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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스런 단상. 주로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에게 회의는 모처럼 꽃단장을 하고 인간다운 모습으로 밖에 나갈 기회이다. 원체 좀 게으른 인간이라 나갈 일이 있으면 한꺼번에 모는데 그 마지막 코스에 촛불 시위가 종종 끼게 되면서 나의 샤방한 외출 전선에 먹구름이. -_-; 첫 시위 때 나름 머리 쓴다고 바닥이 아주 두꺼워 오래 걸어도 괜찮은 나인 웨스트 구두를 신고 나갔다가 거리에 오래 앉아있는 통에 몇번 신지도 않은 새 구두가 아스팔트에 까져서 완전 헌 게 되어버렸다. 2008. 6. 30.
타샤의 집 - 손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타샤 튜더, 토바 마틴 (지은이),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08.6.27-28 원제 Tasha Tudor's Heirloom Crafts로 1995년에 나온 책이다. 요즘 너무나 시끌거리는 세상을 도피하고 싶은 충동으로 고른 책인데 현명한 선택이긴 했다.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느린 삶을 추구하는 타샤 튜더라는 할머니의 생활과 그녀가 직접 만든 공예품(물론 튜더는 이 단어를 싫어한다지만)과 그걸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복잡한 머릿속이 좀 정리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걸 느낀다. 손을 움직이는 단순 노동이 만들어 주는 평온함을 눈요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한다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각 장별로 나눠서 먹는 것, 천과 바느질, 도자기, 화초 가꾸기나 비누, 양초 만들기 등등 실생활에서.. 2008. 6. 29.
7.30 서울시 교육감 출마자 이번엔 다행히 뽑을 사람이 있군. 서울 사는 애들한테는 모조리 전화 걸어야겠다. -_-+++++ 공정택 서울시교육감(74)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는 공정택 현 서울시 교육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익숙한 이름이다. 0교시 부활, 학원 자율화 등의 정책을 추진했었다. 얼마 전, '촛불시위의 배후에는 전교조가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검색을 통해서는 최근의 막말과 미친교육 관련한 내용의 신문기사가 대부분이다. 이규석 전 서울고 교장(61) 전 서울고 교장을 했던 이규석 후보다. 이분은 안타깝게도 가수 이규석 때문에 인터넷에서 이름으로는 선점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 듯하다. 찾다보니 그래도 후보 활동 사진을 가장 먼저 시.. 2008. 6. 29.
잡상들 지지난주부터 시작된 죽음의 마감 대장정이 잠시 휴식중. 내일와 모레, 목요일에 연짱으로 회의가 잡혀 있으니 다음주도 만만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든 금요일 오후부터는 모든 전화도 씹고 칩거와 휴식 모드다. 본래 해야할 일을 하면서 바쁘면 짜증이 나지 않는데 지난 주의 마감 행진은 대행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삽질이라 몸이 힘든 것과 별개로 짜증이 나서 더 힘들었다. 사건(?)을 요약하자면. 원 발주처인 미국회사가 있고 중간에 대행사가 끼어 있다. 이 대행사 사장이 미는 업체가 있는데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는 터라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다른 회사를 밀고 있었다. 일정을 말도 안 되게 타이트하게 잡아서 기획안을 내놓으라 닥달. 그래서 지난 주말에 열나게 일해서 넘겨줬음. 그것도 성의를 보이기 위해 2.. 2008. 6. 29.
새싹 채소 재배 정보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562 http://blog.naver.com/manwha21 http://blog.naver.com/manwha21/130032136834 2008. 6. 27.
일단 마감 대장정 잠시 종료 다들 성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는지 마감을 넘기는 족족 검토를 마치고 수정을 요구하는 바람에 지난 주부터 진짜 미친듯이 날마다 마감을 한개도 아니고 심한 경우엔 2개 이상도 연참으로 막았다. 미친 듯이 마감 막는 와중에 회의가 하나 잡였고 조금 전 11시에 마감 막고 뻗어 있으니 또 다른 곳에서 수정 요구가 날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둘 다 다음 주니까. ^^ 어제 포스팅을 할 여력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었으면 쌍시옷으로 점철된 포스팅이 하나 나왔겠지만 냉정을 되찾은 지금은 걔 때문에 나의 품위를 손상시키면 안 된다는 우아한 자세로 복귀. 오늘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불가능이지만 이제 기운을 모아서 내일부터는 광화문에 출근을 해주셔야겠다. 나 정말 게으른 인간이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나라 걱정 같은 건 안 .. 2008. 6. 26.
이건 옳지 않아!!! 원고를 보내면 최소한 2-3일은 신중하게 검토한 뒤에 연락을 줘야지.... 당일에 검토를 끝내고 수정 사항을 보내면서 내일 달라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나... 늘 그렇듯 돈 주는 놈이 무조건 선이다. 수정 돌입. ㅠ.ㅠ 머리가 멍~하다. 2008. 6. 23.
죽겠다. 방금 사흘간 이어진 4개의 마감을 막아냈음. -_-V 이것때문에 엄청 스트래스를 받고 있던 게 무의식까지 왓는지 새벽에 꾼 꿈에서도 내내 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혀 뜬금없이, 이제는 기자로 전직한 ㅇ씨까지 등장해서 등 뒤에서 마감을 재촉하더라는.... ㅎㅎ; 그러고보니 ㅇ씨에게 그 기사 나온 잡지 아직도 안 받았다. 나중에 정신 차리면 재촉을 해야겠군. 내일도 수정 하나에 1분짜리 CF 대본과 회의가 하나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2/3를 끝냈다는 게 어딘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역시 돈은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든다. 숙제였으면 그냥 엎어졌다. 목이 따끔따끔하니 몸살이 올 조짐이 보이는군. 눈도 따끔따끔 버석거린다. 근데... 오늘 넘긴 거 틀림없이 수정 넘어올 거고 월초에 넘겼던 게 뜬금없이 오늘 회의.. 2008. 6. 23.
죽었다.... 그냥 기획료나 받으면 좋겠다고 가볍게 넘겨줬던 입찰이 덜컥 되어버렸단 전화가 왔다. 저 기획 발주한 클라이언트 진짜로 엄청나게 진상인데. -_-;;; 월요일에 끝날 예정이던 대마감 장정이 그 이후까지 연장되어 버렸음. ㅠ.ㅠ 어차피 이리 된 거... 돈이나 많이 달라고 해야겠군. 예년 같으면 슬슬 일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휴가 때 즈음해서 딱 끊기는데 올해는 반대로 가는 것 같다. 돈 버는 거니 행복하게 생각해야지. 수퍼매치 플로어석은 이미 날아갔고, 이 회의와 마감이 단관 좌석 확보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할 텐데.... 제프, 랑비 기다려라~ ㅇㅎㅎㅎㅎ 2008. 6. 20.
인터넷 알바들 불과 이틀여 사이에 뉴스에 달린 댓글과 추천수 등등이 다 이메가 일당 옹호 일색. 딴나라당과 청와대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알바들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모양이다. 아이디를 클릭해서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보면 같은 내용을 수백개씩 도배하는 고정 닉들이 포털 별로 고정적으로 있다. 백번 양보해서, 생업 포기하고 댓글 달기에 매달리는 걔들이 알바가 아니라면 이메가 일당들 입장에서는 진짜 충성스런 열사들이겠지. 아니면 심모모 의원이나 딴나라 인터넷 홍보팀장처럼 고정직이거나. ㅍㅎㅎ 한가할 때라면 도배와 욕설을 닉네임별로 골라내서 모조리 신고를 해주는 자원봉사를 할텐데 걔네들에겐 다행히도 다음주 초까지 마감이 4개인 고로 일단 패스. 마감 끝나면 온라인부터 다 보자고. 알바비 못받는 사람은 일하자. ^^ 2008. 6. 20.
오룡해삼 조선일보의 눈부신 홍보 덕분에 82cook에 가입한 동생이 퍼온 레시피. 맛있을 것 같다. 언제 날 잡아서 한번 해봐야겠다. 오룡해삼 2293 유명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 파는 금사오룡해삼 (金絲鳥龍海蔘)이라는 메뉴입니다. 금사란 죽순, 생강 등 노란색 부재료를 황금빛 실처럼 가늘게 썰어, 검은용(鳥龍), 즉 해삼에 넣었다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말랑말랑한 해삼 속에 달콤한 새우살이 씹히는 느낌이 일품이죠. 얼핏 어려운 요리처럼 보이지만 한 번 만들어볼만해요. 재료(1접시 분량) 해삼 4마리, 새우살 150g, 죽순(작은 것) 1개, 마른 표고 불린 것 1장, 파 ½대, 마늘 3~4쪽, 녹말가루, 식용유 적당량씩, 참기름 한방울 ◇ 새우살 밑간 : 청주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 2008. 6. 18.
그냥 이런저런 1. 왜 꼭 회의가 있는 날은 비가 오는 것일까?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를 뚫고 회의갈 일 생각하니 까마득하던 판에 회의 연기 전화를 받고 만세를 불렀는데.... 좀 있다 다시 와서 결국은 한댄다. -_-; 나름대로 신의가 있는 프로덕션에서 연결된 곳이긴 한데... 현재 인상이나 일하는 스타일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 앞으로 겪어보면 알겠지. 여하튼 본래 월요일에 있는 대형 마감에다 이 일까지 더해져서 이번 주는 죽음이다. ㅠ.ㅠ 2.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인데 밀가루를 못 먹는 상황이 되니 왜 그리 당기는지. 비까지 오니 더 먹고 싶어서 결국 오늘 점심에 순한 일본 사발면을 하나 끓였다. 결과는 당연히 더부룩한 속. 그래도 더부룩한 정도 선에서 라면에 대한 이 비정상적인 갈증은 해결했으니 앞으로 몇달.. 2008.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