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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일식 - Ruo 한강맨션 상가에 어린 왕자인가 애들 옷집이랑 참 오래도 버틴다고 생각했던 (^^;) 치킨 프랜차이즈가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중화풍 일본식 음식점 주점. 저녁에 가서 안주 메뉴를 검사해주고 싶었지만 요즘은 술 마시면 그대로 죽어버릴 컨디션이라서 휴가 낸 ㅌ님과 함께 평일 점심 때 가봤는데, 나처럼 검사하고 싶은 분들이 많았는지 꽤 넓은 공간인데도 꽉 차서 바글바글. 어지간히 맛이 없지 않은 한 보통 처음 생기면 호기심에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두달 정도는 복작복작해서 일단은 기대를 크게 갖지 않고 메뉴를 봤다. 식사는 라멘과 야끼우동 등 일본식 면종류와 볶음밥류 등, 특이한 건 이 식당 스타일의 자장면이 있다는 것. 메뉴를 살펴보니까 미타니야보다는 아지겐에 가까운,중화풍 일식. 오픈 키친이라 주방 .. 2009. 11. 12.
Imperial Tea No.26 한동안 새 홍차를 사지도 (작년 환율에선 사는 게 미친 짓이었고) 뜯지도 않았더니 묵은 홍차들이 하나씩 비어가기 시작한다. 호시탐탐 새 홍차를 마셔볼 기회를 노리다가 지난 주 토요일에 친구들이 온다고 해서 계속 염두에 두고 있던 이 홍차를 개봉~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에서 블랜딩해서 파는 홍차이다. 한국에선 주로 영국 홍차와 포숑, 마리아쥬 프레레 같은 프랑스 홍차들이 유명한데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주변도 홍차 문화가 발달되고 많이 마시는 나라들이다. 향기가 너무 좋아서 샀는데 뒤늦게 블렌딩을 보니 홍차, 녹차, 천연 베르가못에 장미까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조합!!!! 이상하게 홍차와 녹차를 섞은 것. 그리고 장미가 들어간 차는 내 입맛에 도통 맞지 않는다. 평이 좋은 것들을 여.. 2009. 10. 25.
GODIVA 고디바 비스켓들 그동안 꽤 먹긴 했는데 늘 그렇듯 제대로 사진을 찍어 놓은 건 없다. ㅎㅎ; 그래도 박스라도 찍은 애들 사진을 좀 털어볼 겸 해서~ 사진 순서대로~ 제일 위에 있는 헤이즐넛 프랄린은 얇은 비스켓 아래 프랄린이 두툼하게 붙어 있는 형태. 프랄린 위에 얇은 비스켓이 떠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려나? 사르르 녹는 감촉은 좋지만 좀 지나치게 달았다. 우유나 진한 홍차는 필수. 과자 사이에 초콜릿 무스가 들어가 있는 형태. 고디바답게 참으로 고급스런 느낌의 무스였다. 하지만 겉에 둘러싼 과자가 엄청 약해서 잘 부스러지고 가루도 많이 날려서 그건 쫌.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사이즈고 내 입맛에도 맞아 한자리에서 해치웠다. ㅎㅎ; 다크 트러플 하트. 한때 내가 버닝해서 한동안 미친듯이 먹어치웠는데 요즘은 조금 시들한.... 2009. 10. 25.
깊은숲 맑은골 건강한 우유 추석 연휴 시작 직전에 유기농 가게에 남은 마지막 우유여서 선택의 여지없이 집어왔다. 안 마셔본 우유라서 호기심도 있어서 이안애보다는 차라리 다행이라는 심정도 있었고. 지금 병을 버리기 직전이라서 잽싸게 품평을 하자면 특별히 튀지도 거슬리지도 않는 무난한 흰우유. 팜우유처럼 엄청 맛있어~라는 감동이나 이시돌, 신우 목장 우유처럼 오호~ 괜찮네~ 라는 good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군 정도의 수준은 되는. 그런데 버릇대로 성분표 보다가 기절할 뻔 했다. 유지방 함량 16%!!!!!!!!! 이안愛가 유지방 함량 10%라고 기절했었는데 이건 그걸 뛰어넘고 있다는... 그런데 느끼했던 이안애와 달리 이렇게 유지방 함량이 높다는 게 좀 의아할 정도로 상당히 깔끔한 쪽이었다. 이로써 유지방 함량과 느끼함은 상.. 2009. 10. 7.
유기농 우유 비교 이시돌 목장 우유를 배달시켜 마시고 있었는데 대리점과 목장 사이에 모종의 분쟁으로 (대리점에서는 우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문자가 왔는데 단골 유기농 가게 아줌마가 진실을 알려줬다) 인해 2주째 배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서 정기적으로 유기농 가게에 가서 우유를 사오고 있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우유들을 돌려마시고 있는데 1위는 '팜 우유'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ㅜ.ㅜ 한입 머금은 순간 우유의 맛이란 바로 이런 것이야! 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진하고 고소한 서주 우유'라는 카피로 한때 시대를 풍미했지만 우유를 태워서 낸 맛이라고 난리가 났었던 그 서주 우유 이후로 참 오랜만에 진하고 고소하다는 그런 단어가 동시에 떠올랐다. 보스턴에 있던, 위치만 기억나고 이름은 생각나지 않던 그 유기농 가.. 2009. 9. 15.
MLESNA MATALE 봄부터 여름까지 새 홍차 뜯기를 자제하고 열심히 마셔준 결실을 거두는 계절 가을. ^^; 지난 주에 이어 또 새로운 홍차를 하나 뜯었다. 본래 유통기한이 임박하지 싶은 브라마의 인디안 티를 개봉하려고 했는데 물을 끓고 있는 와중에 그 홍차가 보이지 않아서 급히 고른 게 바로 믈레스나의 마탈레. 이렇게 생긴 친구다. 얼마 전에 라트라푸라도 다 마셨고 우바며 누와라엘리야도 새로 뜯지를 않아서 지금 내 찻장에 신선하고 맛있는 실론 티가 없는 거의 전멸한 터라 얘를 보자마자 잘 됐다 싶어서 간택을 했다. 더불어 실론 티의 다른 품종은 거의 다 마셔봤지만 마탈레는 초면이라는 것도 작용을 했음. 참고로, 믈레스나에서는 50그램 단위로 포장된 실론티 패키지 세트가 나온다. 우바, 누와라 엘리야, 딤블라, 루후누, 이.. 2009. 9. 13.
WHITTARD 1886 BLEND 날이 더워서 차 마시기도 싫었고 또 한동안 홍차를 뜯지 않고 있는 홍차들을 다 터는데 주력을 하다보니 새로운 홍차 포스팅이 없었다. 마침 반만 뜯어놓은 헤로즈의 아삼이며 마리아쥬 프레레의 라트나푸라도 다 마셔서 나머지를 꺼낼까 아니면 새 홍차를 마셔볼까 하다가 얘를 개봉. 경험상 홍차 회사가 자기 회사 이름을 내걸고 블렌딩을 한 건 차의 배율이며 질에 상당히 신경을 쓰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적다. 그래서 구입하기도 했고 또 오늘 간택을 기다리는 수많은 홍차들을 제치고 뜯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괜찮았음.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블렌드처럼 진~한 맛을 예상했는데 맛이 상당히 부드럽다. 포장지 뒷편에 있는 차 설명에는 STRONG이라고 써있는데 별로 스트롱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인도와 중국차, 정확히.. 2009. 9. 9.
일식 - 니와 오랜만에, 아주아주 오래 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만났다. 이제 각기 흩어져 있는 상태라 중간 지점을 찾다보니 이촌동. 그래서 예전부터 한번 포스팅을 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던 일식 주점 -이자카야라고 해야할까- 니와로 안내~ 이촌동에 미타니야가 처음 생겼을 때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친절한 사장님과 손님들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해주시는 사모님의 훈훈한 분위기에 주문 하나 넣으면 평균 30분씩 기다려도 불평없이 즐겁게 다녔는데... 어느날 두분 다 안 보이고 가격은 엄청 오르고 맛있기는 하지만 좀 부담스러운 가게가 되어버리고, 아지겐도 역시나 내가 내는 돈에 비해 피부에 와닿게 못 미치는 서비스에 나름대로 불평이 많았다. 그런 불평불만을 해소시켜준 곳이 바로 니와. 일단 가격대부터 많이 착하다고는 결.. 2009. 7. 24.
후식 - 저스트 어 모먼트 (JUST A MOMENT) 지지난 주던가... 예전에는 불타 오르는 목적이 있었으니 이제는 멀리 부산에서 ㄴ님이 상경하면 모여 밥먹고 수다 떠는 모음으로 변질된 (^^) 멤버들의 점심이 있었다. 점심은 화덕구이 피자집에서 먹었고, 빙수와 푸딩 중에서 푸딩을 선택한 ㅅ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간 저스트 어 모먼트. 예전에도 한번 여기 푸딩과 컵케이크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만 훔쳐가도 된다고 허락 받은 ㄴ님의 화면빨 끝내주는 사진이 올라온 김에~ 나도 사진이 제대로 올라간 맛집 포스팅을 한번... ㅎㅎ 사진 제공 : ㄴ님 (땡큐~ ^^) 작은 수첩 같은 메뉴판에 이렇게 사진이 나와있고 디저트 이름과 설명이 적혀 있다. 처음 가는 사람들이 고르기 편함. 사진기 가진 사람들 데려가면 반드시 찍는 허공의 자전거. 잘 달아놨다는 건 믿지만 그래.. 2009. 7. 15.
AKBAR 패션프루츠 / AKBAR 다즐링 장마철이라 요즘 뜨거운 홍차를 간간히 즐겨주고 있다. 뜯고 싶은 홍차는 많지만 대부분 핫티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라 지금 뜯었다가는 여름에 내내 묵히면서 좋은 향만 달아날 것 같아서 이를 악물고 참는 중. 올 여름에는 아이스밀크티를 좀 시도해 봐야겠다는 핑계로 반쯤 덜어놓은 헤로즈 아삼을 다 마시면 그때는 밀크티로 맛있는 조합의 페닌술라 블렌드나 다른 홍차를 하나 뜯어봐야겠다. 각설하고, 마신지 좀 된 아크바의 패션프루츠 삼각 피라미드 티백. 맛이나 보라고 동생이 두개 던져주고 홀랑 중국으로 갖고 가서 사진은 없다. ^^; 패션프루츠라는 아직 먹어본 적은 없는 달콤한 과일향이 물씬 풍겨나는 차인데 이름이나 향기 그대로의 맛. 달달한 느낌에 부드럽고 향기롭다. 맛은 솔직히 평범하지만 향기가 워낙 좋아서 살짝 .. 2009. 7. 13.
가격대비 마셔볼만한 와인 오늘은 회사로 나가서 서브작가 점심이랑 빙수라도 사먹일까 했으나 폭우가 나를 막아서... ^^; 월요일에 나가봐야겠다고 결심을 바꾸고 서핑중에 발견한 정보. 나처럼 능력 모자란 와인 애호가들에게 좋은 정보인 것 같다. 출처 : http://tong.nate.com/onglfree/34283284 화이트 와인 1.Chardonnay *Frontera, Concha y Toro, Chile. *생산자: 콘차 이 토로 *품종: 샤르도네 *추정 가격대: 8천~1만2천원 추천의 글: 콘차 이 토로는 1백20년의 역사를 가진 칠레 최대의 와인회사다. 고급 와인 생산의 기치를 걸고 칠레 와인의 근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대 생산자답게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프론테라 와인은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테이스.. 2009. 7. 9.
MYCHEL LYNCH 2006/ BOURGOGNE PINOT NOIR ANTONIN 2006/ CRISOL ARGENTINA RED/ CHATEAU BEGADAN MEDOC 2006/ WOODBRIDGE CABERNET SAUVIGNON 2006/ LEAPING HORSE MERLOT 2005 그동안 내내 목에 걸린 가시 같은 밀린 숙제인 와인 사진 털기. 오늘 모처럼 정신차리고 일을 쫌 한 김에 켜켜이 쌓인 와인을 치워보려고 앉았음. 라벨 이름 옮겨적기 귀찮아서 사진을 안 털다보니 이게 쌓이고, 그게 무서워서 아예 와인병 사진을 찍지도 않는 게 많아서 마신 것의 반 정도도 안 되는 것 같다. ^^; 다들 마신지 오래되서 시음이나 감상 포스팅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런 걸 마셨다는 기록의 의미. MYCHEL LYNCH 2006 5월인가 뽀삐 데리고 한강변으로 나간 소풍 때 동행했던 와인. 쁘띠 사이즈에 만원 정도의 저렴 와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야외에서는 이상하게 와인이 더 맛있어지는 걸 감안하더라도 보르도 와인 특유의 가벼우면서 풍부한 감칠맛이 좋았었음. 탄닌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프루티하면.. 200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