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78 MLESNA MATALE 봄부터 여름까지 새 홍차 뜯기를 자제하고 열심히 마셔준 결실을 거두는 계절 가을. ^^; 지난 주에 이어 또 새로운 홍차를 하나 뜯었다. 본래 유통기한이 임박하지 싶은 브라마의 인디안 티를 개봉하려고 했는데 물을 끓고 있는 와중에 그 홍차가 보이지 않아서 급히 고른 게 바로 믈레스나의 마탈레. 이렇게 생긴 친구다. 얼마 전에 라트라푸라도 다 마셨고 우바며 누와라엘리야도 새로 뜯지를 않아서 지금 내 찻장에 신선하고 맛있는 실론 티가 없는 거의 전멸한 터라 얘를 보자마자 잘 됐다 싶어서 간택을 했다. 더불어 실론 티의 다른 품종은 거의 다 마셔봤지만 마탈레는 초면이라는 것도 작용을 했음. 참고로, 믈레스나에서는 50그램 단위로 포장된 실론티 패키지 세트가 나온다. 우바, 누와라 엘리야, 딤블라, 루후누, 이.. 2009. 9. 13. WHITTARD 1886 BLEND 날이 더워서 차 마시기도 싫었고 또 한동안 홍차를 뜯지 않고 있는 홍차들을 다 터는데 주력을 하다보니 새로운 홍차 포스팅이 없었다. 마침 반만 뜯어놓은 헤로즈의 아삼이며 마리아쥬 프레레의 라트나푸라도 다 마셔서 나머지를 꺼낼까 아니면 새 홍차를 마셔볼까 하다가 얘를 개봉. 경험상 홍차 회사가 자기 회사 이름을 내걸고 블렌딩을 한 건 차의 배율이며 질에 상당히 신경을 쓰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적다. 그래서 구입하기도 했고 또 오늘 간택을 기다리는 수많은 홍차들을 제치고 뜯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괜찮았음.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블렌드처럼 진~한 맛을 예상했는데 맛이 상당히 부드럽다. 포장지 뒷편에 있는 차 설명에는 STRONG이라고 써있는데 별로 스트롱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인도와 중국차, 정확히.. 2009. 9. 9. 일식 - 니와 오랜만에, 아주아주 오래 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만났다. 이제 각기 흩어져 있는 상태라 중간 지점을 찾다보니 이촌동. 그래서 예전부터 한번 포스팅을 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던 일식 주점 -이자카야라고 해야할까- 니와로 안내~ 이촌동에 미타니야가 처음 생겼을 때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친절한 사장님과 손님들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해주시는 사모님의 훈훈한 분위기에 주문 하나 넣으면 평균 30분씩 기다려도 불평없이 즐겁게 다녔는데... 어느날 두분 다 안 보이고 가격은 엄청 오르고 맛있기는 하지만 좀 부담스러운 가게가 되어버리고, 아지겐도 역시나 내가 내는 돈에 비해 피부에 와닿게 못 미치는 서비스에 나름대로 불평이 많았다. 그런 불평불만을 해소시켜준 곳이 바로 니와. 일단 가격대부터 많이 착하다고는 결.. 2009. 7. 24. 후식 - 저스트 어 모먼트 (JUST A MOMENT) 지지난 주던가... 예전에는 불타 오르는 목적이 있었으니 이제는 멀리 부산에서 ㄴ님이 상경하면 모여 밥먹고 수다 떠는 모음으로 변질된 (^^) 멤버들의 점심이 있었다. 점심은 화덕구이 피자집에서 먹었고, 빙수와 푸딩 중에서 푸딩을 선택한 ㅅ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간 저스트 어 모먼트. 예전에도 한번 여기 푸딩과 컵케이크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만 훔쳐가도 된다고 허락 받은 ㄴ님의 화면빨 끝내주는 사진이 올라온 김에~ 나도 사진이 제대로 올라간 맛집 포스팅을 한번... ㅎㅎ 사진 제공 : ㄴ님 (땡큐~ ^^) 작은 수첩 같은 메뉴판에 이렇게 사진이 나와있고 디저트 이름과 설명이 적혀 있다. 처음 가는 사람들이 고르기 편함. 사진기 가진 사람들 데려가면 반드시 찍는 허공의 자전거. 잘 달아놨다는 건 믿지만 그래.. 2009. 7. 15. AKBAR 패션프루츠 / AKBAR 다즐링 장마철이라 요즘 뜨거운 홍차를 간간히 즐겨주고 있다. 뜯고 싶은 홍차는 많지만 대부분 핫티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라 지금 뜯었다가는 여름에 내내 묵히면서 좋은 향만 달아날 것 같아서 이를 악물고 참는 중. 올 여름에는 아이스밀크티를 좀 시도해 봐야겠다는 핑계로 반쯤 덜어놓은 헤로즈 아삼을 다 마시면 그때는 밀크티로 맛있는 조합의 페닌술라 블렌드나 다른 홍차를 하나 뜯어봐야겠다. 각설하고, 마신지 좀 된 아크바의 패션프루츠 삼각 피라미드 티백. 맛이나 보라고 동생이 두개 던져주고 홀랑 중국으로 갖고 가서 사진은 없다. ^^; 패션프루츠라는 아직 먹어본 적은 없는 달콤한 과일향이 물씬 풍겨나는 차인데 이름이나 향기 그대로의 맛. 달달한 느낌에 부드럽고 향기롭다. 맛은 솔직히 평범하지만 향기가 워낙 좋아서 살짝 .. 2009. 7. 13. 가격대비 마셔볼만한 와인 오늘은 회사로 나가서 서브작가 점심이랑 빙수라도 사먹일까 했으나 폭우가 나를 막아서... ^^; 월요일에 나가봐야겠다고 결심을 바꾸고 서핑중에 발견한 정보. 나처럼 능력 모자란 와인 애호가들에게 좋은 정보인 것 같다. 출처 : http://tong.nate.com/onglfree/34283284 화이트 와인 1.Chardonnay *Frontera, Concha y Toro, Chile. *생산자: 콘차 이 토로 *품종: 샤르도네 *추정 가격대: 8천~1만2천원 추천의 글: 콘차 이 토로는 1백20년의 역사를 가진 칠레 최대의 와인회사다. 고급 와인 생산의 기치를 걸고 칠레 와인의 근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대 생산자답게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프론테라 와인은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테이스.. 2009. 7. 9. MYCHEL LYNCH 2006/ BOURGOGNE PINOT NOIR ANTONIN 2006/ CRISOL ARGENTINA RED/ CHATEAU BEGADAN MEDOC 2006/ WOODBRIDGE CABERNET SAUVIGNON 2006/ LEAPING HORSE MERLOT 2005 그동안 내내 목에 걸린 가시 같은 밀린 숙제인 와인 사진 털기. 오늘 모처럼 정신차리고 일을 쫌 한 김에 켜켜이 쌓인 와인을 치워보려고 앉았음. 라벨 이름 옮겨적기 귀찮아서 사진을 안 털다보니 이게 쌓이고, 그게 무서워서 아예 와인병 사진을 찍지도 않는 게 많아서 마신 것의 반 정도도 안 되는 것 같다. ^^; 다들 마신지 오래되서 시음이나 감상 포스팅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런 걸 마셨다는 기록의 의미. MYCHEL LYNCH 2006 5월인가 뽀삐 데리고 한강변으로 나간 소풍 때 동행했던 와인. 쁘띠 사이즈에 만원 정도의 저렴 와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야외에서는 이상하게 와인이 더 맛있어지는 걸 감안하더라도 보르도 와인 특유의 가벼우면서 풍부한 감칠맛이 좋았었음. 탄닌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프루티하면.. 2009. 7. 4. 오랜만에 베스킨 동생이 애용하는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후기를 쓰면 뭘 준다고 해서 내가 대신 열심히 써줬더니 베스킨 라빈스 파인트 기프트 쿠폰이 하나 생겼다. 기한이 있는 거라서 오늘 회사 갔다오는 길에 베스킨 앞에서 내려 아이스크림을 받아왔음. 그리고 오늘까지 해피 포인트를 쓰면 비싼 걸 싸게 해주고 어쩌고 하는 거에 넘어가서 콜드 스톤 비스무리하게 그 자리에서 섞어주는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해피 포인트로 또 하나 추가. 그런데 예전에 이 아이스크림을 달고 살 때는 몰랐는데 뒷맛이 너무나 느끼하고 또 먹은 뒤에 조미료 잔뜩 들어간 라면 먹은 뒤처럼 물이 엄청나게 먹힌다. 이건 일반 아이스크림 뿐 아니라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 최근 몇달 간 얼려놓은 과일을 집에서 갈아 먹거나 집에서 내가 자가 제조한 아이스크림만 먹.. 2009. 6. 30. 소와나무 모닝 버터 역시 싼 건 이유가 있다. 평소 먹던 버터보다 양은 2배, 가격은 70% 이하라는 놀라운 조건에 주저없이 집어왔는데 내 인생에 정말 이보다 더 맛없는 버터는 먹어본 적이 없다. 버터도 이렇게 맛없을 수 있다는 신세계를 열어줬다고나 할까... 토스트에 발라 먹을 목적으로 사왔는데 도저히..... -_-a 베이킹 할 때나 써야겠다. 토스트 먹을 땐 그냥 프레지던트를 애용해 줘야겠음. 자본주의 세상에 싸고 질좋은 건 없다. 2009. 6. 28. AKBAR ORIENT MYSTERY / BETTYNARDI BERRY TART 오랜만에 티 포스팅이다. 저번에 차박람회 가서 아크바에서 피라미드 티백을 두 종류 샀는데 그 중 하나, 향기가 무지~하게 좋은 오리엔트 미스테리를 먼저 뜯어봤다. 곁들인 건 대전역에서 사온, 경주빵 집안의 이름을 모욕하는 (-_-;;) 경주빵 2개. 오리엔트 미스테리라는 이름에서 딱 연상한대로 홍차와 녹차가 섞였고 또 자스민과 장미, 해바라기꽃이 들어간 가향 블렌딩 홍차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싫어하는 모든 조합의 총 집합물. -_-; 홍차와 녹차를 섞는 것까지는 그럭저럭 이해를 하는데 홍차와 자스민을 섞은 블렌딩은 나와 궁합이 맞았던 적이 거의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호평이 하늘을 찌르는 위타드의 애프터눈도 홍차와 자스민의 결합인데 내게는 영 별로였었다. 또 내게 홍차와 쥐약인 결합이 하나 더.. 2009. 6. 28.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AFTERNOON DARJEELING 목요일에 차 문화대전에서 지른 홍차. 그동안 잎차 위주로 질렀더니 잎차는 뜯지도 못한 것들이 줄줄이지만 티백은 똑 떨어진 터라 동생이 꼭 티백 좀 사놓으라고 해서 티백만 질렀는데 그 중 하나이다. 홍차 부스가 제일 안쪽에 있었고 거기 갔을 때는 이미 총알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서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왔다. 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집에 돌아와 앉으니 선물하거나 회사에 두고 먹어도 좋은데 좀 더 질렀더라면 하는 아쉬운 홍차들이 머리에 동동동.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와 아마드, 아크바 중에서 가격은 제일 세지만 그래도 우리 취향에 제일 잘 맞는 (입은 정말 요물이다. ㅠ.ㅠ) TOH 앞에서 빈약한 지갑을 들고 고민하다가 이걸 애프터눈 다즐링을 골라왔다. 오늘 날도 좀 꾸물꾸물하고 차 한잔 하기 딱 좋은 날.. 2009. 6. 7. 루시 파이 밀크 푸딩 뽀삐가 삘 받아서 동네 끝까지 달려간 덕분에 간만에 들른 루시파이. 푸딩의 유행에 일찌감치 동참을 해서 여기에 꽤 오래전부터 푸딩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날 처음 봤음. 밀크 푸딩과 초코 푸딩 두 종류가 있는데 한병에 5천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에 놀라서 그냥 밀크 푸딩 하나만 사봤다. 무시무시한 가격에 놀라는 우리를 보고 자기들 푸딩은 다른 곳과 다르다고 소심한 항변을 하는데 뭐... 알았다 그러고 일단 사와 맛을 봤다. 그 다르다는 의미가 질량의 의미라면 확실히 그런 것 같다. 패션 5나 저스트 어 모먼트의 푸딩보다 굉장히 뻑뻑하고 묵직하다. 푸딩 레시피만 뽑아놓고 아직 제작을 안 해본 터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베이킹을 해봤던 경험에 비춰볼 때 패션 5와 저스트 어 모먼트가 우유를 .. 2009. 6. 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