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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심판 조이스 타일드슬레이 | 가람기획 | 2011.? - 8.4 원제는 Judgement of the Pharaoh : crime and purnishment in ancient Egypt 이다. 한동안 이집트에 미쳐서 막 달릴 때 번역되서 나온 관련 서적들을 초토화 시켰었는데 시들해져서 덮어놨던 책들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갑자기 땡겨서 읽었는데 재밌구나~ 이집트 문화 자체가 기록에 목숨을 거는 터라 -뻥이 심하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아주 소소한 것도 기록을 남기다 보니 그렇게 심하게 도굴을 당하고 아작이 나면서도 남은 게 많아서 후세들에게 참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그래서 고대임에도 음식, 술 등은 물론이고 그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고 어떤 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기록에 근거해 세세히 살펴볼 수 있.. 2011. 8. 12.
메이지 유신과 서양 문명 다나카 아키라 | 소화 | 2011.7.20-8.4 페리의 포함외교로 강제로 개항을 한 뒤 일본 막부가 무너진 메이지 유신 직후에 일본의 외교 사절과 그 수행원들이 서구 문물을 답사하기 위해 떠났던 19세기 말,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1871년의 세계 일주 기록이다. 새로운 문명을 과감하게 흡수하기 위해서인지 사절단의 나이는 아주 젊다. 가장 우두머리인 대사가 40대, 하급 수행원의 경우는 20대 초반과 10대 후반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 이와쿠라 사절단의 일행들은 자신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하고 현대의 다나카 아키라는 그 기록을 발췌해 소개하고 있다. 미국부터 시작해서 유렵 각국, 아시아를 거쳐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이들이 본 것과 느낌, 기록은 시대를 불문하고 서구를 처음 방문하는 동양인(혹은.. 2011. 8. 12.
마감~ 여름에 마감은 정말.... 괴롭다. ㅜ.ㅜ 그래도 오늘은 바람도 불고 좀 시원해서 할만 했음. 지난주 내내 파일 열고 쳐다보기만 하던 죽어도 진도 안 나가던 친구들. 어제 하루종일 걸려서 15분짜리 겨우 끝냈는데 오늘은 아침 7시부터 달려서 방금 40분짜리 쫑~ 나의 마감 괴력은 날로 그 위력이 커지는 듯. ㅎㅎ; 눈 아프다. 금방 메일 보냈는데 귀신처럼 언제 볼 수 있냐는 문자가 왔음. 다행. ㅋㅋㅋ 2011. 8. 8.
덥구나 본래 더운 것엔 쥐약인데 그저께부터는 정말 죽음의 후덥지근. 매년 350일 정도는 에어컨에 대해 아무 미련없이 살지만 딱 요맘 때 보름 정도는 왜 부엌과 내 방에 에어컨을 달지 않았을까 땅을 치고 후회한다. 금요일에 절묘한 타이밍에 ㅌ님이 오신 덕분에 가장 더운 시간에 카페에서 피서를 즐겼지만 어제와 오늘은 정말.... 집 앞 파리 크라상으로 피신을 갈까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였다. 만약 넷북 하나만 들고 가뿐하게 갈 수 있었다면 정말 갔을 테지만 봐야하는 자료가 산더미. 얘네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펼쳐놓고 일하기도 뻘쭘해서 집에서 죽쳤는데 본래도 요즘 일하기 싫어 미치는 타이밍에 덥기까지 하니까 진도 정말 안 나간다. 어제부터 악을 쓰고 해서 겨우 반. 밤을 샐까 했지만 그냥 자고 시원한 새벽에 일어나.. 2011. 8. 7.
도너 해러웨이와 유전자 변형 식품 조지 마이어슨 | 이제이북스 | 2011.7.20 마감은 해야 하는데 죽기보다 하기 싫어서 발악을 하는 와중에 그럼 조금이라도 영양가 있느 일로 낭비를 하자!고 결심하고 밀렸던 책 감상문 하나만 끄적. 원제는 Donna Haraway and GM Foods로 2000년에 나온 책이다. 과학 관련 책이 11년 전이라면 이제는 구닥다리 고물 창고에 들어가고도 남아야겠지만 얘는 과학적인 팩트의 전달이라기 보다는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이자 여권 운동자인 도너 해러웨이가 유전자 변형 식품을 바라보고 평가한 시각에 대해서 다시 분석을 한 글이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자면 약간은 인문학적인 색채가 강하다. 1997년에 도너 해러웨이가 쓴 유전자 조작식품을 다룬 '중도적 증인'이라는 책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다. 비판도 .. 2011. 8. 4.
필라테스 3주차 제대로 운동이 되려면 매주 3번은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시간이나 체력이나 정신적인 여력이나 그건 도저히 불가능이고... 여하튼 오늘 늙어 몸이 안 움직일 때까지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사람이 모두 양쪽이 불균형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만히 클라스에서 보면 난 진짜 심하다. 오른쪽 어깨부터 발목까지 아픈 곳이 많아서 오른쪽이 많이 안 좋은가 했는데... 필라테스를 해보니까 삐걱거리는 통증은 오른쪽이 많을지 몰라도 문제는 왼쪽이 더 심한듯. 오른쪽은 되는 동작도 왼쪽으로 하면 안 되는게 너무 많다. 힘도 유연성도 다 부족하다는 얘기임. 내가 우리 클라스에서 제일 못 한다. ㅜ.ㅜ 동생은 옆에서 나 보면서 웃겨 죽으려고 하고. ㅜ.ㅜ 우리 동네에 시설이 굉장히 좋아서 멀리서도 많이 온다는 .. 2011. 8. 3.
7월의 뽀삐양~ 도너 헤러웨이와 유전자 변형식품이라는 책 독후감을 쓸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앉은 김에 사진 털기 계속~ ^^ 좀 축축했던 날. 동생의 귀국 이후 동생이 있을 때는 내 근처에도 잘 오지 않더니 여름이 되니까 방석이 있는 책방으로 온다. 커다란 햄스터 같군. ㅋㅋㅋ 좀 서늘하면 올라와서 자다가... 더운지 내려갔음. 더워지면 이렇게 내려가서 자는 것의 무한반복. 사진 찍으니까 잠깐 쳐다봐주고. 다시 잔다. ZZZZZZZ 이건 다른 날. 여기 오래 드나든 사람들도 이제는 알 수 있는 뭔가 바라는 표정. 더워서 헥헥헥. 전기세 비싸. 이어컨 틀면 누진세 때려맞으니 선풍기 바람도 감사하면서 살아. ㅋㅋ 동생의 손에 빵이 있었던 걸로 기억됨. 초집중 모드. 역시 집중 집중. 손에 뭔가 좋아 보이는 게 있겠지. 부스스.. 2011. 8. 3.
최근 읽은 로설들~ 오늘 가볍게 수정 하나를 끝내주고 내일부터 이틀간 1시간짜리 마감을 달리기 전에 워밍업 삼아 블로그 포스팅이나 하려고 앉았음. 연달아 마감하느라 그 부담감에 한동안 책을 거의 읽지 못 했는데 요 한달간은 열심히 읽어주고 있다. 다 하는 건 불가능이고 괜찮았던 것 몇개만 생각나는대로 끄적~ 어둠의 비밀 / 셰릴린 캐년 다크헌터 시리즈의 9번째 번역물. 내 로설 인생 거의 처음으로 나에게 X을 준 카르페 녹템 (X이 될 것 같으면 그냥 중간에서 읽기를 포기하기 때문에.. 얘는 마지막에 뒤집어쓴 터라 어쩔 수 없었음. ㅜ.ㅜ) 때문에 살짝 걱정을 했는데 얘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긴 하지만 내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 물론 이것도 말도 안 된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관대하다. 카르페 녹템에서 다크헌터가.. 2011. 8. 3.
BISCUITS ROSES DE REIMS MAISON FOSSIER 이만 자러 갈까 하다가 묵은 사진 하나만 더 해치우고 가려고 함. 작년 연말에 동생이 프랑스 가서 사온 과자이다. ㄴ님이 서울 오시면 같이 먹으려고 고이 모셔뒀으나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뜯었는데 그 다음주인가에 오셨음. ^^; 샴페인으로 유명한 랭 지방에 가서 사온 지방 특산품 과자. 그냥 우리는 간단하게 프랑스의 경주빵이라고 부르고 있다. ^^ 장미가 들어간 장미향 과자라고 해서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했음. 이런 모양. 한입 깨물면 파사삭 하면서 사르르 무너지는 것이 달걀 흰자로 거품을 내어 올린 과자인 것 같다. 일종의 다쿠아즈의 변종? 달지 않으면서 장미향이 감도는 게 특이하고 또 이런 다쿠아즈 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선호할 것 같음. 그렇지만 난 좀 더 묵직한 쪽을 좋아하는 파라 그냥저냥. ^.. 2011. 8. 1.
7월에 먹은 것들~ 어제 밤에 올리려고 했는데 탱자탱자하다가 오늘로 넘어왔음. 내일은 마감을 달려줘야하는 고로 그냥 앉은 김에 올려야지~ㅇ 날은 덥고 할 것도 없고 해서 만든 가장 만만한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메인이 간소한 관계로 좀 신경써서 샐러드도 만들고 과일도 올렸음. 먹을 것 앞에선 항상 행복한 뽀삐양~ 오늘 포식하고 와서 완전 뻗었음. 내일 아침에도 초호화럭셔리 식사로 행복할 예정이다. 기다려라. ㅋㅋ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골고루 출동~ 5PC 세트는 4인조 맞췄고 이제는 슾볼을 하나씩 모으고 있다.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면 다 모을 날이 있겠지. 일단 돈부터 벌어야... ^^; 아마도 BLT? 양상추를 보니 맞는 것 같다. 요즘 멜론이 정말 맛있음. 참외가 너무 올라서 차라리 멜론이 쌀 때도 있다. ㅜ.ㅜ 파리.. 2011. 8. 1.
가볼 식당 16 - 맛있다는 빵집들 저번에 k2님이 사주셔서 먹고 감동한 퍼블리크도 있고 또 맛있단 얘기를 들은 곳들이 있어서 한번 가보려고 링크. http://www.style.co.kr/culture/culture_view.asp?menu_id=01110500&c_idx=010907000000036 ps. k2님~ 퍼블리끄의 그 프랑스 총각은 얼굴마담용 점원이 맞네요. 여기 파티쉐 (혹은 베이커?) 한국 사람이어요~ 2011. 8. 1.
그냥 온갖 잡상들 1. 어제는 조카 돌잔치. 돌잔치 전문 부페에서 음식 맛을 따지는 사람이 이상한 거지만 음식은 정말 드물게 맛이 없었다. ^^; 조카는 망설이지도 않고 양손으로 돈뭉치를 확 잡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음. ㅋㅋ 연필을 찍은 나와 마이크를 찍은 동생 모두 패배. 그런데.... 집에 올라오는데 1층에서 오랜만에 옆집 언니를 만났다. 근데 눈이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라고 내가 아는 척을 했더니 이 언니가 멀뚱멀뚱.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가 함께 내릴 층수를 누르자마자 오랜만이라면서 "못 알아봤다."는 한 마디를. 어제 조카 돌이라서 간만에 풀 메이크업에 머리까지 신경을 쓰고 외출하긴 했지만... 본래 결혼식, 돌잔치 등 사돈 집안과 마주칠 일이 있을 때는 은근한 간지 싸움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평소보다 좀 더.. 2011.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