. 15. 졸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날마다 밤외출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무리한 행각에다 즐거웠던 5월을 응징하듯 밀려오는 마감 행진에 기진맥진. 오늘도 마감 하나에다 또 나갔다 왔다. -_-;;; 작년부터 절대 연속 마감은 하지 않도록 스케줄 조정하고 있는데 이번주는 연속은 기본에다 내일은 두개나 마감이고 주말에도 마감이다. ㅠ.ㅠ 내일 오후 4시까지 중*대 더빙 대본. 역시나 내일 국*부 대본 수정 완료. 웬일로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 역시나 위로위로 올라가 장관까지 나서셨다. 그거 받아다 수정해줘야한다. 그래도 현재 진행사항을 볼 때 육본보단 100만배 낫다. 감사할 따름... 토요일엔 전광판 대본 수정 완료. 월요일 오전엔 드디어 백* 약품 최종 체크. 진짜로 이젠 돈 받을 일만 남았다~ 만세~~~~ 그래도.. 2006. 6. 15. 아이 러브 유 (2006.6.13) 월드컵 덕분에 얻은 초대권. 요즘 인기가 상당한 뮤지컬이라 본래 초대권이 돌지 않는 건데 오늘 토고전에 이 뮤지컬도 무릎을 꿇었다. 동행자는 월드컵을 보지 않을 권리도 달라고 절규하는 선배 언니. ^^ 다른 때 같으면 공연 끝나고 충무 아트홀 바로 건너편에 있는 떡볶이 골목에 들러 즉석 떡볶이를 먹고 왔을 텐데 강제로 축구를 봐야 하는 그녀가 너무 불쌍해서 집으로 곧바로 귀가. 그녀는 축구를 엄청 싫어한다. 2002년에 월드컵을 피해 이태리로 여행을 갔을 정도. 나름 머리를 썼지만 축구를 너무 싫어하다 못해 정보마저 부족했던 그녀가 몰랐던 것이 이태리가 한국보다 더 한 축구팬들의 나라라는 것. ㅎㅎ 거기서도 축구를 피하지 못했다고 울부짖으며 전화한 전력의 소유자. 요즘 밥벌이용 글을 계속 쓰다보니 글쓰기.. 2006. 6. 13. HARNY&SONS 발렌타인 블렌드/ 위타드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위타드 크랜베리/ 압끼삐산트 CTC 아쌈 날이 덥다보니 각종 녹차, 우롱차, 자스민차를 차게 해서 마시는 데 맛들려서 한동안 새로운 홍차 탐구를 게을리 했다. 일단 날이 더우니 뜨거운 차가 전혀 땡기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주말에 계속 비 오고 날이 꿀꿀한 김에 열심히 마셔줬다. 이런 예외를 제외하고는 꽤 계속 아이스티 사랑 분위기가 이어질듯. 그러고 보니 아이스티 포스팅은 하나도 안 하고 있다. -_-;;; 먼저 하니&선스 발렌타인 블렌드 이건 교환한 사람이 마셔보라고 넣으준 시음티. 마리아쥬 프레레의 웨딩 임페리얼 이후 초콜릿 가향차에 필이 받은 상태라 선택해봤다. 결론은 한마디로 그냥그냥 무난한 초콜릿향 홍차. 마리아쥬의 웨딩 임페리얼은 향과 맛이 상당히 다층적이고 미묘한데 반해 이건 그냥 딱 한겹이 휙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내가.. 2006. 6. 12. 신비 지난 주에 두개의 가전제품이 고장 났었다. 하나는 내 핸드폰 액정. 어디 떨어뜨리지도 않았는데 멀쩡하던 핸드폰의 액정이 흔들리고 하얗게 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금요일에 고치러 가려고 했지만 회의가 잡히고 어쩌고 하는 통에 화요일에 가려고 미뤘는데 금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멀쩡해졌다. -_-;;; 그리고 전기 보온 물통. 차 한잔 마시려고 누르는데 물을 나오게 하는 스위치가 작동이 안 된다. 몇번이나 누르다가 안 되서 포기하고 역시나 내일쯤 수입전자제품 수리하는 곳에 -수입회사가 망했음. ㅠ.ㅠ 국산품 애용합시다- 가져가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혹시나 하고 눌러보니 다시 작동이다. 둘 다 자동 수리 장치가 장착이 된 제품일까? 좀 황당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고마운 일이다. 2006. 6. 12. 이전 1 ··· 381 382 383 384 385 386 387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