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83 먹은 초콜릿들과 케이크 코스트코 갔을 때 사온 벨기에 초콜릿 DUC D'O. 벨기에 브뤼셀이 널린 초콜릿 가게들은 이런 박스에 초콜릿을 직접 골라담게 해서 판다. 아마 그런 가게의 대량 양상품인듯 싶은데 가격도 많이 붙이지 않았고 또 품질도 중간은 가는 편이라 만족. 다음에 갔을 때도 보이면 종종 애용해줄 것 같다. 아직 뜯지 않았다고 저번에 상자 사진만 올렸던 고디바 무스 초콜릿. 슬슬 스트래스와 피로감이 몰려오는 시즌이라는 걸 알려주듯 개봉해서 요즘 열심히 먹어주고 있다. 초콜릿 위에 장식으로 있는 크림의 색깔이 안에 어떤 내용물이 있는지 알려주는 표시라고 보면 된다. 단 위에 붙은 게 하얗다고 해서 안에 화이트 무스가 들어있지는 않음. 저 빨간 색 장식이 붙은 초콜릿 안에는 딸기나 크랜베리로 짐작되는 무스가 들어 있는데 .. 2008. 10. 18. UPTON TEA Melange du Chamonix 어제나 그저께처럼 날씨가 한번씩 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뜨거운 홍차를 즐기기에는 별로 지장이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새 차를 뜯기 전에 있는 차를 열심히 털어내주기 위해 노력중. ^^ 멜랑쥐 드 샤모니라고 짐작됨는 생뚱맞게 베키아 에 누보에서 사온 원 컵케이크와 함께 마신 차. 아주 신나게 춤을 추는 점핑 모습이 예뻐서 찍어봤다. 똑같은 머그에 똑같이 뜨거운 물을 붓는데도 이렇게 유달리 점핑을 잘 하는 애들이 있고 또 그냥 스르르 가라앉아 버리는 친구들이 있다. 잎이 큰 애들이 춤을 더 잘 추는 것 같은데.... 상관 관계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옆에 살짝 보이는 게 원 컵케이크. 초코, 바나나와 함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플레인이다. ^^ 맛은 계피와 홍화가 들어간 겨울의 홍차. 톡 쏘는 그.. 2008. 10. 18. 베키아 에 누보 마카롱 이제는 온 사회에 대놓고 들끓는 명박스러운 것들 때문에 나같이 평범한 기타 여러분의 그랑프리 파이널 관람은 완전히 불가능해져 버린 관계로 꿀꿀한 기분을 포스팅으로 풀어보고자 앉았음. 하긴 10.26 재보선도 현재 상태로는 개박살 나고 -> 자동적으로 나라도 본격 막장으로 달려가게 생겼는데 그랑프리 파이널이 문제냐... 라고 스스로를 억지로 위로하고 있음. 이번 주에 딱 하루 한가한 게 오늘이라 한없이 퍼져보려 했으나 부친 심부름으로 시내로 고고씽~ 은행 볼 일을 보고 또 창립 기념일이라고 기특하게 준 치약을 챙겨서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조선호텔이 보이길래 충동적으로 들어갔다. 여기 케이크며 빵이 맛있다는 얘긴 계속 들어왔지만 베키아 에 누보와 내 이동 반경이 좀처럼 겹치지 않아서 내내 눈팅만 하다가 백.. 2008. 10. 14. ALCANCE 메를로 2005 주말에 마신 와인. 와인나라 벼룩 때 50% 세일을 하길래 7만원 하던 걸 큰 마음 먹고 구입했는데 생갈비 먹는 김에 뜯었다. 난 와인 맛은 잘 몰라~ 늘 이렇게 외치면서 우리 부친의 혀는 가격은 동물적으로 간파하는 모양. 오픈하고 맛 보시라고 살짝 드렸더니 "근래에 마신 것 중에 제일 낫다." 는 평가를... 당연하지요. 근래에 마신 것 중에 제일 비싼 것이옵니다. -_-;;; 요즘 속이 별로 좋지 않은 관계로 나는 맛만 살짝 보고 사흘에 걸쳐 부친이 해피하게 싹 다 드셨다. 첫날 오픈하고 좀 있다가 마셨을 때 느낌은 굉장히 풀 바디라는 것. 메를로 특유의 부드러움은 분명히 있지만 만약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면 얘는 쉬라즈이거나 쉬라즈 + 메를로 블렌딩으로 대답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묵직하다.. 2008. 10. 14. GUYLIAN 길리안 트러플/ GODIVA 고디바 무스 / GODIVA DARK MIX/ GODIVA 플래티눔 컬렉션 / DELABIUDA BOMBONES 역시 뭉탱이 사진 정리. 여기 사진 찍어놓은 것보다 당연히 더 먹었지만 남은 애들만... 주변에 외국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중에 나를 예전부터 알던 사람들은 주로 초콜릿을, 최근 몇년 사이에 알게된 사람들은 주로 차를 사다주는데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를. 특히 내 동생. 안 먹어본 새로운 상품이나 시즌 한정 이런 게 나오면 꼭 하나씩 사다준다. ^^ 길리안의 트러플 초콜릿. 길리안 하면 다들 조개 초콜릿을 떠올리는데 난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카카오 버터의 함량이 굉장히 높은지 어지간히 초콜릿을 먹어도 끄떡없는 나도 얘는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기름기 있는 음식 잔뜩 먹었을 때처럼 속이 느끼... 한두개씩 집어 먹기에는 최고인 것 같다.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 ^^ 저 화이트 초콜릿의 속은 밀크 .. 2008. 10. 10. 그동안 마신 와인들 디카 메모리를 모처럼 컴퓨터와 연결한 김에 메모리 털기 시작. 바로 바로 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쌓여서 -그나마도 최근엔 아예 찍지도 않았다. -_-;- 포스팅 의욕 상실. 그냥 사진과 혹시라도 기억나는 게 있으면 느낌이나 끄적여야겠다. 기나긴 이름과 출신지 옮겨적기 역시 포기. ^^ 까베르네 소비뇽이라는 품종이 주는 기대대로 고기랑 먹기 딱 좋았건 와인. 세일로 구입했기 때문에 가격대는 상당히 저렴했는데 품질은 몸값보다 훨씬 높았다. ^^ 이태리 와인이었는데 출신지 때문이라 그런지 토마토 소스와 아주 궁합이 좋은 와인. 피자랑 마셨는데 진짜 잘 어울렸다. 작은 병이었는데 좀 더 사온 걸 후회했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고 풍부한 와인. 다음에 보이면 -그리고 싸면 ^^- 또 살 예정. 샤도네이임에도 굉장히.. 2008. 10. 10. 양식 - 그 안의 나 친한 ㅎ오빠가 하던 카페가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이태리 음식점. 정확히 말하자면 그 오빠가 카페를 넘긴 뒤 그다지 맛이 없는 냉면집이 좋은 위치 덕분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다가 드디어 올해 접고 -솔직히 그동안 버틴 게 신기. 처음 먹어보고 최대 2년 예상했는데 1년 더 버텼음- 그 자리에 새로 생긴 집이다. 그동안 한번 가봐야지 하고 노리고만 있었는데 휴가 때 한국 들어온 동생이 가보더니 파스타도 무난하기 괜찮고 특히 피자가 아주 괜찮다고 해서 드디어 결심. 10월 말에 태국으로 떠나는 ㄷ군과의 1차 송별회 (2차는 떠나기 전에 우리 집에 와서 내 컴과 노트북을 다 점검해줘야 하는...ㅎㅎ;) + 코스트코에 노가다로 끌고 가 부려먹을 작정으로 메뉴를 고르라고 했더니 느끼한 파스타를 원해서 예약을 했다.. 2008. 10. 8. 식탁서 영원히 사라질 5가지 음식 1위인 프와그라는 내가 그 유명한 프와그라를 먹어 보는구나라는 심리적인 만족감이지 너무 기름지고 솔직히 맛은 내 취향이 전혀 아닌 관계로 아쉬울 것 없음. 가격이나 싸냐. 2위 맥도날드 프렌치 후라이도 마지막으로 먹었던 게 99년에 촬영 가서 점심으로 먹었던 걸로 기억됨. 그것도 세트메뉴를 사줘서 먹었지 아니었으면 뭐. 역시 퇴출이 전혀 아쉽지 않다. 3위 철갑상어알 캐비아. 이것도 짭쪼름하니 새까만 흑빵에 얹어 먹으면 맛있기는 한데 가격 대비 너무 후덜덜해서 어차피 거의 못 먹으니 뭐. 헝가리 있을 때는 워낙 싸고 또 말로만 듣던 캐비아라니 신기해서 많이 먹었지만 그 이후에 마지막으로 먹어본 게 언제더라? 기억도 안 난다. 나도 못 먹는데 너도 못 먹으니 차라리 좋다는 약간의 놀부 심보도? ^^ 청어알.. 2008. 10. 8. 리퍼블릭 바닐라 아몬드 / 설록명차 세작 역시나 백만년만에 대학로에 나갔다가 전철역 옆에 있는 크리스피 크림에서 살이 팍팍 찌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사온 기념으로 오후에 티타임을 가졌다. 머리가 찌릿찌릿하게 단 오리지널 글레이즈와 코코넛과 초콜릿이 코팅된 도넛 두개를 혼자 한 자리에서 해치우면서 곁들인 것이 리퍼블릭의 바닐라 아몬드. 예전에 교환했던 홍차인데 3번 정도 마실 분량인 것 같다. 연일 이어지는 마감과 회의에 지쳐 티포원을 꺼내기도 귀찮고 그냥 필터 머그에 우리기로 결정. 뜨겁게 덥힌 머그에 찻잎이 든 필터를 넣고 3분 정도 우렸다. 크리스피 크림에 가향차라니 좀 에러이지 않을까 했는데 이름과 달리 바닐라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아몬드 향을 뿌린 커피처럼 아주 은은하고 가볍게 아몬드 향기만 살짝 난다. 가향홍차의 느낌보다는 그냥 .. 2008. 10. 2. 일식 - 희조(喜兆) 점심에 기름진 파스타와 피자를 배불리 먹고 저녁으로 니코니코에 가서 롤을 사서 저녁에 먹으리라~ 기대에 부풀어 생전 연락도 안하던 모님한테 전화를 걸어 롤집 위치를 묻는 만행을 저지르고 찾아갔더니... 수리중. ㅠ.ㅠ 터덜터덜 집에 돌아와 좀 쉬려는데 급한 회의 호출. -_-; 다른 때라면 바쁘다고 입 씻겠지만 원고료 문제며 이것저것 얼굴을 보면서 조정할 필요가 있어서 그냥 나갔다. 예상대로 회의는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끝났지만 원고료 문제는 서로 납득할 수준에서 조정 완료. 집으로 가려는데 내가 예뻐하는 후배 작가 ㅎ양과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이 회사에 작가 구하기에 내가 소개를 시켜줬음) 얘도 볼 겸 그냥 간단히 밥이나 얻어먹자~ 그러고 갔는데 남대문 시장쪽으로 가더니 이상한 골목을 올라가 데려간.. 2008. 10. 1. 양식 - 프리모 바치오 바치 이번 주는 완전히 먹고 마시다 죽자는 주간인 것 같다. 간만의 폭식 주간이라고 해야하나. 백만년만에 홍대에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홍대의 맛집을 들러주자는 생각으로 검색을 했더니 프리모 바치오 바치라는 파스타집이 추천목록의 맨 위에 오르고 또 메뉴판 닷컴에서 샐러드 쿠폰도 주길래 여기로 낙점. 동생이랑 볼일을 본 뒤 길치인 나 때문에 가까운 곳에 두고 엄청 헤매주고 구박을 배터지게 먹고 난 다음, 이번에는 마포 도서관이 아니라 교육관으로 써있는 건물 때문에 또 한번 헤매주고 겨우 찾아갔다. 보통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둥 어쩌고 해서 무지 긴장했는데 1시 반이라는 시간대 때문인지 1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얌전히 대기. 좀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위층으로 갔다. 나는 빵에 들어있다는 매콤한 크.. 2008. 10. 1. 한식 - 시골 밥상 팔당 댐 바로 위쪽에 있는 한식집. 택시기사분 말씀으로는 이 동네의 이름은 새가 쉬어간다는 '조안동'으로 왜 그 동네에 있는 댐을 왜 팔당댐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심. 새로 하나 배웠다. 24-25일에 대본회의 때문에 -을의 설움. ㅠ.ㅠ 갑이 1박 2일로 하자면 해야한다. 다행히 집에서 팔당까지 한번에 가는 전철이 있어서 그냥 출퇴근을 하느라 이틀동안 완전 죽다 살았음.- 팔당의 한전 연수원에 갔는데 첫날 점심을 먹은 곳이다. 잘 몰랐는데 여기가 꽤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멀리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식당 건물 앞에 서있는데 계속 외제차들이 줄줄이. 하나만 제외하고는 다들 쌍쌍이다. '평일인데 저 사람들은 회사도 안 가나?' 하는 지극히 저렴한 평민의 생각을 하다가 예약된 장소로 들어.. 2008. 9. 26.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