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90 모듬 수다 오늘 오후에 예정됐던 회의 하나가 취소. 날도 더운에 올 필요 뭐 있냐. 자료 올려놨으니까 그거 보고 전화로 회의하자는, 평소라면 아주 기특한 제안인데... 이 더운 날 선풍기 부여안고 헥헥거리는 집보다는 에어컨 돌아가는 쾌적한 사무실이 더 좋은데. ^^; 어차피 제일 더울 때 한달을 제외하면 난 회의는 질색이니 감사하기로 하자. 그런데... 이와 반대로 회의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_-; 어제 4시부터 밤 9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한 것도 모자라서 다음주에 또 회의. 그리고 감수자들과 최종 회의는 1박 2일 어쩌고 하던데 내가 총 맞았냐. 딴소리하고 잡담하는 시간만 줄였어도 어제 저렇게 긴 회의를 안 해도 됐는데 짜증 엄청 났음. 어제 회의 중간에 대빵이 자기 운동하러 가야 한다고 2시간 브레이.. 2008. 8. 6. 기생 이야기 - 일제시대의 대중스타 신현규 | 살림 | 2008.7.19 수퍼매치 보러 가는 날 오가는 전철에서 읽은 책인데 계속 바빠서 기록을 하지 못했었다. 2주 이상 지나서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남은 단상만 끄적여보자면 역사는 관점에 따라서 같은 사실도 굉장히 다르게 서술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같은 시대에 여학생을 중심으로 사회사를 다룬 책에서는 식민지 시대로 접어들면서 여학생이 유행의 중심이 됐고 기생들이 여학생들의 패션을 흉내내는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여학생들의 존재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관점의 차이를 발견하는 걸 제외하고 기생 문화의 끄트머리에 선 일제 시대부터 해방 이후까지 기생들에 관한 정보를 얻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이런 다이제스트 북에서는 황송할 정도의 세세한 수치와 도표들.. 2008. 8. 3. 마지막 단상 주말에 잠시 귀국한 -중국 진짜 가깝다. ^^;;;- 동생과 대화 중에 나온 얘기. 부지런하신 내 동생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현재 아침마다 중국어 학원에 나가는 동시에 미국 대학에 다시 등록해서 롱 디스턴스로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사회 경제학(쯤으로 해석이 되는?) 과목 얘기가 나왔다. 가난을 바라보는 자본주의의 두 가지 시선이 있다고 한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가난은 개인의 탈출에 대한 의지부족과 무능력으로 전적으로 그 가난한 개인의 책임이다. 반대로 진보적인 관점에서 가난은 균등한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심화되는 것이니 국가와 사회는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들으니 지금까지 우리 자매는 확실히 진보적인 관점에서 가난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 2008. 8. 3. ABT 돈키호테 (2008.8.2. 8시 공연) 봄에 조기예매했던 시리즈의 마지막을 어제부로 다 털어먹었음. 간단하게 느낌만 기록을 하자면 주연이 잘 하면 모든 걸 용서해줄 수 있다로 요약. 군무진들은 뭐랄까... 냉정하게 느낀대로 말하자면 집중력이 현저하게 부족했고 솔리스트들은 메르세데스와 에스파다를 제외하고는 국내 UBC 의 솔리스트보다 잘 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천하의 ABT니 능력은 비슷하거나 위일지 모르겠지만 너무 대충 한다는 느낌. 특히 3막의 그 요란뻑적지근한 체리핑크 코스츔을 입은 여자들! "너희들 밸런스 정확하게 좀 잡고 진짜 제대로 하지 못해!" 라고 소리를 버럭 질러주고 싶었음. 만약 전체가 이랬다면 계속 버럭버럭거리고 있겠지만 에단 스티펠과 질리안 머피가 나머지 군중들의 모든 지를 사하게 해줬다. ^^ 1막에서 에단 스.. 2008. 8. 3. ABT 오프닝 갈라 (2008.7.31) 4월에 조기예매했던 공연인데 벌써 7월. 96년인가 예술의 전당에서 초청했던 이후 장장 12년만의 한국 나들이를 한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당시 풋풋했던 이름들이 이제는 노장으로 분류가 되고 기대했던 앙헬 코레야는 부상으로 내한이 취소되기까지 했다. 하긴... 어찌 보면 다행인 게 만약 오늘 앙헬 코레야가 무대에 섰다면 난 내일 예매한 것과 상관없이 출혈을 감수하고 오늘도 세종문화회관에 가서 앉아 있었을 거다. ^^ 오프닝 갈라에서는 두 작품을 해줬다. 1부 작품은 ETUDES. 1948년 헤럴드 랜더가 안무한 작품인데 코펜하겐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해다는 정보를 보건데 아마도 데니쉬 로얄 발레단을 위한 작품이었지 싶다. 발레단에서 날마다 이뤄지는 일상적인 바 클라스에서 센터 클라스로 거기서 무대.. 2008. 8. 1. 위로전화 어제, 오늘 위로 전화를 몇통씩 받고 있다. 이유인 즉... 교육감 선거 때 6번 찍으라고 여기저기 문자를 날렸더니 6번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 찍고 온 사람들이 있는 모양. 위로에 이어 대부분의 질문이 6번이 누구였냐? 6번하고 무슨 관계냐. '투표 같은 거 생전 안 하는데 ?작가님이 투표하라고 해서 가서 6번 찍고 왔다. 근데 6번이 ?작가님 친척인가 보죠?' 라는 얘기가 제일 압권이었음. ㅎㅎ; 마감 와중에 틈틈이 보내느라 몰랐는데 위로 전화의 숫자를 보니 내가 꽤 보내긴 보냈나보다. 에효호... 그러면 뭐 하나. 고등학교 등록금 2천만씩 내겠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대한민국에 돈 많은 사람이 진짜 많나 보다. 돈 많아 좋겠군. 2008. 8. 1. 승리의 알라딘 http://www.aladdin.co.kr/shop/wbrowse.aspx?CID=29991&BrowseTarget=List 2008. 8. 1. 아.하.하 걱정했던 카피는 호평 속에 통과. 걱정 안했던 홍보물은 수정. ㅠ.ㅠ 처음부터 명확한 컨셉을 줄 것이지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 왜 지금 와서 딴 소리냐고, 이 진상들아!!! 나중에 고민하고 오늘은 종료. 몇년 만에 만나는 ABT냐. 기대된다. 2008. 7. 31. 오늘의 결론 패배자들끼리 야밤에 문자질을 하면서 내린 결론. 자식이 없어 진짜 다행이다. 특히, 송별회는 5월에 촛불집회에서 이미 마쳤으나 이런 저런 정리로 완전히 튀는 게 늦어지던 ㅇ오라버님은 이왕 늦은 거 투표하고 가겠다고 출국날짜 늦추다가 오늘 결과에 뒷목 잡고 쓰러지심. 아침에 당장 여행사에 전화해서 자리 나오는대로 내일이라도 바로 뜬다고 통보. 좋겠다. 얻어놓은 집이 바다 앞이라 전망 죽인다고 겨울에 하와이로 놀러오라는 태평한 소리를 하고 있는데... -_-a 진짜 위장결혼이라도 해달라고 졸라야 하나. 근데 그 위장결혼에 선 줄이 꽤 길어서 과연 나한테까지 차례가? ^^;;;;; 오전 마감이 굉장히 예쁘게 나와야 하는 글인데 이런 부글부글 끓는 전투적인 정신상태에서 예쁜 글이 나올지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2008. 7. 31. 아흐흐흐흐흐흐흐흐아아아아아악!!!!! 이메가 일당과 달리 나는 인간이 하지 말아야하는 최소한의 것은 지키는 관계로 지금 창밖에다 대고 표호하지는 못하겠고.... 오늘 부로 난 대한민국, 특히 서울 인간들은 포기한다. 미국 소고기 급식 먹고 그 자식XX들이 광우병 걸려 죽거나 말거나, 사교육비에 허리 부러지고 의료 민영화에 공과금과 세금 폭탄을 줄줄이 맞고 파산해서 뻗거나 말거나 내 알 바 아니다. 자기 권리를 포기하고 스스로의 이익을 지키지 못하는 인간은 고생해도 싸지. 우리 집은 지금도 종부세 열나게 때려맞고 있고 이메가 일당들이 9억으로 상향조정해도 때려맞는다. 내가 큰병 걸렸을 때 대비해서 다달이 여러 민간보험사에 주고 있는 돈은 내가 내고 있는 건강보험료보다 많고 난 미국 소고기 급식이나 학원비 걱정할 자식도 없다. 그런데도 이 정권.. 2008. 7. 31. 멍~ 내일까지 마감할 일이 또 태산인데 머리가 멍~하다. 오늘 마감한 대본이 완전 생노가다였다면 내일 마감은 간만에 크리에이티브... 고로 지금 이 상태에서는 쥐어짜봤자 나오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고 잠시 쉬어줘야겠다. 잊어버리기 전에 할 일들 메모 좀 하자. 1. 내일 아침까지 홍보물 제목 뽑기. 2008. 7. 30. [아이스티] 폴란드에서 건너온 홍차 두 종류 냉침 로스께 말을 배우러 떠났던 ㅌ님이 귀국 선물로 분양을 했는데 준 사람 역시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폴란드에서 샀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홍차 사러 폴란드까지 다시 가서 사온 것이오~" 라는 정보밖에 제공하지 않은 관계로 얘네들은 그냥 폴란드에서 온 홍차로 명명하겠다. ^^ 처음 마신 한종류는 시즌 한정이라고 하는데 갖가지 꽃과 과일향이 그득하다. (나중에 혹시 마음이 동하면 찻잎 사진을 찍어서 올릴 지도... 장담 못함) 딱 아이스티로 제격인 분위기인 것 같아서 내내 노려보고 있다가 얼마 전에 냉침을 해봤다. ㅌ님이 별 생각없이 사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홀랑 다 마시고 또 폴란드 간 김에 차 사러 갔더니 시즌 한정이라 없다고 해서 나중에 다시 가서 사왔다고 할 정도로 격찬을 한 터라 기대를 많이 하면서.. 2008. 7. 30. 이전 1 ··· 312 313 314 315 316 317 318 ··· 4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