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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과문향 / 후식 Take Urban 15일에 예전에 한경 와우 개국 이벤트 할 때 같은 팀으로 일했던 디자이너 ㄱ씨와 오랜만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2년 만인가? 만날 장소를 고르다가 결국은 논현역이 직장인 ㄱ씨 근방으로 약속을 잡았다. 보통 뭐 먹을 때는 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그녀의 영역이니 안내를 받아 졸졸졸 따라다니는 특이하면서 즐거운 날이었다. ㅎㅎ 일단 저녁은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 있는 중국집 과문향. 화상이라고 써붙여 있지는 않은데 중국 사람들이 하는 것 같다. 주문을 받는 사람들 중에 젊은 남자 하나를 제외하고는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서 손짓 발짓을 동원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음. 그렇지만 그 의사소통의 불편은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일단 요리 가격이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싸다. 그냥 중국.. 2009. 5. 18.
황석영 냄비 근성상 잠잠해질 때도 됐는데 계속 들끓는 걸 보니 우리 사회에 황석영이라는 작가의 영향력이 꽤 크기는 컸었나 보다. 하긴... 나만 해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이 황석영에 의해 열렸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니까. 아마 작년에 다큐를 통해 그를 가까이서 보지 않았다면 엄청나게 배신감을 느끼고 실망하는 사람 중 하나였을 확률이 높음. 어쨌든 최초의 충격이 지나간 뒤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오는데 내가 볼 때는 '황석영 즉흥적으로 일 친 것' 이라는 진중권의 진단이 제일 정답에 가까운 것 같다. 워낙 성격이 불같고 거침없다보니 (^^) 황석영 작가 주변에는 그에게 대놓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무하다. 일 관계자는 물론이고 친우들까지도 눈치 보면서 비위 맞추고 몸을 사리는 게 그 주변의 분.. 2009. 5. 18.
신종 플루 그저께 서브 작가 ㅈ씨가 회사도 못 나올 정도로 아파서 끙끙 앓으면서 이게 신종 플루가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의사이신 아버지한테 전화했더니, 몸살이니 엄살 부리지 말라는 쿠사리만 먹었다는 얘기를 어제 했을 때 깔깔깔깔 웃었는데... 지금 스카이피에 뜬 동생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몸도 쑤시는 게 신종 플루 아이냐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저녁에 만난 ㄱ양 역시 며칠 전 아플 때 신종 플루 아닐까 하고 고민을 했다고 한다. ㅎㅎ; 이틀 사이에 세 번이나 스스로 신종 플루인지 의심하는 환자(?)를 만나는군. 사스에 조류독감에 돼지독감까지. 다음에는 또 뭐가 나올지 두렵네. 제발 고양이 독감이나 개 독감은 없으면 좋겠다....만 조류 독감이 교차 감염되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 -_-; 2009. 5. 17.
펜션 정보 티볼리빌 http://www.tivoliville.com/ 개인용 스파가 딸린 펜션. 포천이니까 친구들하고 주말에 한번 갔다오면 좋을듯.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애완동물 금지라는 것. -_-; 동물을 싫어하는 친구 ㅂ양과 함께 갈 때는 유용하겠군. 2009. 5. 17.
전복장 http://blog.naver.com/minahan/66941526 괜찮을 것 같아서 링크. 한번 해봐야겠다. 2009. 5. 17.
데이비드 맥켄(David R McCann) 저녁에 옛 직장 동료와 오랜만에 만나는 약속을 제외하고는 한가한 금요일 오후. 앉은 김에 놀지 말고 뭔가 좀 영양가 있는 일을 하나 해보려고 또 하나 퍼왔다. 이분은 별반 기억나는 게 없어서 코멘트보다는 그냥 2005년 기록의 공개 정도로 보면 되겠음. 한국문학에 대한 지식과 안목, 애정이 대단한 미국 학자이다. 데이비드 맥캔(David R McCann)교수는 하버드대학에서 동아시아문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한국문학을 전공 1976년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1960년대에는 한국의 안동농고등에서 평화봉사단의 영어교사로 재직했으며, 하버드대학에 한국학 연구소를 개설 한국문학을 세계화 하는데 이바지했다. 1966에 안동의 작은 서점에서 발견한 김소월의 시집을 읽고서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2009. 5. 15.
Material Dog 아래 사발대사님 댓글을 보고 올리는 뽀삐양 사진들. 아래 댓글들에 대한 답글은 나중에 달겠습니다~ 지금은 졸려서 포스팅만 샥샥하고 자려고요~ ^^ 꼴보기 싫은 나를 피해 내내 거실에 있는 굴집에서 칩거하다가 와플 부스러기 하나에 낚여서 잠시 마음을 풀고 내 의자에 앉아 자고 있는 뽀삐~ 그러나... 와플 부스러기 한조각 만큼 옆에 있다가 약발이 떨어졌는지 다시 거실로 복귀. 저러고 있다가 굴집에 다시 들어갔다. 근데 내가 먹다 남은 와플을 누워있는 뽀삐 코앞에 한번 슥슥 흔들자 다시 튀어나왔음. -_-;;; 2009. 5. 14.
JUST A MOMENT 푸딩 & 컵케이크 한국식 딱딱한 발음으로 저스트 어 모멘트라고 읽어야겠지? 동네에 올해 새로 생긴 디저트 가게인데 이상하게 여기 가는 날은 자리가 없거나 쉬는 날이거나 해서 명성 자자한 밀풰유 등등의 디저트는 먹어보지 못하고 테이크 아웃만 한번 해왔다. 푸딩은 이렇게 포장을 해준다. 푸딩은 두 종류인 것 같은데, 벨로아??? 초코 푸딩과 요즘 엄청 유행하는 밀크 푸딩. 가격은 2500원인가 2800원이었던가 3천원이었던가 좀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패션 5의 푸딩보다는 확실히 쌌던 것으로 기억하고 양도 조금이지만 더 많다. 그리고 이 병 10개를 모아서 가져가면 푸딩 하나를 공짜로 준다고 함. 각설하고 푸딩 얘기만 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고급스런 푸딩의 맛. 굳이 이걸 먹으러 멀리 올 필요는 없지만 근처에 살거나 지나간다.. 2009. 5. 14.
기사보면서 끄적 1. 4월 실업자 93만3천명…실업자 100만 시대 모면 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2가지 잡상이 떠올랐다. 정말 옛날 옛적. 컴퓨터라는 게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던 시절에 여론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람이 일일이 정리를 해서 결과를 내던 시절, 그 통계를 정리하던 알바를 딱 하루 한 일이 있었다. 무릇 통계라 함은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순진하던 시절이라 오차가 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열심히 챙기려고 하는데 우리 팀을 담당한 대빵이라고 해봤자 지금 생각하면 경험 좀 많은 알바 대장이었지 싶음이 웃으면서 '통계나 여론 조사라는 게 얼마나 오차가 많고 엉터리인지 오늘 알게 될 거다.'라면서 정말 그 순진함을 팍팍 깨주었다. 수기로 하지만 초를 다투는 일이 되다보니 결과를 모을 때 중간에 .. 2009. 5. 13.
푸드 프로세서 뽀삐 수술 전날에 심란하니까 여기저기 서핑하면서 충동구매를 이것저것 좀 했는데... 그 중 하나. 20세기 말에 하필이면(^^;) 우리 집으로 와서 10년 넘게 수많은 고기와 야채를 갈아주던 푸드 프로세서가 드디어 사망한 뒤로 내내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인터파크에서 10일까지 아라비안 나이트 쿠폰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에 낚여서 질렀음. 편한 집도 많을 텐데 우리 집에 온 얘의 운명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다 가는게 보람있는 생이겠지. ^^ 앞으로 오랫동안 만두, 떡갈비며, 햄버거, 새우요리, 각종 소스 등등 열심히 만들어 보자고~ 그래도 반죽은 안 시킬게. (엄청난 용량과 파워를 자랑하는 전문가용 반죽&휘핑기 있음. 근데 너무 무거워서 엄청나게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꺼낼 엄.. 2009. 5. 13.
뽀삐 근황 사람은 개복 수술하면 며칠동안 꼼짝도 못하는 터라 개도 당연히 그러려니 했는데 첫날부터 화장실 찾아다니고 비교적 멀쩡한 모습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걱정했던 게 쫌 허탈하기도 하고 그렇다. ^^ 어쨌든 저 애물단지 개님 때문에 밀렸던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정신이 좀 나서 하드 사진들 털기~ 수술 전날 저녁. 아침에 금식해야 하니까 10시쯤 저녁밥 한번 더 주는 게 좋지 않겠냐는 부친의 조언은 가볍게 패스하고 (배탈나면 어쩌려고... -_-;) 그냥 내가 먹는 과일들을 계속 나눠 먹었음. 저 짠순이가 웬일이냐. 이게 웬 횡재냐는 흐뭇한 표정의 뽀삐양~ 다음날 아침에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고 다른 때와 달리 맛있는 걸 계속 주니까 신나서 방실거린다. ㅎㅎ 수술하고 데려온 날 밤. 믿을 놈.. 2009. 5. 13.
뽀삐 수술 잘 됐어요. 본래 정상적인 상태로는 창란젓 사이즈여야 하는데 물이 꽉 차서 통통한 명란젓을 두개나 떼어냈습니다. -_-; 사람과 동물의 회복력 자체가 다른 건지 자궁과 난소를 다 들어내는 대수술을 했는데도 밤 되니 걸어다니고 비교적 멀쩡하네요. 이제 실밥 뽑을 때까지 상처자리 덧나지 않고 잘 보살펴주는 게 관건이겠지요. 다만... 자신을 병원에 던져놓고 아프게 수술시킨 못된 언니에 대한 열받는 심정이 하늘에 뻗친 상태라 신뢰감과 애정 지수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 같습니다. 지난 달부터 카드비를 열심히 줄여나가고 있었는데 어제밤에 수술 앞두고 심란해서 지른 것 + 오늘 뽀삐양 병원비 덕분에 카드사 우수 고객의 지위는 변함없이 유지할 것 같네요. -_-a 여하튼 이게 뽀삐 견생에서 마지막 큰 병치레면 좋.. 2009.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