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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BARRY'S CRABERRY&ORANGE/ PENINSULA PENINSULA BLEND/ MIGHTY LEAF&TEA ORGANIC DETOX INFUSION 메모리를 터는 김에 그동안 미뤄놨던 티 시음기도 올려보기로 했음. 사실 차 시음기는 마시고 그때그때 올려야 하는데 블로그에 목숨을 걸지 않는 이상 그게 쉽지가 않다. 시일이 좀 지난 관계로 제대로 된 시음기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이런 차를 마셨다~는 기록에 더 가까울 듯. 여하튼 마신 순서대로 6월 티 월드에서 사온 과일차부터~ . 바리스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티백으로 홍차, 과일차 두 종류, 허브차 두 종류를 사왔는데 얘가 두번째 과일차인 바리스 크랜베리 & 오렌지~ 강렬하게 끌리는 새콤한 베리 베리보다는 좀 은은하니 부드럽다. 달착지근한 오렌지 향이 살짝 감돌다 사라지는 느낌이 좋음~ 모님이 상경한 날 미리 냉침해놓은 걸 내놨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던 걸 보면 내 입에만 맛있는 건 아닌 모양. 자체.. 2010. 9. 7.
안계 철관음 둘 자리가 없어서 그동안 박스에 넣어놨던 자사호를 둘 자리를 어찌어찌 간신히 만들어서 -그릇장의 인구밀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 --;- 꺼낸 기념으로 바로 다음날 양호를 한 김에 이왕이면 새 차를 마셔주자고 예전에 동생이 사다준 철관음을 꺼냈다. 중국답지 않은 럭셔리한 포장~ 뚜껑을 열면 이렇게 또 예쁜 덮개가 있다. 그리고 다시 이렇게 포장. 근데 이 시점에서 마데 인 차이나의 한계가 드러남. 저 스티커 안쪽에 종이나 다른 비닐을 대놓지 않아서 스티커에 찻잎이 묻어나온다. -_-+++ 평범한 철관음의 모양새. 양호해놓은 자사호와 철관음. 일차일호의 원칙에 따라 이 친구는 철관음류만 우려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중국 비천녀의 옷자락이나 구름을 연상시키는 모양. 꽤 유명한 자사호 전문 작가의 작품이라는.. 2010. 9. 2.
ARNOTT'S TIM TOM / 小美味 소라빵 동생은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음. 내가 덜덜 떨면서 고민고민하다 하나씩 쓰는 베네치안 비즈를 3개씩 주렁주렁 매단 귀걸이를 제작하고 있다. -_-;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같으니 나도 하나만 더. 최근에 먹은 것중에 좀 기억을 해두고 싶은 애들만 간단히~ 호주의 국민간식, 악마의 간식으로 불리는 팀탐이다. 그동안 코스트코 갈 때 한번씩 보였는데 들었다 놨다를 하다가 저번에 갔을 때 드디어 구입을 해봤음. 세가지 맛이 패키지로 있는데 애는 오리지날.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결론은.... 왜 악마의 간식이라고 불리는지 알겠음. 엄청 달고, 엄청난 당분과 고칼로리라는 걸 익히 아는데 손을 멈출 수가 없다. 끊임없이 들어감. 일단 뜯으면 한 봉지를 다 먹기 때문에 가능한 뜯지 않으려고 노력 중. 강남 신세계 .. 2010. 8. 11.
BARRY'S TEA GOLD BLEND/ TEA FORTE CEYLON GOLD 더운 여름에 가내 수공예의 세계에 갑자기 불이 붙어서 옆에서 귀걸이 만들고 있는 동생 때문에 자러 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터라 노는 김에 염불한다고 최근에 마신 차 두가지를 정리하려고 앉았다. 푹푹 찌는 여름이라 당연히 아이스티다~ 6월에 티월드에서 사온 바리스의 홍차. 시음을 시켜주는데 티백인데도 아주 고소하고 맛있어서 사온 차. 거기다 싸기도 쌌다. 겨울에 밀크티로 마시면 딱 좋은 느낌이라 샀지만 이날은 너무 더워서 아이스티로. 그냥 아이스티로 마시기에는 좀 강한 것 같아서 이날은 특별히 바리에이션을 해봤음. 김치 냉장고에서 구르고 있던 마지막 끝물 오렌지를 소금물과 소다물에 박박 씻어서 슬라이스를 했다. 뜨겁게 우린 차를 오렌지가 든 피처에 투하. 뜨거운 물에 홍차와 함께 오렌지 향이 녹아나오기 시.. 2010. 8. 11.
teaforte Citrus Mint / Pomegrante Blackberry 쌀이 불기를 기다리면서 간만에 차 포스팅~ 여름이 되다보니 간단한 티백에 손이 자주 가게 된다. 마침 ㅅ님 친구의 도움으로 공구(? ^^)한 티포르테가 생겨서 야금야금 하나씩 시도를 시작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 친구~ 여름하면 박하라는 공식에 충실하게 1번 타자로 시트러스 민트를 골라봤다. 일반 티백 사이즈. 카페인이 없는 오르가닉 허브 티~ 티타임에 변함없이 등장하는 뽀삐양. 거의 우리 티타임의 필수 소품이나 데코레이션인듯. ^^ 티포르테 티백 전용으로 나온 유리 티팟이다. 동생이 캐나다에서 사왔는데 이날 개시~ 옆에서 찍은 세팅 모습 이 티팟은 옆에 세팅한 티잔에 2-3잔 나오는데 3번 정도 우려도 충분히 맛있었다. 다른 티포르테 티백은 3번째 우리면 맛이 흐려지는데 얘는 상당히 잘 우러나고 진한 듯... 2010. 7. 25.
양식 - 까뜨린 (Catherine) 지난 금요일, 동생과 함께 어울리는 지인들이 뒤늦게 (정마로 늦게. ^^) 동생의 귀국맞이 모임을 가졌다. 한남동의 젤렌으로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으로 가보자는 의견에 한강로 파크타워 1층에 있는 와인 비스트로로~ 지나다니면서 분위기도 좋고 맛있어 보인다는 느낌에 계속 노리던 장소다. 캐더린인줄 알았는데 오너 소물리에가 프랑스 유학파인 모양이다. 까뜨린이라고 함. 갖고 있는 폰카 화소가 제일 좋은 ㄷ군에게 찍사를 시켰더니 이렇게 새심하게 메뉴판까지 다 찍어준다. 내가 찍었으면 절대 이런 꼼꼼한 촬영은 불가능. ^^; 이건 먼저 나온 빵을 다 먹은 뒤에 다시 준 크래커. 코스트코에서 파는 크래커인데 좋아해서 집에 늘 사다놓고 먹는 아이다. ^^ 빵은 사워 도우 브래드의 일종인 것 같은데 깨와 캐러웨이 씨로.. 2010. 7. 22.
일식 - 매(梅) 기꾸의 과장님이 독립해서 새로 연 스시집. 가격대비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가보려고 한지는 좀 됐는데 이상하게 여기서 약속하려면 꼬이거나 초밥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거나 해서 밀리다가 오늘 점심 때 동생과 둘이 급작스럽게 갔다 왔다. 6-7명이 앉을 수 있는 다이와 4인 테이블이 2개 있는 아주 조촐하고 좁은 실내 공간이고 예약없이는 감히 발을 들일 수도 없는 기꾸와 달리 아직은 점심 시간 피크만 피하면 예약없이 가도 먹는데는 지장이 없는 것 같다. 카운터는 자리가 없어서 테이블로. 기본 야채와 절임이 깔리고 간단한 샐러드가 나온다. 기꾸에서 나오는 자왕무시는 없음. 샐러드도 기꾸보다는 양이 적은데... 어차피 초밥으로 배 채우려는 곳인 만큼 그게 마이너스 요소는 -내게는- 아니다. 이런 세팅. 첫번째 나온.. 2010. 7. 15.
SILIAGIA e VANIGLIA/ BARRY'S ORGANIC PEPPERMINT/ MLESNA RUHUNU/ KUSMI RAPSANG SOUCHONG/MARIAGE EARL GRAY IMPERIAL 피자를 기다리면서 남는 시간 동안 오랜만에 차 마신 것들 포스팅을 좀 해보려고 앉았다. 가능한 있는 차를 털어버리려는 노력을 해서 여름 초입에는 새 차를 뜯을 여력이 생겨서 이번엔 새로운 애들 위주로~ ^^ 제일 먼저 올 2월에 베르가모의 야시장에서 사온 과일차부터~ 위에 사진에도 찍혀 있듯이 이름은 SILIAGIA e VANIGLIA. 맛있는 바닐라 홍차를 사고 싶어서 홍차를 추천받아 산 다음에 구경하고 있으려니까 -이 장사 잘 하는 아줌마가- 바닐라 향이 나는 과일차라고 또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이다. 맡으면서 바로 낚였음. ^^; 전에 오스트리아 갔을 때 씨씨 뮤지엄에서 샀던 그 바닐라와 캐러맬 향이 물씬 나는 과일차를 다 마신 이후 이런 향에 굶주렸는데 바로 이거야! 라는 느낌이 와서 좀 비쌌지만.. 2010. 7. 10.
Venchi 트러플 초콜릿 /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산 초콜릿. 말펜사의 수퍼마켓이 수리 중인 충격에 뭔가 살 게 없나 헤매다가 발견한 초콜릿 가게에서 구입한 친구다. 박스에 아르데코풍의 아주 화사한 여인네 그림이 있었는데 그 사진은 안찍은 모양. 인줄 알았는데 찾았다. ^^ 이런 금색 박스에 들어 있다. 내용물과 전혀 상관없는 초콜릿의 사진. ^^; 다른 때라면 저런 초콜릿을 샀겠지만 지오반니 갈리에서 거대한 박스로 100유로어치를 샀기 때문에 그냥 패스. 겉에 뿌린 파우더들이 살짝 녹아서 모양은 별로인 트러플 초콜릿. 가운데 너트 크런치가 들어간 게 좀 특이했음. 맛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닌 그냥 고급스런, 그냥 기대에 맞는 정도 수준의 트러플이다. 얘보다 많이 싼 길리안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 2010. 7. 6.
과일 아이스티 모음 - Nobo Whole Fruit / London Fruit&Herb Company Peach Paradise/ Teaforte Pomegranate Blackberry / BARRY'S VERY BERRY 여름에는 역시 아이스티가 진리~ 작년에 과일차를 제대로 구비해놓지 않아 -알다시피 냉차는 엄청 헤프다. 차가 줄어드는 걸 보면 가슴이 덜컥덜컥 내려앉음- 아껴 먹던 궁색한 기억에서 교훈을 얻어 올해는 나도 동생도 열심히 과일차를 사날랐더니 올해는 아쉬움 없이 아이스티를 즐기고 있다. 먼저 동생이 캐나다에서 사온 노보의 홀 프루츠 아이스티. 뱅쿠버에서 신세지던 친구 집 바로 근처에 있는 티룸에서 사온 거라고 한다. 돌아다니다가 차가 땡겨서 들어갔는데 시음도 할 수 있고 차도 따로 사갈 수 있는 티룸이라서 이것저것 맛도 보고 또 주문해서 마셔도 보고 했는데 한눈에 반해서 사왔다는 아이스티. 이 회사는 인터넷 판매 같은 건 안 하지만 전 세계 하얏트 체인과 유명한 호텔에 차를 공급하고 있으니 여기 차가 마시고.. 2010. 6. 17.
Chocolate Maple Cream Cooies 동생이 사올 거 정말 하나도 없는 ^^; 캐나다에서 나를 위해 사온 초코 메이플 크림 쿠키이다. 그냥 메이플 크림 쿠키와 초코 메이플 쿠키 두 종류를 사왔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 선물로 준다고 하나만 택하라고 해서 얘를 택했음. 오레오 번들처럼 이렇게 들어 있다. 나뭇잎 모양. ^^ 크기도 제법 크고 또 워낙 두껍고 달아서 차를 곁들여도 2개 이상 한 자리에서 먹기는 쉽지 않다. 오레오처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또 엄청 든든함. 이 시커먼 쿠키의 맛은 오레오랑 비슷한데 안에 들어간 크림은 메이플 시럽의 향이 물씬 나는, 캐나다의 정체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맛이다. 메이플 시럽과 초코 쿠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생각 외로 맛이 있었음. 다음에 누군가 캐나다 가면서 뭐 사다줄까? 라는 기특한 .. 2010. 6. 17.
양식 - 롯데호텔 사파이어 홀 서울에 있는 특급 호텔 중에 내 개인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매기면 항상 최하위권에 들어가는 게 바로 롯데 호텔인데 (본점, 잠실점 모두) 요상하게 여기에 가장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이 호텔 부페는 돌잔치로 도대체 몇 번을 간 건지. (호텔 돌잔치 정말 옳지 않다고!!!!! 참치들, 제발 꽁치 사정 좀 봐주길!!!) 여하튼 이번에는 돌잔치는 아니고 결혼식. 오후 일찌감치 도착해 살롱 드 떼에서 차 마시고 결혼식 시간에 맞춰서 3층 사파이어 홀로 내려갔다. 신부대기실, 꽃장식이나 테이블 배치 등등은 요즘 새로 생긴 전문 웨딩홀과 큰 차이는 솔직히 못 느꼈지만 메뉴판을 보니 연어가 없다!!!!!! 내가 20년 넘게 결혼식을 다니면서 한국 결혼식의 양식 세팅에서 연어가 빠진 건 정말 처음 보는 것 같다.. 201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