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41 백화점의 문화사- 근대의 탄생과 욕망의 시공간 김인호 | 살림 | 2008.7.?-15 얇고 재미가 있는데도 내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도 꽤나 오래 끌었다. 요즘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이클이라 그런 모양. 제목과 부제를 봤을 때 일제 강점기 1930년대 한국의 백화점에 대한 내용이려니 하고 책을 잡았는데 봉 마르셰 (혹은 봉 마셰. ^^) 백화점으로 시작되는 내용에 잠시 당황했었다. 하지만 보통 한국이나 기껏해야 일본을 포함해서 소개하기 쉬운 백화점의 역사를 그 원조인 프랑스에서부터 만나보는 건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이었다. 환상적인 식품관 -사실 내 주머니로 나름 푸짐한 쇼핑이 가능한 곳은 식품관 밖에 없기 때문에 더 좋아하긴 하지만- 덕분에 내 완소 백화전 중 하나인 봉 마르셰의 시작부터 유행과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간 백화점들의 역사. 프랑.. 2008. 7. 18. 원치않는 이해와 공감 한국현대문학 관련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며 자료들을 읽을 때, 바로 어제까지 형제보다 다정했던 친구였고 부모 자식보다 가까웠던 스승과 제자가 사상 때문에 거의 원수가 되고 물어뜯는 그 극심한 대립을 보면서 솔직히 좀 의아했었다. 누구보다 많이 배웠고 또 예술을 통해 넓고 높은 세계를 공감해온 이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 격렬하게 서로를 미워하고 철천지 원수가 됐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들이 왜 그랬는지, 자신이 믿는 반대편에 선 이들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악의 무리로 봤을지 정말 1000% 이해한다. 모든 상황과 인간들에게는 다각적인 부분이 존재하고 그 모든 걸 감안해 최대한 중도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믿어왔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나마저도 요즘은 특정 무리에 대해서는 내가 싫어질 정도로 강렬.. 2008. 7. 18. 교육감 선거 투표 장소 및 후보 정보 7.21 최선 버전. http://studioxga.egloos.com/3833517 2008. 7. 17. 편지들 노무현 대통령이 이메가에게 보낸 편지와 거기에 맞받아 친 딴나라당의 대변인이라는 차영진이라는 인간이 쓴 답장... 공평하게 비교하자면 다 퍼와야하는데 차씨 글로 인해서 내 블로그가 썩을까봐 둘 다 생략하고 느낌만 요약정리하자면. 어느 블로거의 말처럼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종(種)의 차이다. (무슨 종인지는 각자 알아서 해석) 안 찍은 사람들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차씨의 글을 봤을 때는 그 인간을 뽑아준 소사구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싶었음. 써놓고 뒤늦게 자기도 앗 뜨거라~ 싶었는지 고쳐놓긴 했더만 이미 다 퍼졌는걸. 무식하면 공부를 하던가 그도 싫으면 차떼기한 돈으로 글 잘 쓰는 사람 찾아서 시키기라도 해라. 글 팔아 먹고사는 인간으로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나라에서 글 값은 아직 엄청 싸거든. 그리고 노무현.. 2008. 7. 16. 조촐한 여름휴가 계획을 갑자기 잡아버렸다. 서핑하다가 개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는 소리에 신기해서 동생에게 보내줬더니 뽀삐 데리고 가자고 마구마구 펌프질. 얼떨결에 같이 들떠서 어제 하루종일 채팅하면서 날짜 잡아서 오늘 돈 보내고 예약까지 마쳤음. 장소는 바로 여기 -> http://www.grandchariot.co.kr/ 둘이서 계획 세울 때 옆에서 낮잠 자던 뽀삐는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음모가 꾸며지는 시커먼 아우라를 느꼈는지 자꾸 나를 올려보더라는.... 얘가 보기보다는 민감한 것 같다. ㅎㅎ; 뽀삐와 함께 수영하는 꿈을 이뤄볼 수 있겠군. 8월 마지막 주로 잡아놔서 아직 까마득히 남았는데 나는 어제 모기를 쫓는, 옷에 붙이는 패치를 샀고 내 동생은 지금 새 수영복을 하나 사야겠다고 고르느라 정신이.. 2008. 7. 16. 완전 하기 싫어서 주리를 틀고 있다가 겨우 하나 수정. 이놈의 진상들은 회의만 들어갔다 하면 딴소리를 해서 컨셉을 휙휙 뒤집어놓으니 이제는 지쳐서 재미도 없다. 빨랑 끝나면 좋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데, 돈도 빨리 주면 좋겠음. ^^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해야지. 머리가 완전히 파업.... 2008. 7. 14. 에효호 이놈의 일은 어떻게 해도해도 끝이 없는지. Welcome to 진상 World로 들어갔다는 실감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골치 아픈 대본도 결제만 나면 바로 스타트를 해야 하고 다음 주에는 할머니 제사까지... 자손들에게 좋은 계절에 가시는 것도 진짜 가신 분이나 남아서 제사 챙겨야 하는 사람 양쪽에게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내년 초봄까지 또 줄줄이 제사가 이어지겠구나. 에효호.... -_-; 만사 제쳐놓고 화요일에는 병원 갔다 와야겠다. 검사 받으러 오란 날에서 2주나 넘겼으니... 의사한테 또 한소리 듣겠구만. 일찍 잠이나 자자. 졸리다. 2008. 7. 12. 한농원 雪이슬차 선물받은지 좀 됐는데 이슬차는 여름이 제격이라는 말을 또 어디서 주워들은 터라 여름을 기다리며 고이 보관해놨다가 어제 뜯었다. 그리고 어제 녹차 배달(?)하러 온 ㅎ님께 맛보라고 좀 나눠주고 또 차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담아놓고 오늘 점심 먹은 뒤에 나도 첫 시음. 수국차 잎을 말린 거라고 하는데 녹차나 다른 중국차들을 예상하고 뜯었다가 엄청난 크기의 돌돌 말린 나뭇잎을 발견하고 잠시 당황하다가 넉넉히 3잎을 꺼내 500ml 주전자에 넣고 펄펄 끓는 물을 부어 우렸다. 색깔은 대부분의 차들이 그렇듯이 녹갈색에서 담갈색 사이의 투명한 느낌. 맛은 달다. 설탕이나 시럽을 넣고 진하게 풀어낸 것처럼 달콤한 맛. 이슬차가 달다는 걸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잎을 설탕에 절였나 고민했지 싶을 정도로. 요.. 2008. 7. 12. 프레시니스 버거 녹차 빙수 우리 동네 미용실에 온 ㅅ이 과일 사러 가는 나를 발견하고 미용실에서 (전면에 유리임. ^^) 전화를 한 바람에 예정에 없이 오후에 만났다. 본래 파리 크로와상에서 가볍게 빙수를 먹어줄 계획이었지만 절대 자리가 다 차는 법이 없던 그 파리 크로와상에 자리가 없는 바람에 주문했던 빙수를 취소하고 이미 샀던 빵도 환불하는, 걔들 입장에서는 진상 짓 (빵은 안된다고 처음에는 뭐라고 하더라. 하지만 2층에서 먹을 게 아니었으면 안 살 거였으니까...)을 하고 나와서 길 건너편에 있는 도넛 가게로 갔지만 거기도 만석. 프레시니스 버거의 빙수가 맛있다는 포스팅을 본 기억이 나서 마침 바로 옆에 있는 프레시니스로 들어갔다. 빙수를 시키면 1200원짜리 웨하스를 500원에 준다고 해서 추가하고, 감자튀김과 함께 주문... 2008. 7. 12. 누워서 침뱉기 내가 만든 걸 보고 어디선가 동종업자들이 자기가 발로 써도 저것보다는 낫겠다고 씹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도저히 한마디 안 하고 지나갈 수가 없어서 끄적끄적. 공익광고를 하나 맡은 터라 요즘 트랜드를 보느라 광고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동종업자로서 정말 부러움의 피눈물이 흐르게 하는 소수 걸작(?)들이 있고 그냥 데면데면하니... 저 정도면 나쁘지 않군이 대다수. 그런데 걸작보다 더 찾아보기 힘든 초대형 폭탄 발견. 농림수산부의 공익 광고. -0- 이 바닥에서 제일 촌스러운 걸 선호하는 게 정부 기관이고 그중에서도 보건복지부, 국방부, 농림수산부가 제일 촌스럽고 감각이 뒤떨어지는 광고들을 많이 OK한다. 그렇지만 이건 정말 초유의 고성능 폭탄 중의 폭탄. 완전 쌍팔년도 버전으로 잃어버린 1.. 2008. 7. 8. ㅈㅈ 분명히 낮에 자주 쓰는 계좌로 등록을 해놨는데.... -_-; 등록해놓은 계좌가 사라져서 새로 계좌번호 치느라고, 거기다 엎친데 덮친다고 은행서버까지 버벅거려서 10시 1분 10초에 입금을 완료했다. ㅠ.ㅠ 재수 없는 X은 머슴방에 가서 누워도 고자 옆에 눕는다더니.... 앞줄은 당연히 날아갔고 아무래도 중간 뒤편이 될듯. ㅠ.ㅠ 2008. 7. 8. 또 읽은 로설 묶음 도피성 포스팅이 계속이다. 오늘도 아침 내내 머리 안 돌아가서 노닥거리다가 마감 1시간 남기고 눈썹이 휘날라게 갈겨서 보냈고 그 마감 막자마자 내일 마감 독촉하는 전화를 받았음. ㅠ.ㅠ 그쪽에서는 내가 지금 열나 마감을 하고 있는줄 알겠지만 과중하게 혹사당한 내 머리는 휴식이 필요한 관계로... 6월 초까지 굶어 죽을 걱정을 할 정도로 내내 잘 놀지 않았냐?는 마음의 소리는 가뿐하게 무시. ^^ 지금은 주행중 | 어설픈 여우 | 2008. 초 ? 읽었던 걸 잊고 있었는데 이 글의 후속격인 시리즈 작품의 연재가 재개되서 다시 수면 위로 뽀로롱 떠오른 책. 연재 때 열광하고 책까지 사서 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이 글은 책으로 나오기를 기다렸었다. 작가 이름과 작품을 연결시켜서 기억하는 머리가 엄청.. 2008. 7. 8. 이전 1 ··· 318 319 320 321 322 323 324 ··· 4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