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42 2019.12.24 성탄 이브 저녁 연말 연초에 제사 등등 행사 몰려 있고 이제는 나도 늙어서 귀찮지만 우리 모친이 남기고 가신 늙은 아드님을 위한 성탄 디너. 나이를 드시니 이런 이벤트를 은근히 기대하시는... -_-a (그 세대 남자어른 대부분이 그렇겠지 하지만 우리 부친은 생일이니 명절 이벤트 챙겨주는 거 엄청 귀찮아하셨음. 모친이 아니었으면 성탄이니 뭐니 전혀 모르고 살았을 텐데... 고생은 모친이 하고 그 과실은 부친이 다 드시는듯? 쫌 억울하단 생각이 들기도 함) 그릇이 작아 다른 효도는 못 하겠고 나중에 밥 제대로 안 챙겨 드렸다는 가책만 갖지 말자는 게 내 최대치. 근데 상차림을 보니 세팅부터 내용물까지 역시 귀찮음이 팍팍 드러나긴 하네. ㅎㅎ 엄마가 사놓은 크리스마스 코스터라도 좀 깔 것이지. 접시 하나로 퉁쳤구나. ^^;.. 2019. 12. 26. 곤트란쉐리에 송년 브런치 모임~ 지난 주말 외가 친척들 모임을 시작으로 송년회 시작~ 내내 따뜻하다가 가끔 내가 좀 사람처럼 차려입고 싶은 날은 미친듯이 춥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 게 이번 겨울의 징크스이지 싶은데... 어제도 몹시 추웠음. 그래도 다들 대충 시간 맞춰서 곤트란쉐리에로~ 곤트란~은 라따뚜이 같은 기본 1-2개를 제외하고 몇달에 한번씩 브런치 메뉴를 바꾸는데... 나랑 ㄱ님이 시킨 브리오쉬 프렌치토스트와 연어 베네딕트.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세트로 포함인데 난 천원 더 내고 얼그레이 홍차로 바꿨다. 프렌치토스트는 잘 구워졌고 위에 얹은 토핑도 넉넉하고 소세지도 맛있었지만 브리오쉬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에그베네딕트는 달걀이 반숙이어야 하는데 오버쿠킹이 되서 노른자가 톡 터져서 어우러지는 포인트가 사라졌음. .. 2019. 12. 6. 라끌렛 홈파티 글 써야 하는데 하기 싫어서 호작질. 끝을 내야 하지만 마감이 딱 정해져서 조여오지 않는 글은 진짜 쓰기가 싫다. 이 병을 고쳐야 하는데.... 여튼 11월 초에 모처럼 라끌렛 그릴를 꺼내서 파뤼~ (그러고 보니 아직 라끌렛 그릴을 창고에 안 올려놨구나. 오늘은 올려야겠다. ) 부감 샷. 술은 와인과 이름은 잊은 저 사진 속 브라질 소주. 무려 40도라서 다들 맛만 봤음. 그대로는 못 마시고 오렌지주스랑 섞어서 칵테일로~ 크리스마스는 멀었지만 그래도 그때 또 모이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살짝 성탄 세팅을 해줬다. 비 주류파를 위한 돌복숭아청~ 술과 고기와 치즈로 달리고 또 참석자 ㅅ씨가 가져온 케이크도 있었지만 다들 먹느라 사진은 패스. ^^; 그래도 이렇게 글로 남겨놓으련다. 참 맛있는 케.. 2019. 11. 25. 동네 모임~ 지난주 부친의 베트남 여행을 틈타서 홈파뤼 2건을 치렀다. 이건 동네 친한 언니 동생 친구와 가볍게 와인 1잔....은 아니고 2병. ㅎㅎ; 평일이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 2명이나 있음에도 그냥 다들 달렸다. 플래이팅 된 것 외에 삼겹살 와인찜은 나중에 늦은 1명이 오면서 등장. 사진은 패스. 야들야들 잘 됐음. 월요일에 ㅅ님이 준 케이크의 마지막. 다들 감탄하면서 다른 동네에서 온 아이를 먹어줬음. 12시 넘을 때까지 수다 떨다가 헤어졌다. 다들 밖에서 보면 아쉬울 것 없이 본인이 잘 나가거나 남편과 자식이 잘 나가거나 하는데 서로 술 마시면서 털어녹는 어려움과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 나 포함 다들 소소한 위안을 챙겨 갔음. ^^;;; 이래서 인간은 남의 불행에서 위로를 받는 못된 생물이.. 2019. 11. 18. 티타임~ ㅅ씨가 갖고 온 케이크 중 한조각과 함께 하는 나홀로 티타임~ 차는 파리에서 정신없이 사온 마리아쥬 프레르의 파리스 얼그레이. 라벤더나 장미 비스무레한 꽃과 베르가못 향이 강해서 얼그레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화장품맛 난다고 못 마시지 싶다. 나도 첫 모금은 살짝 걸렸는데 마시다보니 뭐 그럭저럭 괜찮네~ ^^ 낮인데도 어둑어둑 스산하니 차가 딱 어울리는 날씨로군. 이런 날은 랩생소총이나 랩생계열이 블랜딩된 러시안 캐러밴이 딱인데 하필 딱 떨어짐. 파리에서도 못 사오고. ㅜㅜ. 졸리다.... 2019. 11. 13. 7월 마지막 날 홍차 창문 열고 선풍기 틀어놓고 즐기는 티브런치. 7.31에 에어컨 틀지 않고 집에서 뜨거운 홍차를 마시다니!!!! 작년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작년 뿐 아니라 최근 몇년의 기억을 더듬어도 애어컨 없이는 불가능한 사치. 이거야말로 하늘의 도우심이 있어 가능한 일이지 싶음. ^^ 여튼... 너무나 드물었고 또 앞으로도 드물 사건이지 싶어 이렇게 7월 마지막 날의 뜨거운 홍차를 기록으로 남겨 둠. 2019. 7. 31. 소확행 정말 오랜만에 오로지 나를 위한 한그릇. ^^ 2019. 6. 8. 주얼리 만든 것들 성실하게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픈 유혹이 몰려오는 때는 항상 마감. -_-a 오늘 밤까지 중국 촬영을 뺀 편구가 나오고 내일 회의 후 나머지 채워넣기를 해야하니 당분간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올릴듯. ^^; 같은 가내 수공업이라도 비즈는 마구마구 쏟아내는 게 가능하지만 주얼리 공예는 재료 뽑기부터 시작을 하고 내 선에서 안 되고 남의 손을 빌려야하는 도금 등의 과정이 있어서 하나 완성하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그나마 체인은 팔찌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계 체인을 쓰니 만세라고 해야하나. 각설하고... 예전에 세팅해놨던 것들에 체인 연결해 드디어 완성한 목걸이 떼샷 + 반지. 반지와 가운데 아이는 주인을 찾아서 떠났음. 나머지 2개도 조만간 떠날 예정. 실버에 백금 도금. 체인들도 역시 실버에 백.. 2019. 2. 17. 블라디보스토크 킹크랩 2018. 11. 6. 반지들~ 가내 수공업이라고 쓰고 진짜 머리털 빠지는 중노동이라고 적는 주얼리 공예. 비즈공예보다 쪼끔 더 어렵겠지 하고 시작을 했는데 상상초월이다. 얘는 망치질 등 노가다를 할 힘이랑 사이즈 산출을 위해 산수 실력도 굉장히 많이 필요함. 산수가 약한 사람은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게 맞지 싶다. 지난 주에 완성한 문스톤 반지. 저 철사 뽑느라 죽는줄 알았음. 굵기가 다른 두 종류를 꼬아서 옆에 장식을 만드는데 하나는 철사가 아니라 실 수준. 금실 은실 수놓은 옛날 드레스들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더불어 그거 뽑는 사람들은 얼마나 노가다였을지. 요새는 공방 가는 날 든든하게 먹고 간다. 안 그러면 작업을 못 함. 여하튼, 인게이지 반지 스타일로 통통하게 링을 만들고 은판과 은철사로 장식해 만듦. 문스톤을 얹는 방법.. 2018. 11. 1. 이니셜 목걸이들 투각 기법으로 만든 목걸이들. 순은은 약하기 때문에 925 은으로 은판을 만들어서 제작. 연습부터 시작해 정말 거의 한달에 걸쳐 토하도록 톱질을 하고 또 하고. 밤에 손가락이 안 움직일 정도였음. ㅜㅜ 이걸 해냈다!!! 간단할 줄 알고 조카에게 만들어준다고 자랑하지 않았으면 그냥 J로 끝냈을듯. ^^ 또 글자를 파낼 기력이 없어서 간단히 하트를 잘라내고 레이저 각인으로 마무리~ 하트 목걸이 하나 더 만들었는데 그건 벌써 자기 주인에게로 떠나서 사진이 없음. 연습 포함해서 이니셜을 4개 파내고 나니까 하트는 진짜 껌이었다. 10개도 만들겠음. 사진 속 아이들 둘 다 다음 주에 주인을 찾아갈 예정~ 덧. 처음 계획은 저 하트 이니셜에 탄생석을 하나 박아줄 예정이었는데 그러려면 은판을 처음부터 그걸 계산해.. 2018. 10. 19. 순은 티 액세서리 순은 주전자를 살 수 없는 가난한(?) 차 애호가를 위해 주전자에 넣고 끓이는 은덩어리 티 액세서리가 있다. 이름은 잊었고 검색해도 안 나옴. 여하튼 고리와 땜 연습 겸 해서 그걸 만들었다. 내 것과 선물할 것 2개. 맨 오른 쪽에 있는 게 내 건데 처음에 주제도 모르고 가는 고리를 만들어 땜 하다가 계속 녹이고 진짜 죽을 뻔. 저 가는 사슬의 은땜은 겨우 만든 사슬이 다시 은덩어리로 돌아갈까봐 걱정되셨는지 결국 선생님이 마무리 해주셨다. ^^;;; 현실 인식하고 4~5mm 정도로 다시 고리를 만들어 체인 제작. 형체만 완성하고 아직 광내기 등 최종 손질은 안 된 모습. 본래 추도 은판 만들어 잘라내고 어쩌고 할 계획이었으나 사슬 만들고 기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그냥 녹여서 모양 망치로 두드려주는 정도.. 2018. 10. 1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