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양식- 라미띠에 지난 주말에 간... 아마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송년회 모임. 갑자기 늘어나는 확진자 소식에 취소하고 싶었으나... 예약금이 1인당 5만원이라 도저히.... 썰렁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과 달리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다 찼고 그리고 우리는 제외하고는 다 20~30대들. 내가 그 나이 때는 TGI 나 아웃백이 나름 이벤트였는데 돈 많은 사람들이 많나보다. ^^ 여하튼... 테이블마다 이런 크리스마스 장식이~ 자세히 보면 싸구려인데 사진빨, 조명빨이 죽인다. 음식은 안 찍어도 얘는 찍어줘야함. 메뉴판~ 음식이 식는 걸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인 고로 메뉴판만 찍고 나오는대로 다 열심히 얌냠~ 집에선 절대 불가능한 정성이 가득 들어간 창의적인 프렌치라고 요역하겠다. 파프리카를 바싹 구워 간 퓨레 같은 소스.. 2020. 12. 2. 윤석열 검찰과 이명박 청와대 기시감... 이명박 때 유방암 회복되서 남편이 기뻐 오피스텔 사줬다는 어느 아주머니나, 경제 사정이 어려워(?) 산업은행장으로 간다던 강모시기를 비롯해 스폰서 줄줄이 붙어 있었던 검찰총장 후보 등등 줄줄이 나가 떨어질 때 청와대 검증팀에선 이게 왜 문제냐는 반응이었다고 기자 친구에게 들었다. (이 친구는 청와대 출입기자인 선배에게 들었다고) 그때 그나마 정신줄을 붙잡고 있었던 기자들 曰 '청와대 사람들의 기준은 일반 국민의 기준과 거리가 너무 달라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른다'는 얘기를 했다던데 지금 윤석열과 검사들의 반응을 보니 잊고 있던 그 소리가 딱 떠오른다. 이명박 때 청와대처럼 저들은 자신들에게만 적용되는 기준과 상식 안에서 살고 있다는 걸 여지없이 보여주는 행태. 상식적인 사람의 눈으로 보면 분명 저 문건 공.. 2020. 11. 28. 이율 진짜 내가 저금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듯. 만기는 됐으나 작년의 쥐꼬리만큼 주는 곳도 없다. ㅠㅠ 그와중에 그나마 참새눈물만큼 나은 곳을 찾아서 다시 예치. 저금이 재테크가 아니라 그냥 안 쓰게 묶어 놓는 기능만 하는 세상인듯. 태어나 처음으로 주식 투자의 욕구가 생길 지경이네. 달러나 사놓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내후년까지 모아 탈탈 털에 상가 하나 사려는 게 과연 옳은 투자일지도 의문이 생기고... 이래저래 싱숭생숭, 심란한 밤이다. 2020. 11. 24. 대기업, 중소기업... 오랜만에 기업들 섭외해 일을 하는 입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이랄까... 그 매너 차이를 실감 중. 섭외라는 게 어차피 해주면 고마운 거고 안 해주면 그런가보다~지 사실 개인적인 원한이나 악감정이 생길 일은 없다. 다만 짜증이 나는 건 해주지도 않을 거 질질 끌거나 대답 안 하면서 시간 낭비하게 하는 거. K* 딱 하나만 제외하고(여긴 018 시절부터 나랑 진짜 합이 안 좋음. PD가 섭외해달라고 해서 한 거지 내게 선택권이 있었으면 여긴 하지도 않았을 곳. 본래도 싫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싫어할 예정 -_-+++) 소위 대기업 군에 속하는 회사들은 안 하면 안 한다를 하루이틀 사이에 바로 피드백을 줘서 딜레이 없이 금방 다음 섭외군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들은 아예.. 2020. 11. 24. 매그놀리아 레시피 바나나 푸딩 동생의 먹고픔이 귀찮음을 드디어 이겼다. ^0^ 미국 매그놀리아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 팔았던 바나나 푸딩보단 확실히 더 맛있음. (나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라 먹은 사람 모두 공통된..). 레시피 딱 그대로 만들었는데 이 맛~. 한국 매장의 바나나 푸딩은 레시피의 쿠키를 한국에서 파는 다른 걸 썼거나 재료를 아낀 맛이었던 게 맛이 덜한 이유였지 싶음. 이건 만들고 4시간 됐을 때가 제일 맛있는 정점이고 점점 하강하나 열심히 먹어야겠다. 땡큐 동생~ 2020. 11. 22. 정신없었던 한주 1. 내년 3월에 방송 나갈 것 섭외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함에도 정말 지지부진... 정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뭐 어떻게든 방송은 나가겠지~ 티벳 여우 모드. 그 와중에 나한테 보고서 또 써달라고 해서 간만에 뚜껑이 휙~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고 급한 상황이라 서로 돕자는 의미에서 두 번 해줬더니 이제 아예 당연하게 날로 시켜먹으려고 함.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또 해주면 끝까지 이 꼴 나겠다 싶어서 엎었더니 다행히 + 당연히 없었던 일이 됐다. 2. 내년 2월 방송 나갈 건 자가 격리 2주를 감수하고 12월 말에서 1월 초로 해외 촬영 확정. 사전 조사며 체크를 위해 빨리 2차 가구성안 나와야 하는데 내내 스트래스만 받다가 전화나 섭외 신경 안 써도 되는 밤에 달려서 마무리. 다음주까지.. 2020. 11. 13. 2020 가을 궁전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남. 애들이 어릴 때는 다들 애데렐라 + 바쁜 도시 여성들이라 만남이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중학생 이상이 되면서 조금 한숨을 돌리는 게 가능해지니 만남도 살살 잦아지고 있음. 일단 광화문에서 만나서...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가 있을 때 + 누군가 어머님이 크게 쏘실 때 어마어마한 이벤트 방문지였던 뽀모도로.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쉽게 갈 수는 없었던 장소였는데 돈을 버는 어른이 되면서는 광화문에 가면 거의 이곳에 가게 되는 것 같다. 여전히 푸짐하고 맛있고 붐빈다. 경복궁을 바로 앞에 두고 슬슬 걸어내려와서 덕수궁으로~ 10월 3일에 가려다가 빤스 목사 때문에 무산됐던 원한(?)의 덕수궁에 드디어 간다~ ^^ 11월인데 적당히 선선 따스하니 다니기 참 좋았던 가을.. 2020. 11. 9. 레몬 드리즐, 무화과 케이크 모처럼 부친이 외출하신 일요일 낮. 씻어놓은 레몬껍질과 마카롱 만들기엔 살짝 애매한 보관을 한 아몬드가루 소진 겸 영국 티타임용 클래식한 케이크 레시피로 두가지 구워봤음. 레몬 드리즐은 레몬시럽으로, 무화과 케이크는 살구잼 시럽으로 코팅. 최소한 하루 이상 둬서 시럽이 촉촉하게 다 스며든 뒤에 먹는 게 맛있다고 해서 아직 시식은 안 했다. 이번 주 차 마실 때 잘 애용할듯~ 다음엔 프루츠 케이크랑 바나나 브레드 만들어봐야겠음. 다음이란 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음. ㅎㅎㅎ 2020. 11. 8. 코펜 새식구들 꽃잔. 말 타면 호령하고 싶다더니... 이 작은 게 생기니까 줄 없는 좀 더 큰 사이즈 꽃잔도 들이고픈....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만나겠지. 2020. 11. 7. 오늘 끄적 1. 작업실에 첫 난방 가동. 집은 아래위 사방이 막혀 있어서 그런지 창문만 닫으면 훈훈한데 여긴 삼면이 외부와 닿아 있어 그런지 빨리 덥고 빨리 춥다.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고 난방 트니까 금방 바닥이 미지근해지네. 선풍기는 아직 밖에 있는데 조만간 난로를 꺼내면 자리 바꾸고 안으로 들어가겠지. 조만간 난로도 꺼내야할듯. 2. 슬럼프. 할일은 많은데 지금 미리 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폭탄을 맞을 걸 아는데 죽어라 하기 싫다. 미적미적 모든 걸 다 최대한 미루고 있음. 일은 마감이 한다지만... 나중에 어쩌려나 싶으면서도 지금은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게으름 모드. 일단 즐기자. 케세라세라~ ^^ 3.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누가 되든 우리 편은 없지만 그나마 누가 되는 게 우리나라에 쬐끔이라도 덜 나쁘냐에 .. 2020. 11. 4. 심야식당 단츄 매년 하는 안과 검진 때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골라간 책. 후루룩 부담없이 끝낼 수 있는 가벼운 책을 고른 건데 예상보다 더 가벼웠나보다. 진료 대기시간은 너무 길고 책은 빨리 다 읽어서 중간에 시간이 남아 좀 지루했다. 심야식당이라는 유명한 만화를 컨셉으로 삼아 거기 나온 간단한 요리들을 19개 선정해 소개한 건데, 한밤중에 위험한 레시피라는 카피와 달리 다행히도 소개된 음식들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야식의 유혹에는 빠지지 않았다. 일본의 야식과 한국의 야식, 혹은 간단히 만들어 먹는 소울푸드가 확실히 많이 다르면서도 또 겹치는 게 많다는 걸 느끼는... 참 가까우면서도 멀고 또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나라구나 라는 걸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이 야식에 돼지 김치볶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2020. 11. 3. 한국 속의 세계 상, 하 정수일 | 창비 | 2020.? ~ 11.3 우리 세대에겐 깐수로 더 유명한 정수일 작가의 책. 오랫동안 내 책장에 있는, 그가 번역한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읽으려다가 두께에 질려서 워밍업 차원으로 이걸 꺼냈다. 상하 두권으로 나눠져 있는데 상권은 한참 전에 읽었고 하권은 거의 다 읽고 마지막 몇 챕터를 남겨놨다가 어제 읽어 치우려고 갑자기 앉아 2일 밤과 3일을 살짝 몇분 차이로 넘기면서 끝냈다. 이제는 모두가 그의 정체를 아는 터라 그런 건지, 아니면 나름의 컨셉인지 맞춤법나 단어 선택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전형적인 기준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는 게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띄었고... 내용은 고대부터 조선까지 우리 역사가 세계와 교류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는 내용들도 많지만 그 깊이나 .. 2020. 11. 3.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