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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46

피아노 귀환 조카에게 빌려줬던 피아노가 집으로 돌아왔다. 조율을 하도 안 해서 엉망이던 음정은 어제 조율사 불러서 해결 (근데 내 귀가 이상한 건지 음이 쫌??? 나중에 찬구한테 튜너 빌려서 체크를 해봐야겠음) 오랜만에 악보 꺼내 피아노 앞에 앉아봤는데 걱정과 달리 다행히 양손이 같이 움직여지긴 하는구나. ㅎㅎ 그동안 고생 많았어. 집에 돌아온 거 환영한다~ 피아노야. 엄마가 이거 살 때 그랜드 살까 엄청 고민하다가 다음 번에 그랜드 피아노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샀으면 ㄷㄷㄷㄷ 2021. 6. 20.
친분의 척도 나름 잘 지내는 지인들과 있는 단톡방에 한명이 자기 단골 직거래하는 농장에서 초당 옥수수 싸게 판다고 정보를 올렸다. 근데.... 정확한 등급이나 유기농 여부에 대한 설명도 없었는데 초특품에 무농약이거나 유기농이라고 해도 절대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 오늘 도착할 초당 옥수수가 있어서 주문하지 못한, 내가 단골인 유기농 사이트의 초당옥수수보다 7천원 이상 비쌈. 이게 내 가족이나 친척, 혹은 아주 허물없는 친구들이라면 그거 비싸다고, 내가 주문해먹는 곳들 리스트를 줄줄이 뿌렸겠지만.... 여기는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그 수준까진 아니어서 왠지 조심스러운. 좋은 뜻으로 알려준 정보에 내가 나서면 괜히 초치는 느낌을 상대가 받을까봐.... 어쩔까 1초 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조용히 있는 걸로. 비.. 2021. 6. 16.
널 뛰는 날씨 어제는 찬물 마시면서 작업실 창문 2개 다 활짝 열어놓고 부채질에 선풍기도 모자라 에어컨의 유혹을 마구마구 몰려오게 하더니 오늘은 뜨거운 차를 마셔도 덥지가 않음. 공포의 7~8월 전에 이렇게 중간중간 휴식이라도 주니 감사하다고 해야겠지. 선들선들한 바람에 고마워하면서 일요일에 여의도 현대 베즐리에서 사온 빵에(맛없음. -_-;;;) 뜨거운 녹차 홀짝거리고 있다. 올 여름은 좀 열심히 달려보는 걸로. 가능하면 내내~ ^^ 2021. 6. 15.
컴백홈 ㅠㅠ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온갖 우여곡절 끝에 블로그 컴백. 하다하다 안 되서 포기하고 새로 만든 블로그에 올린 글들 몇 개 안 되지만 옮겨와야겠다. 막힌 체증이 싹 다 내려가는 느낌~ 열심히 포스팅 해야겠다~ ^^ 2021. 6. 15.
버벅버벅 ㅡㅡ;;; 앱은 전환됐고 pc 전환하려니 로그인도 안 되고 비번 재설정하려니 닉네임도 검색 안 되고 난리. 일단 고객센터에 문의 넣었으니 담주까진 해결되겠지. 부친은 백신 맞고 돌아오심. 면역반응 약하게 항체 형성 잘 되시길... 🙏 2021. 4. 30.
티스토리 계정 마지막 날 오늘까지 티스토리 계정 지원하고 내일부터는 카카오계정으로 전환해야 사용 가능. 이사 가기엔 짐(?)이 너무 많아 마지막날까지 쓰다 전환하기로 했는데 벌써 오늘이네. 세월 잘 간다~ 부친은 화이자 맞으러 가시고 난 간만에 파니니 만들어 점심~ 2021. 4. 30.
작약 봄에 즐기는 즐거움~ 근데.... 꽃집에서 사려니 ㅎㄷㄷ하게 비싸서 한송이만. (13000원! 같이 있는 폼폼은 동생이 선물받은 다발의 마지막 생존화) 작약철 끝나기 전에 고터나 남대문 가서 한다발 사와야겠다. 2021. 4. 19.
오늘 잡다구리 냉장고 대충 치우고 미루고 미루던 밤잼 드디어 만들었다. 봄래 밤잼과 밤크림 두종류 계획이었지만 냉장고에 자리도 없고 해서 보관성이 더 좋은 밤잼만 제조. 남자들은 늙으나 젊으나 눈치를 제대로 착장한 사람이 드물다는 걸 실감. 아니면 우리 집안 남자들 유전자일 수도 있고. 자기가 왕창 사놓고 먹지도 않은 밤 결국 내가 치워 없애느라 오후 내내 씩씩거리며 일하는 게 뻔히 보이구만 그 옆에서 뭐 만드냐고 참견은 도대체 왜 하는지. ㅡㅡ; 애매하게 남은 블랙베리와 체리도 모아서 역시 잼으로. 본래 계획은 크랜베리도 잼으로 바꾸는 거였으나 방전. ^^; 서머믹스 만세~인 잼 제조현장이었음. 남은 토마토소스로 베이크드용 치즈파스타 2개 만들어 얼려놨고 밑반찬 2가지도 완료. 사부작사부작 간만에 일 쫌 했구먼. 2021. 4. 18.
하겐다즈, 나뚜르 나뚜르가 파인트 한동에 4300원 정도로 거의 반값 세일 중이라 쉐이크도 해먹을겸 구입. 냉동실에 자리 만들기 위해서 몇수저 남은 하겐다즈 초코 먹고 좀 모자라 나뚜르 초코를 먹었는데...... 따로 먹을 때는 대충 먹을만하게 느껴지더만 연달아 붙이니 쫌 심하게 비교가 됨. 이래서 보리떡 먹고 찹쌀떡 먹어도 찹쌀떡 먹고 보리떡 못 먹는단 속담이 나온 거겠지. 계획대로 쉐이크 만들어 맛있게 먹는 걸로~ 쉑쉑버거 쉐이크는 법인카드 찬스면 몰라도 내 돈 내고 먹기엔 인간적으로 너무 비쌈. ㅡㅡ;;; 2021. 4. 17.
밥 먹은 기억 내곡동 땅이 있는지도 몰랐다 -> 증거가 나오면 사퇴한다 -> 측량현장에서 오세훈 봤다 증언이 줄줄줄 -> 그게 논점이 아니라는 오세훈의 유체이탈을 보면서 끄적. 오세훈이 측량현장에 있었다는 걸 본 양반 중 하나가 그날 오세훈이 생태탕을 먹었다를 두고 16년 전에 뭘 먹었는지를 어떻게 기억하냐는 공격이 들어오던데.... 오세훈 정도로 꾸준히 오르내리는 인물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나만 해도 2003년 해설이 있는 발레 대본 써줄 때 어느 달의 해설자였던 오세훈 부부와 만남, 대화를 거의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있다. (오세훈 봤다고 주변에 얘기한 흑역사도... ㅎㅎ;;; 그때는 이렇게 국민밉상이 될줄은 몰랐... -_-;;;) 발레로 튄 김에 남의 밥을 얘기하자면, 벌써 20년도 더 전 국립발레단의 초.. 2021. 3. 30.
구두수선방 아저씨 어릴 때 엄마가 구두굽을 바꾸거나 우산을 수선할 때 늘 가던 전철역 앞 수선집 아저씨. 내가 구두를 신던 고등학생 때부터, 그리고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구두굽을 갈거나 밑창을 깔거나 할 때 수시로 찾아가는 곳이었다. 굽을 갈 시기를 놓쳐서 가면 신발을 엉망으로 해서 갖고 와 고생한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정말 꼼꼼하고 깔끔하게 잘 고쳐주셨다. 솔직히 구두에 관한 한은 명품의 직영수선점에 가는 것보다 이 아저씨가 훨씬 더 곱게, 그리고 다시는 탈 안나게 잘 고치셨다. 좋아하는 구두는 수없이 밑창과 굽을 갈면서 신고 또 신다가 아저씨가 이건 이제 보내주라고 손을 들면 그때서야 안녕을 고하면서 수십년 간 내 신발들은 모두 이 아저씨의 손을 거쳤다. 몇년 전 한번 크게 편찮으셔서 오랫동안 쉬다가 돌아오셨을 때 밀린 .. 2021. 3. 18.
모성애 신화 얼마 전 난리가 났던 빈집에 방치되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3살 여자아이.... 요즘 흔하디 흔한 엄마와 계부의 방치와 아동학대인가보다 했더니 실은 외할머니가 낳은 아이. 학대하고 버렸다는 엄마는 실은 언니였던 것. 김??이나 윤??? 혹은 문?? 월드에서나 가능한 막장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고 하는데.... 그 기사를 보니 문득 떠오르는 과거 기억 하나. 지금은 나보다 잘 나가는 인기작가들이 워낙 많아 내 글은 잘 찾지도 않고, 또 예전처럼 대놓고는 못하고 숨어들어간 추세라 놔두고 있지만 2007년부터 몇년 동안 불펌파일 저작권 단속을 열심히 하고 고소도 많이 했었다. 나와 일부 작가들이 단속 시작하던 때는 포털이며 웹하드에 삭제 요청은 전화로 해서 안 해준다는 거 싸우고 난리를 쳐야 가능했었.. 202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