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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숑 LE MELANGE FAUCHON 지난 토요일에 날이 급작스럽게 선선해진 이후부터 날마다 차를 끓여서 마시는 사치를 누리고 있다. ^ㅠ^ 이 몇 달만의 호사인지. 아침마다 찻장에서 차와 티잔, 티포트를 고르는 행복을 만끽~ 좀 지나면 애용하는 필터머그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겠지만 아직은 설거지도 별로 귀찮지 않다. 그저께 밤에 마감하고 저녁 10시에 누워서 아침 11시까지 내리 13시간을 그야말로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나 티타임 준지. 사실 내버려뒀으면 잘 수도 있었는데... 뽀삐가 그만 좀 자고 일어나서 자기랑 놀아달라고 뽀뽀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왕자가 뽀삐처럼 끈질기게 뽀뽀를 해댔다면 오로라 공주가 안 일어나고 못 배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ㅋㅋ 달걀과 치즈, 베이컨, 상추를 넣은 핫샌드위치에다가 아삼을 마셔야지~ 하고 베이글을 꺼냈는데.. 2008. 8. 21.
흐음.... 요즘은 자료에 이메가 이름이 한줄이라도 들어가면 쳐다도 보기가 싫다. 대본도 아니고 자료에 딱 한 번 들어가 있는데도 의욕 완전 상실. 어쨌든 먹고는 살아야 하니... 빨리 치워버리자 작심하고 30분만에 마쳤음. 하늘이 우리를 돕지 않는 한 앞으로도 많이 봐야 할텐데...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음. -_-; 남은 세월을 견디려면 비위가 엄청 강해져야할 것 같다. 2008. 8. 21.
가볼 식당 -13 이태원 셰프 마일리스 (chef meili's ) 이태원 chef meili's 의 에멘탈소세지와 기네스 신선한 수제 소세지와 햄, 베이컨과 맛있는 맥주라... 딱 내 취향이군. 다른 포스팅을 찾아보니 굴라쉬도 있다고 함. 조만간 가봐야겠다. ^^ 02)797-3820. 2008. 8. 21.
대형 마감 직후 심신은 지쳐서 소금 팍팍 뿌려놓은 부추 꼴이고... 책상과 책장도 모자라 바닥에까지 펼쳐놓은 자료 더미들. 그 옆에 쪼그리고 자고 있는 뽀삐. 나가고 싶어서 몸살을 하는데.... 정말 미안하지만 언니가 너무 피로하구나. 내일 산책가자. 쏘리. 오늘 마감한 게 제발 내일 회의로 대충 마무리가 되면 좋겠지만... 회의를 너무 좋아하다 못해 1박2일로 자문의원들까지 포함한 최종 회의하자는 클라이언트를 보건데 언감생심. 난 1박2일은 절대 안 간다고 대행사쪽에 못을 박아놨으니 알아서 하겠지. 2008. 8. 19.
인간 참... 전화도 안 받고 문자는 태연하게 주구장창 씹더니만... 법대로 하겠다는 한마디에 바로 9월 5일에 돈 주겠다는 답이 돌아옴. 받을 원고료만큼 변호사 사무실에 주고 소액 재판가서 지급명령까지 한번 때려볼까 했는데 돈 굳었군. ^^ 처음부터 뭔가 찜찜하니 마음에 안 들더니 역시 직감은 무시할 게 못됨. 이왕 늦어진 거 좀 기다려주지. 일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올 8월 진짜 가난하다. ㅠ.ㅠ 2008. 8. 19.
김수임 여간첩 김수임사건' 조작 의혹" 뉴스 기사 보다가 완전히 잊고 있었던 이름이 떠올라서 그냥 끄적. 대한민국에서 교육받은 30대 이상은 모두 기억하겠지만 우리가 국민학교(=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반공 필독 도서라고 해서 매년 학년별로 읽어야할 책 리스트가 내려왔고 그 책을 읽고 6월에 반공 독후감 대회에 독후감을 제출해야할 의무가 따라왔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부터 전씨를 무~지하게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오로라 공주와 손오공'과 '하록 선장' 을 일본 만화라고 방송 중지시킨 것과 어리고 철모르는 내 눈에도 정말 촌스럽고 -ㅅ양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오자면 '아이 부끄러워라~'수준의- 유치하고 재미없는 책들을 억지로 읽게 강제한 거였다. 글짓기 대회나 독후감 대회에 꽤나 상을 많이 받았었던.. 2008. 8. 17.
뽀삐 동영상 하드 털어내기 대작전. 월요일에 초대형 마감인데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나 싶기는 하지만... 나의 저력(-_-;;;;)을 믿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현실도피성 포스팅~ ^^ 장난감을 주지 않는 동생에게 게기는 모습. 오로지 주인에게만 드러나는 뽀삐의 야성. -_-; 얘가 깡깡대는 소리를 듣는 건 가족과 몇년째 우리 집에 오시는 아줌마가 유일하다. 얘는 반갑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짖음. 갈비뼈 삼매경. 뽀삐 1세는 앞발을 진짜 손처럼 사용해서 누워서 뼈를 뜯었는데 얘는 그런 경지에는 못 이르는듯. 그래도 이런 모습도 나름대로 귀엽긴 하다. ^^ 휴가를 대비한 수영연습....은 아니고. ^^ 엄청 열받은 아우라가 온 몸에서 폴폴폴. 그래도 관절염 때문에 꾸준히 수영을 해줘야 함.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 2008. 8. 16.
봄에 마신 차 + 빵 사진을 찍은 날짜들을 보니 위장이 살살 뒤집어지던 초기이다. 뭔가 심상찮은데도 좀 괜찮다 싶으면 참을 것이지 저렇게 마셔댔으니... 이때 자제를 했으면 그 고생은 안했을 텐데. -_-; 바로 그저께까지만 해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하루 살만해지는 날씨가 되니 마구 땡긴다. 이런 날이 계속되면 여름 내내 진열장에만 갇혀 있었던 티포트들을 골고루 사랑해줘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달걀, 치즈, 상추, 베이컨 샌드위치인듯. 우유가 나와있는 걸 보니까 아쌈 아니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계열인 것 같다. 티포원은 2005년에 영국에서 힘들게 업어온 위타드인데 단종된 거라서 세트 접시는 못 구하고 있음. 소시지와 치즈, 피클을 넣은 핫도그. 빵은 유기농 가게에서 산 잡곡빵. 그릇은 위의 사진과 똑같고 쟁반은 내 .. 2008. 8. 16.
베노아 기문 블로그에서 계속 떠들었다시피 (자랑도 아니고 그만 떠들어~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지만. ㅎㅎ) 봄에 위장이 뒤집어진 관계로 카페인을 딱 끊었었다. 위장이 정상이 된 다음부터는 너무 더워서 핫티는 엄두도 못 내고 냉침만 열심히 해서 마시다가 오늘 드디어! 뜨거운 차를 마셔도 될 날씨가 된 걸 기념하면서 뜯어놓고 남만 먹이고 정작 나는 맛도 못 본 베노아 기문을 첫 시음~ 몇달만에 즐기는 티타임이라 머그나 티포원이 아니라 제대로 세팅을 해봤다. 노리다케의 젠플라워 시리즈~ 파란색 오란주얼리가 아니라 노란 젠플라워가 땡기는 걸 보니 확실히 여름이 이제 끝나가는 모양이다.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티코지는 교정자분의 선물~ 노리다케나 티포원에 딱 맞는 사이즈인데 얘도 오늘 개시했다. ^^ 이 글을 보실 리는 .. 2008. 8. 16.
쩝... 항상 첫 회의 때 하는 소리는 똑같지. 깔끔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지루하지 않도록 7분 안쪽으로 만들어 달라고. 거기에 맞춰 대본 만들어주면 한번이라도 자기 얼굴 더 넣어야 하고, 꼭 한마디는 해야할 사람들이 줄을 서고, 빠지는 부서 없이 다 소개를 해줘야 한다는 수정 요구가 날아온다. 회의 때 당신들 어차피 그럴 거니까 아예 처음부터 넣고 싶은 거 다 말해서 사람 두 번 일 시키지 말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지만 '을'은 참을 수 밖에.... 깔끔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것과 전~~~~~혀 거리가 먼, 10분을 훌쩍 넘고 지루하기 한량없는 수정 대본 방금 완성. -_-; 뭐... 자기 얼굴 언제 나오나 찾느라 자기들은 안지겹겠지만 정작 이 홍보물을 봐야 할 기타 여러분은 기나긴 10여분이 될듯... 2008. 8. 16.
기우? 12시를 넘겼으니 어제라고 치고... 아까 kbs인지 mbc인지는 모르겠지만 광복절 특별 음악회에서 해피 버스데이가 나올 때 열이 빡 돌았었다. 또 건국 60주년 어쩌고 헛소리를 하려는 건가 싶어 혈압이 확 오르는데 허수경의 오프닝 멘트를 들으면서 혈압 급강하. 광복 63주년, 정부수립 60주년이라고 정확하게 얘기를 해줬다. 작가가 써준 멘트를 그대로 읽은 건지 아니면 건국 60주년이라고 써준 멘트를 자기 나름대로 정부수립 60주년이라고 바꿔서 멘트 친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그나마 아직은 개념을 지키는 방송인이 있다는 것이 고마웠다. 그나저나 작가건 허수경이건 그 멘트로 미운털이 박혀서 고생하는 일은 없어야 할 터인데. 바로 1년 전이라면 하늘 무너질까 걱정은 안 하냐고 웃을 일.. 2008. 8. 16.
서울 팬시푸드페스티벌 2008 재밌을 것 같아서 신청. 코엑스 대서양홀 11월 27일 ~ 30일. http://www.fancyfood.co.kr/korean/web/sub03_02.asp 2008.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