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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 쯔꾸시 남영동이랄지 갈월동이랄지 정확한 행정구역은 잘 모르겠는 묘한 위치에 있는 일본식 주점형 식당? 본래 어제 내가 인도음식점에서 저녁 사기로 한 날인에 여차저차해서 얻어먹는 것으로 갑자기 장소까지 바뀌면서 조촐한 모임이 2배로 뻥튀기가 되어 버렸다. 나는 공짜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갖춘 사람이기 때문에 (ㅎㅎ) 남이 사주거나 공짜로 떨어지는 건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래서 당연히 덧붙여지는 거품을 감안하더라도 쯔꾸시는 괜찮았다. 모처럼 새롭게 발견한 갈만한 (맛, 분위기, 접근성 OK. 가격은 내가 계산을 안 해서 모르겠음.) 맛집이라고나 할까. 그런 분위기의 맛집의 가격대는 대충 알기 때문에 아마 내가 사거나 혹은 더치 페이로 누군가와 먹는다면 식사 메뉴 한가지에 안주거리 두어 가지와 맥.. 2008. 7. 4.
마피아의 계보 안혁 | 살림 | 2007. 6? - 7.4 실상 읽으려고 들면 한시간도 안 걸릴 분량인데 요즘 도통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읽다말다 계속 들고 다니던 책이다. 오늘 검진 받으러 병원에 가는 길에 읽으려 가져가서 다 읽고 왔음. 저자의 이름이 예전에 알던 애와 같아서 혹시? 했는데 당연히 (^^) 아니었다. 안과의사인데 취미로 미국의 조직범죄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약력을 보고 조금 걱정했는데 주말 학자지만 인정해줄만한 재야의 고수쯤 되는 것 같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 연구자들은 접근하기 힘든 남의 나라 범죄에 대해 그 계보도를 세세하 그려나가고 또 마피아의 역사를 진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쉽게 풀어내 설명해주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마피아 하면 바로 연상되는 '대부'나 '벅시'같은 영화와 .. 2008. 7. 4.
수다 이글루스의 한 블로그에서 황@영과 이@열의 작품에 대해 비교하는 글을 연달아 두편 읽었다.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도록 요란하게 헤어진 황모 선생의 두번째 와이프께서 이모 선생의 강연회에 찾아와 했다는 "문학성과 인간성은 관계가 있다고 보느냐?"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분의 경우는 다분히 의도가 있는 질문이었다. ^^;;; 이모 선생님이 아주 난처하셨었다고 함) 몇년간 문학 관련 특집들을 좀 하다보니 두 분 다 직간접으로 마주치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의 어지간한 지인들도 듣기 힘든 얘기들을 육성을 훑어내는 기회를 가졌다. 그때 황@영에 대해서는 그냥 멀리서 바라보면서 문학적으로 흠모를 보냈어야 했을 것을... 이라는 아쉬움을 이@열에 대해서는 당신의 생각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의 인간성.. 2008. 7. 4.
투덜투덜 남의 개 걱정해줄 때가 아니었지. -_-; 한동안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뽀삐가 간밤에 급전직하. 속이 안 좋은지 밤새 자다 깨다 뒤척이며 들락거리는 개 때문에 나도 내내 토끼잠을 자다가 아침에 병원으로 들처안고 달려가 주사 맞히고 약 타왔다. 몸도 안 좋은 애 자꾸 마취시키기 싫어서 불임 수술을 안 시킨데다 8살이면 젊은 나이는 아닌 데다 본래부터 비리비리한 개라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꿀물은 거부하지만 우유는 내놓으라고 난리를 치는 걸 보니 죽지는 않겠다. 나중에 회의 갔다 오는 길에 말린 북어 사다가 대가리 삶아 국물을 내줘야겠다. 어제 지놈을 버리고 늦게 들어온 것에 대한 나름의 항의인지. 니 언니 종종 미사 나가야 한다고!!!! 오늘부터 날마다 회의에 마감인데... 졸려 죽겠다. 2008. 7. 1.
된장스런 단상. 주로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에게 회의는 모처럼 꽃단장을 하고 인간다운 모습으로 밖에 나갈 기회이다. 원체 좀 게으른 인간이라 나갈 일이 있으면 한꺼번에 모는데 그 마지막 코스에 촛불 시위가 종종 끼게 되면서 나의 샤방한 외출 전선에 먹구름이. -_-; 첫 시위 때 나름 머리 쓴다고 바닥이 아주 두꺼워 오래 걸어도 괜찮은 나인 웨스트 구두를 신고 나갔다가 거리에 오래 앉아있는 통에 몇번 신지도 않은 새 구두가 아스팔트에 까져서 완전 헌 게 되어버렸다. 2008. 6. 30.
타샤의 집 - 손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타샤 튜더, 토바 마틴 (지은이),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08.6.27-28 원제 Tasha Tudor's Heirloom Crafts로 1995년에 나온 책이다. 요즘 너무나 시끌거리는 세상을 도피하고 싶은 충동으로 고른 책인데 현명한 선택이긴 했다.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느린 삶을 추구하는 타샤 튜더라는 할머니의 생활과 그녀가 직접 만든 공예품(물론 튜더는 이 단어를 싫어한다지만)과 그걸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복잡한 머릿속이 좀 정리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걸 느낀다. 손을 움직이는 단순 노동이 만들어 주는 평온함을 눈요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한다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각 장별로 나눠서 먹는 것, 천과 바느질, 도자기, 화초 가꾸기나 비누, 양초 만들기 등등 실생활에서.. 2008. 6. 29.
7.30 서울시 교육감 출마자 이번엔 다행히 뽑을 사람이 있군. 서울 사는 애들한테는 모조리 전화 걸어야겠다. -_-+++++ 공정택 서울시교육감(74)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는 공정택 현 서울시 교육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익숙한 이름이다. 0교시 부활, 학원 자율화 등의 정책을 추진했었다. 얼마 전, '촛불시위의 배후에는 전교조가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검색을 통해서는 최근의 막말과 미친교육 관련한 내용의 신문기사가 대부분이다. 이규석 전 서울고 교장(61) 전 서울고 교장을 했던 이규석 후보다. 이분은 안타깝게도 가수 이규석 때문에 인터넷에서 이름으로는 선점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 듯하다. 찾다보니 그래도 후보 활동 사진을 가장 먼저 시.. 2008. 6. 29.
잡상들 지지난주부터 시작된 죽음의 마감 대장정이 잠시 휴식중. 내일와 모레, 목요일에 연짱으로 회의가 잡혀 있으니 다음주도 만만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든 금요일 오후부터는 모든 전화도 씹고 칩거와 휴식 모드다. 본래 해야할 일을 하면서 바쁘면 짜증이 나지 않는데 지난 주의 마감 행진은 대행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삽질이라 몸이 힘든 것과 별개로 짜증이 나서 더 힘들었다. 사건(?)을 요약하자면. 원 발주처인 미국회사가 있고 중간에 대행사가 끼어 있다. 이 대행사 사장이 미는 업체가 있는데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는 터라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다른 회사를 밀고 있었다. 일정을 말도 안 되게 타이트하게 잡아서 기획안을 내놓으라 닥달. 그래서 지난 주말에 열나게 일해서 넘겨줬음. 그것도 성의를 보이기 위해 2.. 2008. 6. 29.
새싹 채소 재배 정보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562 http://blog.naver.com/manwha21 http://blog.naver.com/manwha21/130032136834 2008. 6. 27.
일단 마감 대장정 잠시 종료 다들 성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는지 마감을 넘기는 족족 검토를 마치고 수정을 요구하는 바람에 지난 주부터 진짜 미친듯이 날마다 마감을 한개도 아니고 심한 경우엔 2개 이상도 연참으로 막았다. 미친 듯이 마감 막는 와중에 회의가 하나 잡였고 조금 전 11시에 마감 막고 뻗어 있으니 또 다른 곳에서 수정 요구가 날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둘 다 다음 주니까. ^^ 어제 포스팅을 할 여력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었으면 쌍시옷으로 점철된 포스팅이 하나 나왔겠지만 냉정을 되찾은 지금은 걔 때문에 나의 품위를 손상시키면 안 된다는 우아한 자세로 복귀. 오늘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불가능이지만 이제 기운을 모아서 내일부터는 광화문에 출근을 해주셔야겠다. 나 정말 게으른 인간이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나라 걱정 같은 건 안 .. 2008. 6. 26.
이건 옳지 않아!!! 원고를 보내면 최소한 2-3일은 신중하게 검토한 뒤에 연락을 줘야지.... 당일에 검토를 끝내고 수정 사항을 보내면서 내일 달라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나... 늘 그렇듯 돈 주는 놈이 무조건 선이다. 수정 돌입. ㅠ.ㅠ 머리가 멍~하다. 2008. 6. 23.
죽겠다. 방금 사흘간 이어진 4개의 마감을 막아냈음. -_-V 이것때문에 엄청 스트래스를 받고 있던 게 무의식까지 왓는지 새벽에 꾼 꿈에서도 내내 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혀 뜬금없이, 이제는 기자로 전직한 ㅇ씨까지 등장해서 등 뒤에서 마감을 재촉하더라는.... ㅎㅎ; 그러고보니 ㅇ씨에게 그 기사 나온 잡지 아직도 안 받았다. 나중에 정신 차리면 재촉을 해야겠군. 내일도 수정 하나에 1분짜리 CF 대본과 회의가 하나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2/3를 끝냈다는 게 어딘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역시 돈은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든다. 숙제였으면 그냥 엎어졌다. 목이 따끔따끔하니 몸살이 올 조짐이 보이는군. 눈도 따끔따끔 버석거린다. 근데... 오늘 넘긴 거 틀림없이 수정 넘어올 거고 월초에 넘겼던 게 뜬금없이 오늘 회의.. 2008.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