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충사 우루시바라 유키 | 대원씨아이(만화) | 2006.8. ? 나보다는 내 동생의 취향인 만화. 그러나 함께 빌여왔으면 일단 읽어줘야함이 도리인 관계로. 일상의 익숙했던 것에서 비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해내는 일본인들의 상상력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게 한 만화. 공포와 혐오의 대상인 벌레들에게 그들이 갖고 있는 이상의 힘과 그들만의 세계를 부여했다. 그리고 주인공인 충사는 일본 만화의 주인공 대다수가 그렇듯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고 그 뛰어난 능력 때문에 어디 한군데 정착할 수 없는 외로운 방랑자.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벌레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을 해결해주는 옴니버스 스타일의 이야기면서도 꾸준히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비밀과 연결점도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 부담없이 읽기를 멈출 수 있는 옴니버스가 아니라 계속 책.. 2006. 8. 30. 마녀의 문화사 제프리 버튼 러셀 | 르네상스 | 2006.8.17 원제는 A History of Witchcraft 으로 1980년에 나온 책이다. 마녀 사냥의 역사건만 좀 더 다양한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인지 또 이런 제목으로. 그러나 마녀 사냥 얘기는 워낙에 많으니 이게 호객에는 좀 더 도움이 되지 싶겠다. 악의 역사 4권 세트를 사면서 딸려온 일종의 부록인데... 사실 이 책도 언젠가는 사려고 했던 내 리스트에 있던 것이니 고마운 일. 광주에 공연 보러 가면서 오며 가며 그날 하루에 다 읽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마녀 사냥의 역사. 초반에는 유럽에서 바라보는 일반적인 마술 혹은 마법에 대한 시각과 그 믿음, 역사에 대한 서술이 이어진다. 여기까지는 아주~ 도움이 많이 됐음. 그 다음부터는 기나긴 마녀 사냥의 .. 2006. 8. 30. 우리 뽀삐 2 어제 칭찬을 해줬더니 아침에 은행 갔다온 사이에 일을 저질러놨다. 바닥에 내려놓은 가방을 뒤져서 어디선가 받고 넣어둔 후라보노 껌을 홀라당 먹어버린 것. -_-;;; 엉덩이 몇대 때려주고 껌종이 치우고 하면서 어제 벌어놓은 1점을 까먹었음. 그런데... 가방을 뒤지면서 내가 잃어버리고 한참 찾고 있던 열쇠도 어디선가 찾아낸 모양. 장난감들 모아놓은 곳에 그렇게 찾아도 없던 내 열쇠가 번쩍거리며 자리잡고 있었다. @0@ 그래서 다시 1점 추가. 그러나 또 한번의 반전. 땅콩 속껍질도 홀라당 벗겨먹고, 멸치도 내장과 뼈, 머리는 발라내고 먹는 뽀삐 1세와 달리 앞발을 그냥 평범한 수준으로 쓰는 이 뽀삐 2세는 껌과 함께 종이도 상당량 먹은 모양. 당연히 속이 더부룩하겠지. 낮잠 좀 자려는데 옆에서 계속 '나.. 2006. 8. 28. 대사각하의 요리사 카와수미 히로시 | 학산문화사 | 200?- 2006.8. ? 일본 만화의 특성상 네버엔딩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잠수 타지 않고 몇년만에 상큼한 완결을 내줬다. 만화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일본 만화가로서는 아주아주 보기 드문 이 미덕도 기억하게 될듯. 쿠라키라는 세상에 있을 법하지 않은 이상적인 외교관에게 고용되어 베트남 일본 대사관저의 요리사가 되어 베트남에 도착하는 게 주인공 코우씨와 이야기의 시작. 중반까지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타이 등을 포함한 동남아의 얘기가 펼쳐졌다. 스토리 작가가 실제로 대사관 요리사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가의 뒷 얘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데 거기에 한국에 관한 내용도 나오고... 실명을 살짝 한두 글자 바꾸고 민감한 국가는 이니셜로 처리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 2006. 8. 28.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 까트린 끄노 | 열린책들 | 2006.8.18-26 원제는 Le Livre secret des sorcieres. 불어는 대학 때 외국어 교양필수를 때우기 위해 딱 한학기 배운 처지라 장담할순 없지만 한국어판 제목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얻은 대중적인 성공에 묻어가려는 의도로 한국에서 붙인 게 아닐까 싶다. 이 책말고 포스팅할 책들이 밀려있지만 오늘 기분으로는 이 책을 해줘야 할 것 같음. 이 책 안의 온갖 마법의 저주 주문과 주술들을 내가 구해서 직접 해보고 싶은 욕망이 100%를 넘어 측정 불가능의 경지에 올라있다. 좀 전엔 아마존 사이트에서 부두교 저주 주술 책과 저주인형 세트를 거의 구입할 뻔 했음. -_-; 그러나 가치없는 버러지xx에게 내 소중한 달러를 .. 2006. 8. 28. 우리 뽀삐 정말 놀랄 정도로 사람의 상태에 민감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아프거나 기분이 엄청 상해있으면 그 사람의 상태가 정상이 될 때까 옆에 가서 떨어지지 않는다. 나름 위로를 해주는 거겠지. 평소라면 가족들이 다 집에 있는 주말엔 나 보기를 소 닭보듯 할 텐데 지금은 내게 다리 위에서 잠자고 있는 중. 오늘 급한 수정 때문에 연희동에 있는 프로덕션 갔다가 홍대에서 전철 타다가 엄청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여기에 글로 옮기는 것조차 더럽게 느껴지는... 정말 내 인생 최악 리스트에 올라갈 사건. 지금 누가 나한테 한가지 소원을 대라고 하면 우리 부친을 제외한 온 세상 남자들을 다 사라지게 해달라고 주저없이 말할 정도. 본디 수컷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걸로 그 종족에 대해 .. 2006. 8. 27. 양식-칠리스 무스쿠스와 같은 날 저녁에 간 곳. -_-;;; 칠리스가 한참 뜰 땐 한번도 못 갔는데 다 망한(?) 다음 잠실에 한군데 남은 이번에 가봤음. 점심이 기대보다 좀 별로였던데 비해 저녁은 오호~ 만족~ ^^TGI, 베니건스, 아웃백보다 훨씬 낫다~ 점심이 너무 과해 일단 마가리타부터 시작했는데 스트로베리 마가리타를 달게 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아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술로 배를 꺼뜨리면서 샐러드와 스테이크, 나쵸까지 골고루 먹어줬는데 시간이 지나서 음식 이름들은 다 잊었지만 만족스러웠다. 배가 엄청나게 불렀다는 걸 감안하면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는 결론. 술을 제외하고 다른 음료의 무한 리필도 만족이고 나중에 빵을 달라고 했더니 머릿수대로 가져오는 센스에 또 한점 추가. ^^ 가까운 곳이면 가끔 애용해줄텐.. 2006. 8. 25. 일식- 무스쿠스 모님의 한턱 시리즈에 묻어 배터진 8월 첫째주 주말의 점심. 시동 걸린 김에 포스팅. 무스쿠스는 꽤 유명한 스시와 롤 뷔페이다. 동생이 산 롤 요리책에도 나와있고 곳곳에서 꽤나 호평이 넘치기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솔직히 가격대비 좀 실망. 밖에서 롤을 먹을 땐 손이 많이 가서 집에서 만들기에 엄두가 안 나는 것들을 먹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 있는 건 이것저것 종류만 다양하게 늘어놨지 보면 다 그게 그것인 것들. 더구나 손이 많이 가는 건 하나도 없다. -_-;;; 내가 먹고 싶은 건 튀김롤 같은 종류였는데... 초밥도 당연한 얘기지만 평범한 종류만 가득. 그리고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동선도 이상하게 구성을 해놔서 무슨 배식도 아닌데 줄을 있는대로 서야 초밥이며 롤을 받아먹도록 해놨다. -.. 2006. 8. 25. 아이스티모음2- 티센터 얼그레이 스페셜, asnaf 우바, 스테쉬 오렌지 스타프루츠 너무 심하게 길어서 끊었음. 조만간 아이스티모음 3도 올라가야할 것 같다. -_-;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 얼그레이 스페셜 저번에 냉침한 걸 대접했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난 한모금도 못마셨음. ㅠ.ㅠ) 이번엔 급냉으로 우려봤는데 방법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취향 탓인지 내게는 좀 많이 별로. 핫티로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았던 친구인데 아이스티로 마시면서 얼그레이를 못 마시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공감했다. 좀 심한 얘기지만 화장품통 씻은 물을 마시는 느낌. 물론 차가 얼그레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감히 핫도그를 준비한 내게도 잘못이 있었지만 티푸드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영 아니었다. 어울리지 않는 아이스티에 비싼 홍차를 낭비하지 않고 이 친구는 핫티로 두고두고 즐겨주기로 했음~ as.. 2006. 8. 25. 아이스티모음1-베노아 애플, 위타드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 아이리쉬 크림,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날이 더워서 아이스티를 정말 엄청나게 해서 마셨다. 분명 더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애들만. 먼저 베노아 애플. 이 눈알 튀어나오게 비싼 홍차를 아이스티로 우리는 게 좀 떨리긴 하지만... 사과맛 홍차는 금방 맛이 변한다는 핑계로 그냥 팍팍 우려내고 있다. 이게 변질되면 고추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멀쩡함. 맛이 상당히 묵직해서 아이스티로 상당히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달큼한 듯 하면서 진한 맛이 차가워지면 상큼한 쪽으로 변해 굉장히 목넘김이 좋아진다. 샌드위치류나 케이크, 과자 종류 어떤 티푸드와도 잘 어울림~ 너무 비싸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정말 강추인 홍차~ 겨울이 되면 아직 개봉하지 않은 베노아의 기문을 마셔볼 생각인데 벌써 기대중~ ㅎㅎ 위타드의 과일 시리즈들이 요즘 사랑받.. 2006. 8. 25. 우쒸... 나갈 때 쏟아붓더니 또 돌아올 때 다시 쏟아붓고. 오늘은 비를 끌고 다녔음. 이틀 연짱 마감은 막았는데 이제 또 수정의 물결이 왕창. ㅠ.ㅠ 그러고나면 또 화요일 마감. 그래도 어제 만사작파하고 10시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리 잠 잔 보람이 있는지 몸은 가볍다. 나같은 저녁형 인간도 때때로 한번씩은 그렇게 밤에 잠을 자줘야 하는 모양. 내일 수정안 올 때까지 즐겨줘야지~ 2006. 8. 25. 부전여전 뉴스를 보는데 바다이야기가 오늘도 변함없이 뉴스에 등장한다. 나- 아빠 난 지금까지 저게 횟집인줄 알았어요. 부친- 나도. -_-;;; 중국에 가있는 내 동생은 아직도 횟집으로 알고있지 않을까? 근데 저리 난리를 치니 괜히 한번 가보고 싶군. ㅎㅎ;;;; 2006. 8. 24. 이전 1 ··· 374 375 376 377 378 379 380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