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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다 촛불집회 진압에 동원됐던 이길준 이경이라는 청년이 사실상 목숨을 걸고 양심선언을 해버렸다. 왜 목숨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쓰냐면... 이제 20대 초반의 저 청년은 이 양심선언으로 인해서 소위 대기업과 공무원 류의 편안한 제도권 안에서의 삶과는 사실상 안녕을 고한 거고 지금 한국의 상황으로 볼 때 미래를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고 미래는 사실상 한 인간의 생명과 직결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딴나라당에서 국회의원하고 있는 저 떼거지나 뉴라이트들처럼 변절을 택해 자기 경력을 팔아서 하는 입신양명의 길도 있겠지만 그건 가능하다 하더라도 아주 먼 훗날의 얘기니 아무리 짧게 잡아도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 4년 반 이상의 세월을 이 아이는 가시밭길로 들어가는 거다. 솔직히 양심선언을 한다고 헀다가 기자회견 취소되고 했을.. 2008. 7. 27.
흠.... 이게 생각보다 보통 일이 아니구만. 이미 짜놓은 구성안을 대충 옮겨놓는데도 하루종일 걸리다니. 지난 주에 들어온 일 받았으면 처음으로 마감을 펑크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더불어 원고료를 좀 더 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라는 뒤늦은 후회가 뭉글뭉글. 이건 완전 견적 실수다. ㅠ.ㅠ 그나저나 이 사람들... 35분짜리에 저렇게 많은 내용을 어떻게 넣어달라는 건지? 페이지당 1분만 잡아도 1시간이 넘겠구만. 시간 때문에 어차피 잘라낼 게 뻔한데 대충 1/3은 헛수고가 될 게 훤히 보임. 짜증난다. 근데 주인은 밥벌이 하느라 3시가 넘도록 모처럼 이렇게 일하고 있는데 뽀삐는 12시 좀 넘어서 침대로 가버렸다. 함께 고생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옆에서 자야 하는 거 아닌가? 배은망덕한 개XX 같으니라고.. 2008. 7. 23.
7.30 교육감 선거 투표 장소 정보 투표 날짜는 30일인데 20일에 발표하겠다더니 꿩 궈먹은 소식. 전화했더니 이러저리 돌리다가 26일에 발표하겠다고 함. 그것에 대한 항의가 쇄도했는지 오늘 어영부영 면피성 장소공지는 했으나 검색 서비스도 해놓지 않고 정보를 찾는 사람이 최대한 불편하도록 그야말로 최선을 다 해놨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하게 정리를 해놓은 분이 계셔서 링크. 이것들아! 내가 그날은 눈 뜨자마자 투표하러 달려갈 거고 남의 지역구 투표소까지 내가 찾아다가 그 주 내내 틈 나는 대로 전화질 할 거다. 이번 주 내내 미친듯이 바쁜데 이짓까지 하게 만들다니... 징한 것들,. 출처 - http://studioxga.egloos.com/3833517 7월 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 선관위는 놀고 있는가?에서 강력하게 비난하고 전.. 2008. 7. 21.
현대카드 수퍼매치 스타즈 언 아이스 2008 (07.19) 예매 과정의 그 우여곡절을 여기서 풀어놓자면 독립된 포스팅이 필요한 고로 패스. 이메가가 진짜 천운을 타고난 건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주말이어서 이동에 애로가 꽃이 피었지만 작심하고 전철로 움직인 덕분에 시간은 딱딱 맞춰서 움직일 수 있었다. 국내선수들에 대한 상식 이하의 푸대접에다 세팅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던 것 같은데 내부의 일은 당사자가 아니니 잘 모르니 패스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정당한 투덜거림은 몇가지 하고 가야겠다. 가사 대본과 의상 스케치가 포함된 거의 책 수준의 오페라 프로그램에 적합한 만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판매한 프로그램 북. 제대로 훑어보지 않고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산 내게도 책임이 40%는 있지만 진짜 심각하게 부실하다. 자고로 프로그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2008. 7. 21.
데블 - 악의 역사 1, 고대로부터 원시 기독교까지 악의 인격화 제프리 버튼 러셀 | 르네상스 | 2008.6.?-7.16 사놓은 지 한 2년 가까이 된 책인 것 같다. 전집으로 사면 할인해주는 이벤트 때 구입했는데 그동안 책장에 꽂혀 있다가 아발론 연대기를 끝낸 지난 6월부터 화장실에 비치해서 읽기 시작.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에게 미리 팁을 주자면 이건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나 악마에 대한 안내서를 기대하면 절대 안 된다. (그걸 기대했던 사람이 나라고 차마 얘기할 수 없.... ㅠ.ㅠ) 고대의 악마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식으로 인간들의 삶과 신화에 등장하고 있는지를 기대하고 책을 잡은 나는 악마라는 존재가 철학적으로, 신학적으로 완성되는 그 통찰의 과정에 일단 반쯤은 기절 상태에 돌입하면서 저자가 누군지를 확인했다. 빛나는 그 이름 제프리 버튼 러셀. .. 2008. 7. 18.
백화점의 문화사- 근대의 탄생과 욕망의 시공간 김인호 | 살림 | 2008.7.?-15 얇고 재미가 있는데도 내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도 꽤나 오래 끌었다. 요즘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이클이라 그런 모양. 제목과 부제를 봤을 때 일제 강점기 1930년대 한국의 백화점에 대한 내용이려니 하고 책을 잡았는데 봉 마르셰 (혹은 봉 마셰. ^^) 백화점으로 시작되는 내용에 잠시 당황했었다. 하지만 보통 한국이나 기껏해야 일본을 포함해서 소개하기 쉬운 백화점의 역사를 그 원조인 프랑스에서부터 만나보는 건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이었다. 환상적인 식품관 -사실 내 주머니로 나름 푸짐한 쇼핑이 가능한 곳은 식품관 밖에 없기 때문에 더 좋아하긴 하지만- 덕분에 내 완소 백화전 중 하나인 봉 마르셰의 시작부터 유행과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간 백화점들의 역사. 프랑.. 2008. 7. 18.
원치않는 이해와 공감 한국현대문학 관련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며 자료들을 읽을 때, 바로 어제까지 형제보다 다정했던 친구였고 부모 자식보다 가까웠던 스승과 제자가 사상 때문에 거의 원수가 되고 물어뜯는 그 극심한 대립을 보면서 솔직히 좀 의아했었다. 누구보다 많이 배웠고 또 예술을 통해 넓고 높은 세계를 공감해온 이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 격렬하게 서로를 미워하고 철천지 원수가 됐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들이 왜 그랬는지, 자신이 믿는 반대편에 선 이들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악의 무리로 봤을지 정말 1000% 이해한다. 모든 상황과 인간들에게는 다각적인 부분이 존재하고 그 모든 걸 감안해 최대한 중도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믿어왔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나마저도 요즘은 특정 무리에 대해서는 내가 싫어질 정도로 강렬.. 2008. 7. 18.
교육감 선거 투표 장소 및 후보 정보 7.21 최선 버전. http://studioxga.egloos.com/3833517 2008. 7. 17.
편지들 노무현 대통령이 이메가에게 보낸 편지와 거기에 맞받아 친 딴나라당의 대변인이라는 차영진이라는 인간이 쓴 답장... 공평하게 비교하자면 다 퍼와야하는데 차씨 글로 인해서 내 블로그가 썩을까봐 둘 다 생략하고 느낌만 요약정리하자면. 어느 블로거의 말처럼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종(種)의 차이다. (무슨 종인지는 각자 알아서 해석) 안 찍은 사람들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차씨의 글을 봤을 때는 그 인간을 뽑아준 소사구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싶었음. 써놓고 뒤늦게 자기도 앗 뜨거라~ 싶었는지 고쳐놓긴 했더만 이미 다 퍼졌는걸. 무식하면 공부를 하던가 그도 싫으면 차떼기한 돈으로 글 잘 쓰는 사람 찾아서 시키기라도 해라. 글 팔아 먹고사는 인간으로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나라에서 글 값은 아직 엄청 싸거든. 그리고 노무현.. 2008. 7. 16.
조촐한 여름휴가 계획을 갑자기 잡아버렸다. 서핑하다가 개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는 소리에 신기해서 동생에게 보내줬더니 뽀삐 데리고 가자고 마구마구 펌프질. 얼떨결에 같이 들떠서 어제 하루종일 채팅하면서 날짜 잡아서 오늘 돈 보내고 예약까지 마쳤음. 장소는 바로 여기 -> http://www.grandchariot.co.kr/ 둘이서 계획 세울 때 옆에서 낮잠 자던 뽀삐는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음모가 꾸며지는 시커먼 아우라를 느꼈는지 자꾸 나를 올려보더라는.... 얘가 보기보다는 민감한 것 같다. ㅎㅎ; 뽀삐와 함께 수영하는 꿈을 이뤄볼 수 있겠군. 8월 마지막 주로 잡아놔서 아직 까마득히 남았는데 나는 어제 모기를 쫓는, 옷에 붙이는 패치를 샀고 내 동생은 지금 새 수영복을 하나 사야겠다고 고르느라 정신이.. 2008. 7. 16.
완전 하기 싫어서 주리를 틀고 있다가 겨우 하나 수정. 이놈의 진상들은 회의만 들어갔다 하면 딴소리를 해서 컨셉을 휙휙 뒤집어놓으니 이제는 지쳐서 재미도 없다. 빨랑 끝나면 좋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데, 돈도 빨리 주면 좋겠음. ^^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해야지. 머리가 완전히 파업.... 2008. 7. 14.
에효호 이놈의 일은 어떻게 해도해도 끝이 없는지. Welcome to 진상 World로 들어갔다는 실감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골치 아픈 대본도 결제만 나면 바로 스타트를 해야 하고 다음 주에는 할머니 제사까지... 자손들에게 좋은 계절에 가시는 것도 진짜 가신 분이나 남아서 제사 챙겨야 하는 사람 양쪽에게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내년 초봄까지 또 줄줄이 제사가 이어지겠구나. 에효호.... -_-; 만사 제쳐놓고 화요일에는 병원 갔다 와야겠다. 검사 받으러 오란 날에서 2주나 넘겼으니... 의사한테 또 한소리 듣겠구만. 일찍 잠이나 자자. 졸리다. 200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