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6 2021년 마지막 날 무지 바빴던 마지막 날이라고 기록 중. 어제 초안 잡은 기획안 마감해서 넘기고 (근데 보내고 나서 문장 꼬인 거 발견. ㅠㅠ 어차피 서로 한번 더 수정해야 하는 거니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 중) 오늘 마감인 쿠폰 써서 살 거 사고, 그 와중에 KB카드 IPS 꼬여서 고객센터 전화하고 난리 치고(해결 안 됐음. 자신들의 능력 밖이니 업체랑 전화해서 해결하라고 함.) 27일에 주문한 쌀이 아직 출발도 안 해서 전화할까 하다 그냥 문의글 남기고 기부금 영수증 신청하려면 일일이 입금 날짜와 액수 다 써야하는 단체 거 다 써넣고 나니 벌써 4시. 좀 있다 동생 오면 헨젤과 그레텔 가서 오늘 송년회를 위한 사퀴테리 사러 가야겠다. 무지하게 춥구나.... 올 한해도 그럭저럭 이 정도면 무탈하게 잘 지냈다고 해야겠지? .. 2021. 12. 31. 삼프로 tv 윤석열 편 일 때문에 참고하려고 듣는 중인데 아이고 어머니 소리가 절로 나오는 중. 박근혜의 하위버전이 존재하는구나. ㅠㅠ. 행복경제 어쩌고 들으며 박근혜 때 그 창조경제가 떠오르며 등골이 오싹. 진행자 세 양반의 참을성에 정말 존경함. 서울대에 사시패스면 대한민국 기준 최상위 엘리트인데 도대체 어디서 고장이 났는지 도저히.... 이거 정속으로 끝까지 다 본 사람들 존경한다는 댓글이 많던데 끝까지 다 봐야하는 나도 존경받아야할듯. ㅜㅜ 삼프로가 나라을 구했다는 말에 나도 절대 동감. 하느님 맙소사를 연발하고 있음. 할까말까 했는데 아무래도 해야겠다. 덧. 1시간 10분 경에 드디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고 댓글에 수없이 언급된 배속 조정 기능을 찾아 헤매다 1.5배속으로 마무리. 윤석열 편의 유일한 수확은 유투브의 .. 2021. 12. 27. 비대면 시대의 불편한 은행 - SBI 탁 찝어서 저 SBI를 말하는 건 다른 저축은행은 아직은 저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저위험 재테크를 선호하기 때문에 내 자산은 대체로 기존 예금의 만기 시점에서 이율이 제일 높은 저축은행에서 뱅뱅 돌고 있다. 3년 전에 저축은행이 잠시 미쳤는지 3%를 주는 곳이 있어서 그 중 제일 높은 곳 중 하나인 SBI에 넣었고 예금이나 적금을 제외하고는 저축은행 이용을 잘 안 하기 때문에 일단 잊고 있다가 만기라 해지하려고 했더니... 로그인 비밀번호가 계속 틀리다고 나옴. (분명히 이걸로 했는데???) ㅠㅠ 보통 이럴 때 전화로 본인 확인을 하면 인터넷 뱅킹 한정으로는 임시 비번을 주던지 초기화를 해서 로그인까지는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전화를 했더니... 대표전화를 하는데 무조건 보이는 ARS로 연결이 된다.. 2021. 12. 27. 근황 1. 글을 써도써도 끝이 안 남. 달려도 달려도 70%인 마의 구간을 간신히 벗어났나 싶었는데 다시 80% 구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올해 마감은 튼 것 같고 내년 설 전에 마감하는 걸 목표로 달려야겠다. 500쪽은 이미 넘었고 까딱하면 600쪽도 넘지 싶은데... 그래도 길게 써도 되는 시대가 와서 다행. 2. 어제 난리 난 신지예 보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부르조아 페미니스트란 단어가 떠올랐음. 나의 정체성을 페미니스트로 규정하면서도 20세기 내내 여가부, 이대, 법조계 등등의 페미니스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그녀들의 자기 계급 지향성이랄까,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어느 단계로 가면 치마 입은 명예 남자가 되어버리는 행태. 그게 더 지저분하게 변질된 21세기의 .. 2021. 12. 21. 연례행사 부친 암 연례 추적검사에서 내년에 보자는 인사를 들으면 내려와 약국에서 1년치 약 찾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빅이슈 한권 사서 귀가하고. 내 검사하고 돌어오는 길에 전철역앞 젊은 언니가 가족과 함께 하는 호떡 가게에서 호떡 금방 구워 하나 먹고 옆에서 할머니가 파는 군밤 한봉지 사서 돌아오는 것. 이 연례행사를 감사하게도 꽤 오랫동안 해왔는데 올해는 부친 전이 의심된다고 검사하고 난리. 다행히 아닌 것 같다고 지켜보자는 결론을 듣고 약 받으며 빅이슈 사러 갔더니 아저씨 안 나오심. ㅡㅡ; 오늘 나도 1년 뒤에 보자는 얘기 듣고 오는 길에 호떡은 사먹었는데 옆의 군밤 할머니도 하필 자리를 비우셨네. 좀 꼬이고 맘고생을 하긴 했지만 어쨌든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니 올해도 이만하면 나쁘지는 않은듯. 감사하고 .. 2021. 12. 7. 금리 마감할 때까지는 글쓰기 외에 다른 활동을 최소화하며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있지만 그래도 소소하니 다른 일을 해야할 때가 있는데 요 며칠은 만기된 예적금들 갈아타기. 주식이고 펀드고 내가 들어가면 반드시 망하는 마이너스의 손이라 나 개인과 다수를 위해서(^^) 저축은행 금리를 보는데 금리가 많이 오르긴 했나보다. 올 초중반까지만 해도 저축은행도 2% 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열심히 찾아 다녔건만 지금은 12개월 기준으로 2.65%가 두군데나 있음. 하필이면 나랑 거래가 없던 곳이라 거래 새로 트고 넣고 하고 적금을 보는데 정말 희한한 게 어째 적금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낮은지??? 청년이나 노인, 어린이 등 특별히 대상을 정해 혜택을 주는 특판을 제외하고 2.5% 넘는 곳이 거의 없다. 그나마 딱 하나 24개.. 2021. 11. 26. 요나의 날.... 혹은 운수 좋은 날 저 운수 좋은 날은 진짜 운이 좋다는 게 아니라 현진건 선생의 그 반어법적인 운수 좋은 날. 몇년에 한번씩 진짜 약이 바짝바짝 오르도록 꼬이고 재수가 없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딱 그날인듯 싶다. 제목으로 쓴 요나의 날은 영어권에서 이렇게 재수 더럽게 없는 날을 지칭하는 표현이라는데 저런 건 딱 한번만 들어도 절대 안 잊어버려지네. ^^; 나중에 또 이런 날을 맞았을 때 오늘 글을 보면서 스스로 위로를 하라는 의미에서 기록. 어제 만기된 예금 찾으려고 인터넷 뱅킹 접속하려다가 비번 5번 다 틀리고 + 비번 재설정을 위한 입출금계좌 적어둔 종이도 죽어도 안 나오고 해서 오늘 은행에 가기로 하고 이율 검색해보니 키움예스이 2.65%. 역삼역 들렀다가 논현역으로 가는 걸로 하고 화이자 3차 접종하시는 부친과 함.. 2021. 11. 25. 그냉 생존 기록 이때 힘들긴 했지만 아직 안 죽고 살아있다는... 미래의 내게 해주는 보고서랄까.... 애매한 막간을 이용해서 잠깐 끄적. 나란 인간은 갖고 있는 에너지가 많지 않다. 멀티도 잘 되지 않아서 마쳐야 할 일이 하나 있으면 불필요한 활동을 다 줄이고 거기에 모든 힘을 다 집중시켜야 하는 스타일.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제는 시동이 걸리는데도 오래 걸려서 한번 걸렸을 때 달려야한다. 그런데... 모처럼 그럭저럭 잘 달려나가고 있었는데 지난달에 부친 때문에 시동이 한번 꺼지고, 그 이후에도 내 에너지를 쪽쪽 빨아먹는 바람에 내게 집중할 수 없는 상황. 그러거나 말거나 먹고 살려면 어쨌든 일은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 블로그에 몇자 끄적이는 것조차도 못하고 있는... 기운을 끌어모아 보험 가입하기로 한 거 빨리 결정해.. 2021. 11. 5. 재방송 저작권료 벌써 30년을 향해 가는 내 작가 인생에서 살짝 이정표적인 사건이라고 해야할까. 잘 나가는 작가들이 보면 우스울 수 있겠지만 나 나름으로는 의미가 있는 일이라 기록. 처음으로 작년 재방송에 대한 작가료가 입금됐다. 내가 처음 작가 생활을 하던 때에는 드라마 작가도 감히 꿈도 꿀 수 없었던 게 재방송에 대한 이득 분배. 그게 세월이 가면서 드라마는 작가 뿐 아니라 출연자들도 재방송을 할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정산이 되는 게 당연한 시대가 왔다. 그 세월이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그건 드라마나 잘 나가는 일부 예능 스타작가의 세상이고 나처럼 그냥 먹고 사는 생계형 비드라마 작가에게는 관계없는 그들만의 세상. 물론 정부 표준계약서에는 비드라마도 재방송에 대한 추가 정산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기는 하.. 2021. 10. 22. 티타임 티포원이라도 꺼내는 게 얼마나 내게 절실했는지… 해로즈 멍멍이 귀엽다. 홍차는 대만의 아삼인데 분명 홍차건만 우롱차의 맛과 향기를 솔솔 풍기는. 모처럼 찾아온 삘의 반 이상이 날아갔지만 힘내서 11월에 마무리 꼭 하자. 아니면 또 백년하청 됨. 2021. 10. 21. 2007 VS 2022 2007년에 민주당이 그나마 붙어볼 건덕지가 있는 고건을 날리고 그래도 어찌어찌 비벼볼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있는 손학규 대신 정동영을 대통령 후보로 뽑았을 때 그 암담함의 데자뷰랄까. 당시 정동영은 비전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이명박은 사기꾼, 쟤는 후보 자격 없음, 절대 안 됨만 내내 외치다가 처절하게 발렸는데 거기서 교훈을 얻은 사람이 민주당 지도부에는 없는 모양이다. 지금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윤석열의 온갖 허물과 자질 없음을 어필해 끌고 갈 모양인데... 그쪽 지지자들은 윤석열이 김정은의 절친이라는 증거가 나와도 일단 찍을 거라는 걸 단체로 다 잊었거나 잊기로 한 모양. 솔직히 오세훈이 그 생태탕 집에 갔지 안 갔겠냐. 그치만 도덕적 잣대가 저 공화당 - 민정당의 후예들에게 한없이 너그러운 국민들.. 2021. 10. 13. 과일 신선한 계절 과일을 먹는 게 어느 순간부터 한국에선 굉장히 사치스럽고 돈이 많이 드는 일이 되었다는 걸 요즘 카드비를 보면서 느낌. 최소한 내가 대학교 다니던 때까지만 해도 과일은 지금처럼 다양하지는 않아도 사치품은 아니었다. 학원이나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 버스 정류장이나 전철역 근처의 노점상에서 파는 과일을 보면 계절이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천원짜리 한두장만 있으면 사과나 딸기, 포도, 혹은 귤 한봉지를 사올 수 있었다. 주로 내가 과일을 사는 시간대는 저녁이나 밤시간대라서 떨이라는 찬스까지 더해지면 그 1~2천원 봉지는 꽤 묵직했다. 여름엔 삶은 옥수수, 겨울엔 군밤도 천원 한장으로 나름 푸짐했었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과일 가격이 오르는가 싶더니... 이제는 만원을 들고 나가도 그때.. 2021. 10. 6.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