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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기술 이야기 2 - 삼국시대 박택규, 이종호 | 집사재 | 2012. 1? 나의 목적지인 2권. ^^; 2권만 쏙 빼서 읽기는 좀 그래서 1권부터 읽고 넘어왔다. 2권에 대한 느낌은.... 내 입장에서 볼 때는 대박. 바로 내가 원하던 자료들이 생각 외로 풍성하다. 삼국시대 사람들이 어떤 세계관을 갖고, 그들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였고, 어떤 건축을 하고, 어떤 무기를 사용하고, 어떤 세계관을 갖고, 또 어떤 옷이나 장식품을 사용하며 살았을까. 그들의 공업과 농업은 어떤 형태였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휑하니 아무 것도 없이 황량하던 삼국시대란 화판이 이 책 덕분에 조금은 색깔도 입혀지고 조금씩 형태를 갖춰간다고 해야하겠다. 이 책에서 특히 더 마음에 드는 건 고구려에 대한 충실한 소개이.. 2012. 1. 22.
한국의 과학기술 이야기 1 - 원시시대.고조선시대 박택규, 이종호 (지은이) | 집사재 | 2011. 12? ~ 2012. 1.? 맨땅에 헤딩은 불가능이라 슬슬 자료를 모으는 차원에서 책장에 오랫동안 묵혀있었던 책을 꺼냈다. 청소년에게 들려주기 위해 두 과학자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한국 과학 기술의 역사라는데 요즘 청소년들의 독서 수준이나 독해 수준을 보건대 애들이 재미있게 잘 읽을지는 솔직히 쪼끔 의문을 갖게 한다. 책이 재미가 없다거나 내용이 아주 어렵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요즘 인터넷에서 접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글을 읽는 건 되지만 독해에 있어서는 난독증 수준이 아닐까 싶은 경우가 많아서. ^^;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중고등학생에게 기대되는 독해력과 독서능력을 갖췄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과학기술사가 되다보니 우.. 2012. 1. 22.
11월의 먹고 마신 것들~ 여전히 가난하긴 하지만 올해도 폭풍의 4/4분기를 보낸 모양이다. 지금 블로그를 보니까 11월에 먹은 것 기록 사진도 안 올렸네. 본래 책 감상문을 끄적일까 했으나 귀찮아서 일단 머리 안 써도 되는 이것부터 좀 올리고... 간단한 티푸드를 곁들여서 혼자 마실 때 요즘 애용해주는 빌보 뉴웨이브 카페~ 정말 편하고 예쁘다. 손잡이가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그 정도는 디자인 컨셉이라고 얼마든지 이해해줄 수 있는 산업 디자인의 승리! 곁들인 건 아마도 k2님의 협찬품으로 짐작되는 수제 초콜릿과 ㅅ님의 라즈베리 땅콩 쿠키. 동생이 이걸 엄청 좋아해서 이거 하나 먹었던가??? 티푸드로 딱임. 홍차 티백은 모님의 협찬품. 얘는 몇번이고 우러날 것처럼 생겼는데 딱 한번 우리면 더 이상 우러나지 않는다. 정말 티백 꽁다리.. 2012. 1. 22.
블랙 포레스트 치즈 케이크 어제가 평소 신세를 많이 지고 있는 ㅅ여사 생일이라 선물 겸 우리도 먹고 싶어서 겸사겸사 만든 케이크. 김영모 레시피로 만들었다. 손이 좀 많이 가는 거라 둘이 함께 풀로 달라 붙은 데다가 이건 거품 꺼지기 전에 초를 다투면서 만들어야 하는 케이크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여유가 있어서 좀 찍어봤다. 치즈 크림을 틀에 반 넣은 모습. 바닥에 오레오 쿠키와 버터를 갈아서 시트를 만들어 깔았는데 그 사진은 깜박했다. 김영모 레시피를 사용할 사람들을 위해 + 내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여기에 기록을 해두자면... 1. 김영모 책의 사진처럼 두꺼운 시트를 만들려면 쿠키를 10~20% 정도 더 갈아야 한다. 맛에 큰 차이는 없겠으나 조금 얇아서 안정성이 부족했음. 물론 얇은 시트를 선호하는 사람은 그 정도 양.. 2012. 1. 22.
뉴웨이브 세팅 티타임 화동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려고 하다가 전날 속이 뒤집어지는 바람에 난 집에서 차만 마신 날. 로모 효과를 낸 사진인데 분위기 있네. 이러니 코닥이 망할 수밖에.... 2012. 1. 20.
물가....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지난 7월 말에 코스트코를 갔으니 딱 반년만에 코스트코행이다. 오늘 충동구매는 마카다미아 초콜릿 딱 하나. 정말 쇼핑 리스트에 있는 애들만 집었다. 이중에 없어서 못 산 것이 두어가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갖고간 예싼을 훌쩍 뛰어넘어서 상대적으로 다급한 필요성이 적은 토마토 통조림, 피칸, 종이호일은 빼야했음. 정말로 딱 필요한 먹을 것과 생필품만 샀는데..... ㅜ.ㅜ 입맛은 까다로우나 양은 그닥 많지 않은 어른들만 사는 집에서 이렇게 식료품 값이 비싸다고 느끼는데.... 한참 많이 먹는 애들 키우는 집은 애가 잘 먹는 모습이 기특한 게 아니라 무섭단 소리 정말 나오겠다. 나 어릴 때 귤 한 박스 사면 이틀만에 홀라당 다 먹어버려서 배탈 난다고 (그러나 내 평생 한번도 귤 먹고 배탈난 .. 2012. 1. 18.
생존 보고 마감과 줄줄이 어이진 약속에 뚝 떨어진 컨디션에 자청한 바보짓까지 겹쳐진 최악의 한주였네요. 덕분이 지난주 끝무렵이 약속에는 거의 민폐 수준까지... 오늘도 더 뒹굴거려야했지만 마감 때문에... 역시 밥벌이는 무섭군요, 여하튼 살아는 있습니다. 컨디션 안 좋을 때 절대 회는 드시지 마시길. 회는 건강한 사람들만의 특권. ㅜ.ㅜ 2012. 1. 16.
오늘 본 기사 하나. 청와대가 출판사 협박했나 라는 기사인데.... 청와대는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만 청와대와 관련된 일에 발톱 끝이라도 담궈본 사람들은 출판사의 말을 99% 신뢰할 수 밖에 없음. 일단 청와대에서 했다는 소리며 상황 전개가 거의 대부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나 역시도 수없이 듣고 겪어봤던 레퍼토리. 소소한 대화까진 기사에 언급되지 않고 있으나 머릿속에서 오갔을 대사까지 자동으로 재생이 되고 있다. ^^; 책임은 지고 싶지 않으니 이놈 저놈 다 보여주고 거기서 의견 하나 다른 거 나올 때마다 출판의 ㅊ자도 모르니 돈이 얼마나 드는지는 생각도 않고 매번 출력직전용 필름 파일로 수정해 가져오라고 했을 거고, 전혀 중요하지도 않은 소소한 걸로 고스트며 출판사 담당자를 얼마나 갈궜을 것이며, 나중에 다른 일 몰아줘서 .. 2012. 1. 7.
투덜 시안이라고 왔는데.... 뜬금없이 고대 오리엔트나 고대 아메리카에 가까운 터치에다... 도대체 왜 선택했는지도 모를 그 의미 없는 낙서들이라니. 외국인들이 '00 찜질방'이라고 써있는 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새마을'이라고 적힌 모자를 쓴 모습을 보고 쟤네들이 과연 뜻을 알고 저럴까 하고 짓는 쓴웃음을 떠올리게 한다.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아주아주 초 극소수를 제외하고 다 까막눈이니 (나 역시 까막눈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는 건 인정) 의미와는 아무 상관 없이 타이포그라피로 갖다 쓸거라면 얼마든지 조형적이고 예쁜 것들이 넘치건만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걸 선택했는지??? 미적 감각은 취향이라고 인정을 하려고 해도 역시나 이해 불가능. 그리고 아마도 시안이 더 있었을 텐데 그 디자인이 왜 간택이 되었는지도 솔.. 2012. 1. 4.
호호호~ 안 잊어버리고 있으면 역시나 이렇게 속이 시원한 소식을 듣게 되는구나. (가만히 보면 뒤끝 작렬할 힘이 없어서 그렇지 나의 뒤끝도 가카 못지 않게 긴듯. 뭐.... 그건 인정한다. ^^;) 서울시장으로 모시며 버스중앙전용차로제·환승통합요금 같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음성직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서울지하철 상가개발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4면 보도. 가카 서울시장 시절부터의 따라지, 그가 가카를 받들어 한 공적인 일 30% + 개인적인 이유 70%로 내가 정말 이를 갈고 싫어하던 음선생께서 드디어 은팔찌를 차게 되었다~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올해 말이나 내년쯤에나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빠르.. 2012. 1. 2.
신경림 시인 이메가 정권 이전에 우리 모두가 얼마나 낙관적이었는지, 우리가 이제는 민주화된 사회를 정착시켰다는 행복한 착각을 품고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인터뷰. 지금 다시 보니 마음이 아프다. 010020 등단 후 시를 쓰지 않고 시골에서 10년간 살게 된 이유 010040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서울서 여러 가지 살기도 어렵고 그리고 그 무렵 상황이 복잡할 때죠. 여러 선배들 가운데서 여럿이 구속되었던 사건도 있고 해서 서울서는 참 살기가 어렵구나, 그래서 시골 가서 몇 년 산다고 내려간 것이 결국 10년 가깝게 채워서 살게 됐죠. 0115 농무의 사회적 배경 0122 그때 인제 시골 가서..NG 0134 시골 가서 한 십년 살고 나서 여러 가지 일을 해봤죠. 가령 학원 강사도 하고 아이들 개인지도도 하고, 그리고 농.. 2012. 1. 1.
조카들~ 사진 터는 김에 그냥 몇장 안 되는 조카들 사진~ 이제 둘 다 너무 컸다.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 ㅜ.ㅜ 고모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1. 포메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대로 코키로~ 00아 너 배 좀 넣어야겠다. ㅋㅋ 선물 2. 크리스마스 세트~ 사진엔 표현이 잘 안 됐는데 저 하트는 스팽글이 달려서 반짝반짝 정말 예쁨. 배를 넣으라고 했더니 힘을 잔뜩 준 모습. ㅋㅋㅋㅋㅋ 정말 힘들게 찾아낸 스리피스 정장. 작년에 유럽에 갔을 때 라파예트랑 쁘랭땅을 샅샅이 훑었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그냥 버버리에서 멜빵 바지 세트로 사왔는데 오히려 한국에서 발견한 아이템. 넥타이에 와이셔츠까지 정말 간지가 좔좔. 예쁘다, 밉다 소리 거의 안 하는 부친마저도 감탄한 정장의 포스. 본래 여기에 어울리는 코트까지 .. 201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