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92 그동안 먹고 마신 사진들 정확한 정보가 없어 따로 음식 리뷰를 하기에는 좀 함량이 떨어지는 친구들... ^^ 무슨 홍차인지 기억이 전혀 안 난다. 쟁반을 보니 샌드위치나 뭔가를 곁들인 것 같은데 차만 찍어놨음. 더운 날 오후에 먹은 점심. 영국식 오이햄 샌드위치에다가 사코란보 베르를 아이스티. 루피시아 홍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정말 떨어지면 꼭 채워놓은 여름용 홍차. 아이스티로 환상이다. 그나저나 천원샵에서 900원 주고 산 잔이 등장한 걸 보니 확실히 여름인 모양. 얼음을 가득 채워놓고 거기에 뜨거운 차를 부어도 끄떡 없는 아주아주 기특한 친구다. 그때 소심하게 굴지 말고 몇개 더 사놓았어야 하는데 지금도 후회중. -_-a 여하튼 올 여름에도 잘 부탁해~ 금요일에 도착한 동생 친구의 선물 캐나다산 진짜 단풍나무 수액.. 2009. 6. 28. AKBAR ORIENT MYSTERY / BETTYNARDI BERRY TART 오랜만에 티 포스팅이다. 저번에 차박람회 가서 아크바에서 피라미드 티백을 두 종류 샀는데 그 중 하나, 향기가 무지~하게 좋은 오리엔트 미스테리를 먼저 뜯어봤다. 곁들인 건 대전역에서 사온, 경주빵 집안의 이름을 모욕하는 (-_-;;) 경주빵 2개. 오리엔트 미스테리라는 이름에서 딱 연상한대로 홍차와 녹차가 섞였고 또 자스민과 장미, 해바라기꽃이 들어간 가향 블렌딩 홍차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싫어하는 모든 조합의 총 집합물. -_-; 홍차와 녹차를 섞는 것까지는 그럭저럭 이해를 하는데 홍차와 자스민을 섞은 블렌딩은 나와 궁합이 맞았던 적이 거의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호평이 하늘을 찌르는 위타드의 애프터눈도 홍차와 자스민의 결합인데 내게는 영 별로였었다. 또 내게 홍차와 쥐약인 결합이 하나 더.. 2009. 6. 28. 첫 존@엄사 시행 오늘 10시 51분이 김할머니의 호흡기를 떼었는데 당신의 힘으로 호흡을 계속하고 계시다는 기사가 떴다. 호흡기를 뗀다고 했을 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첫 존@엄사 판결을 받은 카렌 앤 퀸란의 경우도 호흡기를 떼면 당장 죽는다고 했는데 10년 넘게 살다 간 걸 보면 인간의 생명이라는 게 참 허무하고 덧없지만 때때로 굉장히 끈질긴 것 같다.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삶의 질 측면에서 존@엄사에 대해 좀 더 열린 시각을 갖게 되면 좋겠다. 내가 같은 상황에 쳐해진다면 중환자실에서 기계의 힘으로 연명하는 것보다는 인간답게 편히 죽고 싶다. 본래도 그랬지만 다큐를 하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그나저나 존@엄사 다큐를 한지도 벌써 반년. 세월 참 잘 간다. 2009. 6. 23. 지름은 지름을 부르고... 넷북을 지르고 나니까 주변 소모품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우선 USB 메모리. 작년 요맘 때 산 게 맛이 갔지만 크게 필요가 없어서 그냥 살았는데 넷북을 사면서 집에 무선 랜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USB를 새로 사거나 둘 중 하나가 된 상황이 됐다. 당연히 USB의 승리. 몇 개를 골라 놓고 고민하다가 바이러스를 막아주고 어쩌고 하는 소리에 혹해서 삼보 TG 美 2기가짜리를 샀다. 같은 용량에 더 싸고 더 작은 삼성 게 있었지만... 몇백원 차이라 갈등없이 삼보로. 근데 이 USB처럼 몇백원에서 몇천원 정도는 큰 갈등이 없는데 이게 몇만원 단위로 넘어가면 솔직히 고민 많이 될 것 같다. ^^; 이런 불매운동이 나올 때마다 하는 소리지만 난 대체로 보면 일상이 불매 운동인듯. 애버랜드나 이마트, 홈플러스.. 2009. 6. 23. 여름 맞이 후덥지근하고 밤에 더 더운 것이 날씨가 6월이 아니라 완연히 7~8월 복더위랑 똑같다. 그동안 꿋꿋하게 솜이 들어간 봄 이름을 덮고 있었는데 오늘 여름 깔깔이로 바꿨다. 신상견인 뽀삐는 새로 깐 이불이 마음에 드는지 검사 한번 하고 내려와주시고... ^^ 침대에 깔린 침구를 보니까 진짜 여름이 왔다는 게 실감. 회사 일은 여전히 스펙타클 어드벤처.... 이젠 주말도 가리지 않고 더운데 공포영화를 찍어주고 계심. -_-;;;; 2009. 6. 22. 해방 정국 오늘 오랜만에 동네 커뮤니티에 들어갔더니 일부가 강퇴를 당하고 새 카페를 열은 걸 발견했다. 강퇴된 사람들의 글은 다 삭제가 되어 있지만 남은 사람들의 글과 댓글을 보니까 운영진과 일부 회원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었고, 묵살당한 일부가 아마도 '명박스럽다'라는 표현을 넣어서 운영진을 비판한 모양이다. 그 상황을 주도한 몇몇은 -이전부터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좀 섬뜩한 표현을 쓰던, 한 동네에 산다는 게 두려운 사람들- 감히 대통령을 그렇게 모욕한다고 하면서, 무현스럽다고 하면 좋겠냐는 등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짝짜꿍. 우선 드는 의문이, 무슨 얘기만 나오면 현 대통령 무조건 만세인 사람들이면 '명박스럽다'를 칭찬으로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난 저 사람들이 나보고 무현스럽다라고 하면 칭찬으로 들.. 2009. 6. 20. 퐁당 쇼콜라 내가 본 중에 가장 간단한 퐁당 쇼콜라 레시피라서 링크. http://ringogo.egloos.com/4410341 재료도 다 있으니까 조만간 구워 먹어야겠다. 만들기 쉬워요. 재료 초콜릿 70그램 버터 20그램 밀가루 10그램 달걀 1개 설탕 10그램 코코아가루 15그램 1. 초콜릿과 버터를 녹인다 (난 저온으로 올린 오븐에 넣어놨는데, 렌지에 10초씩 돌리면서 섞는게 훨 빨리 되더라. 제길ㅜ) 2. 달걀에 설탕을 풀어 약간의 거품이 보이도록 저어놓는다. 3. 달걀 풀은 것에 초콜릿 섞은걸 넣어가며 섞는다. 4. 체친 밀가루와 코코아가루를 넣어 섞는다. 5. 틀이나 그릇에 넣어 170도의 오븐에 13분 굽는다. 난 작은 그릇 위에 호일을 감싸고, 오일스프레이 뿌린다음 반죽을부었다. 그러면 나중에 빼내.. 2009. 6. 19. 역사 속의 이단자들 시부사와 다쓰히코 | 가람기획 | 2009.?~ 6.15 읽기를 끝낸 날 바로 간단하게라도 감상을 썼어야 하는데 별로 인상 깊게 읽은 책도 아니라서 그런지 별로 쓸 말이 없다. 핸드백에 넣어 다니기 좋은 작은 사이즈에다 하드커버의 예쁜 책이라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다루고 있는 인물들은 책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존재들은 아니다. 그나마 가장 대중적인 게 프랑스 혁명의 공포천사인 생 주스트와 노인반슈타이젠 성의 건축주로 유명한 루드비히 2세. 음악사를 배웠거나 바그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바그너의 그 엄청나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악극을 후원해준 예술 패트런으로. 또 나처럼 발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환상, 백조의 호수'의 비극적인 주인공. 유명한 마술사인 게오르그 구르기.. 2009. 6. 19. 검찰의 변명 이메일 공개로 비난이 빗발치니까 나온 게 7년 아닌 7개월치 본 것 이라는 검찰의 궁색한 답변. 열 낼 가치도 없는 인간들을 상대로 그렇잖아도 모자라는 내 기운을 빼고 싶지는 않고... 역시 우리 모친이 변명하는 나를 상대로 종종 쓰던 표현을 그대로 옮기겠다. 짤긴 똥은 똥 아니냐! 2009. 6. 19. 사실은 그게 아니었어 1 - 안상수 자러 가려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힌 검사 어쩌고 하는 근사한 간판을 등에 업고 정치계까지 입문을 하셨는데 -나는 안 찍었지만 우리가 몇년 살았던 동네에서 꾸준히 당선되고 있음. -_-+++- 그 허풍이 나올 때마다 20년 전에 먹은 수제비가 올라왔지만 그때 뿐이지 금방 잊어먹고 어쩌고 하는 통에 이 건에 대해서 글을 쓰지 못했다. 그도 한때나마 정의로웠던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실 탐험. 박종철군이 물고문으로 죽었던 당시 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학 과장인 황적준 교수가 부검을 맡게 되었다. 경찰 책임자는 "책상을 쾅 쳤더니 쓰러져 죽어버렸다. 부검은 할 필요없다. 심장마비로 죽은 것이다."라고 우리 모두 익히 아는 그 유명한 핑계를 대면서 부검을 저지하려고 했다... 2009. 6. 19. 이런저런 엄청나게 바쁘거나 마감에 심하게 후달리거나 그런 건 아닌데 뭔가 묘~하게 꼬이고 복잡해서 뭘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였다. 끄적이고 싶은 상념들도 많았고, 반지 시리즈와 디-워 이후 몇년만에 다녀온 극장에서 본 스타트렉 얘기며 조수미와 흐보로스토프스키의 공연 등등 나름대로 기록해야할 것들도 있었는데 그냥 다 흘려보내고 있는 중이다. 가장 골치를 썩이던 일이 어쨌든 해결이 되니 이제 좀 끄적일 기운도 난다. 1. 머리를 가장 복잡하게 하던 건 너무나 예민하신 서브작가님(-_-;;;)과 PD의 충돌. 중간에 끼어서 완전히 양쪽 다의 불평불만을 받아들이며 달래는 나날들이었는데 결국은 서브작가가 관두는 걸로 귀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뛰는 사람들의 심정이 정말 백분 이해됐었다. 당장 다 엎.. 2009. 6. 19. 6.15 용산 참사현장 비상 시국 미사 진즉 알았으면 빠져나갈 핑계를 댔을텐데 방금 알았음. -_-;;; 저녁 먹고 눈치껏 나가보던가 해야겠다. 머리 수밖에 보태줄 게 없고, 그나마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내 무능력이 이럴 때 참 안타깝다. 이래서 사람은 성공이나 영향력을 갈망하게 되는 것 같긴 한데... 문제는 그게 생기면 99%가 자기가 어디다 쓰려고 했는가를 잊어버린다는 거지. 그런 면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참 드물고 난 존재였던 것 같다.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X 때문에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는 아쉬움과 분노가 새삼스럽게 밀려온다. 2009. 6. 15. 이전 1 ··· 282 283 284 285 286 287 288 ··· 4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