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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78

포숑 LE MELANGE FAUCHON 지난 토요일에 날이 급작스럽게 선선해진 이후부터 날마다 차를 끓여서 마시는 사치를 누리고 있다. ^ㅠ^ 이 몇 달만의 호사인지. 아침마다 찻장에서 차와 티잔, 티포트를 고르는 행복을 만끽~ 좀 지나면 애용하는 필터머그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겠지만 아직은 설거지도 별로 귀찮지 않다. 그저께 밤에 마감하고 저녁 10시에 누워서 아침 11시까지 내리 13시간을 그야말로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나 티타임 준지. 사실 내버려뒀으면 잘 수도 있었는데... 뽀삐가 그만 좀 자고 일어나서 자기랑 놀아달라고 뽀뽀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왕자가 뽀삐처럼 끈질기게 뽀뽀를 해댔다면 오로라 공주가 안 일어나고 못 배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ㅋㅋ 달걀과 치즈, 베이컨, 상추를 넣은 핫샌드위치에다가 아삼을 마셔야지~ 하고 베이글을 꺼냈는데.. 2008. 8. 21.
가볼 식당 -13 이태원 셰프 마일리스 (chef meili's ) 이태원 chef meili's 의 에멘탈소세지와 기네스 신선한 수제 소세지와 햄, 베이컨과 맛있는 맥주라... 딱 내 취향이군. 다른 포스팅을 찾아보니 굴라쉬도 있다고 함. 조만간 가봐야겠다. ^^ 02)797-3820. 2008. 8. 21.
베노아 기문 블로그에서 계속 떠들었다시피 (자랑도 아니고 그만 떠들어~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지만. ㅎㅎ) 봄에 위장이 뒤집어진 관계로 카페인을 딱 끊었었다. 위장이 정상이 된 다음부터는 너무 더워서 핫티는 엄두도 못 내고 냉침만 열심히 해서 마시다가 오늘 드디어! 뜨거운 차를 마셔도 될 날씨가 된 걸 기념하면서 뜯어놓고 남만 먹이고 정작 나는 맛도 못 본 베노아 기문을 첫 시음~ 몇달만에 즐기는 티타임이라 머그나 티포원이 아니라 제대로 세팅을 해봤다. 노리다케의 젠플라워 시리즈~ 파란색 오란주얼리가 아니라 노란 젠플라워가 땡기는 걸 보니 확실히 여름이 이제 끝나가는 모양이다.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티코지는 교정자분의 선물~ 노리다케나 티포원에 딱 맞는 사이즈인데 얘도 오늘 개시했다. ^^ 이 글을 보실 리는 .. 2008. 8. 16.
한식 - 항아리 수제비 보통은 이렇게 오래 지난 건 귀찮아서 포스팅을 안 하지만 이 집은 꼭 기록을 해둘 가치가 있어서. 나를 위한 메모다. ^^ 6일날 과천에서 열리는 주니어 선발전에 갔었을 때 저녁을 예전에 과천 살던 시절 즐겨찾던 '달구지'라는 해물 수제비와 굴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먹으려고 했었다. 마지막으로 갔던게 몇년 전이라 좀 불안하긴 했지만 인터넷에 여전히 정보가 뜨길래 안심하고 갔더니... 역시나 예감대로. -_-; 삼겹살집으로 바뀌어 있는데 그나마도 문을 닫았다. 식도락의 황무지 과천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맛집이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헤매기 시작. 너무 더워서 헤매기도 귀찮아 식당들이 모여 있는 바로 옆 벽산상가로 들어가서 메뉴를 고민하다가 모르는 곳에서는 프랜차이즈 아니면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곳으로 가야한다.. 2008. 8. 15.
[아이스티] 폴란드에서 건너온 홍차 두 종류 냉침 로스께 말을 배우러 떠났던 ㅌ님이 귀국 선물로 분양을 했는데 준 사람 역시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폴란드에서 샀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홍차 사러 폴란드까지 다시 가서 사온 것이오~" 라는 정보밖에 제공하지 않은 관계로 얘네들은 그냥 폴란드에서 온 홍차로 명명하겠다. ^^ 처음 마신 한종류는 시즌 한정이라고 하는데 갖가지 꽃과 과일향이 그득하다. (나중에 혹시 마음이 동하면 찻잎 사진을 찍어서 올릴 지도... 장담 못함) 딱 아이스티로 제격인 분위기인 것 같아서 내내 노려보고 있다가 얼마 전에 냉침을 해봤다. ㅌ님이 별 생각없이 사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홀랑 다 마시고 또 폴란드 간 김에 차 사러 갔더니 시즌 한정이라 없다고 해서 나중에 다시 가서 사왔다고 할 정도로 격찬을 한 터라 기대를 많이 하면서.. 2008. 7. 30.
가볼 식당-12 여의도 이노찌 프로덕션들이 많이 있어서 비교적 자주 드나드는 곳인데 이런 맛집이 있는 건 또 몰랐네. 언제 점심 때 한번 가봐야겠군. 여의도에서 만난 최고의 초밥... 연락처:02-780-1634 찾아가는 법: 여의도 순복음교회 건너 렉싱턴 호텔 뒤쪽 맨하탄 21리빙텔 지하 메뉴: 일본식 초밥, 회, 롤 가격: 점심메뉴(11:30-14:30) - 초밥 코스 20,000원, 초밥 8,000, 롤 6,000, 우동정식 6,0000 일반메뉴: 사시미 코스 60,000 (예약시), 초밥코스 40,000 (초밥+사시미), 30,000 (초밥) 2008. 7. 27.
한농원 雪이슬차 선물받은지 좀 됐는데 이슬차는 여름이 제격이라는 말을 또 어디서 주워들은 터라 여름을 기다리며 고이 보관해놨다가 어제 뜯었다. 그리고 어제 녹차 배달(?)하러 온 ㅎ님께 맛보라고 좀 나눠주고 또 차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담아놓고 오늘 점심 먹은 뒤에 나도 첫 시음. 수국차 잎을 말린 거라고 하는데 녹차나 다른 중국차들을 예상하고 뜯었다가 엄청난 크기의 돌돌 말린 나뭇잎을 발견하고 잠시 당황하다가 넉넉히 3잎을 꺼내 500ml 주전자에 넣고 펄펄 끓는 물을 부어 우렸다. 색깔은 대부분의 차들이 그렇듯이 녹갈색에서 담갈색 사이의 투명한 느낌. 맛은 달다. 설탕이나 시럽을 넣고 진하게 풀어낸 것처럼 달콤한 맛. 이슬차가 달다는 걸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잎을 설탕에 절였나 고민했지 싶을 정도로. 요.. 2008. 7. 12.
프레시니스 버거 녹차 빙수 우리 동네 미용실에 온 ㅅ이 과일 사러 가는 나를 발견하고 미용실에서 (전면에 유리임. ^^) 전화를 한 바람에 예정에 없이 오후에 만났다. 본래 파리 크로와상에서 가볍게 빙수를 먹어줄 계획이었지만 절대 자리가 다 차는 법이 없던 그 파리 크로와상에 자리가 없는 바람에 주문했던 빙수를 취소하고 이미 샀던 빵도 환불하는, 걔들 입장에서는 진상 짓 (빵은 안된다고 처음에는 뭐라고 하더라. 하지만 2층에서 먹을 게 아니었으면 안 살 거였으니까...)을 하고 나와서 길 건너편에 있는 도넛 가게로 갔지만 거기도 만석. 프레시니스 버거의 빙수가 맛있다는 포스팅을 본 기억이 나서 마침 바로 옆에 있는 프레시니스로 들어갔다. 빙수를 시키면 1200원짜리 웨하스를 500원에 준다고 해서 추가하고, 감자튀김과 함께 주문... 2008. 7. 12.
일식 - 쯔꾸시 남영동이랄지 갈월동이랄지 정확한 행정구역은 잘 모르겠는 묘한 위치에 있는 일본식 주점형 식당? 본래 어제 내가 인도음식점에서 저녁 사기로 한 날인에 여차저차해서 얻어먹는 것으로 갑자기 장소까지 바뀌면서 조촐한 모임이 2배로 뻥튀기가 되어 버렸다. 나는 공짜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갖춘 사람이기 때문에 (ㅎㅎ) 남이 사주거나 공짜로 떨어지는 건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래서 당연히 덧붙여지는 거품을 감안하더라도 쯔꾸시는 괜찮았다. 모처럼 새롭게 발견한 갈만한 (맛, 분위기, 접근성 OK. 가격은 내가 계산을 안 해서 모르겠음.) 맛집이라고나 할까. 그런 분위기의 맛집의 가격대는 대충 알기 때문에 아마 내가 사거나 혹은 더치 페이로 누군가와 먹는다면 식사 메뉴 한가지에 안주거리 두어 가지와 맥.. 2008. 7. 4.
DEUX CREMES TART SEOUL 요즘 신사동 가로수 거리에서 엄청 뜬다는 타르트 집이라고 한다. 타르트 한조각에 보통 7-8000원이라는 아스트랄한 가격인데ㅎ양이 자기 돈 주고 자기는 못 사먹겠지만 선물은 하겠다는 요상한 논리로 크림 타르트, 딸기 타르트, 퐁당 쇼콜라 2개를 사다준 덕분에 오늘까지 잘 먹었다. 위장이 뒤집어진 게 아직도 원상복귀가 안 되고 있다보니 이 좋은 티푸드를 보리차나 우유와 함께 먹었다는 아픔이 있었다. 가격이 좀 심하긴 하지만 어쨌든 맛있긴 하더라. 사진은 당연히 안 찍었음. 나 역시 이번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 전에는 내 돈 주고 절대 못 사먹을 애들이니 글로나마 기록을 남겨주다면, 일단 타르트 껍질이 특이하다. 파이나 타르트 껍질 반죽이 아니라 페스트리 반죽의 느낌이 좀 더 강했다. 어느 쪽을 더 좋아하.. 2008. 6. 16.
초콜릿에 대한 기억들 혈당 보충을 위해 길리안을 뜯어서 하나씩 집어 먹다가 그냥 끄적끄적. 어찌 생각하면 좀 쪽팔리는 기억이지만 내 어릴 때 소원은 키세스나 M&M을 나 혼자 큰 거 한봉지 원없이 먹어보는 거였다. 나를 초콜릿의 길로 빠뜨린 둘째 이모가 월급날 허쉬 판초콜릿 큰 사이즈를 사왔을 때의 그 감동이라니. ㅎㅎ (둘째 이모는 해외 여행이 자유화되고 내가 이미 M&M이나 허쉬는 예전 가나 초콜릿보다 더 낮게 취급하던 때까지도 여행 갔다올 때마다 나를 위해서 선물로 M&M을 사다주셨다. ^^) 그러다 대학에 갔던 첫 해. 여름방학 대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음악 캠프에 갔던 친구들이 돌아올 때 선물로 사와서 몇개씩 나눠먹었던 모짜르트 초콜릿. 그걸 먹었을 때 층층이 녹아내리면서 안에서 느껴지는 다채로운 맛에 감동했었고 또.. 2008. 6. 16.
파리 크라상 바게뜨 분노! 오랜만에 미친듯이 마늘빵이 먹고 싶어 바게뜨를 사왔는데 얼마나 부풀렸는지 빵 사이에 난 구멍에 뽀삐 발리 쑥 빠지고도 남을 지경. 그래도 맛은 괜찮겠지 하고 마늘버터를 발라 구웠는데...... -_-; 남은 바게뜨를 어찌 처리해야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제 바게뜨도 만들어 먹어야 하나? 배달해주는 유기농 빵집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등록시켜야겠다. 파리 크라상은 이제 아웃! 케이크도 맛 없고 돈은 오르면서 어떻게 맛이 점점 다운그레이드 되는지 원. 2008.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