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941

미녀란 무엇인가 - 중.일 미인의 비교문화사 장징 | 뿌리와이파리 | 2008.7.?-8.25 원제는 美女とは何か 로 2001년에 나온 책이다. 일본에 거주하는(? 정착한?) 중국학자인 장징의 중국과 일본 문화를 비교해서 쓰는 저술 중에 미녀에 관한 내용으로 고대 중국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미녀관의 변화를 문헌, 문학,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같은 시기 일본에서 미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여인이 아름답다는 숭상을 받았는지 비교하고 있는데 지역과 문화에 따라 미의 기준이 첨예하게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그리고 중국의 전형적인 미녀관이랄까, 미녀를 묘사하는 표현이 일본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과 또 일본화되어 버린 것 등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고. 이를 검게 물들이는 습관때문에 중국에서는 미인을 묘사하는 일.. 2008. 8. 27.
사탄 - 악의 역사 2, 초기 기독교의 전통 제프리 버튼 러셀 | 르네상스 | 2008.7.17?-8.25 한달 좀 넘게 걸려서 악의 역사 2권 사탄을 끝냈다. 철학이나 신학적인 뜬구름 잡는 얘기는 절대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걸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여기서는 오리게네스나 아우구스티누스 등 아는 이름들이 간간히 나와주고 있어서 그나마 흥미의 줄을 놓치지 않고 버텨냈다. 1권에서 원시 기독교와 고대 사회에서 악과 악마라는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2권에서는 그게 좀 더 심화되어 초기 기독교에서 절대자이자 절대 선인 신과 반대 개념인 악마가 어떻게 공존을 하는지, 신의 섭리에서 악마라는 존재를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교리 안에 채워넣으려는 노력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초기 기독교와 경쟁관계였던 마니교 등 비슷한 철학관과 신학관을 가졌던.. 2008. 8. 25.
뽀삐 사진 나머지 및 토요일에 찍은 것 토요일에 박양이 놀러와서 겸사겸사 산책을 나갔었다. 사진기를 들고 나가긴 했는데 포토포즈를 취해주지 않아서 나가서 찍은 사진은 없고.... 집에선 아가인 조카에게 밖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종일 시달린 뽀삐가 저녁에 뻗은 모습이 우스워서 찍어봤음. 장난감을 갖고 놀 기력도 소진. 그냥 입에 물고 누워버렸음. ㅎㅎ 에공... 귀여운 것.... ^^ 지난주 초, 한참 살인 마감에 시달릴 때 옆에서 '놀아줘! 주인의 임무를 수행하라!'고 외치고 있는 뽀삐의 모습들. 못 놀아줬다. 계속 무시했더니 열받은 표정이 마지막 사진. -_-;;;; 2008. 8. 25.
마리아쥬 프레레 BAL MASQUE 마리아쥬가 진짜 이름은 잘도 붙이는 듯. 이번에는 장장 가면 무도회이다. ^^; 슈크림이 무지하게 땡겨서 슈크림을 사온 김에 차와 함께 마셔주려고 홍차장을 뒤졌다. 계속 마시던 애들은 왠지 식상하고 또 그렇다고 새로 뜯기는 좀 그래서 교환한 애들을 모아둔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잠시 뒤적이다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예전에 교환해놓은 것중에 얘를 간택. 오늘의 티웨어는 일본 사는 사촌동생이 보내준 애프터눈의 티포원 세트. 왜 소서나 케이크 접시 대신 저런 사발(-_-;)을 세트로 했는지 볼 때마다 수수께끼다. 케이크를 먹을 때는 좀 그렇지만 슈크림이나 과자에는 별 지장없음. ^^ 물을 끓는 동안 사진을 찍은 다음 저 세팅에다가 티코지를 씌워서 홍차가 우러나길 기다렸다가 첫모금을 마시는데.... 음.... 오.. 2008. 8. 25.
국립중앙박물관 페르시아 유물 특별전 (2008.8.23)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얘기와 돈만 비싸고 별볼일 없다는 얘기가 혼재하고 있지만 일단 가깝기도 하고,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나 알렉산더 때문에 형성된 페르시아에 대한 로망도 작용을 했고 지난 주에 펑크냈던 약속 땜빵도 할 겸 일석삼조의 정신으로 고고~ 이 유물전 관련 수많은 포스팅에서 막장 무개념 초딩들에 대한 수많은 경고를 듣고 간 덕분인지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애들의 자제력은 한계가 있는 거니까 뭐 그 정도면 그럭저럭 견딜만.... 다만 찍지 말라는데 열나게 플래쉬까지 터뜨려가면서 사진 찍는 어른들에게는 좀 열이 나기도 했음, 각설하고, 이미 보고 오신 부친의 별로라는 코멘트와 달리 유물전은 꽤 볼만했다. 이름만 거창하지 볼것도 하나 없는 그런 특별전이 많은데 여기는 도판으로만 보던 유물들이 꽤 쏠쏠.. 2008. 8. 25.
Tindhria Estate FTGFOP1 다즐링 퍼스트 플러시 아점은 내사랑 포도 한송이로 떼우고 늦은 점심으로 그저께 끓여놓은 카레를 먹을까 하다가 어제 달걀이 없어 불발된 달걀 샌드위치로 결정. 본래 어제 계획은 여기에 베이컨까지 들어가지만 베이컨 녹이기가 귀찮아서 그냥 달걀 후라이에 치즈랑 상추만 넣었다. 곁들임 차도 아삼에서 다즐링으로 선회. ^^ Tindhria Estate FTGFOP1 다즐링 퍼스트 플러시는 예전에 홍차 동호회에서 교환한 홍차로 2회 분량이라 아마 시음기를 올렸지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 홍차가 너무 맛있게 우러나서 끄적이기로 했음. 이파리만 한눈에 슥 봐도 골든팁스가 풍부하게 들어가고 파릇파릇하게 살짝 발효된 아주 고급스런 홍차이다. 천천히 우러나는 다즐링의 특성상 조금 이르다 싶게 따른 첫잔의 색깔은 아주 연하다. 그런데 밍밍하리라.. 2008. 8. 21.
균형 출처 : http://steer.egloos.com/1799838 지금 우리 모습을 너무 섬찟하게 보여준다. 기분 참 찝찝... ... 2008. 8. 21.
포숑 LE MELANGE FAUCHON 지난 토요일에 날이 급작스럽게 선선해진 이후부터 날마다 차를 끓여서 마시는 사치를 누리고 있다. ^ㅠ^ 이 몇 달만의 호사인지. 아침마다 찻장에서 차와 티잔, 티포트를 고르는 행복을 만끽~ 좀 지나면 애용하는 필터머그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겠지만 아직은 설거지도 별로 귀찮지 않다. 그저께 밤에 마감하고 저녁 10시에 누워서 아침 11시까지 내리 13시간을 그야말로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나 티타임 준지. 사실 내버려뒀으면 잘 수도 있었는데... 뽀삐가 그만 좀 자고 일어나서 자기랑 놀아달라고 뽀뽀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왕자가 뽀삐처럼 끈질기게 뽀뽀를 해댔다면 오로라 공주가 안 일어나고 못 배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ㅋㅋ 달걀과 치즈, 베이컨, 상추를 넣은 핫샌드위치에다가 아삼을 마셔야지~ 하고 베이글을 꺼냈는데.. 2008. 8. 21.
흐음.... 요즘은 자료에 이메가 이름이 한줄이라도 들어가면 쳐다도 보기가 싫다. 대본도 아니고 자료에 딱 한 번 들어가 있는데도 의욕 완전 상실. 어쨌든 먹고는 살아야 하니... 빨리 치워버리자 작심하고 30분만에 마쳤음. 하늘이 우리를 돕지 않는 한 앞으로도 많이 봐야 할텐데...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음. -_-; 남은 세월을 견디려면 비위가 엄청 강해져야할 것 같다. 2008. 8. 21.
가볼 식당 -13 이태원 셰프 마일리스 (chef meili's ) 이태원 chef meili's 의 에멘탈소세지와 기네스 신선한 수제 소세지와 햄, 베이컨과 맛있는 맥주라... 딱 내 취향이군. 다른 포스팅을 찾아보니 굴라쉬도 있다고 함. 조만간 가봐야겠다. ^^ 02)797-3820. 2008. 8. 21.
대형 마감 직후 심신은 지쳐서 소금 팍팍 뿌려놓은 부추 꼴이고... 책상과 책장도 모자라 바닥에까지 펼쳐놓은 자료 더미들. 그 옆에 쪼그리고 자고 있는 뽀삐. 나가고 싶어서 몸살을 하는데.... 정말 미안하지만 언니가 너무 피로하구나. 내일 산책가자. 쏘리. 오늘 마감한 게 제발 내일 회의로 대충 마무리가 되면 좋겠지만... 회의를 너무 좋아하다 못해 1박2일로 자문의원들까지 포함한 최종 회의하자는 클라이언트를 보건데 언감생심. 난 1박2일은 절대 안 간다고 대행사쪽에 못을 박아놨으니 알아서 하겠지. 2008. 8. 19.
인간 참... 전화도 안 받고 문자는 태연하게 주구장창 씹더니만... 법대로 하겠다는 한마디에 바로 9월 5일에 돈 주겠다는 답이 돌아옴. 받을 원고료만큼 변호사 사무실에 주고 소액 재판가서 지급명령까지 한번 때려볼까 했는데 돈 굳었군. ^^ 처음부터 뭔가 찜찜하니 마음에 안 들더니 역시 직감은 무시할 게 못됨. 이왕 늦어진 거 좀 기다려주지. 일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올 8월 진짜 가난하다. ㅠ.ㅠ 2008.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