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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78

봄까지 마신 와인과 샴페인 와인 이름 옮겨 적기 귀찮아서 이대로라면 절대 와인 포스팅을 못할 거라는 결론을 내렸음. 그냥 내가 무슨 와인을 마셨는지 사진으로만 남기기로 했다. ^^ 역시 포기하면 편해~ 이건 작년 연말에 행운이를 맡아줬더니 ㅎ양이 사온 샴페인. 세일을 엄청 해서 100유로 가까이 줬다고 했던가 100유로가 넘었다고 했던가??? Palmes d'Or Rose Champgne 병모양도 아주 심상치 않은 모양. 이건 내 동생 생일에 투 쉐프에서 가서 마셨는데 샴페인이 석류빛으로 아주 색깔이 희한했음, 맛도 일반적인 샴페인과 달리 좀 강한 맛. 가격이나 포스로 볼 때 두번 다시 만나기 힘든 친구. 좋은 경험이었다. 맛있는 샴페인 마시고 사러 프랑스 또 가야하는데.... 올해는 힘들고 내년이나 내후년을 기약. 이건 동네 카.. 2011. 9. 23.
중식 - 화동 동네에 생긴지 얼마 안 된 -우리 동네 기준으로. ^^- 중국집. 아주 허름한 시장 골목에 조그맣게 있고 간판도 작아서 동네 주민이나 지리를 잘 아는 외부인이 아니면 설명을 해줘도 찾아가기 힘들고 또 용케 찾아가도 놓치기 쉽다. 허름한 외양과 달리 내부는 참 깔끔하고 무엇보다 -이건 우리 자매에게 중요한 거겠지만- 그릇이 중국집답지 않게 정말 묵직하고 중후하니 고급스럽다. 주인 아저씨는 주방에서 음식 만들고 아줌마는 홀에서 서빙과 계산을 하시는데 자기들이 직접 하니까 그런 그릇을 쓰지 종업원 시켰으면 손목 나가고 팔 떨어진다고 불평이 장난 아니었을듯.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은 짬뽕 좋아하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자청해서 사 먹는 집이라고 하면 내 주변에서는 긴 설명이 필요없다. 볶음밥도 괜찮고 다른 요리들.. 2011. 9. 15.
DEBAUVE & GALLAIS 초콜릿 맛에 대한 기억은 이미 안드로메다 너머로 날아갔지만 그래도 기록 차원에서. 얘네를 먹고 나니 고디바마저도 시큰둥해져서 참 큰일. 이러니 입대로 살면 거지 된다는 속담이 생긴 거겠지. 다행히 프랑스에 다시 갈 날은 까마득히 멀고, 얘 사먹으러 청담동 어느 골목 구석으로 차까지 몰고 가기엔 내가 좀 많이 게으르다. ㅎㅎ 이런 포장에... 이렇게 들어 있음. 사실은 좀 더 럭셔리하게 개별 포장이 된다고 하는데 짐 늘어나는게 귀찮아서 동생이 이렇게 대충 싸달라고 했다고 한다. 포장도 저 박스에 그냥 간단히 파란 리본만 묶어서~ 약간 크런키한 바 느낌? 카카오빈 모양. 아주 부드러운 맛이었던 걸로 기억함. 화이트 초코와 밀크 초코 무스 샌드 느낌, 얘는 과일이 들었다. 앞면은 이 모양. 뒷면은 이 모양. 좀 파삭.. 2011. 8. 28.
후식 - 92ºC 아래에 소개한 미노와 같은 상가 옆에 있는 커피 전문점. 핸드 드립 전문 커피 가게로 간단한 케이크와 레모네이드 같은 음료도 판다. 커피는 제가 아는 한 커피에 가장 까다로운 친구가 맛있다고 하니까 맛은 있는 것 같고, 내가 이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릇들~ 다구로 웨지우드나 노리다케, 포트메리온을 사용한다.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이즈 잔에 커피를 담아 내오는 주인 아저씨를 보면서 저 쟁반을 떨어뜨리면 견적이 얼마일까, 만약 손님이 깨뜨리면 저거 변상받으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좋은 찻잔에 마시면 괜히 더 대접 받는 그런 기분이 드니까~ ^^ 커피는 비슷하게 맛있게 하는 곳들이 동네에 또 있지만 사용하는 다구의 수준만큼은 지존이란 걸 인정~ 커피는 품평이 불가능하나, 다른 음료에 대해서 .. 2011. 8. 21.
양식 - 미노(mino) 금요일에 ㅅ여사와 함께 간 동네에 새로 생긴 미국 스타일 이태리 음식점. 왜 미국 스타일 이태리 음식점이라고 길게 말하냐면, 메뉴 때문이다. 수제 햄버거,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라비올리 등을 먹을 수 있다. 두명의 젊은 셰프 아저씨들이 서빙과 요리를 함께 하고 있는데 기격대는 햄버거는 8~9천원대, 파스타, 리조또, 라비올리는 13000~15000원, 샐러드도 만원 안팎으로 햄버거는 수제 치고는 나쁘지 않고, 파스타는 동네 시장 안에 있는 두 가게에 비해서 비싸다. 햄버거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조만간 먹어볼 예정) 파스타는 조금 더 비싼 게 충분히 납득이 가도록 더 맛이 있다. 여름이라 해산물 관리가 만만치 않을 텐데 해산물이 들어간 파스타, 리조또 모두 만족. 특히 재료도 신선한 걸 쓰고 관리.. 2011. 8. 21.
BISCUITS ROSES DE REIMS MAISON FOSSIER 이만 자러 갈까 하다가 묵은 사진 하나만 더 해치우고 가려고 함. 작년 연말에 동생이 프랑스 가서 사온 과자이다. ㄴ님이 서울 오시면 같이 먹으려고 고이 모셔뒀으나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뜯었는데 그 다음주인가에 오셨음. ^^; 샴페인으로 유명한 랭 지방에 가서 사온 지방 특산품 과자. 그냥 우리는 간단하게 프랑스의 경주빵이라고 부르고 있다. ^^ 장미가 들어간 장미향 과자라고 해서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했음. 이런 모양. 한입 깨물면 파사삭 하면서 사르르 무너지는 것이 달걀 흰자로 거품을 내어 올린 과자인 것 같다. 일종의 다쿠아즈의 변종? 달지 않으면서 장미향이 감도는 게 특이하고 또 이런 다쿠아즈 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선호할 것 같음. 그렇지만 난 좀 더 묵직한 쪽을 좋아하는 파라 그냥저냥. ^.. 2011. 8. 1.
가볼 식당 16 - 맛있다는 빵집들 저번에 k2님이 사주셔서 먹고 감동한 퍼블리크도 있고 또 맛있단 얘기를 들은 곳들이 있어서 한번 가보려고 링크. http://www.style.co.kr/culture/culture_view.asp?menu_id=01110500&c_idx=010907000000036 ps. k2님~ 퍼블리끄의 그 프랑스 총각은 얼굴마담용 점원이 맞네요. 여기 파티쉐 (혹은 베이커?) 한국 사람이어요~ 2011. 8. 1.
이촌동의 빙수 가게들 아래 아자부 얘기를 쓴 김에 그냥 동네 한정으로 빙수를 간단히 끄적. **동빙고 작년에 혜성처럼 등장해 어느새 밀탑과 함께 서울 2대 빙수로 등극한 빙수 가게. 곱게 간 얼음에다 팥과 큼직하게 썬 떡이 들어가는 팥빙수와 여기에 미숫가루를 넣은 미숫가루 팥빙수, 녹차가루가 들어간 녹차빙수는 클래식한 삼총사이고, 견과류가 듬뿍 올라간 밀크티 빙수 (일동 로얄 밀크티의 맛과 향이 물씬 풍기긴 합니다만. ^^)와 커피 빙수도 묘하게 중독성이 있죠. 통조림 팥시럽이 아니라 직접 삶은 팥이라 달지 않고 부담이 없는 게 최강이죠. 봄에 대만에서 온 동생 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맛있다면서 지금도 여기 얘기를 합니다. ^^ 처음 생겼을 때는 동네의 맛있는 빙수가게 였는데 어느날부터 외지인들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요즘은 번호.. 2011. 7. 26.
소셜 커머스에 아자부 떴네요. 도미빵이라는 이름으로 무시무시한 가격의 붕어빵을 파는 곳. 근데 맛있긴 합니다. ^ㅠ^ http://wemakeprice.com/deal/adeal/6058/?src=text&kw=00000A 50% 할인 상품권이니 괜찮은 딜인 것 같아요. 근처에 들르시는 분들은 챙겨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여기 팥빙수도 맛있어요. 동빙고와 비슷한 수준의 팥을 기다리지 않고 비교적 조용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대다수에게 돌 맞을 소리지만 멀어서(?) 가기 힘든 동빙고보다 가까워서 더 애용하고 있다는. ㅎㅎ; 2011. 7. 26.
가볼 식당 15 - 상수동 프랑스 빵공장 퍼블리크 빵이 싸고 맛있다고 함. http://naondodu.egloos.com/5553255 약도 보니까 위치는 대충 짐작이 되는군. 이 빵 사먹으러 여기까지 갈 일은 없겠지만 근처에 갈 일 있으면 꼭 들러봐야겠다. 2011. 7. 17.
UPTON TEA LEEMUN MAO FENG/ THUNDERBOLT CASTLETON MOONLIGHT FIRST FLUSH 2011/ THE O DOR J'AIME/ DILMAH PINEAPPLE TEA/ DILMAH LYCHEE/ THE O DOR VOYAGE A BALI/ LUPICIA SHEHERAZADE/ LUPICIA ALPS MANGO/ LUPICIA 스윗 포테이즌 파이 정말 오랜만에 아무것도 마감할 게 없는 날이다. (금요일 오전 마감은 내일 밤부터 고민~ ㅋㅋ) 이런 날 하다못해 만화책 읽은 독후감이라도 올려야하지만 그런 영양가 있는 일은 귀찮아서 패스하고 남은 차 기록이나 정리하기로 했음~ ^^ UPTON TEA LEEMUN MAO FENG 시간이 너무 지나서 맛있었다는 기억만 있지 자세한 시음 기록은 불가능한... ^^; 와인도 그렇지만 차도 마시고 금방금방 포스팅을 해야 의미가 있지 이건 정말 시음기가 아니라 내가 마셨다는 기록장이다. 러시아 빵집에서 사온 흑빵에 블루치즈랑. 동생이 만든 부르스게따를 곁들여 마셨다. 식사에 잘 어울리는 홍차였다는 것은 명확하게 기억함. 모님 덕분에 좋은 차 잘 마셨어요~ THUNDERBOLT CASTLETON MOONLIGHT .. 2011. 7. 13.
티백 -LIPTON MADARIN ORANGE/ FORTNUM & MASON ROYAL BLEND/ BIGELOW LEMON LIFT DECAFFEINATED TEA/ TEAFORTE FORMOSA OOLONG / DILMAH RUM/ KUSMI TEA KASHMIR TCHAI// UPTON HAO-YA "A" KEEMUN 이름 옮겨 적기 엄청 귀찮지만 이 차들을 털어내지 않으면 디카 하드를 비우는 의미가 없다. 다 하기는 너무 힘들고 일단 반만. 귀찮기도 하고 또 요즘 경쟁적인 티백 고급화로 티백의 맛이 상당히 괜찮아지다보니 요즘은 전에 비해 티백도 상당히 많이 마시게 된다. 특히 오늘은 이상하게 하나만 빼고 다 티백. ^^;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내가 진짜 게을러기진 하는 모양. LIPTON의 MADARIN ORANGE. 옛날에 PX를 통해 유통됐던 싸구려 옐로우 라벨 때문에 한국에선 가격과 맛 모두 저렴한 홍차의 대명사로 날렸던 립톤. 최근엔 트랜드에 맞춰 고급화된 삼각형 피라미드 티백들도 꽤 나오고 있다. 얘도 시트러스 가향으로 맛있는 홍차라고 평판이 좋은 모양이다(라고 준 모님이 얘기했음.) 개별 포장이 아니라는 .. 2011.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