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892

티스토리의 좋은 점 &... 오늘 뉴스밸리 들어갔다가 컨셉인지, 아니면 정말로 본인이 그렇게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안드로메다에서 살고 있는 꽤 유명한 찌질 아줌마가 이글루스에 진출한 것을 발견. @0@ 제목에 낚여서 들어갔다가 아예 그녀의 글은 클릭도 안 하지만... 저 아줌마 때문에 한번 정도는 시끄러워지겠다. 물론 본인도 그걸 바라고 들어왔겠지만. 검색 제한을 할 수 없게 해놔서 여기도 특별히 애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인터넷 라이프에 큰 관심이 없는 나마저도 알고 있는 온갖 ㅈㅏㅂ 것들이 속속 몰려들기 시작한 요즘 이글루스를 보니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여기가 상대적으로 천국이다 싶다. 뭐 대단한 거라고 초대장을 받아야 블로그 개설하고 어쩌고 하나. 좀 웃기다고 생각을 했는데 초대장이라는 최소한의 거름 장치는 필수.. 2009. 4. 30.
메피스토펠레스 - 악의 역사 4, 근대세계의 악마 제프리 버튼 러셀 | 르네상스 | 2008.11.?-2009.4.29 화장실에 비치한 책인데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 달리 정말 재미가 없는데다 엄청나게 두껍기까지해서 장장 6개월을 끌다가 겨우 끝냈다. 그래도 화장실에 좀 재미없는 책을 갖다 놓는 게 건강에는 좋을 것 같다. 서유기를 갖다 뒀을 때는 책 읽느라고 다리에 쥐가 날 때까지 앉아 있었는데 이게 들어가고는 정말 볼일만 딱 마치면 총알같이 튀어 나왔다. ^^; 어쨌거나 우보만리라고 그렇게 띄엄띄엄 읽어내려가는데도 결국은 끝이 났다. 메피스토펠레스를 마지막으로 악의 역사 4권 시리즈를 쫑~ 메피스토펠레스에서는 종교 개혁부터 지금 현대에 이르기까지 악과 악마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시대순으로 차분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완전히 뜬구름 잡는 철.. 2009. 4. 30.
이어령 갑자기 회의가 잡히는 바람에 오늘 계획했던 일정-쇼핑+수다-이 모조리 날아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어제 밤에 딴나라당이 서울 광진구 (-_-; 정말 나도 서울 것이지만 서울 것들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구의원 하나를 제외하고 완패 당한 덕분에 즐겁게 회의를 마치고 왔다. 경상도야 현 세대에서는 절대 치유 불가능이니 거기다 운하를 파거나 말거나 포기하고... 이 여세를 몰아서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자체장 선거도 싹 물갈이를 해버리길~ 기운이 난 김에 오랜만에 인물 포스팅 옮겨오기를 해오려고 앉았다. 섭외 단계부터 두근두근 기대를 했던 이어령 선생님. 난 말 잘하고 똑똑한 남자를 좋아하는 불치병이 있는데 그 기준에 너무도 부합해 사모해마지 않는 분이다. ㅎㅎ; 너무나 기다리던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 ^.. 2009. 4. 30.
용산 참사 100일 기억해야지. 나는 벌레가 아니니까. 2009. 4. 29.
감정의 롤러코스터 - 마음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여행 클라우디아 해먼드 | 사이언스북스 | 2008.봄~2009.4.25 원제는 Emotional Rollercoaster로 2005년에 나온 책이다. 작년에 주얼리 공예 배우러 다닐 때 전철 안에서 읽으려고 잡았는데 6달 예정으로 시작한 걸 3달만 하고 관두다 보니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다들 선물로 요구하니 재료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감당이 안 되어서 포기. ^_^;- 이 책도 같이 중단. 그후에도 짬짬이 잡으려고 했는데 당시 한창 버닝했던 심리학이며 정신 분석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고 한번 흐름이 끊겨 버리니 영 읽어지지가 않았다. 곁에 두고 끝내야 한다는 스트래스를 받다가 미장원 가는 길에 끝내자고 잡아서 끝을 냈다. (역시 미장원은 책 읽기에 최고의 장소.) 사설이 길었는데 감상은 엄청 짧을 예정.. 2009. 4. 29.
아빠는 요리사 - 봄/여름/가을/겨울펀 우에야마 토치 | 모색 | 2009.4.16 동생의 부탁으로 대신 주문해준 책인데 도착한 날 내가 열심히 먼저 다 봤다. 아빠는 요리사라는 만화에 등장한 것중에 비교적 간단하고 대중적인 레시피를 계절별로 어울리는 요리로 분류해 묶어 4권으로 만들어놨다. 만화 중간중간에 있는 레시피 삽화를 묶어놓은 책이라서 요리책 하면 떠오르는 그 화려한 과정 샷이며 완성 사진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간략하고 소박한 느낌이다. 하지만 실속파에게는 4천원대라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쓸모있는 음식 위주로 걸러진 내용들이 꽤 요긴할 것 같다. 일본에서라면 한때 히트를 쳤고 우리 집에도 있는 '2천원으로 밥상 차리가' 류의 간편한 일상요리책일 수 있겠지만 이게 물을 건너오니 .. 2009. 4. 26.
어시장 삼대째 20~26 하시모토 미츠오 | 대명종 | 2009.4.22 미뤄놨던 어시장 삼대째도 또 그동안 나온 걸 한꺼번에 챙겨서 봤다. 여전히 잘 먹고 있는 전직 은행원인 이 삼대째 아저씨. 파먹기 귀찮다는 이유로 우리 집에서도 게찌개를 먹을 때 말고는 거의 퇴출된 꽃게의 추억이며 -어릴 때는 그 가는 다리 속 살까지도 알뜰하게 다 파먹었는데... 대게나 킹크랩의 편함을 알게 된 이후로는 영... ^^;- 복어나 소라, 방어 등등 아는 생선들과 또 모르는 생선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톡톡히 주는 책이다. 자연산 바다 자원의 고갈에 앞장서온 일본에서도 거기에 대한 반성과 해결에 대한 고민이 진지하게 시작되는 모양인지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거의 광적인 탐구에 몰입하던 일본 만화 치고는 특이한 변화가 어시장 삼대째에 나타나기 시작했.. 2009. 4. 26.
중국의 고대건축 러우칭시 | 혜안 | 2009.4.25 상상력이 부족한 데다 사실 여부에 대한 집착증까지 있어 중국 고대인들이 어떻게 먹고 자고 살고 있는지 도저히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 요즘 관련 서적을 줄줄이 주문해놨는데 그 중 하나이다. 책을 읽으려고 보는데 저자 이름이 눈에 익어서 보니까 내가 어제 격찬을 했던 원림을 쓴 사람이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펼쳤는데... 원림을 보지 않았다면 이 책도 꽤 도움이 되었다고 평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진 몇장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건질 게 없었다. 전문가가 아니라 중국 건축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일반인이나 초보자를 위한 책이고, 그래서 일부러 텍스트는 최대한 줄이고 사진 위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내용이 적긴 하다. 읽는데 1시간도 안 걸렸으니까. 그렇지만 .. 2009. 4. 26.
원림 - 중국문화 1 러우칭씨 | 대가 | 2009.4.21~25 저번에 감상문 올린 전통공예와 함께 주문한 중국문화 시리즈 책 중 하나. 이 책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중국 정원은 산과 호수 같은 자연 경관을 그대로 끌어들여 정원에 포함시켜 부담스러운 정도로 웅장하고, 일본 정원은 분재처럼 인공적으로 자연을 축소시켰고, 한국 정원은 자연과 순응하는 형태라는 그런 뭉뚱그린 교육만 받은 나 같은 인간에게 중국 정원의 철학이며 기법 등에 대한 기초를 알려주는 아주 좋은 시작이었다. 이렇게 이론적인 부분만 있다면 별로 재미가 없을 텐데 이 시리즈는 텍스트와 연결해서 보여주는 사진 자료들이 굉장히 풍부하고 다양하다. 때문에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시각적으로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어서 글로 쓰여진 내용들을 이해하기가 쉽다. 유명한 관광.. 2009. 4. 25.
오랜만에 산책 지난 주 중반부터 주말까지는 마감에 내내 후달리느라, 월요일과 어제는 비 오고 춥고 어쩌고 해서 집에 칩거하다가 오늘 마음 먹고 뽀삐한테 산책을 제안했더니 완전히 빛의 속도로 나갈 준비를 한다. 평소라면 집 주변을 뱅뱅 돌다가 들어오는 정도 끝이 날 텐데 1주일 동안 쌓인 에너지가 폭발인지 1시간을 넘게 걸어도 완전히 쌩쌩. 내가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았다면, 그리고 날씨가 춥지 않았다면 끝까지 따라다녀줬을 텐데 내 체력이 후달려서 불만스러워 하는 개를 집으로 끌고 왔음. 개를 건강하게 키우는 10계명 중에 개의 체력이 완전히 고갈될 때까지 운동을 시키라고 하던데... 뽀삐 컨디션이 매일 오늘 같으면 내가 먼저 뻗겠다. -_-; 속으로 뽀삐한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음. 고마운 건 나랑 비슷한 수준의 저질.. 2009. 4. 22.
물가 유통기한에 크게 지장없는 저장 식품류나 휴지, 세재 등은 물가 엄청 오를 거라는 얘기에 작년 요맘 때와 가을 즈음에 왕창 사놓은 걸로 버티고 있어서 사실 그다지 체감을 못 하고 있었는데... (때를 놓친 동표 골뱅이가 4월 1일자로 천원씩 올랐음. ㅠ.ㅠ) 비도 주룩주룩 오고 매운탕이나 생선찌개 먹으면 딱 좋을 날이라 어제 장터에 나갔다가 생태 한마리 가격을 물어보고 그대로 기절. 대구도 아니고 도미도 아니고 긴따로도 아닌 생태가... 한 마리에.... 글쎄.... 자그마치 9천원. @0@ 작년에 비쌀 때는 6천원, 보통 4~5천원 선이고 노량진 수산 시장에 가면 만원에 3-4마리씩도 가져왔던 게 생태인데. 마땅히 할 것도 떠오르지 않고 지난주에 마감 한답시고 다들 부실하게 먹인 감이 있어서 그냥 눈 질.. 2009. 4. 21.
강아지가 기뻐하는 지압 이시노 타가시 | 새론북스 | 2009.4.15 우리 개님(-_-;;;)을 위한 책. 본래도 부실한데 늙어 가니 갈수록 골골하는 것 같아서 돈 안 들이고 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동호회에서 보고 골라봤다. 별 기대없이 골랐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흐뭇해하고 있다. 개의 지압점이나 혈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증상별로 도움이 되는 지압점과 지압 방법을 알려주고, 개님의 건강만 챙기지 말고 주인의 건강도 챙기라는 뜻인지 기특하게도, 사람의 지압점도 함께 수록이 되어 있음. 뽀삐를 마루타 삼아서 지압점을 눌러보고 픽업해보고 주물럭주물럭거리고 있는데 반응은 뭐... 그냥 억지로 참아준다 정도. 그래도 고롱고롱하면서 즐기는 것 같은 때도 있으니... 안 해주는 것보다는 낫겠지. 함께 수록된 사람의 지압.. 200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