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78 Mariage Frere Serenade/ Mariage Freres 버터 스카치/ 포트넘앤메이슨 오렌지 페코/ 포트넘앤메이슨 러시안 캐러반/ 아마드 레몬 그동안 새로 뜯은 애들도 좀 있고 재고소진 차원에서 이것저것 꽤 많이 마셨는데 그동안 차 마신 포스팅을 게을리 하다보니 뭘 마셨는지 잘 기억도 안 나고 또 마신 기억은 나는데 맛 자체를 잊어버린 것도 꽤 많다. 그리고 새로운 차를 마시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뜯은 포숑의 좀 복잡한 이름의 차도 있는데 걔는 틴을 가져와서 이름을 옮겨적기 귀찮아서 지금은 패스. ^^ 비교적 확실하게 기억나는 애들만 대충 모아봤다. 먼저 마리아쥬 프레레의 세레나데. 장미향이 엄청 강하다, 향수 같다는 평이 압도적인 홍차라서 두 가지에 쥐약인 나로서는 은근히 겁을 먹으면서 뜯었다. 그래도 내가 산 게 아니라 소량 교환한 거니까 망해도 뭐~ 하는 여유도 좀 있었고. 마신지 한참 되서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데 나쁘지 않았.. 2008. 4. 8. 티베트 내게는 달라이 라마보다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과 잃어버린 지평선이 먼저 떠오르는 먼 나라. 짓밟히는 그들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더 아픈 건 우리 모습이 겹쳐 떠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부디 독립에 성공하길. 그리고 저들의 오늘 모습이 우리의 데자뷰가 아니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바람도 보태게 된다. 내 정치성향은 사민당으로 나왔는데 국방예산과 관련된 부분만 따로 설문을 하면 아마도 상당히 오른쪽에 설 것 같다. 국방부나 국군 관련으로 밥벌이를 오래 하다보니 남을 설득시키면서 나도 함께 설득이 된 케이스인데... 그래도 국방 말고는 설득된 건 없음. 2008. 3. 18. 하이트 MAX PRIME 이렇게 생긴 친구다. 토요일에 골뱅이랑 곁들이려고 맥주 살 때 안 마셔본 거라서 골라봤다. 깊고 풍부한지는 모르겠지만 동글동글 부드러운 맛이다. 살짝 달착지근한 느낌이 감도는 것이 목넘김이 좋다고 할까? 그러나... 내 맥주 취향은 좀 씁쓸구수한 쪽이라 내 입에는 맹숭맹숭 좀 싱거웠다. 종류는 많이 쏟아져나오는데 우리나라 맥주... 어째 갈수록 맛이 없어지는 듯. -_-; 맛있는 맥주 마시고 싶어. ;ㅁ; 과테말라에서 마셨던 그 가요(=닭표 ^^) 맥주 진짜 맛있었는데... 헝가리에서 마셨던 체코 맥주도... 청도 맥주도 마시고 싶어라... -ㅠ- 맥주 안주로 만든 것들 + 교촌 치킨 매운맛. 내가 만들었지만 골뱅이 무침 진짜 환상이었다. 야밤에 자폭 테러를 하는 느낌. ^^;;; 2008. 3. 3. POLERO INDOMITA CABERNET SAUVIGNON 2005 / CHATEAU TOUR SERAN DRU BOURGEOIS MEDOC 2003 / EQUUS CARMENERE 2005 / ROBLE PRIOS MAXIMUS 2006 먹고 마시고 자고를 반복한 연휴. 두려워서 체중계에 올라가고 있지 않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게 대충 1-2kg은 불은 것 같다. 1.8kg 늘어난 부친은 평소 하던 자전거 타기에 더해서 오늘은 아침에 조깅까지 다녀오셨지만 나는... ^^;;; 오늘부터 풀만 먹으면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빼내야겠다. 살 빼는 건 빼는 거고 더 밀리기 전에 일단 마신 것들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 여기 기록한 것보다 더 마셨지만 사진은 안 찍은 것도 있고 내가 마시지 않은 것들은 제외. 11월에 와인나라 장터에서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행사에서 구입한 것이다. 어느 게 원상품이고 어느게 끼워준 건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싼맛에 산 거니까 둘 다 만원대거나 그 이하일 것으로 짐작된다. 두툼하니 상당히 드라이한 맛이어서 고기요리랑 .. 2008. 2. 10. 인도 - Doli 지난 11월에 새로 생긴 인도 음식점. 내내 한번 가줘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친구 2명과 함께 갔다. 점심이라 런치 세트를 시켰는데 탄두리 치킨까지 포함된 13000원 짜리와 두가지 커리, 난이나 빵이 제공되는 9000원짜리 세트가 있는데 셋 다 9000원짜리로. 옐로우 달인가 하는 노란 콩 커리와 닭이 들어간 매콤달콤한 커리가 나왔는데 둘 다 괜찮았다. 하지만 모두 콩 커리가 훨씬 더 맛있다는 쪽에 한표. 난은 화덕에서 불조절을 잘 못하는지 좀 타긴 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수준, 얇고 파삭한 난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질기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은 도톰하고 촉촉한 플레인 난을 좋아하는 터라 나쁘지는 않았음. 그리고 추가로 사프란 라이스를 시켰는데 오늘 실수한 건지 아.. 2008. 1. 30. 양식 - 마마 인 더 키친 성신여대 정문 앞에 있는 가정식 프렌치 비스트로다. 꽤 많은 블로그에서 이 집을 소개한 글을 보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밥 한끼 먹자는, 오로지 그 하나만의 이유로 서울 북쪽 끝까지 가기에는 내가 좀 게으르다. 그래서 거의 묻어두고 있었던 곳인데 복귀한 편집자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또 쫄랑쫄랑. ㅎㅎ;;; 성신여대 정문 왼편에 있긴 하지만 정말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약도를 갖고 있다고 해도 놓치기 딱 좋은 작은 가게다. 점심 메뉴와 저녁 메뉴가 구별이 되어 있어서 원하는 걸 정확히 정한 다음에 시간대를 선택하는 게 좋은 시스템. 점심이라서 2인분이라는 마마스팟과, 마마스 런치, 명성 자자한 버섯샐러드를 주문했다. 제일 먼저 마마스 런치에 포함되는 걸로 보이는 호박스프가 나오는데 카.. 2008. 1. 29. 양식 - 이촌동 비손 멀리 움직이기 싫어하면서도 분위기와 서비스 엄청 따지고 입맛은 거의 대장금 수준인 부친의 그 까다로운 조건에 그럭저럭 맞춰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 가게라서 금요일에 예약을 했다. 예전에도 포스팅한 곳이지만 방문한 지가 좀 오래됐고 내가 안 간 사이에 대대적인 메뉴 리뉴얼이 있었다고 해서 간단히 기록. 모에 샹동 로제로 시작을 했다. 로제라서 좀 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전혀~ 정말 예쁜 빛깔로 눈에 즐거움을 주면서도 맛있는 샴페인이었다. 코키지 차지를 2만원 냈는데 그 2만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서비스였다. 그리고 생신이라니까 굴을 서비스로 주는 진~짜로 센스있는 행동을 해줘서 본래도 괜찮았던 비손에 대한 만족도가 성층권으로 올라갔음. 스시 시키니까 장장 9만원짜리 사시미 정식 시키라고 강요하.. 2008. 1. 14. PRAHOVA VALLEY LATE HARVEST CHARDONNY / HALBTROKEN TRADITION / BARON PHILIPPE DE ROTHSCHILD의 ALMAVIVA 2004 / INDOMITA CABERNET SAUVIGNON 2005 그동안 마신 와인들을 이쯤에서 정리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타이밍이라... 하긴 마신 그날 쓰지 않으면 사실 아주 좋았거나 나쁘지 않은 이상 인상만 남지 시음기라고 할 수준이 못된다. 그래도 일단 내가 어떤 와인을 마셨는지 기록 정도는 해두자는 차원에서 오늘도 정리~ PRAHOVA VALLEY 의 LATE HARVEST CHARDONNY. 라벨에 없어서 몇년도 빈티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새우튀김을 먹던 날 해산물에 어울리는 깔끔하면서도 어느 정도 무게감 있는 화이트 와인을 택하자는 의미에서 안전하게 샤도네이를 골랐는데 좀 달았다. 샤도네이보다는 오히려 리슬링에 가까운 맛이랄까? 리슬링이나 은근슬쩍 달콤함이 감도는 독일 스타일의 화이트 화인을 선호하는 부친은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과일이나 치즈랑 같이 .. 2008. 1. 8. Mariage Freres Phenix 올해 첫 차이자 첫 포스팅이다. 마리아쥬 프레레의 피닉스. 점심을 먹고 차를 한잔 마시려고 앉아서 고르다가 작년에 교환해놓은 애들을 아직 털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 알미늄에 밀봉된 건실한 포장들이라고 묵혀놓은 감이 있어서 당분간 서둘러 마셔주기로 했다. 한해의 첫 홍차이니만큼 금칠이 닳을까봐 잘 쓰지 않고 애지중지하는 로얄 앨버트 헬룸을 꺼냈음. 귀찮아서 사진은 안 찍었다. ^^ 개봉을 해보니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달달한 캐러맬 향기. 보통 뜨거운 물에 우리면 향기가 달아나는데 얘는 우려내도 향기가 줄지 않는다. 그렇지만 위타드의 스티키 토피처럼 아주 강하게 물씬 풍기는 캐러맬은 아니었고 뭔가 이것저것 미묘하게 섞인 듯한 느낌? 정보를 찾아보니까 캐러맬, 꿀, 버번 바닐라, 넛츠 블랜딩이라.. 2008. 1. 1. Nottage Hill Chardonnay 2006 / Taittinger / LAFORET BOURGOGNE Chardonnay 2002 / SONG BLUE CARBERNET SAUVIGNON 2003 / CASTALDO CHIANTI 2003 설거지를 좀 할까 했는데 무릎 위에 올라온 뽀삐가 자리를 잡고 슬리핑 모드로 돌입한 바람에 잠시 컴앞에서 더 머물러주기로 했다. 얘는 진짜 무릎 강아지. ^^; 뉴스니 뭐니 봐봤자 괜히 혈압만 오르니까 그냥 건설적인 포스팅이나 하기로 하고 보다가 미뤄놨던 와인 정리를 하기로 결정. 오랜만에 와인 포스팅이라 그런지 장난 아니게 많이 마셨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사진을 안 찍고 병을 버린 것들도 꽤 있다는 것. ^^;;; 사진에 저장된 차례가 마셨던 차례일 테니까 옛날 것부터 차례로 시작하면 먼저 Nottage Hill Chardonnay 2006 와인나라의 겨울 장터에서 건져온 쁘띠 사이즈 와인이다. 사온 날 맛보시라고 부친께 진상. 딱 한입 맛만 봤는데 오~ 아주 훌륭하네. 5천원인가 6천원 주고 사왔.. 2007. 12. 17. 티포르테 블랙커런트 사실 이 브랜드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었지만 가격도 비싸지 않고 (근데 한국에서는 엄청난 가격대. -_-; 통관이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는 걸 감안해도 진짜 폭리다) 티백 모양이 너무 에뻐서 사봤다. 홍차와 허브티가 골고르 들어있는 패키지를 샀는데 티포트나 티포원 꺼내기 귀찮은 오후의 홍차로 딱이지 싶어서 개봉. 이렇게 생긴 친구다. ^^ 이렇게 넣고 우려도 되지만 티포르테 티백 전용의 잔을 사왔으니 활용을 해야 함. 뚜껑을 닫고 구멍으로 티백 꼭지를 빼낸 다음 천천히 차가 우러나길 기다렸다가 마시면 됨. 맛은... 특별히 엄청나게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괜찮은 정도. 블랙커런트 향이 나는 홍차라는데 과일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그냥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정도. 내게는 그래서 더 좋았다고 말하고.. 2007. 12. 16. 베노아 파인 다즐링 근 2주만에 마시는 홍차. 지지난주는 속이 따끔거려서 잠시 녹차와 홍차를 자제했고 지난 주는 속이 뒤집혀 죽다 살아난 관계로 역시나 자연스럽게 패스. 베노아 애플을 턴 기념으로 베노아 파인 다즐링을 개봉해야지~ 노리기만 하다가 드디어 열었다. 이렇게 새까맣고 좀 있어 보이는 친구다. 친구나 놀러와야 저렇게 구색을 갖추지 혼자 마실 때는 귀찮아서 티포원 하나만 달랑 내려서 보통 마시는데 오늘은 몸값도 거~하신 분의 개봉인데다 2주만의 홍차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모처럼 티포원이 아니라 제대로 세팅을 해봤다. 홍차와 궁합이 환상인 디저트. 차가 우려지는 동안 잽싸게 한장 찍어봤다. 티푸드는 역시 사놓고 제사만 지내던 에그 타르트. 막 따라놓은 첫잔. 첫잔이라 수색이 좀 연하지만 향기에서 풍겨나오는 포스는 진짜 .. 2007. 12. 8.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