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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78

APRES-MIDI 마카롱 / FAUCHON GALLETTE PATISSIERES 연말에 꽤 맛있게 먹었던 마카롱과 집에 온지는 꽤 됐지만 그동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오늘 뜯어서 먹은 버터와플에 대한 간단한 기록~ 음식 사진 찍는 거 엄청 귀찮아하는 인간 치고는 진짜 많이도 찍었다. -_-; 어째 털어도 털어도 끝이 없네. 남은 게 이 정도면 도대체 내가 얼마나 먹고 있다는 얘긴지? 콜레스테롤이 떨어지지 않는 건 이유가 있다. 뽀양이나 나나 살 길은 운동 뿐!!! 이라고 정말 2010년 다짐을 새롭게 함. 트랜디한 가게를 우리 집에 늘 소개해주는 ㅎ양의 크리스마스 선물 2. 마카롱의 종류가 엄청 많고 맛있는 가게라고 한다. 가장 인기가 있는 종류를 몇개 골라서 사왔는데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근래 먹어본 마카롱 중에 최강이었던 고로 포스팅이 가능함. ^^ 초코 라스베리 >> .. 2010. 2. 14.
FAUCHON(포숑) LE BONHEUR(=HAPPINESS)/ LUPICIA MUSCAT(루피시아) /London Fruit&Herb Company Raspberry Rendezvous 디카 하드를 털기 위한 급조 포스팅 일단 가장 만만한 차부터 비우려고 앉았다. 가장 먼저 소개할 친구는 포숑의 해피니스. 행복이라는 제목의 홍차다. 이렇게 불꽃놀이 느낌에다가 야시시한 핑크색 틴~ 차에 붙인 이름이 좀 거창해서 호기심이 솟아서 다른 애들을 제치고 낙점이 됐다. 보통 차에 써놓은 블렌딩에 대한 설명은 과장 일색이라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읽게 된다. 블렌딩한 플레비어 티의 저 설명과 내가 받는 느낌일 일치되는 경우는 확률적으로 반도 되지 않는데.... 틴을 열자마자 가득 퍼지는 향긋한 과일과 꽃향기. 그리고 사진으로는 반도 표현되지 않은 예쁜 찻잎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홍차이다. 이렇게 보기에만 요란하고 정작 맛이 없다면 분노하겠지만 맛은 이 찻잎의 예쁜 느낌과 풍부한 과일, 꽃향이 .. 2010. 2. 14.
London Fruit&Herb Company - Lemon&Lime Zest 입에서 지금 간절하고 원하는 건 향긋한 우바나 실론티에 버터향이 물씬 풍기는 쇼트브레드지만 그걸 지금 먹었다가는 해뜨는 걸 봐야하기 때문에 포기. 감기로 지금 컨디션이 바닥을 헤매는 터라 다른 허브차보 과일차가 좋을 것 같아서 찻장을 뒤지다가 동생이 갖다 준 런던~ 티백 시리즈 중에서 얘를 골라봤다. 사진은 귀찮아서 생략인데 밀봉 티백의 색깔은 레몬과 라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운 레몬색. 티백을 뜯어서 뜨거운 물에 우리면서 냄새를 맡아봤는데 오호~ 뜨거운 레모네이드가 갓 짠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몇 방울 떨어뜨린 것 같은 냄새가 난다. 상큼하니 일단 향기는 합격점을 넘어서 아주 만족~ 맛도 살짝 새콤한 듯 하면서 달콤한 맛도 느껴지는 게 코감기로 형편없이 둔해진 후각과 미각임에도 상당히 괜찮게 다가온다... 2010. 1. 31.
부페- 남산 힐튼 오랑제리 친구 아들 돌잔치. 불러주는 건 고맙긴 한데, 돌잔치를 호텔에서 하니 이건 부주를 얼마 해야하나 고민이... 참치는 참치끼리 꽁치는 꽁치끼리 놀아야지 꽁치가 참치랑 놀려고 하니까 딸린다. ^^;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면 다른 친구 편에 성의 표시만 하면 되는데 얘네는 내가 본의 아니게 중신을 선 커플이다 보니 날씨도 엄청 춥고 금요일 저녁이라 택시도 씨가 마른 가운데 휘적휘적. 남산 힐튼은 벌써 10년도 훠~얼~씬 전에 덕수궁에서 친구 웨딩 야외촬영하고 뒤풀이 간 이후 처음. 부페는 당연히 처음이다. 겨울에 긴 코트의 경우 의자에 걸쳐놓기도 참 거시기한데 홀 입구에서 코트를 맡아주는 시스템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을 따르는 건 좋은데 코트를 제외하고도 두 겹을 입었는데도 실.. 2010. 1. 23.
베노아 메이플 스콘 사촌동생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준 세 종류 스콘 중 마지막 남은 메이플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을 뜯었다. 티웨어 역시 몇년 전 동일인이 보내준 애프터눈의 티세트. 티포원에 웬 보울이냐고 투덜거렸는데 스콘 같은 걸 담기에는 접시보다 이게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옆구리나 쩍~하고 터져서 벌어진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스콘이다. 잘 구워진 마들렌은 배꼽이 불룩하게 올라오고 역시나 잘 구워진 스콘은 이렇게 옆구리가 터진다. ^^ 오븐에 넣고 덥히는데 메이플 시럽의 향기가 거실에 폴폴~ 냄새가 좋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좀 걱정이 되는 게, 난 메이플 시럽을 와플이나 핫케이크에 뿌려서 먹는 건 좋아해도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가공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 맛이 너무 강해서 취향에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 2010. 1. 6.
GODIVA CHOCOLATE CHUNK BROWNIE 먼저번에 함께 주문한 초콜릿 청크 브라우니. 재작년에 세일을 오매불망 기다리면서 노렸는데 겨울 한정상품이라 막판 세일 즈음에 사라져서 못 먹었던 친구. 2009년 겨울에 주문을 해봤다. 크리스마스라고 이것만 판매하지 않고 패키지로 묶는 바람에 핫초콜릿과 다른 초콜릿까지 함께 구입을 해서 예상 외의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스를 열면 비닐로 밀봉되어 있다. 커팅한 모습. 브라우니를 자른 칼날에 진득진득 초콜릿이 묻어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초콜릿들이 투하된 단면. 고디바 초콜릿을 아낌없이 사용해 만든 브라우니라 초콜릿의 맛과 향은 당연히 발군이고 식감도 찐득~하니,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브라우니를 가장한 초콜릿 케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너무도 달다. -_-; 내가 애용하는 미국 초콜릿 책으로.. 2010. 1. 6.
양식 - 그란구스또 / 피오렌티나 앉은 김에 갔던 곳들을 다 털어내야지 싶어서. (근데 내일도 2건, 31일까지 계속 약속이....) 가격 대비 아주 괜찮은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그란구스또. 내 행동반경에서 멀기 때문에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올해는 4/4분기에만 벌써 3번을 갔다 왔다. 꽤 오랫만에 가는 거라 옛맛이 아니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좀 했는데 걱정했던 게 미안할 정도로 여전히 괜찮았다. 점심은 2만원짜리 파스타 코스, 여기에 생선과 닭, 돼지고기 메인이 추가되는 3만원대 B 코스, 양갈비나 쇠고기 메인이 추가되는 4만원대 C 코스가 있고, 저녁은 점심보다 좀 더 다양한 선택권이 있고 가격은 조금 더 비싸다. 낮에는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다. 저녁에는 여기에 테이블 클로스가 깔린 좀 더 고급스러.. 2009. 12. 28.
중식 - Xian (시안) 한번쯤은 내 블로그에도 남겨둬야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먼저 시안. 옛날 옛날 진짜 옛날에 시안이 퓨전 레스토랑 어쩌고 하는 타이틀로 처음 생겼을 때 갔다가 "난 퓨전 싫어!"라는 확고한 결론을 내리고 돌아왔었다. 그 이후에 시안이 트랜디한 장소로 엄청 떠서 잡지며 여기저기 장식할 때도 쳐다보지도 않았었는데... ㅅ양이 점심을 쏜다고 해서 강산이 변한 정도의 세월이 지난 뒤에 가게 됐다. 그런데, 오잉? 퓨전도 아니고 정통 차이니즈 레스토랑으로 변신! 동네가 동네이니 만큼 가격은 세다. 한그릇에 만원이 넘는 국수도 있고 짜장면이니 하는 친구들도 다 6천원대를 훌쩍 넘어 찍어주심. 점심 코스 메뉴 중에 가장 싼 게 18000 + 10% 부가세이고, 그 다음 코스는 24000원 이런 식으로 출발해서 1인분에.. 2009. 12. 28.
WEINERT MALBEC 2000 / ALTUM TERRAMATER MERLOT 1999 / ESCUDO ROJO 2004 / CHIANTI CLASSICO BANFI 2006 / GINESTE BORDOAUX 2006 / CORDIER CHATEAU D'AVENSAN HAUT MEDOC 2005 / SALON DE BARNALS / CASA FORTA SAUBIGNON BLANC 2006 / SUTTER HOME PINOT NOIR 2005 /.. 올해가 가기 전에 쌓이고 쌓인 와인 사진들을 드디어 털어내기로 작심하고 앉았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나중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미루고만 있었는데... 털어내니 진짜 많군. 사진 조차도 안 찍은 애들이 이것보다 더 많으니 우리 가족이 진짜 와인을 많이 마시기는 하는 모양이다. 앞쪽은 내가 이런 와인을 마셨다는 기록이지 맛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거의 없고 그나마 최근에 마신 애들은 끄적거리는 게 가능하겠군. 먼저 WEINERT MALBEC 2000 부터~ 말벡이라서 묵직하고 좀 중후한 걸 예상했는데 의외로 좀 가벼웠던 기억이... 가물거리는 기억이라 신뢰할 수 없음. ^^; ALTUM TERRAMATER MERLOT 1999 와인나라 세일 때 왕창 세일한 품목으로 본래 몸값은 10만원이 넘으나 5만원대로 구.. 2009. 12. 28.
VINTURA WINR AERATOR 빈투라라는 회사의 와인 에이레이터 (=통풍기??). L님의 선물. 손 모델은 부친. ^^ 저렇게 들고 와인을 통과시키는 아주아주 간단한 매커니즘. 선물 받고 바로 다음날 사용해보긴 했는데 그날 마신 메를로 품종의 와인은 개봉하자마자 확 열리는 부드러운 맛이라서 사용 전과 후의 차이를 우리 입맛으로서는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며칠 뒤, 고기를 구우면서 스페인 쉬라를 한병 뜯었는데 울퉁불퉁, 떫고 시고. 한참을 열어둬야할 것 같은 맛이라서 혹시나~ 하면서 사용해 봤는데 완전 대박!!!!! 거칠거칠한 거슬림이 싹 사라지고 풍미가 좋은 보드라운 맛으로 바뀌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코너에 출연한 것에 비견될 정도로 '우리 와인이 달라졌어요~'로 대변신. 신기해하면서 요즘 애용중. 사용하고는 이렇게 세워.. 2009. 12. 27.
GUILLAUME 케이크 세 종류 25일 밤에 먹은 기욤의 케이크. 청담동에 매장이 있는데 한남동에서 새로 생겼다고 ㅎ양이 사온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이런 핑크색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음.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쉬 드 노엘, 딸기 타르트, 밀페이 로얄. 부쉬 드 노엘과 딸기 타르트는 7천원대, 손가락 만한 굵기의 밀페이 로얄은 만원에서 딱 백원이 빠지는 몸값을 자랑하신다. ㅎ양 말마따나 선물이니까 사왔지 자기보고 사먹으라면 절대 못 사먹을 후덜덜한 가격. 내 똑딱이 카메라로도 저 정도의 포토제닉을 자랑하시는, 한눈에도 나 손이 엄청 많이 가~하는 자태 하며 층마다 각기 다른 맛의 크림이 사르르 부서져 내리면서 제노아즈와 섞이는 맛이며 식감이 환상적이기는 하지만 서민에게 저 한 조각에 9900원은 좀 심하다.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 2009. 12. 27.
GODIVA CARAMEL PECAN BARK 미국 고디바 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세일이 시작되자마자 빛의 속도로 주문한 고디바 중 하나. 동생이 계속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하던 건데 이번에 드디어 맛을 보게 됐다. 이렇게 생긴 럭셔리한 틴에 꽁꽁 포장되어 도착. 저 틴의 70% 정도 되는 사이즈의 피칸 초콜릿이 덩어리로 있다. 걔를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쪼개서 이렇게 먹으면 됨. 초콜릿의 질이야 고디바니까 말하면 잔소리이고. 피칸 덩어리와 밀크, 다크 초콜릿에 캐러맬들이 중간중간 들어 있어서 파삭함과 쫀득함이 곳곳에서 공존한다. 한마디로 역시 고디바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이템. 이걸 살까, 고디바의 초코 코코넛 마카롱을 살까 하다가 이걸로 주문했는데 진짜 성공. 다음번 주문 때 쓸 수 있는 10불 할인 쿠폰도 동봉되어 왔던데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 200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