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아아아~ 일하기 싫어 미치겠다!!!!! 내일까지 (아니 오늘) 기획안 하나 써야 하는데... 참고해야할 영상은 하나도 안 보고 있는 기염을 토하고 또 자료도 단 한줄도 안 본 주에게 지금 이 시간에도 보기가 싫다. 여기는 잘만 물면 당분간 벌어먹을 걱정 안해도 되는 곳이고 또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인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다음주 화요일에 마감이 더블 부킹이 된 상태라 하나 정도는 주말 안에 마쳐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하기도 싫고.... 이 바닥에서 퇴출이 됐어도 전혀 놀랍지 않은 나이에다가 이 짓 빼고는 먹고 살 능력이 없다는 걸 정신 못차리고 있는 내 뇌가 빨리 깨달아야 할 텐데. 진짜로 미쳤나 보다. 근게 사실 일만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뭔가 총체적으로 다 귀찮은 사이클이다. 책만 잔뜩 사놓고는 하나.. 2009. 2. 11. 용산 참사 검찰 발표 단상 예상에 한치도 어긋나지 않게 '용산' 농성자.용역 27명 기소-경찰 무혐의 로 발표가 됐다. 열받아서 우르르 장문의 글을 갈겼지만... 다 쓰고 나니 너무 개인적이라 다 지우고 그냥 간단 요약. 1. 슬프다. 우리는 벌레가 아니라 인간이니까. 근데 벌레보다 못한 인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불행히도 특히 위쪽에. 2. 화난다. 삶의 극한까지 밀리면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거, 이놈의 세상 엎어버리고 다 같이 죽자라는 생각을 안 할까? 나라면 한다. 그 생각을 현실로 옮길 정도로 분노가 커지면 18세기 프랑스나 20세기 러시아가 여기서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3. 무섭다. 어제는 저 사람들이었고 요행히 오늘은 내가 저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내일이나 모레도 가능할까? 대한민국 1%를 제외하.. 2009. 2. 9. 자넷(JARNET) 마이 엔젤 / 로네펠트(RONNEFELDT) 오렌지 페코 속도 좀 괜찮아지기도 했고, 찡찡거리고 툴툴거리는 거에 비해서는 마음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지 요즘 아침마다 눈 뜨면 차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치를 즐기고 있다. 덕분에 이미 유통기한을 넘겼을 트와이닝의 트래디셔널 애프터눈도 지난 주에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면서 털었고 (^^) 마리아쥬 프레레의 마르코폴로도 꺼내놓은 건 다 마셨다. 그러고 보니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의 소데르 블렌딩이랑 얼그레이도 다 마셨고, 위타드의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도 다 털었음. 차통을 하나씩 비워가면서 새 차를 뜯을까도 했지만 그건 친구들이 차 마시러 놀러왔을 때로 미루고 이번 주는 그동안 교환해놓은 소분 티를 마시기로 결심하고 선택한 게 저 친구들이다. 먼저 자넷의 마이 엔젤. 이 친구는... 살구로 추정되는 복숭아.. 2009. 2. 6. 수다 지난 주부터 오늘 낮까지 너무 머리를 썼더니 (정말?) 그냥 수다나 떨고 싶어서... 목을 훤히 드러낸 옷을 입고 다니기에는 아직은 좀 쌀쌀하지만 확실히 겨울이 끝나가는 것 같다. 센타로의 일기에 나오는 그 일러스트래이터가 겨울이면 걸쳐입는 그런 커다랗고 헐렁한 실내용 자켓에 다리에 무릎담요를 덮지 않으면 차가운 벽에서 밀려드는 냉기를 견디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슬슬 덥거나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한두번 더 동장군이 심술을 부리겠지만 이렁저렁 절기상의 봄은 오겠지. 빼앗긴 들에 진짜 봄이 올까? 1. 이 불황에 반대로 대박을 쳐보겠다고 의욕 넘치는 감독들이 주변에 있는 바람에 현재까지는 1/4분기 밥벌이 현황은 오히려 작년 이맘 때보다는 낫다. 작년은 여기저기 모가지 날리고 어쩌고 하는 통에 여름 .. 2009. 2. 6. 싸우고 싶은 사이클인가? 1월 연휴 전에 동네 카페에서 완전 싸우자! 모드로 댓글 달아놓고 일부러 접속 안 하다가 오늘 거의 2주만에 들어갔더니 원글 자체가 사라져 있었다. 소심하게 용산 철거민들을 동정하는 원글에 달린 X판 치는 댓글을 보자마자 화르르 불타올라서 간만에 작심하고 말꼬리 붙잡으면서 지근지근 밟아놨으니 아마 그쪽도 펄펄 뛰었을 테고... 그 패거리들이 난장치니까 참다참다 좀 제정신인 사람이 뭐라하고 그렇게 난리가 났었겠지. 그러다 운영자가 삭제했거나 소심한 원글자가 자기 글이 분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소리를 하고 삭제하지 않았을까? 뭐라고 또 헛소리를 해놨으면 다시 확 불질러 놓고 한 2주 안 들어가는 걸로 약을 올려주려고 했는데... 안 싸워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쫌 아쉽군. ^^; 하긴..... 2009. 2. 4. -_-;;;;; 오늘... 아니 시간을 보니 어제로군. 점심 먹다가 일 관련해서 재밌는이라고 쓰고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참 좋아하는 감독님이고 몇년 전에 경찰 관련 영상물 만들 때는 아무 갈등없이 즐겁게 했지만... 끔찍한 이 시국에 인간으로서 ㄱㅅㄱ와 그 따라지들을 빨아줄 수는 없지.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일정이 도저히 안 맞는다고 곱게 사양을 했다. (옆에서 같이 점심 먹던 감독은 '아~ 하기 싫은 이렇게 거절을 하는구만~' 하면서 내 정체를 파악... 조만간 제거해야겠다. -_-a) 내일을 알 수 없는 경기라 뭐든 가리지 않고 해야 하는데 너 배 부르구나!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굶어죽지 않는 이상은 먹어서 탈 날 건 먹지 말아야지. 인간으로서 양심상 도저히 할 수.. 2009. 2. 4. 2007. 10.3. 브뤼셀 -5 브뤼셀 초콜릿 박물관 벌써 2009년. 이놈의 나라나 환율이 정상적이었으면 가을에 유럽 여행 가려고 열심히 계획 짜고 돈 모으고 행복해하고 있을 텐데. 할인 항공권 파는 사이트 들어가서 비행기표 보면서 혼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올해는 암스테르담->브뤼셀(+브뤼헤)->밀라노(+베니스, 베로나, 피렌체)를 찍고 오려고 했는데. 하늘로 날아간 네덜란드 치즈와 청어, 벨기에 초콜릿, 밀라노의 눈 돌아가는 세일과 팩의 홍차,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 프리슈토에 말아서 먹는 그리시니, 자라 매장 건너편에 있는 그 환상적인 프라고라 젤라또가 아삼삼하다. ㅠ.ㅠ 다시 한번 리만 브러더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면서...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에 브뤼셀에서 찍은 사진이나 정리하려고 앉았다. 들어가면 저기 접시 위에 있는 쿠키에 초콜릿을.. 2009. 2. 3. 양식 - 아꼬떼 동생의 고딩 때 룸메이트가 설 휴가를 이용해서 (중국권은 기본이 일주일에서 보름을 쉰다고 함) 서울에 왔다. 구경이나 쇼핑보다는 먹고 쉬는 것에 주안점을 둔 여행이라 매 끼니 식도락에 동참하느라 동생의 체중이 이틀만에 2kg이 늘었다는 전설이... 떠나기 전날 저녁을 여기서 먹었다. 1월 29일 메뉴다. 이날 오후 2시에 회의 잡혀있었는데 감독이 1시간이나 지각하는 바람에 일정이 꼬여서 늦는줄 알고 속이 바짝바짝 탔었다. 다행히 10분 정도만 지각했음. 그리고 사진기는 생각만 내내 하다가 놓고 갔다. ^^; 당연히 사진 없음~ 첫번째 코스는 굴. 신선하니 맛있었다. 역시 겨울은 굴이 최고... 두번째 코스는 버섯 스프. 짭짤하니 나쁘지 않았음. 근데 뭔가 미묘하게 밸런스가 흐트러진 맛? 여기 스프 먹으면.. 2009. 2. 1. 뽀삐 동영상 세개~ 하드 털기를 안 했더니 사진이 장난 아니군. 노숙견 모드~ ^^ 화풀이 중~ 불쌍한 뽀삐의 집... ㅋㅋ 올해 첫 산책. 춛거나 땅이 젖었거나, 뽀삐가 아프거나를 반복해서 1월이 다 가도록 집에서만 뒹굴거리다 모처럼 나갔던 날. 2009. 2. 1. GODIVA 고디바 트러플 초콜릿 연말에 선물받았던가 했는데... 한동안 초콜릿이 별로 땡기지 않았고 또 있는 친구들을 먹느라 묻어뒀다가 동생이 먹어보자고 해서 뜯어봤다. 이렇게 생긴 친구. 옛날 옛적에 읽어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스릴러에 트러플 초콜릿을 만드는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책이 있었다. 여주가 만드는 수제 초콜릿 상자에 쇼콜라띠에로 가장해 숨어 있던 스파이던가 악당이 중요한 부품을 숨겨놨던가 하는 바람에 사건에 말려드는 내용이었는데 별로 재밌게 본 책은 아니었지만 그때 트러플 초콜릿이 어떤 맛인지 무척 궁금했었다. 책에서 찬사하던, 여주가 만들던 그 비전의 트러플 맛은 어땠을까 하면서 개봉을 했다. 박스 뚜껑을 열면 비닐 커버가 있고 그 안에 초콜릿이 마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이렇게 한번 더 밀봉이 되어 .. 2009. 2. 1. 복어 올 겨울에 동해에서 복어가 완전히 대풍년이라고 한다. 주문진으로 간 사람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복어회로 배를 채우고 있다는데 우리 가족은 게을러서 거기까지 먹으러 가지는 못하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주문을 했다. 복어회~ 일식집이나 복어 전문점의, 그릇 무늬가 비칠 정도로 종이처럼 얇게 뜬 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복어회는 복어회~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복어회냐. 우리 가족이 애용하던 복 전문점 송전에서 마포가 재개발되기 전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급의 복어를 먹을 수 있었는데, 본래 자리하던 곳이 헐리고 길 건너편 새건물로 옮겨가면서 가격은 눈 돌아가게 올라가고 음식질은 도리어 떨어지는 막장 변신 이후로는 복어회 먹는 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감동의 맛.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주문해서 .. 2009. 2. 1. 이우혁 일요일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걸 떠올리면서 오늘은 포스팅~ ^^ 책을 좀 읽어야 하는데... 좀 신경써서 읽어야 하는 건 통 손에 잡히지 않아서 로설만 계속 줄줄이 읽고 있다. 그것도 언제 포스팅을 좀 해야하는데... 일단 오늘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기운이 남으면 그때~ 오늘은 사진 털기가 주가 될 것 같다. 이영도씨와 우리 팀 안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이영도씨가 엄청 눌변이라는 뒷구멍 정보에 이쪽으로 간택.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말을 참 잘 한다. (기특...ㅎㅎ) 한 구멍만 미친듯이 파고 들어가는 순수문학 소설가들에 비해 깊이는 떨어진다는 평을 다른 스텝들은 하지만 대시 넓이가 있지 않나? 이렇게 두루두루 여유있는 삶과 문학관이 오히려 내게는 호감을 줬음. 무엇보다 작업실에 있는 산해경, .. 2009. 2. 1. 이전 1 ··· 288 289 290 291 292 293 294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