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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3. 브뤼셀 -7 브뤼셀 나머지 & 맛있는 홍합 요리~ 삘 받은 김에 미루던 것 하나를 또 끝내보자는 심산으로~ 갔다온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고 있건만 아직도 사진 정리가 끝나지 않은 2년 전 유럽 여행에서 브뤼셀 사진 마지막이다. 사진들을 보니 다시 한번 가고 싶다는 욕망이 슬금슬금. ㅎ양 말마따나 이 시절 환율로 돌아가려면 한 5년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제발 그 환율로 돌아갔을 때 내가 유럽에 휴가 갈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돈을 벌고 있어야 할 텐데.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언제가 될지 모를 내 다음 휴가는 암스테르담-브뤼셀-(파리?)-밀라노로 확정. 문제는 환율이지. 하여간 이 웬수같은 인간들. ㅠ.ㅠ 땡땡의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는 브뤼셀 거리. 유럽에서 땡땡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퍼포먼스 하는 사람. 처음엔 이런 게 엄청 신기했.. 2009. 4. 5.
PASSION 5 치즈푸딩, 우유푸딩 항상 트랜디한 맛을 찾아다니는 ㅎ양 덕분에 명성 자자한 패션 5의 푸딩을 드디어 맛봤다. 사실... 날씨 좋은 날에는 술렁술렁 산책 삼아 걸어서도 20-30분. 전철이나 택시를 타면 그야말로 금방인데 동네를 벗어나길 귀찮아하는 인간들이라 지척에 있는 패션 5에는 절대 안 가고 있는데 어제 이 두가지 푸딩맛을 보니 가끔 들러줘야겠다는 욕망이 술렁술렁. 킹크랩에 와인까지 한잔 걸쳐서 맛있게 먹고 나니 알딸딸~하고 멍~해서 본래도 잘 안 찍는 사진 같은 건 아예 찍을 엄두도 내지 않았다. 아주 작은 옛날 서울 우유 우유병 모양의 유리병에 푸딩이 들어있는 형태인데, 제일 아래 캐러맬 소스가 깔려있고 그 위에 푸딩이 채워져 있다. 가격은 3천원이었다고 들었는데 그냥 듣기에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푸딩의 양을 보.. 2009. 4. 5.
득템 뽑기운은 죽어도 없는 인간이 나인데... 일이 있어 복권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왔더니 4장 중 3장이 당첨되었다는 소식이... ㅎㅎ; 좀 된 사진이지만 평생에 다시 없을 행운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올려본다. 티셔츠와 그랑프리 파이널 프로그램과 달걀 공예품. 티셔츠와 앞면과 뒷면. 이 그림 속 선수들이 누군지 다 맞추면 당신은 확실한 피겨 홀릭. ㅋㅋ 이걸 받아온 날 마침 집에 있었던 동생을 따라 얘는 중국으로 날아갔음~ 달걀 껍질을 이용해 만든 체코던가? 공예품이라고 한다. 인간의 손재주라는 게 작정하면 대단하다는 걸 보여주는 - 나 같은 인간에겐 좌절을 주는- 예쁜 공예품. 예쁘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건 주니어 월드 우승하던 해에 김연아양이 경기하러 갔다가 사온 걸 내놓은 거라고 다들 부러워하고 있.. 2009. 4. 5.
GRAND VIN DE BORDEAUX MEDOC 2006/ CROIX DE LAULAN BORDEAUX 2005/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VIN DE PAYS D'OC CABERNET SAUVIGNON 2005/ TENUTTO POGGIO TOSCANA CHIANTI CLASSICO 2006/ VEGA YERADELL VINO DE MESA 한 백만년만에 와인 리뷰가 되겠다. ^^; 사진을 안 찍은 것까지 포함하면 사실 이것보다 3배는 더 마셨지만... 그건 걔네들의 운명이려니~ 작년까지 와인 시장이 쭉쭉 성장하다가 올 설부터 불경기의 여파로 휘청하는 모양인지 백화점이며 와인 전문매장에서 할인이 이어지고 있어서 좋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좀 그렇네. 지지난주에 와인나라 세일 때 왕창 질러온 기념으로 디카에 있는 와인들을 좀 털어보기로 하고 작정하고 앉았음. 오래된 사진들이 많아서 그냥 어렴풋하고 간략한 기억 정도가 되니 신빙성은 별로 없음. GRAND VIN DE BORDEAUX MEDOC 2006 작년 여름 와인나라 세일 때 지른 쁘띠 사이즈 와인. 꽤 괜찮았고 보면 다시 사와야지~했던 것 같음. CROIX DE LAULAN BORDEA.. 2009. 4. 5.
Le Chapeau Rouge 이름이며 박스 모양을 보면 프랑스 과자처럼 보이는데 일본 거다. 내가 어릴 때 일본으로 출장을 간혹 가시던 이모부 덕분에 이모네 놀러가면 봤던 과자인데 온전하게 내가 한 상자를 차지해본 건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처음. ^^; 저기 보이는 과자들은 보통 2개씩 들어있고 드물게 3개가 들어 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저런 과자가 두 층이 있어야 하는데 딱 한 층이다. 어른을 위한 선물이지 절대 애들 많은 집에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다. 애 셋이 있는 집에 저게 하나 떨어지면 공평한 분배가 불가능해서 아마 피가 좀 터질듯. ㅎㅎ; 포장이나 이름과 달리 과자들은 하나하나가 '나 일본 산이야~'라고 자기 정체성을 확고하게 보여주는 맛과 질감. 버터보다는 다른 오일을 많이 쓴 것 같고 견과류의 활용도 강.. 2009. 4. 5.
그리놀라 쿠키/ 아메리칸 쿠키 ** 그리놀라 쿠키 15~16개 기준으로 아몬드, 잣, 호두, 마카다미아 20그램씩. 크렌베리, 건포도, 블랙커런트, 구기자 열매 , 코코넛 각 20그램씩. 꿀 10그램, 마카다미아 오일(없음 해바라기씨 기름)20그램, 갈색설탕 그리놀라용 10그램, 반죽용 50그램, 보통 흰설탕 50그램, 버터 140그램. 달걀 1개. 박력분 80그램. 1. 너츠류는 적당히 잘게 썰고 설탕, 꿀, 마카다미아 오일을 섞는다. 2. 철판에 펼쳐놓고 200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는다. 가끔 섞어준다 3. 말린 과일도 적당히 썰어서 너츠류와 섞은 다음 열을 식힌다. 4. 볼에 버터를 넣고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젓는다. 5. 갈색설탕과 설탕을 섞어 체친 것을 볼에 넣고 섞다가 푼 달걀을 조금씩 부으며 섞는다,. 6. 체에 .. 2009. 4. 4.
카누레/ 쿠겔호프 ** 카누레 박력분 125그램, 설탕 250그램, 우유 500CC, 달걀 2개, 노른자 1개, 버터 50그램, 럼주 2큰술, 바닐라 에센스 약간 1. 냄비에 우유와 버터를 넣고 천천히 섞으면서 가볍게 끓인 뒤 50-60도 정도로 식힌다. 2. 박력분, 설탕, 잘 푼 달걀을 넣고 잘 섞는다, 박력분은 체에 쳐서 넣는다. 3. 럼주,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가볍게 섞어 체에 걸러 냉장고에서 하룻반 재운다. 4. 반죽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다시 섞고 버터를 바른 틀에 붓는다. 5. 230도 오븐에서 30분 굽고, 180도로 온도를 내려 30분 더 굽는다. 중간에 윗부분이 탈 것 같으면 알미늄 호일을 덮는다. 6. 틀에서 꺼내 식힘망에 식히면 완성. ** 쿠겔호프 18cm 틀을 기준으로 강력분 150그램, 박력분 .. 2009. 4. 4.
카넬로니 준비물 시금치 4줄기, 쇠고기+돼지고기 간 것 300그램, 버터 1큰술, 생강 약간, 양파 1개, 적포도주 1과 1/2큰술, 달걀노른자 1개, 생크림 1큰술, 소금, 후추, 라자니아 면(시판), 토마토 소스, 팔마잔 치즈 1. 시금치는 데쳤다가 찬물에 싯은 뒤 물기를 빼고 잘게 다진다. 2. 버터를 녹인 냄비에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볶고 다진 생강을 넣고 다시 볶음. 3. 2에 잘게 썬 양파를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 적포도주를 붓는다. 4. 시금치를 넣고 대충 섞은 뒤 불에서 내린다. 5. 약간 식혀서 달걀 노른자, 생크림을 섞아 속재료 완성 6. 라자냐를 삶아 반으로 자른다. 라쟈냐에 샐러드유를 조금 바르면 들러붙지 않는다. 7. 라자냐에 5를 얹어 말고 버터 바른 내열용기에 담는다. 8. 이음새가 .. 2009. 4. 4.
뽀삐와 행운이 지지난 주던가? 동생과 ㅎ양이 점심 먹으러 나간 동안 행운이를 잠시 맡아줬다. 그때 찍은 두 마리 사진들. 백마디 말보다 더 정확하게 두 마리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ㅎㅎ; 경계의 시선 행운이도 접근하지 않고 거리를 두면서 뽀삐를 쳐다만 보고. 행운이는 절대 들어오지 못하는 -우리 부친은 내 새끼만 예뻐하는 모드- 안방 앞에서 얄미운 표정으로 행운이 구경하는 뽀삐양. 뽀삐도 그걸 안다. 그래서 다른 개들이 오면 항상 저기서 약을 올리고 있음. 예전에 우리 집에 며칠 맡아줬을 때 행운이가 한번 게기려고 하다가 아빠한테 바로 진압당한 이후 우리 아빠라면 절대 복종. ㅋㅋ 여기다 버려놓고 오지 않는 누나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서로 이렇게 계속 다른 장소에서... ^^ 몇시간 내내 이런 모드였다. 웃겨 .. 2009. 4. 3.
신 암행어사 17 - 완결 윤인완 (글), 양경일(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4.1 이것 역시 내가 만화를 잠시 끊고 있던 사이에 착하게 완결이 나있었다. 나한테 영챔프던가, 소년챔프를 사게 했던 소마신화전기 콤비가 그린 신작으로 한국 고전과 역사를 살짝 가져다가 엄청 거대할 뻔했던 독특하고 나름 참신한 판타지에 입혀낸 작품. 이 윤인완, 양경일 콤비는 독자와 두뇌싸움을 하는 식으로 복층적인 구조와 반전을 즐기는 것 같다. 진위를 알고 싶다는 호기심과 긴장감으로 독자들은 그들의 책을 끝까지 따라가게 되는데 이번 신 암행어사는 반 정도는 예상하지만 나머지 반 정도는 예상하지 못하면서 문수의 비밀을 찾아 열심히 따라간 만화. 그림체도 정교하고 예쁜 편이고 마초면서도 나름 순정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더욱 즐.. 2009. 4. 3.
울랄라 며느리 20 - 완결 오카다 리치 | 대원씨아이(만화) | 2009.3.31 한 2년여 동안 만화책을 끊고 살다가 뽀삐가 대여점 방향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간만에 만화책을 엄청 빌려왔다. 2년 동안 안 봤더니 몇 개는 기특하게 완결이 나있었는데 이것도 그중 하나. 전형적인 도시 아가씨인 노조미가 시골 종가 둘째 아들과 결혼해 도쿄에서 알콩달콩 해피한 신혼생활을 누리던 중에 종가를 이은 큰형이 아내를 따라 집을 나가 종손 자리를 포기하면서 노조미의 행복한 도시 라이프가 끝이 난다. 야마다 종가를 이끄는 것은 일찌감치 과부가 된 할머니. 노조미가 종부로 시골에서 버티지 못할 거라고 이혼을 종용하지만 오기+ 남편에 대한 사랑때문에 노조미가 시골 생활을 택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왈가닥에 사고도 많이 치는.. 2009. 4. 3.
키신 독주회 (2009.4.2) 예매날짜를 착각하는 바람에 예매에 실패하고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쨌든 어제 갔다 왔다. 어떻게 갈 수 있었는지는 오프 더 레코드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하생략. (아마 이 글을 몇년 뒤에 읽으면 나도 이유를 잊어먹고 뭐였을까? 하지 않을까 싶음.) 건반을 볼 수 없는 오른쪽이기는 했지만 간만에 1층에 앉는 호사를 누리면서 키신을 기다렸다. 3년 전, -레퍼토리는 과히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연주 때 너무 감동을 받은데다가 이번엔 1부 프로그램이 프로코피예프로 완전히 내 취향이라 더더욱 기대 만빵~ 시간이 되자 키신이 무대에 등장한다. 인사를 한 뒤 바로 피아노에 앉아 첫곡인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중 줄리엣을 치기 시작. 줄리엣, 머큐쇼, 몬테규와 캐플릿. 이 세 곡을 치는.. 2009.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