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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베이킹~ 최근 시스템은 주로 동생이 하고 난 옆에서 거드는 척만 하다가 열심히 먹는 게 주업. 내가 주도하는 건 남은 흰자를 처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베이킹이 주류였다. ^^; 먹는 입이 한정되다 보니 한명이 하면 한명은 게으름을 피게 됨. 내가 만들었다고 따로 쓰지 않은 건 평균적으로 동생의 노력 90% + 내 시다력 10% 예전에 모2님과 ㅅ님이 놀러왔을 때 자랑했던 성모양 틀에 구운 무화과 치즈 파운드 케이크. 동생이 자기 친구에게 선물했던 걸로 기억함. 브레드 가든 레시피. 티라미수 롤케이크. 역시 브레드 가든 레시피. 맛이 나쁘지는 않으나 우리는 롤케이크의 한계가 있어서 티라미수에 좀 더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는 그럭저럭. 치즈도 역시 마스카포네가 들어가야지 크림치즈는 확실히 풍미가 떨.. 2012. 1. 25.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김용만 | 창해 | 2011.12?-2012.1.25 꾸준히 고구려에 관한 책을 써주고 있는 저자의 책. 한국사에 관한 이런 류의 개설서를 고를 때는 아무래도 저자 이름이나 이전의 책들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분은 고구려에 관한 한 -내 관점에서는- 상당히 꼼꼼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탄탄한 글을 내준다. 인물을 통해서 시대를 읽는다는 방향성을 갖고 고구려의 시작인 추모왕 (혹은 동명성왕, 주몽왕)부터 시작해 그의 어머니 유화부인부터 고구려의 멸망을 지켜보는 보장왕, 부활운동을 해 발해를 건국하는 기초를 세운 대중상까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고구려의 건국부터 발전, 전성기 때까지는 즐겁게 술술 읽어지지만 예정된 멸망이란 비극을 향해 달려가는 후반부는 아무래도 읽기 .. 2012. 1. 25.
2011/2012 피겨 남싱 지금까지 감상 남싱, 여싱, 아댄, 페어 모두 작년보다 더 재미없고 지겨워서 죽을뻔한 시즌. 패트릭 챈의 기술 등등 그의 탁월함은 나도 익히 인정하지만 올해 점수는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납득 가능성을 넘어 안드로메다로 달려가버린 고로... PCS 10점 만점이 줄줄이래 아무리 내셔널이지만 300점대가 뭐냐. -0- 예전에 아사다 마오를 보면서 '정말 잘 한다. 점수만 좀 납득하게 받으면 정말 얘를 좋아할텐데 심판들이 비호감을 만든다.'던 그 심정을 느끼고 있음. 그렇게 밍숭맹숭한 가운데 전투와 경쟁 유전자를 타고난 플루쉔코의 귀환이 시즌 막판에 피겨팬의 불을 당기고 있다. 유로 예선이라 설렁설렁 타는게 느껴지고, 스핀은 여전히 별로시고, 예전처럼 미친 랜딩은 못 하고 있지만 그래도 잘 한다. ㅜ.ㅜ 만 29세. 수술 .. 2012. 1. 25.
과학 기술로 보는 한국사 열세마당 최남인 | 일빛 | 2012.1 초판 연도를 보니까 1994년에 나온 책인데 우리 집에 온 건 아마도 21세기 초반쯤이지 싶다. 역시나 꽤 오랫동안 내 책장을 차지하고 앉아 있었던 묵은지인데 이번에 털었다. 옛날옛적에 내가 암기 과목 족집게 과외로 한참 열심히 돈 벌 때 최종 정리하는 단계에서 포인트 별로 고대부터 조선까지 죽죽 훑어주는 걸 해줬었다. 농업이면 농업, 교육이면 교육 그런 식으로. 수능이나 학력고사는 그렇게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가야하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었지만 그건 가르치는 사람에겐 꽤나 노가다인 정리였다. 누군가 그런 정리를 좀 한 책을 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었는데 이 책은 과학과 기술 분야를 그렇게 묶어서 훑어나가고 있다. 천문학, 우주론, 기상.. 2012. 1. 25.
한국의 과학기술 이야기 2 - 삼국시대 박택규, 이종호 | 집사재 | 2012. 1? 나의 목적지인 2권. ^^; 2권만 쏙 빼서 읽기는 좀 그래서 1권부터 읽고 넘어왔다. 2권에 대한 느낌은.... 내 입장에서 볼 때는 대박. 바로 내가 원하던 자료들이 생각 외로 풍성하다. 삼국시대 사람들이 어떤 세계관을 갖고, 그들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였고, 어떤 건축을 하고, 어떤 무기를 사용하고, 어떤 세계관을 갖고, 또 어떤 옷이나 장식품을 사용하며 살았을까. 그들의 공업과 농업은 어떤 형태였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휑하니 아무 것도 없이 황량하던 삼국시대란 화판이 이 책 덕분에 조금은 색깔도 입혀지고 조금씩 형태를 갖춰간다고 해야하겠다. 이 책에서 특히 더 마음에 드는 건 고구려에 대한 충실한 소개이.. 2012. 1. 22.
한국의 과학기술 이야기 1 - 원시시대.고조선시대 박택규, 이종호 (지은이) | 집사재 | 2011. 12? ~ 2012. 1.? 맨땅에 헤딩은 불가능이라 슬슬 자료를 모으는 차원에서 책장에 오랫동안 묵혀있었던 책을 꺼냈다. 청소년에게 들려주기 위해 두 과학자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한국 과학 기술의 역사라는데 요즘 청소년들의 독서 수준이나 독해 수준을 보건대 애들이 재미있게 잘 읽을지는 솔직히 쪼끔 의문을 갖게 한다. 책이 재미가 없다거나 내용이 아주 어렵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요즘 인터넷에서 접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글을 읽는 건 되지만 독해에 있어서는 난독증 수준이 아닐까 싶은 경우가 많아서. ^^;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중고등학생에게 기대되는 독해력과 독서능력을 갖췄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과학기술사가 되다보니 우.. 2012. 1. 22.
11월의 먹고 마신 것들~ 여전히 가난하긴 하지만 올해도 폭풍의 4/4분기를 보낸 모양이다. 지금 블로그를 보니까 11월에 먹은 것 기록 사진도 안 올렸네. 본래 책 감상문을 끄적일까 했으나 귀찮아서 일단 머리 안 써도 되는 이것부터 좀 올리고... 간단한 티푸드를 곁들여서 혼자 마실 때 요즘 애용해주는 빌보 뉴웨이브 카페~ 정말 편하고 예쁘다. 손잡이가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그 정도는 디자인 컨셉이라고 얼마든지 이해해줄 수 있는 산업 디자인의 승리! 곁들인 건 아마도 k2님의 협찬품으로 짐작되는 수제 초콜릿과 ㅅ님의 라즈베리 땅콩 쿠키. 동생이 이걸 엄청 좋아해서 이거 하나 먹었던가??? 티푸드로 딱임. 홍차 티백은 모님의 협찬품. 얘는 몇번이고 우러날 것처럼 생겼는데 딱 한번 우리면 더 이상 우러나지 않는다. 정말 티백 꽁다리.. 2012. 1. 22.
블랙 포레스트 치즈 케이크 어제가 평소 신세를 많이 지고 있는 ㅅ여사 생일이라 선물 겸 우리도 먹고 싶어서 겸사겸사 만든 케이크. 김영모 레시피로 만들었다. 손이 좀 많이 가는 거라 둘이 함께 풀로 달라 붙은 데다가 이건 거품 꺼지기 전에 초를 다투면서 만들어야 하는 케이크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여유가 있어서 좀 찍어봤다. 치즈 크림을 틀에 반 넣은 모습. 바닥에 오레오 쿠키와 버터를 갈아서 시트를 만들어 깔았는데 그 사진은 깜박했다. 김영모 레시피를 사용할 사람들을 위해 + 내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여기에 기록을 해두자면... 1. 김영모 책의 사진처럼 두꺼운 시트를 만들려면 쿠키를 10~20% 정도 더 갈아야 한다. 맛에 큰 차이는 없겠으나 조금 얇아서 안정성이 부족했음. 물론 얇은 시트를 선호하는 사람은 그 정도 양.. 2012. 1. 22.
뉴웨이브 세팅 티타임 화동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려고 하다가 전날 속이 뒤집어지는 바람에 난 집에서 차만 마신 날. 로모 효과를 낸 사진인데 분위기 있네. 이러니 코닥이 망할 수밖에.... 2012. 1. 20.
물가....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지난 7월 말에 코스트코를 갔으니 딱 반년만에 코스트코행이다. 오늘 충동구매는 마카다미아 초콜릿 딱 하나. 정말 쇼핑 리스트에 있는 애들만 집었다. 이중에 없어서 못 산 것이 두어가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갖고간 예싼을 훌쩍 뛰어넘어서 상대적으로 다급한 필요성이 적은 토마토 통조림, 피칸, 종이호일은 빼야했음. 정말로 딱 필요한 먹을 것과 생필품만 샀는데..... ㅜ.ㅜ 입맛은 까다로우나 양은 그닥 많지 않은 어른들만 사는 집에서 이렇게 식료품 값이 비싸다고 느끼는데.... 한참 많이 먹는 애들 키우는 집은 애가 잘 먹는 모습이 기특한 게 아니라 무섭단 소리 정말 나오겠다. 나 어릴 때 귤 한 박스 사면 이틀만에 홀라당 다 먹어버려서 배탈 난다고 (그러나 내 평생 한번도 귤 먹고 배탈난 .. 2012. 1. 18.
생존 보고 마감과 줄줄이 어이진 약속에 뚝 떨어진 컨디션에 자청한 바보짓까지 겹쳐진 최악의 한주였네요. 덕분이 지난주 끝무렵이 약속에는 거의 민폐 수준까지... 오늘도 더 뒹굴거려야했지만 마감 때문에... 역시 밥벌이는 무섭군요, 여하튼 살아는 있습니다. 컨디션 안 좋을 때 절대 회는 드시지 마시길. 회는 건강한 사람들만의 특권. ㅜ.ㅜ 2012. 1. 16.
오늘 본 기사 하나. 청와대가 출판사 협박했나 라는 기사인데.... 청와대는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만 청와대와 관련된 일에 발톱 끝이라도 담궈본 사람들은 출판사의 말을 99% 신뢰할 수 밖에 없음. 일단 청와대에서 했다는 소리며 상황 전개가 거의 대부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나 역시도 수없이 듣고 겪어봤던 레퍼토리. 소소한 대화까진 기사에 언급되지 않고 있으나 머릿속에서 오갔을 대사까지 자동으로 재생이 되고 있다. ^^; 책임은 지고 싶지 않으니 이놈 저놈 다 보여주고 거기서 의견 하나 다른 거 나올 때마다 출판의 ㅊ자도 모르니 돈이 얼마나 드는지는 생각도 않고 매번 출력직전용 필름 파일로 수정해 가져오라고 했을 거고, 전혀 중요하지도 않은 소소한 걸로 고스트며 출판사 담당자를 얼마나 갈궜을 것이며, 나중에 다른 일 몰아줘서 .. 2012.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