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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그냥 기획료나 받으면 좋겠다고 가볍게 넘겨줬던 입찰이 덜컥 되어버렸단 전화가 왔다. 저 기획 발주한 클라이언트 진짜로 엄청나게 진상인데. -_-;;; 월요일에 끝날 예정이던 대마감 장정이 그 이후까지 연장되어 버렸음. ㅠ.ㅠ 어차피 이리 된 거... 돈이나 많이 달라고 해야겠군. 예년 같으면 슬슬 일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휴가 때 즈음해서 딱 끊기는데 올해는 반대로 가는 것 같다. 돈 버는 거니 행복하게 생각해야지. 수퍼매치 플로어석은 이미 날아갔고, 이 회의와 마감이 단관 좌석 확보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할 텐데.... 제프, 랑비 기다려라~ ㅇㅎㅎㅎㅎ 2008. 6. 20.
인터넷 알바들 불과 이틀여 사이에 뉴스에 달린 댓글과 추천수 등등이 다 이메가 일당 옹호 일색. 딴나라당과 청와대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알바들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모양이다. 아이디를 클릭해서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보면 같은 내용을 수백개씩 도배하는 고정 닉들이 포털 별로 고정적으로 있다. 백번 양보해서, 생업 포기하고 댓글 달기에 매달리는 걔들이 알바가 아니라면 이메가 일당들 입장에서는 진짜 충성스런 열사들이겠지. 아니면 심모모 의원이나 딴나라 인터넷 홍보팀장처럼 고정직이거나. ㅍㅎㅎ 한가할 때라면 도배와 욕설을 닉네임별로 골라내서 모조리 신고를 해주는 자원봉사를 할텐데 걔네들에겐 다행히도 다음주 초까지 마감이 4개인 고로 일단 패스. 마감 끝나면 온라인부터 다 보자고. 알바비 못받는 사람은 일하자. ^^ 2008. 6. 20.
오룡해삼 조선일보의 눈부신 홍보 덕분에 82cook에 가입한 동생이 퍼온 레시피. 맛있을 것 같다. 언제 날 잡아서 한번 해봐야겠다. 오룡해삼 2293 유명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 파는 금사오룡해삼 (金絲鳥龍海蔘)이라는 메뉴입니다. 금사란 죽순, 생강 등 노란색 부재료를 황금빛 실처럼 가늘게 썰어, 검은용(鳥龍), 즉 해삼에 넣었다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말랑말랑한 해삼 속에 달콤한 새우살이 씹히는 느낌이 일품이죠. 얼핏 어려운 요리처럼 보이지만 한 번 만들어볼만해요. 재료(1접시 분량) 해삼 4마리, 새우살 150g, 죽순(작은 것) 1개, 마른 표고 불린 것 1장, 파 ½대, 마늘 3~4쪽, 녹말가루, 식용유 적당량씩, 참기름 한방울 ◇ 새우살 밑간 : 청주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 2008. 6. 18.
그냥 이런저런 1. 왜 꼭 회의가 있는 날은 비가 오는 것일까?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를 뚫고 회의갈 일 생각하니 까마득하던 판에 회의 연기 전화를 받고 만세를 불렀는데.... 좀 있다 다시 와서 결국은 한댄다. -_-; 나름대로 신의가 있는 프로덕션에서 연결된 곳이긴 한데... 현재 인상이나 일하는 스타일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 앞으로 겪어보면 알겠지. 여하튼 본래 월요일에 있는 대형 마감에다 이 일까지 더해져서 이번 주는 죽음이다. ㅠ.ㅠ 2.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인데 밀가루를 못 먹는 상황이 되니 왜 그리 당기는지. 비까지 오니 더 먹고 싶어서 결국 오늘 점심에 순한 일본 사발면을 하나 끓였다. 결과는 당연히 더부룩한 속. 그래도 더부룩한 정도 선에서 라면에 대한 이 비정상적인 갈증은 해결했으니 앞으로 몇달.. 2008. 6. 18.
요리의 향연 야오웨이 쥔 | 산지니 | 2008.6.?-17 교양으로 읽는 중국 생활문화 시리즈 중 하나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다. 중국 음식의 역사와 계절별 음식, 또 특이한 것은 지역이나 민족별로도 음식들을 각기 소개하고 있어 중국 음식 문화를 전반적으로 훑어보기에는 이상적인 구성인 것 같다. 다만 내용이 좀 현대적이랄까? 소개 내용의 비중이 현대에 많이 비중이 있어서 과거의 중국사람들이 시대별로 뭘 먹고 살았고 하는 등등의 자세한 내용을 찾는 사람에게는 좀 부족하다는 감이 있다. 없다는 얘기는 아니고 이제 흥미진진한 본편이 나올 즈음에 딱 끊기는 그런 예고편을 보는 느낌. 사진이 많기는 한데 문제는 내용에 소개되고 있는 것들과 관계없는 게 많아서 글로 상상을 해 채워넣어야한다는 .. 2008. 6. 17.
愚民 "이명박에 속았다"…민심이반 가속화 이럴 줄 정말 몰랐다고? 투표하기 전에 공약 한줄이라도 좀 읽어보고, 후보자 프로필만 제대로 읽어봤어도 속을 수가 없었다. 백번 양보해서 대선이야 투표가 아니라 묻지마 몰빵 배팅이었다고 치고, 뉴타운에 낚여서 한나라당에까지 몰빵해주고선 저런 소리가 나오냐? 누구를 찍었건 똑같이 결과를 감수해야할, 같은 불쌍한 처지에 이런 소리 하고 싶진 않지만 저 ㅂㅅ들을 뽑은 사람들은 상ㅂㅅ이란 욕을 먹어도 싸다. ㅂㅅ과 상ㅂㅅ은 ㄷㅅ과 상ㄷㅅ으로 바꿔 읽어도 된다. 2008. 6. 17.
오늘의 히트 글도 안 풀리고 괜히 졸리기만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것 두개. 진짜 부러운 센스들이다. 2008. 6. 16.
DEUX CREMES TART SEOUL 요즘 신사동 가로수 거리에서 엄청 뜬다는 타르트 집이라고 한다. 타르트 한조각에 보통 7-8000원이라는 아스트랄한 가격인데ㅎ양이 자기 돈 주고 자기는 못 사먹겠지만 선물은 하겠다는 요상한 논리로 크림 타르트, 딸기 타르트, 퐁당 쇼콜라 2개를 사다준 덕분에 오늘까지 잘 먹었다. 위장이 뒤집어진 게 아직도 원상복귀가 안 되고 있다보니 이 좋은 티푸드를 보리차나 우유와 함께 먹었다는 아픔이 있었다. 가격이 좀 심하긴 하지만 어쨌든 맛있긴 하더라. 사진은 당연히 안 찍었음. 나 역시 이번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 전에는 내 돈 주고 절대 못 사먹을 애들이니 글로나마 기록을 남겨주다면, 일단 타르트 껍질이 특이하다. 파이나 타르트 껍질 반죽이 아니라 페스트리 반죽의 느낌이 좀 더 강했다. 어느 쪽을 더 좋아하.. 2008. 6. 16.
초콜릿에 대한 기억들 혈당 보충을 위해 길리안을 뜯어서 하나씩 집어 먹다가 그냥 끄적끄적. 어찌 생각하면 좀 쪽팔리는 기억이지만 내 어릴 때 소원은 키세스나 M&M을 나 혼자 큰 거 한봉지 원없이 먹어보는 거였다. 나를 초콜릿의 길로 빠뜨린 둘째 이모가 월급날 허쉬 판초콜릿 큰 사이즈를 사왔을 때의 그 감동이라니. ㅎㅎ (둘째 이모는 해외 여행이 자유화되고 내가 이미 M&M이나 허쉬는 예전 가나 초콜릿보다 더 낮게 취급하던 때까지도 여행 갔다올 때마다 나를 위해서 선물로 M&M을 사다주셨다. ^^) 그러다 대학에 갔던 첫 해. 여름방학 대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음악 캠프에 갔던 친구들이 돌아올 때 선물로 사와서 몇개씩 나눠먹었던 모짜르트 초콜릿. 그걸 먹었을 때 층층이 녹아내리면서 안에서 느껴지는 다채로운 맛에 감동했었고 또.. 2008. 6. 16.
만화의 결말 지금은 세상에 없는 사람이 빌려온 것을 넘겨보다 꽂혀서 시작한 만화가 있다. 아직도 그 만화는 현재 진행형. 그 만화가 대충.... 6-7권 쯤에 갔을 때 그 사람은 세상을 떠났고 난 20권 가까이 나온 만화를 보고 있다. 일본 만화가 늘 그렇듯 형편없이 서툴렀던 그 만화의 주인공은 이제 모두에게 인정받고 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의 세월은 거기서 정지. 유리가면이나 나일강의 소녀를 두고 과연 내가 죽기 전에 결말을 보고 갈 수 있을까라는 농담을 종종 하는데... 결말을 모르고 죽는다면 과연 저승에서도 궁금해할까? 아니면 시간과 상관없는 곳이니 원한다면 볼 수 있는 걸까? 4년 전에 죽은 그 아이는 만화의 결말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생각들이 줄을 잇는다. 이제 여름의 시작... 2008. 6. 15.
어제 MBC 습격 사건. MBC가 기습을 당했네 어쩌네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정치깡패 아저씨 내지 할아버지들에 대한 성토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난 그 멍청한 노인네들보다 어청수와 이메가의 치졸함에 치가 떨린다. MBC도 KBS처럼 경찰들이 정상적인 방어만 해줬다면 그렇게 뚫릴 구조가 절대 아니다. 방송국이라는 곳은 저런 위협에 대비해 외부자들을 아주 엄격하게 통제하는 동네고 건물 자체가 어설프나마 요새다. 그 시간에 열린 통로는 정문 하나뿐이었을 텐데 -그것도 아마 절반 정도만?- 그거 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진짜 최대로 늘려 잡아야 수십초. 외부인들이 아는 문은 두개 밖에 없으니 그거 닫아 걸고 경찰들이 앞에 몇줄만 서줘도 그 정치 깡패 노인네들은 절대 MBC에 들어올 수 없다. LPG는 없었지만 훨씬 더 많은 교회 사.. 2008. 6. 14.
당신도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 마타 윌리엄스 | 샨티 | 2008.6.?-? 원제 Beyond Words로 2005년에 나온 책이다. 한때 동물 관련 책들을 엄청 지르던 동생의 컬렉션 중 하나인데 적당한 두께의 얇으면서도 머리 복잡하지 않은 책을 찾다가 골라서 읽어봤다. 이 책을 구입한 사이트의 책분류가 과학으로 되어 있어서 그다지 과학스럽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과학의 분류에 넣어둔다. 예전에 감상문을 올렸던 리디아 하비의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와 비슷한 류의 글인데 같은 동물 대화라고 해도 둘의 소통 스타일이랄까... 대화에 대한 설명이 좀 다르다는 느낌. 어느 쪽도 해본 경험이 없는 제 3자니까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느낌상 리디오 하비 쪽은 좀 더 정확한 대화의 느낌, 이쪽은 텔레파시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이쪽이 좀 더 .. 2008.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