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83 페닌술라 호텔 마카다미아 너트 버터 쿠키 내가 궁극의 쿠키로 사모하는 페닌술라 호텔의 마카다미아 너트 버터 쿠키. 본래 다음주에 홍콩에 가서 직접 쓸어올 예정이었지만 리만 브라더스의 정신나간 삽질로 환율이 완전히 미쳐버린 덕분에, 제정신인 나는 얌전히 한국에서 홍콩반점의 짜장면이나 시켜 먹기로 하고 예약 포기. 근데 마침 친구의 실연을 위로하는 여행에 우정 때문에 홍콩에 끌려가게 생긴 ㅎ양에게 부탁해서 몇년만에 감동의 조우를 했다. 이렇게 번쩍번쩍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깡통에 포장이 되어 있다. 사실 저 위에 종이 라벨띠와 비닐 코팅이 한번씩 더 되어 있지만 그 사진들은 귀찮아서 생략. ^^ 그러고도 다시 두 단계의 포장이 더. 이건 자원 낭비로 보임. -_-; 그리고 전에 없었던 이 최종 비닐 포장을 하면서 양이 줄었다. 자체 인상 + 환율 크.. 2009. 1. 2. 신라 호텔 PASTRY BOUTIQUE 모카 쉬폰, 딸기 생크림, 로그 작년 한해에 신라에다 얼마나 돈을 갖다줬는지 케이크 가져가라고 쿠폰이 왔다. -_-a 롯데라면 차비가 아까운 게 나올 확률이 높아서 그냥 안 먹고 말았겠지만 그래도 신라라서 쫌 기대를 하고 고고씽~ 젤리롤(이름은 거창하지만 쨈 바른 롤케이크), 카스텔라, 모카 쉬폰 중에서 고르라고 하길래 당연히 제일 비싼 모카 쉬폰으로~ 포장도 예쁘게 해줬는데 풀어버린 다음에 사진 찍을 생각을 했음. ^^;;; 오랜만에 만는 쉬폰 케이크. 내가 쉬폰 케이크의 폭신한 식감이나 약간 밋밋한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남이 먹을 때 한입씩 얻어먹으면 몰라도 내 돈 주고 사먹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도 공짜니까~ 케이크 자른 단면을 찍는 건 역시나 잊어 버렸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맛있다. 크림에서도 모카향이 솔솔~.. 2009. 1. 2. 코롬방 밤 초콜릿 내가 어릴 때 우리 집 건너편에 코롬방 제과점이 있었다. 그때는 여기서 파는 초콜릿을 사먹는다는 건 언감생심이고, 거기서 유일하게 사먹었던 건 소프트 아이스크림. 당시에는 진짜 파격적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초콜릿 코팅을 즉석해서 해주는 곳. 물론 아이스크림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세배돈을 받거나 하지 않으면 내가 사먹을 능력은 안 되고 무슨 칭찬받을 껀수만 있으면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었다. 코롬방이 문을 닫을 때까지 내가 사먹은 아이스크림을 다 합치면 작은 수영장 하나는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나는 감히 사먹지도 못하는 여기 초콜릿을 살 때가 발렌타인 데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쳤었음. 훨씬 맛있는 초콜릿이 지천에 널린 프랑스에 있는 애한테 도대체 왜 코롬방 초콜릿을 하보냈냐고.. 2009. 1. 2. Delaviuda Bombones Artesanos 예전에 이 회사에서 나온 초콜릿이 아주 맛있다고 했더니 동생이 그 회사에서 나온 다른 걸 사다 줬다. ^0^ 백년이 넘은 스페인의 초콜릿 회사로 장인이 직접 수공예로 만든 초콜릿 어쩌고 저쩌고 하는 미사여구가 가득~ 모양이 너무 예뻐서 다른 애들을 제치고 간택이 됐음. 이렇게 박스에 16개가 가지런히 들어가 있다. 4종류의 다른 맛이 들어가 있다. 제일 아랫줄 왼쪽부터 설명하자면 카카오 파우더를 뿌린 초코 필링,. 헤이즐넛이 박힌 친구는 속에도 너트 식감이 씹히는 필링이. 화이트 초콜릿도 너트 느낌이다. 마지막 커피콩인지 초코콩인지 박힌 친구가 부드럽고 제일 내 취향. 전반적으로 초콜릿보다는 약간 파삭거리는 필링이 채워진, 스타일로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난 순수한 초콜릿이거나, 아니면 봉봉 스타일의.. 2009. 1. 2. 페레로 로셰 세트 사진 꼼꼼하게 찍고 정리하기를 귀찮아해서 본격 맛 블로그로 나설 일은 절대 없겠지만 찍어 놓은 것은 그래도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서. 내 초콜릿 인생 중에 최고의 감동을 줬던 페레로 로쉐. 이제는 희소성도 사라지고 또 워낙 이런저런 유명 상표의 다양한 맛을 알다보니 그때처럼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기는 하다. 작년에 동생이 세가지 맛 세트를 하다줘서 먹어봤음. 초콜릿을 뜯을 때 마침 카메라가 옆에 있어서 찍어놓은 사진이다.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다. 가운데 금색은 전통적인 클래식. 짙은 포장은 헤이즐넛 크림이 들어갈 자리에 초콜릿 맛을 좀 더 강화하고 초콜릿 칩을 겉에 발랐다. 흰색은 코코넛 초콜릿. 프로 수준의 맛 블로거가 되려면 쟤네들을 하나씩 껍질 벗겨서 찍어놓은 샷도 있어야겠지만 나는 당.. 2009. 1. 2. 위스키 플래이버 티 오랜만에 홍차 포스팅이다. 그동안 열심히 차를 마시긴 했지만 뜯어 놓은 친구들을 소진하다 보니 새 차를 시음할 기회가 없기도 했고 또 잊어버리기도 하고 이 카테고리에 소홀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새로 마실 차까지는 모르겠고 일단 마신 친구들이라도 기록을 하자는 의미에서. 작년에 런던에 갔을 때 사온 홍차 중 하나로 WHISKEY FLAVOURED TEA라는 이름과 위스키의 재료가 분명한 저 밀인지 보리인지 소맥 사진이 희한해서 수많은 홍차 가운데 간택을 해왔다.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한국과 달리 영국에서 차를 고르는 건 그야말로 꽃같은 삼천 궁녀를 앞에 놓고 미녀를 고르는 왕의 고뇌와 맞먹는다. 단순히 예쁜 걸로는 부족하고 뭔가 특별함이나 개성 내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있어야 간택을 받게 됨. ㅎㅎ.. 2008. 12. 26. 양식 - 아꼬떼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송년 모임으로 점심을 여기서 먹었다. 다들 맛있는 걸 앞에 놓고 사진 같은 건 안 찍는 사람들이라... 가져온 메뉴판만 이렇게 찍어봤다. ^^ 나는 와인을 생략하고, 친구들은 각각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한잔씩 골랐는데 화이트를 선택한 친구는 독일산 리슬링에 아주 만족. 레드를 선택한 친구는 딴지 오래됐는지 힘빠진 와인에 분노. 음식도 얘 입맛에는 전반적으로 짰던 모양이다. 짜다, 덥다 등등 사소한 불평이 좀 많았다. 근데 한번만 얘기하면 좋을 것을 내내 그걸 갖고 투덜거리니까 여기를 추천한 입장에서 신경이 쓰였음. 얘랑 어디 갈 때는 사소한 거에 굉장히 까다로워서 좀 피곤하다. -_-; 정말 좋아하고 평생 잘 지내고 싶은 친구긴 하지만 가끔은 제발 일 절만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때.. 2008. 12. 22. 부페 -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키친 지지난주 토요일에 사촌 모임으로 갔던 곳. 전에 인터 콘티넨탈 부페 이름이 백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이름은 바꿨지만 내부 인테리어 등등은 별로 바뀐 걸 모르겠음. 점심은 45000원 + 10% 부가세. 몇년 전에 모님이 한턱 쓴다고 갔을 때 이후 처음인데, 그때도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니까 오히려 그때보다 전반적인 수준이 더 나아진듯. 음식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먹을 거 하나 없이 종류만 줄줄이 늘어놓는 곳들에 비해 상당히 알차다. 대충 한번씩은 다 건드려보고 싶은 음식들이 실하게 있다고 하겠음. 구워주는 고기는 오븐 로스트 등심이 두 종류, 양갈비, 즉석에서 구워주는 등심과 닭꼬치, 또 오븐 로스트 닭다리가 있었고, 이태리 요리 섹션에서도 양고기가 또 따로 있었다. 중.. 2008. 12. 22. 로네펠트 다즐링 수요일에 커피 미학에서 마신 홍차. 차 자체보다는 그 준비상태 등등에 씹을 거리가 많아 이 포스팅은 식당으로 해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그냥 차로 넣어서. 일전에 친구들과 커피미학에 갔을 때 ㅎㄷㄷ한 가격으로 로네펠트 홍차를 팔고 있었다는 글을 썼었다. 그때도 예고했던 대로 얻어먹을 수 있는 찬스가 생기자 (보실 리는 없겠지만 심하게 비싼 차 사주신 ㅂ님 감사. ^^) 신나게 달려가서 주저함 없이 주문을 했다. 동행자들은 당연히 커피를 시켰고 반응은 다 아주 괜찮았다. 내 홍차는.... 음.... 역시 커피 전문점에서는 홍차를 마시면 안 된다는 진리를 재확인했다고나 할까? 티잔과 포트는 제법 제대로 된 것이긴 한데 그러면 뭐 하나. 인퓨저를 쓰고 있고 티잔을 덥혀서 나오는 기본이 생략되어 있었다. 그.. 2008. 11. 14. 퓨전 - OGA LOUNGE 역시 '또' 오가노 라운지이다. -_-; 지난번에 내가 갔다고 괜찮았다고 했더니 다들 여기서 보자고 해서 오빠 결혼식을 보러 모처럼 한국 나들이를 한 ㅅ양의 한국일정 마지막날인 일요일에 브런치를 먹었다. 이날 ㅅ양이 결혼하지 거의 10년만에 ㅅ양의 남편과 인사를 했음. 본래 6명이 모일 계획이었는데 5명이 됐다가 다시 오기로 한 ㄷ군은 안 오고 갑자기 김군이 나타나는 바람에 결국 본래대로 6명을 채웠다. 저녁 6시 비행기를 타야할 ㅅ양 부부 때문에 11시로 약속했지만 다들 코리안 타임을 철저하게 지켜서 12시가 다 되어 다 모였다. ^^;;; 우리끼리 떠들기 좋은 테라스 자리. 31일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아래층 오가노 주방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는데 할로윈 파티가 있었던 모양이다. 곳곳에.. 2008. 11. 3. 양식 - 비손 또 비손이다. -_-; 자주 가는 식당은 아무래도 몇가지 메리트가 있기 마련이다. 맛이 보장되고 가격은 터무니없지 않고 접근성이 좋고. 친구들도 여기를 좋아하고 해서 본래도 서너달에 한번씩은 가는 편인데다가 이제는 조카가 딸리다보니 파티션이 있어 독립된 공간이 있는 여기가 이 근방에서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는듯. 그래서 조카의 늦은 생일 축하 겸 올케 생일 겸 해서 비손에 출동했다. 올케의 생일선물을 빙자해서 그냥 우리가 마시고 싶어서 산 모에 샹동 로제. ^ㅠ^ VAT 포함 코키지 22000원. 코키지는 우리가 내려고 헀는데 사촌동생이 함께 내버려서 쫌 미안했음. 예쁘게 차려입고 레스토랑으로~ 세례식 뒤풀이도 여기서 했으니까 조카에게는 초행길은 아니다. 이때까지는 모자만 빼고는 돌선물로 고모들이 선물.. 2008. 11. 3. 퓨전 - OGA LOUNGE / 후식 - 커피 미학 청담동인가 신사동에 OGA KITCHEN이라는 일본식 술집이랄지 밥집이랄지... 이자까야 비스무레한 것이 있다. 나와 먹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괜찮다는 평을 들었지만 동네나 근처에서도 충분히 충족되는 걸 먹으러 굳이 길 막히는 강남까지 내려갈 일이 없어서 그냥 듣고 잊어버렸는데 우리 동네에 분점이 생겼다. 하지만 거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생일 턱으로 3층에 있는 같은 계열의 오가노 라운지에 브런치를 예약. 지난 토요일에 친구들과 같이 갔다. 금요일의 패배를 설욕(? -_-;)하기 위해 사진기를 잘 챙겨놨지만 역시 지갑과 핸드폰만 챙기고 디카는 책상 위에 고스란히 놓고 나갔음. 하지만 본격 식도락 블로그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친구 ㅇ양 덕분에 사진을 좀 건졌다. 그래서 오늘은 백만년에 사.. 2008. 10. 2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