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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e Maple Cream Cooies 동생이 사올 거 정말 하나도 없는 ^^; 캐나다에서 나를 위해 사온 초코 메이플 크림 쿠키이다. 그냥 메이플 크림 쿠키와 초코 메이플 쿠키 두 종류를 사왔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 선물로 준다고 하나만 택하라고 해서 얘를 택했음. 오레오 번들처럼 이렇게 들어 있다. 나뭇잎 모양. ^^ 크기도 제법 크고 또 워낙 두껍고 달아서 차를 곁들여도 2개 이상 한 자리에서 먹기는 쉽지 않다. 오레오처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또 엄청 든든함. 이 시커먼 쿠키의 맛은 오레오랑 비슷한데 안에 들어간 크림은 메이플 시럽의 향이 물씬 나는, 캐나다의 정체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맛이다. 메이플 시럽과 초코 쿠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생각 외로 맛이 있었음. 다음에 누군가 캐나다 가면서 뭐 사다줄까? 라는 기특한 .. 2010. 6. 17.
여름의 뽀삐양~ 이번 주 연이은 마감과 회의의 여파로 기진맥진이라 그나마 여유있는 오늘 낮잠을 즐기고 싶은데 이상하게 졸리면서 잠은 안 오는 상황. 그래서 조금은 영양가 있게 뽀삐양의 사진을 털기로 했다. 뭔가 먹을 걸 들고 있는 동생을 쫓아다니는 모습 ^^ 이제 얻어 먹으려도 딱 자리를 잡은 여유있는 모습이다. 일하는 내 옆에서 뒹굴뒹굴. 부러운 팔자. ㅠ.ㅠ 극심한 위층의 소음으로 신경쇠약에 걸린 행운군이 잠시 우리 집으로 피신왔다. 언제나 변함없는 뽀삐양과 행운군의 거리. 절대 저 반경 안으로는 서로 잡근하지 않음. 존재하지 않는 척 외면 중인 뽀삐양. 무념무상의 행운군. 나름 불쾌한 뽀삐양. ㅎㅎ; 넌 절대 캔디는 될 수 없을 것이다... 뽀삐양의 시선이 향한 곳의 저 멀리에 행운군이 있다. 먹을 걸 든 동생을 .. 2010. 6. 17.
개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 닥터 피케른의 홀리스틱 수의학 교본 리처드 H. 피케른 & 수전 허블 피케른 | 양현국 & 양창윤(옮긴이) | 책공장더불어 | 2010.5.?-6.13 늘 골골거리는 뽀삐양과 함께 살다보니 이런 쪽에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다. 아는 단어보다 모르는 단어가 더 많은 영어책을 사놓고 한숨만 푹푹 쉬는 처지라 이런 책이 나왔다는 걸 알자마자 빛의 속도로 주문. 곧바로 독파를 했어야 하지만... 워낙 크기도 크고 두껍고 또 휙휙 넘길 내용이 아니다보니 시간이 꽤 걸려서 완주를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놔서 문장이 쏙쏙 눈에 들어오고 활용하기 좋도록 편집이 잘 되어 있다. 따라하기가 쉽다는 거다. 건강한 일반적인 개나 고양부터 비만, 알레르기, 영양실조 등 다양한 증상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닥터 피케른의 다양한 생.. 2010. 6. 17.
통신사 이동 별다른 혜택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한번식 옮길까 고민하며 문의할 때마다 싸게는 해주더라-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10년 넘게 써오던 -나도 참 징하군- KT 인터넷을 과감하게 해지하고 LG 파워콤으로 갈아탔다. 3년 약정을 집요하게 권하더만 묶이기 귀찮아서 그냥 1년 약정에 준다는 돈은 백수라 돈 없다고 징징거리는 동생의 통장으로~ 집 전화를 이쪽으로 이동하면 무선 인터넷이 공짜라고 해서 그것도 역시나 함께. 옮기면 뭐도 안 되고 뭐도 안 되고 어쩌고 하는데 솔직히 걔네 말 하는 혜택 중에 내가 이용하는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해지를 막으려는 KT 직원의 노력이 있었으나 무선 인터넷 공짜라 옮긴다는 소리에 깨갱. 신분증 사본 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아직 확인 전으로 나오는군. 낮에 그거나 .. 2010. 6. 16.
호오! 어느 블로그에서 이번에 짤린 이모시기 합참의장의 프로필을 보다가 띠요오오~ㅇ 했음. 2007 건군 제60주년 기념사업단 단장 2010. 6. 14.
부러운 인테리어.... 좀 된 사진이지만 그래도 앉은 김에 정리. 최근에 집을 싹 뜯어고친 ㄱ씨네 집에 집구경 겸 점심 얻어 먹으러 뽀삐양까지 끼고 방문. ^^ 이 집에서 누가 먹을 걸 쥐고 있는지 빛의 속도로 파악한 뽀삐양은 ㄱ씨에게 찰싹. 주인은 안중에도 없다. -_-; 싱크대 반대편 모습. 식탁에는 아일랜드 카운터가 붙어 있고 반대편 벽에는 싱크대가 위치. 먹을 준비를 마친 행복한 뽀삐양~ ^^ 메뉴 체크 중 만족스런 표정으로 식사를 기다리고 있음. -_-; 게 먹는 전용 가위다. 처음 봤는데 신기해서 찍어봤음. 나도 나중에 하나 사야지. 침실. 깜박하고 찍는 걸 잊었는데 이 바로 옆에는 엄청 큰 워크인 클로젯이 있다. 최고로 부러웠음. ㅠ.ㅠ 거실 쪽에서 바라본 주방과 침실. 엉덩이를 실룩실룩하면서 주방으로 쫑쫑쫑 걸어.. 2010. 6. 13.
양식 - 롯데호텔 사파이어 홀 서울에 있는 특급 호텔 중에 내 개인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매기면 항상 최하위권에 들어가는 게 바로 롯데 호텔인데 (본점, 잠실점 모두) 요상하게 여기에 가장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이 호텔 부페는 돌잔치로 도대체 몇 번을 간 건지. (호텔 돌잔치 정말 옳지 않다고!!!!! 참치들, 제발 꽁치 사정 좀 봐주길!!!) 여하튼 이번에는 돌잔치는 아니고 결혼식. 오후 일찌감치 도착해 살롱 드 떼에서 차 마시고 결혼식 시간에 맞춰서 3층 사파이어 홀로 내려갔다. 신부대기실, 꽃장식이나 테이블 배치 등등은 요즘 새로 생긴 전문 웨딩홀과 큰 차이는 솔직히 못 느꼈지만 메뉴판을 보니 연어가 없다!!!!!! 내가 20년 넘게 결혼식을 다니면서 한국 결혼식의 양식 세팅에서 연어가 빠진 건 정말 처음 보는 것 같다.. 2010. 6. 13.
후식 - 롯데호텔 살롱 드 떼 서울에서 티 부페가 아닌 -도대체 티를 부페로 먹으라는 발상을 한 인간이 누군지 궁금함. 티는 본래 우아~하게 앉아서 갖다주는 걸 즐겨야 하는 거라고!- 그나마 제대로 비스무레한 애프터눈 티를 내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던 곳이다. 본래 어제 상경 예정이었던 모님과 ㅇ씨와 셋이서 갈 예정이었으니 감기 몸살로 모님은 결국 상경 포기. ㅇ씨와 둘이 갔다. 롯데 호텔 신관 14층에 있는데 조용하고 널찍하니 분위기는 괜찮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중정이 보이는 창가에 앉았음. 의자도 편하고 북카페 형식이라 혼자 죽치고 앉아서 책 보면서 차를 마셔도 괜찮은 분위기. 애프터눈 티에 딸려 나는 로네펠트의 누봉을 시키고 ㅇ씨는 위에 좋다는 건위차를 시켰는데 애프터눈 티셋은 26000원 + 10% +10%, 모든 차 종.. 2010. 6. 12.
흡혈귀 : 잠들지 않는 전설 장 마리니 | 시공사 | 2009? 2010?-6.9 인터넷 서점의 분류에는 과학 카테고리에 속해있지만 이건 나로선 납득 불가능이라 그냥 기타에 넣는다. 흡혈귀에 관한 책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비교적 건조하게 텍스트 위주로 풀어나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산 지는 꽤 된 책인데... 계속 가방에서 뒹굴다가 또 책이 작다보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타나는 일을 -내 방에 4차원으로 통하는 블랙홀이 있는 것 같다. -.ㅜ- 몇번 반복하다 보니 다른 책들에게 한참 밀려서 이제야 겨우 끝을 냈다. 드라큐라로 대변되는 이 흡혈귀가 문학은 물론이고 영화, 만화 등 다양한 곳에서 매력적으로 변영되어 응용되다 보니 이제는 팬시 상품에 가깝게 일상사가 되어버린 상태라 이제는 봐도 그런가 보다~ 하지만 초딩 3학년 때던가? 드.. 2010. 6. 11.
주역과 운명 심의용 | 살림 | 2010.5.27 아예 '점'으로 풀거나, 아니면 정말 한학의 최고봉에 속하는 그 난해함의 대명사인 주역을 과연 어떻게 이 작은 책에서 풀어낼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제목에서 암시하듯 점과 가까운 어떤 운명풀이에 좀 더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나처럼 무지몽매한 독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100쪽도 되지 않는 분량에 그 심오하다는(그렇다고 함) 엄청난 철학과 사상을 다 담아낼 수는 없었겠지. 이렇게 쉽게 풀어주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수의 일부를 겉핥기라도 느끼게 된다기 보다는 그냥 좀.... 가장 흔하고 비유하기 쉬운 점괘 몇개를 소개 받은 그런 정도? 책의 초반에는 개개인의 삶과 사회의 상징으로서 주역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거기서 더 논.. 2010. 6. 10.
영화로 보는 불륜의 사회학 : 자유부인에서 바람난 가족까지 황혜진 | 살림 | 2010.5.27 매년 검사 받으러 가는 병원 가는 길에 읽은 책. 올해는 큰 이상 없으니 내년에 다시 보자는 얘기를 듣고 와서 기분은 좋다. ^^ 각설하고, 제목 그대로 영화를 테마로 잡아서 우리 사회의 변천사, 특히 여성과 가족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이런 류의 분석이나 영화 얘기가 나올 때면 절대 빠지지 않는 자유부인부터 시작해서 내 어린 시절 정말 절실하게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보고 싶도록 했던 애마부인이 초두의 테마로 상당한 부분에서 다뤄진다. 덕분에 사진과 안소영으로만 알고 아직도 커튼 뒤에 숨어 있던 애마부인이 어떤 스토리였는지 알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감사. 더불어 이 에로틱의 대명사였던 영화가 엄청나게 건전한 결말로 매듭 지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살짝 놀라면서.. 2010. 6. 10.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약간 헷갈리지만. 최근에 시나리오 중에 '진보하는 어쩌고~'하는 소제목이 있었다. 근데 담당자가 말 그대로 새파랗게 되면서 이 '진보'가 무슨 의미냐고... -_-; 난 처음에 진심으로 이 사람이 농담하는 줄 알았음. '진보'에 대한 현 정권과 기득권층의 혐오와 공포가 엄청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강도가 코메디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을 체험하는 해프닝이었다. 심장이 떨어졌다 제자리에 붙은 담당자를 위해 -난 돈 주는 X에게 절대 충성해주는 충실한 직업인~ ^^- '진보하는 어쩌고~' 대신 '발전하는 어쩌고~'로 소제목을 바꿔주기로 했다. 근데... 저 소제목보다는 빨갱이인 작가를 바꿔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감독은 지금은 열 받아 탈당했지만 한 때 민노당.. 201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