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78 TEEKANNE SWEET TEMPTATION / 페퍼민트 동생이 가져다 준 티백 두 종류~ TEEKANNE에서 나오는 차들이 저렴하면서도 질이 좋았던 기억이 있기에 기대를 하면서 아래의 딸기 타르트를 먹을 때 스위트 템테이션을 곁들여봤다. 이렇게 깜찍하고 귀여운 티백~ ^^ 블루베리랑 바닐라를 블렌딩한 과일차. 티백에는 5~8분을 우리라고 써있는데 한 주전자에 티백 하나를 넣고 우리면 몰라도 한 잔을 우릴 때는 2~3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 한 3분 정도 우렸는데도 이렇게 진~한 찻물이 우러난다. 블루베리의 자손 답게 진한 보라빛. 투명한 잔에 우렸으면 색감을 더 잘 느꼈을 텐데~라는 뒤늦은 아쉬움이 살짝 들었었다. 이름도 그렇고 향기가 굉장히 달달해서 타르트랑 곁들이기엔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잘못된 선택이 아닐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달콤한 향기와 달리 맛은 .. 2009. 2. 26. 르노뜨르 딸기 치즈 타르트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르노뜨르의 딸기 타르트. ^^ 살살 약을 올리긴 했지만 실은 어제 온다는 모님을 위해 모셔놓고 있던 건데 바람 맞은 김에 그냥 내가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건 자른 단면. 나도 점점 식도락 블로거로 일취월장하는 중~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싶지만... 아마 이런 단면 사진 같은 건 또 언제 찍어 올릴지 스스로도 보장 못함. ^^; 한때는 라리에서만 맛보던 특식이었는데 이제는 딸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겨울부터 봄까지 이제 한국의 제과점에서는 빠지지 않는 계절 메뉴가 되어버린 딸기 치즈 타르트. 최근에 나란히 모아놓고 먹지 않아서 객관적이랄 수는 없지만 기억에 근거한 내 개인적인 순위의 1위는 라리. 2위는 한스 케이크. 3위는 르노뜨르 였는데 이걸 먹으면서 3위에 케이크 팩토리를 올려.. 2009. 2. 26. 헤로즈 No.30 아삼 작년 연말 즈음에 트와이닝의 아삼을 다 털고 나서 내내 이걸 뜯고 싶어서 몸살을 했었다. 근데 연말에 카페인도 좀 끊어줘야할 것 같은 컨디션에 이런저런 심신이 고달파지는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잠시 잊고 있었다가 한참 마감에 후달리는 중간에 '나는 위로가 필요해!'라는 명목으로 과감히 개봉. 반은 밀폐용기에 덜어놓고 나머지 반은 봉투 째 다시 진공 포장을 해서 보관을 해놓은 뒤 차를 우렸다. 예쁘게 춤을 추면서 잘 우러나고 있는 정경. 평소라면 개봉 기념으로 티포원 정도는 꺼내줬을 텐데 이때는 그럴 기운도 없어서 그냥 필터 머그로~ 옆에 있는 작은 저그는 밀크티를 위한 우유~ 홍차란 놈이 첫 개봉했을 때 제일 신선하고 맛있기도 하고 또 내가 그동안 맛있는 아삼에 절대적으로 굶주려있다는 주변 상황도 있긴 하지.. 2009. 2. 21. Ke Lao Ell 파인애플 케이크 대만인인 동생 친구가 파인애플 케이크를 좋아하는 내 동생을 위해 선물로 사온 대만 특산품인 파인애플 케이크. 봉이?로 보이는데... 한자는 까막눈이라... 모님~ 까막눈을 불쌍히 여겨 좀 읽어주시어요~ ㅠ,ㅠ 이렇게 두 종류의 맛이 들어 있다. 사진으로 구분은 잘 안 되지만 하나는 빨강, 하나는 주홍빛으로 하나는 단맛이 강하고 하나는 살짝 짭짤한 맛이 도는데 이게 의외로 아주 맛있다. 속은 월병처럼 파인애플과 함께 견과류들이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파인애플 덩어리만 들어가 있는 키와나 다른 파인애플 케이크와는 차원이 다름. 사실 이 친구 역시 파인애플 케이크를 무지~하게 좋아하고 그 맛을 내 동생에게 전파한 장본인이기도 한데, 홍콩의 키와 제과점의 파인애플 케이크를 괜찮은 수준으로 알던 내게 파인애플 케.. 2009. 2. 20. GODIVA 고디바 클래식 연이은 마감으로 기를 빨려서 당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 뜯은 초콜릿. 신세계에서 고디바 매장을 열었다기에 오호~하고 좋아했더니 발렌타인 데이 때 한정 행사였다고 한다. 옛날, 아주 옛날이 정윤희가 고디바 매장을 한국에서 열었던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고디바 매장을 백화점에서도 화끈하게 들이지 못하는 걸 보면 확실히 심하게 빨랐던 모양. 솔직히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파는 가격도 미국이랑 비교해 보면.... 벨기에 가고프다. 윗대가리들이 평균 수준만 됐어도 올해는 현지에서 초콜릿 구입할 계획에 부풀어 있어야 하는데.... 각설하고 오랜만에 고디바 클래식~ 그동안 시즌 한정 등등 특별 시리즈 상품과 쿠키에 삘 받아서 고디바 쿠키만 열심히 먹다가 오랜만에 클래식으로 회귀~ 가격은 면세점에서 $51.. 2009. 2. 20. 레오니다스 초콜릿 저번에 점심 모임 때 생각지도 않게 ㄱ님께 선물받은 초콜릿. 꽤 초콜릿 매니아를 자처하면서도 이런 상표의 초콜릿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_-; 역시 세상은 넓고 초콜릿은 많다는.... 레오디나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스파르타의 그 왕? 하고 생각을 했는데 포장지 그림을 보니 맞는 모양. 근데 왜 레오니다스라고 했을까? 금욕주의로 따지자면 전세계 최강이 스파르타인데... 그 시대에 초콜릿이 있었다 하더라도 절대 허용하지 않았을 것 같구만. 이렇게 예쁘게 4개가 들어 있었다. ^^ 시계 방향으로 프랄린, 나머지는 봉봉 종류. 내가 커피를 안 좋아해서 커피 필링이 들어간 건 빼고 다른 걸 넣어주셨다는... 그때그때 맛을 기록해놓지 않아서 속에 뭐가 들었는지는 다 잊어버렸지만 다 맛있었다는 기억은 남아 있다. 특.. 2009. 2. 13. 케이크 팩토리 타르트들~ 제사 지내고 치운 김에 카메라 하드 털기. 이제 여름까지는 제사가 없다. (만세~). 제발 오랫동안 아무도 돌아가시지 않고 제사를 늘리지 않으면 좋겠다. 7월부터 2월까지 두달에서 몇주 간격으로 이어지는 제사 퍼레이드는 정말.... -_-; 각설하고. 어제 집안 일로 늦은 ㅅ양을 빼고 ㅇ씨와 둘이서 미타니야로 가서 먼저 가벼운 점심. ㅇ씨도 작년 요맘 때 나처럼 속이 뒤집어진 상태라서 두께의 한계에 도전하는 돈까스나 우동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정말 가볍게 쌀로 된 밥을 먹고 케이크 팩토리로 갔다~ 시계 방향으로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딸기 생크림, 딸기 타르트 (ㅎㅎ), 호박 타르트. 호박이나 고구마가 들어간 빵이나 케이크 종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내가 전적으로 골랐다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 2009. 2. 13. 자넷(JARNET) 마이 엔젤 / 로네펠트(RONNEFELDT) 오렌지 페코 속도 좀 괜찮아지기도 했고, 찡찡거리고 툴툴거리는 거에 비해서는 마음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지 요즘 아침마다 눈 뜨면 차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치를 즐기고 있다. 덕분에 이미 유통기한을 넘겼을 트와이닝의 트래디셔널 애프터눈도 지난 주에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면서 털었고 (^^) 마리아쥬 프레레의 마르코폴로도 꺼내놓은 건 다 마셨다. 그러고 보니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의 소데르 블렌딩이랑 얼그레이도 다 마셨고, 위타드의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도 다 털었음. 차통을 하나씩 비워가면서 새 차를 뜯을까도 했지만 그건 친구들이 차 마시러 놀러왔을 때로 미루고 이번 주는 그동안 교환해놓은 소분 티를 마시기로 결심하고 선택한 게 저 친구들이다. 먼저 자넷의 마이 엔젤. 이 친구는... 살구로 추정되는 복숭아.. 2009. 2. 6. 양식 - 아꼬떼 동생의 고딩 때 룸메이트가 설 휴가를 이용해서 (중국권은 기본이 일주일에서 보름을 쉰다고 함) 서울에 왔다. 구경이나 쇼핑보다는 먹고 쉬는 것에 주안점을 둔 여행이라 매 끼니 식도락에 동참하느라 동생의 체중이 이틀만에 2kg이 늘었다는 전설이... 떠나기 전날 저녁을 여기서 먹었다. 1월 29일 메뉴다. 이날 오후 2시에 회의 잡혀있었는데 감독이 1시간이나 지각하는 바람에 일정이 꼬여서 늦는줄 알고 속이 바짝바짝 탔었다. 다행히 10분 정도만 지각했음. 그리고 사진기는 생각만 내내 하다가 놓고 갔다. ^^; 당연히 사진 없음~ 첫번째 코스는 굴. 신선하니 맛있었다. 역시 겨울은 굴이 최고... 두번째 코스는 버섯 스프. 짭짤하니 나쁘지 않았음. 근데 뭔가 미묘하게 밸런스가 흐트러진 맛? 여기 스프 먹으면.. 2009. 2. 1. GODIVA 고디바 트러플 초콜릿 연말에 선물받았던가 했는데... 한동안 초콜릿이 별로 땡기지 않았고 또 있는 친구들을 먹느라 묻어뒀다가 동생이 먹어보자고 해서 뜯어봤다. 이렇게 생긴 친구. 옛날 옛적에 읽어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스릴러에 트러플 초콜릿을 만드는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책이 있었다. 여주가 만드는 수제 초콜릿 상자에 쇼콜라띠에로 가장해 숨어 있던 스파이던가 악당이 중요한 부품을 숨겨놨던가 하는 바람에 사건에 말려드는 내용이었는데 별로 재밌게 본 책은 아니었지만 그때 트러플 초콜릿이 어떤 맛인지 무척 궁금했었다. 책에서 찬사하던, 여주가 만들던 그 비전의 트러플 맛은 어땠을까 하면서 개봉을 했다. 박스 뚜껑을 열면 비닐 커버가 있고 그 안에 초콜릿이 마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이렇게 한번 더 밀봉이 되어 .. 2009. 2. 1. 복어 올 겨울에 동해에서 복어가 완전히 대풍년이라고 한다. 주문진으로 간 사람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복어회로 배를 채우고 있다는데 우리 가족은 게을러서 거기까지 먹으러 가지는 못하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주문을 했다. 복어회~ 일식집이나 복어 전문점의, 그릇 무늬가 비칠 정도로 종이처럼 얇게 뜬 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복어회는 복어회~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복어회냐. 우리 가족이 애용하던 복 전문점 송전에서 마포가 재개발되기 전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급의 복어를 먹을 수 있었는데, 본래 자리하던 곳이 헐리고 길 건너편 새건물로 옮겨가면서 가격은 눈 돌아가게 올라가고 음식질은 도리어 떨어지는 막장 변신 이후로는 복어회 먹는 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감동의 맛.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주문해서 .. 2009. 2. 1. 마리아쥬 프레레 라트나푸라(RATNAPURA) 예전에 일본 갔을 때 긴자의 마리아쥬 프레레 티룸에서 먹고 반했던 홍차이다. 뜯어놓은 홍차들이 너무 많아서 모셔만 놓고 있었는데 최근 친구들이 몇번 휩쓸고 지나가면서 홍차통을 몇개 비워준 덕분에 그 핑계로 토요일 점심을 BLTC 샌드위치로 때우는 김에 개봉~ 오렌지 페코 급의 큼직큼직한 찻잎, 가향이 전혀 되지 않은 실론티인데 막 뜯은 홍차봉투 안에서 풍겨나오는 향기가 꼭 꽃을 넣은 가향차처럼 달큰하기도 한 것이 장난이 아니다. 찻잎에서 풍겨나오는 향기만 맡으면 정말 이게 그냥 단일 품종의 클래식 티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 오래 기다리던 좋은 친구를 개봉한 터라 대접하는 의미에서 모처럼 티포원이 아니라 그냥 티포트를 꺼내줬다.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티팟은 없은 관계로 그냥 푸른 계열의 노리다케 오란주얼.. 2009. 1. 19.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