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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Cacao et Chocolat Chocolat Noir 70% 생 마레의 전통있는 초콜릿 가게인 카카오 에 쇼콜라에서 사온, 쇼콜라 쇼용으로 나온 녹여 먹는 초콜릿. 쇼콜라 쇼 섹션에 다크, 밀크 등 가루 믹스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가루 믹스는 고디바 것도 있어서 애를 골라봤다. 따로 끓이는 과정 없이 얘를 컵에 넣고 뜨거운 우유를 그냥 부어 마실 수 있다는 것도 간택된 이유 중 하나. 이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 있다. 하나씩 뜯어서 넣으면 됨. 일반적인 농도의 코코아는 큰 잔 하나에 세개 정도. 나처럼 진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5개는 넣어야 할 것 같다. 녹인 모습은 바로 ↑ 허락받고 퍼왔음. 맛은 진하고 맛있는 코코아. 가격은 좀 되지만 (8-9유로 정도?) 돈값을 한다고 생각함. 뽈에서 주는 죽처럼 걸죽한 느낌으로 먹으려면 7-8개는 넣거나 죽음의 칼로리를.. 2010. 4. 10.
포르치니(Porcini) 버섯 이태리행을 결정했을 때 쇼핑 리스트 가장 꼭대기에 올려놨던 것. ^^ 사진에 찍힌 건 두 봉지지만 세 봉지. 베르가모의 야시장에서 사온 버섯은 베니스와 로마공항에서 산 버섯 아래에 깔려 있다. ^^ 포르치니는 타르투포(= 트뤼플)와 함께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버섯이라고 한다. 이 양대 버섯 중에서 그나마 접근이 가능한 가격대인 버섯이기도 하고. (물론 비싼 건 엄청 비싸다. 델라스피가 같은 고급 식료품점에서 파는 최상급은 100그램에 75유로. @0@ 엄청 크고 실하긴 했지만 버섯 한봉지에 10만원 넘게 주고 사기엔 쫌... ) 싱싱한 포르치니는 스테이크처럼 구워 먹기도 하고 말린 건 스프나 리조또에 넣는데, 고기 냄새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버섯 향기라기엔 또 약간 야리꾸리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포.. 2010. 4. 10.
Venchi / Cacao et Chocola 초코볼 아몬드나 헤이즐넛에 초콜릿을 씌운 초코볼 종류를 동생이 엄청 좋아해서 유럽에 갔을 때 맛있어 보는 걸로 두 종류를 사와봤다. 냉장고에 고이 모셔놨다가 동생이 돌아온 뒤 어느 날 티타임에 시식에 들어갔음. 먼제 배신을 때린 밀라노 공항 면세점에서 건진 벤치의 초코볼. 바닥에 깔린 판 초콜릿은 무시해주시고~ ^^ 사실 이 브랜드는 금시초문이라 별로 살 생각이 없었는데 판매원 언니가 하나 시식시켜준 초콜릿이 의외로 맛있어서 선물할 거며 몇개 사자고 들어갔다.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이라 왕창 사진 못하고 소심하게 두어개 고르다가 동생이 생각나서 추가한 초코볼. 부드러우면서도 초콜릿 특유의 맛에 겹겹이 느껴지는 다양한 향신료들의 믹스~ 바닐라며 뭔가 오묘한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초콜릿인데 아몬드와의 궁합이 정말 기.. 2010. 4. 10.
양식 - Half fast Ten 달달달달 완전 깨 볶이듯이 볶이는 중이라 스트래스는 하늘로 치솟고... 그냥 배 째라하고 놀아보자고 오랜만에 맛집 소개 하나~ (실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일타쌍피의 의도가. ㅎㅎ;) LG 자이와 미주 아파트 옆에 있는, 1층에 동천홍이 있는 ??상가 꼭대기 층에 있는 하프 패스트 텐. 와인바를 표방하는 것 같긴 한데... 와인 바 치고는 안주가 상당히 실하고 푸짐한, 이태리 풍 다이너에 와인 리스트가 다양한 밥집 겸 술집이 더 정체성에 맞는 게 아닌가 싶다. 장점을 정리하자면. 1. 와인 리스트가 꽤 다양하고 실하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청담동이니 하는 곳의 와인바에서는 매장가의 2.5배에서 3배를 받는데 여긴 2배 수준. 물론 와인샵 세일 때 왕창 건져와서 집에서 마시는 (나 같은 ^^) 사람 입장에서.. 2010. 4. 5.
양식 - AU PETIT FER A CHEVAL 파리 셋째날에 점심 식사를 한, 생 마레에 있는 비스트로. 동행한 ㅎ양이 파리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추천을 받았다고 주소를 챙겨온 집. 길을 좀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로 같은 마레라는 걸 감안하면 그렇게 많이 고생을 하지는 않고 순조롭게 찾아냈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하니 별반 특징이 없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렇게 길거리로 놓은 테이블에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 하는 모양이긴 한데... 이날은 비도 살짝 오고 또 추워서 우리는 그냥 잽싸게 안으로 들어갔음. 메뉴. 꾸물꾸물한 날씨라서 그뤼 치즈를 얹어서 구운 양파 스프를 꼭 먹으려고 했지만 여기는 스프를 팔지 않는다. ㅠ.ㅠ 아쉽지만 스프는 포기하고 각자 메뉴를 골랐음. 앞쪽은 카운터 식으로 되어 있고 우리는 칸막이 뒤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 2010. 3. 22.
후식 - 미우 케이크 (miu cake) 대치동 현대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꽤 오래 된 케이크집. 그동안은 딱 거기에만 있었는데 최근에 반포쪽에 분점을 하나 낸 모양인데... 반포쪽은 못 가봤고 늘 가는 곳은 대치동 본점. 파티쉐가 주인이라 그런지 언제 가도 변함없는 맛이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그렇게 많이 달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일본스러운 맛. 옛날에 우리 동네에 자운 제과라고 -그때로선 정말 선구자적이었을 듯- 일본식 제과점이 있었는데 딱 그 집을 떠올리게 하는 보들보들한 케이크들. 왼쪽은 내 사랑 티라미수~ 아루, 하얏트 로비 라운지의 티라미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내가 제일 사랑해주는 맛. 마스카포네 치즈의 고소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미우 케이크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인 치즈 수플레 케이크. .. 2010. 3. 21.
후식 - 안데르센(Andersen) 케케묵은 사진 정리. 그냥 먹은 것 사진으로 묶어서 올려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정리를 좀 해주자 싶어서... 안데르센은 작년에 동부이촌동에 생긴 케이크와 과자 전문점. 전직이 방송작가이고, 코르 동 블루와 일본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했다는 파티쉐가 운영하는 곳인데 전반적으로 코르동 블루보다는 일본의 모 제과제빵 학교의 맛인 것 같다. 쿠키와 파운드 케이크는 맛을 내는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가정에서 하듯이 순수하게 달걀, 버터 등으로 승부한 맛이기는 한데... 스스로 베이킹을 좀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동력이 약한 핸드믹서가 아니라 키친에이드 블렌더 같은 거 갖고 계신 사람은 그냥 집에서 해드심이. ^^ 엄마표의 정직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듯한 맛이라서 직접 만들었어~ 하고 어디 사기(? ^^)칠 일이 있을 .. 2010. 3. 21.
양식 - DEJEUNERS BOFINGER SOUPERS 점심 먹기 전에 하나만 더 올려놔야겠다. ^^ 2007년에 갔을 때 감동하면서 먹었던 해산물 레스토랑~ 파리행을 결정했을 때 여기에 간다는 사실에 감동하면서 날짜를 꼽다가 2월 18일에 숑~ 바스티유 역 지하에 있는 주변 지도. 잘 보고 올라간다고 했는데도 역시나 출구를 잘 못 찾아서 헤맸다. --; 일단 이 기둥을 등지고 나와야함. 사진을 찍은 위치가 제대로 나온 구멍이다. 바스티유 쪽에서 보자면 바스티유를 등지고 서서 건너편에 보이는 오른편 골목. 이렇게 짧은 신호등을 두번 건너고~ 전에는 몰랐는데 아주 긴~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목요일이었는데도 붐벼서 잠깐 기다리다가 전처럼 2층으로 안내됐다. 식전 빵과 해산물용 소스. 아랫쪽 빵은 기억만큼 맛있지가 않았는데... 기억에 전혀 없었던 위쪽 동그란 .. 2010. 3. 21.
루피시아(Lupicia) English Caramel / Cafe comme ca Tea의 Caramel /ARANCIA PIPERITA 디카 하드도 털 겸 자러 가기 전에 그동안 마신 차 포스팅 하나만 더 올려야겠다. 작년에 시집온 사촌 올케가 설에 내게 선물로 갖다 준 루피시아 홍차 선물 세트 중에 두 번째로 개봉한 친구. 찻장에 가득한 내 차를 보면서 형님은 홍차 참 좋아하시나봐요~ 하더니... 우리 올케들은 다들 센스가 있음. ㅎㅎ (그래도 이거 받아 먹고 이번에 유럽 가서 아기 선물 비싼 걸로 사줬으니 뭐.) 각설하고 잉글리쉬 캐러맬~ 개별 포장이 아니라 이런 밀봉 봉투에 10개의 피라미드 형 삼각 티백이 들어가 있는 형태다. 귀찮아서 티백 사진까지는 찍지 않았는데, 요즘 홍차 브랜드들은 티백 고급화 경쟁에 들어갔는지 샤방샤방하니 있어 보이는, 최소한 종이 티백은 아닌 것 같다. 이름 그대로 아주 달달한 - 별로 비터 스위트하지 .. 2010. 3. 20.
BBC에서 조사한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뽀양은 침수 드시기 전에 건강한 응아를 두덩어리 생산하고 가셨음. 요구르트를 제조해서 먹이는 보람이 있어 기쁘다. ㅎㅎ 금요일 마감을 위해서 자료를 피터지게 읽어야 할 시간인데... 한 반 정도 읽었더니 꾀가 나서 돌아다니다가 요즘 모 블로그 사이트 음식 밸리를 강타하고 걸 보고 나도 체크해보려고 퍼왔음. 먹은 건 굵은 글씨로 표시. 1. 신선한 생선 2. 랍스터 3. 스테이크 4. 타이음식 5. 중국음식 6. 아이스크림 7. 피자 8. 게 9. 커리 10. 보리새우(prawn) 11. 몰턴 베이 벅스(Moreton Bay bugs) 2010. 3. 18.
가볼 식당 13 - 압구정동 아마노 4월이 생일인 친구의 생일파~뤼는 기꾸의 과장님이 독립해서 새로 연 스시집에서 하기로 했으니 그때는 힘들 것 같고... 동생이 오면 걔 생일 때 가볼까? 아님 어버이날? 출처: http://killjoys.egloos.com/4358110 [압구정동]아마노-다양성의 꽃, 피려나? 그 근처 수선집에 청바지를 맡기러 갔다가 좀 뜬금없다고 생각되는 자리에서 아마노(Amano: a mano, "to hand" 쯤?)를 발견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문구는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였다. 물론, 학창시절에 배운 이 문구의 의미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생각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건 정확하게 그 반대였다. 눈으로는 참 좋아보이는데... 음식도 과연 그럴까.. 2010. 3. 16.
후식 - Paul 빵이 주식인 서양 애들은 분노할 분류겠지만 나는 한국인인 고로... 빵으로 한끼를 떼우는 날이 있더라도 빵은 간식이나 후식에 포함. ^^ 늘 프랑스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을 먹게 되는 뽈. 호텔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뽈의 쇼콜라 쇼는 진짜 최강이다. 파리의 아침에 죽처럼 걸쭉한 쇼콜라 쇼 한 잔에 크로와상을 걸치면 마리 앙뜨와네뜨가 부럽지 않음. 사진으로 봐도 걸쭉한 질감이 느껴지는 진짜 쇼콜라 쇼. 얘를 얼마나 그리워했던지.... 코코아 가루가 헤엄쳐 간 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나는 쇼콜라 쇼에 크로와상과 브리오쉬, 동행자는 에스프레소 더블 샷 -이 친구 얘기로 크레마가 좍 뜨는 게 아주 맛있는 커피라고 함-에 크로와상. 이렇게 뽈에서 차 + 브리오슈나 크로와상을 곁들이는 초 간단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 2010.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