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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 우연찮게 어제 저녁에 이 사건에 대한 부친의 견해를 듣고 혼자 웃었던 (죄송. -_-) 터라 그냥 끄적. "광양 출신이더라. 역시 @라@ X일 줄 알았다." 참 지독한 편견일 수도 있는데... 공무원 출신에다 골수 우파 경상도 싸나이이신 부친의 한계이자 우리 부친 세대에선 거의 유전 정보에 가까운 것이지. 내가 기운이 넘치던 20세기에는 투표권도 없던 나이부터 선거 때마다 싸웠지만 이제는 나도 무의미하게 기운 빼지는 않는 노회함이 생긴 고로 그냥 경청은 해드리고 있음. 사실 아무리 선거 운동 해봤자 나한테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걸 부친도 이미 알고는 계신다. (죄송2. -_-) 근데 투자 자산의 상당 부분을 펀드에 쏟고 있는 -더구나 삼성전자가 주종목인 펀드에도 하나 .. 2007. 11. 7.
TOG TEA ROOM BLEND LEAF TEA/ VIENNA TEA/ KUNSTHAUS WIEN TEE OBSTGARTEN/ DOSE KLIMT "DER KUSS" 날이 찹찹해지니 당연히 뜨거운 차 버닝 모드. 유럽에서 많이 사오기도 했지만 열심히 마시고 있다. 사실 지금 포스팅하는 것보다 당연히 더 마셨지만 일단 사진이 없는 애들은 나중에 천천히~ 지금은 카메라 메모리를 지우는 게 더 급한 고로. ^^ 비오던 날 런던의 ????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충동구매한 홍차. 일정이 넉넉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구경거리 많은 런던이다보니 이번에도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매장에는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상태였는데 백화점에 몇개 있어서 보고 또 보고 고르고 골라서 이걸 하나 샀다. 꽤 여러 종류의 헤로게이트 제품이 있었지만 헤로게이트 가향차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고 다음 일정인 프랑스에서 마리아쥬와 포숑에 들를 예정이라 여기서는 클래식이.. 2007. 11. 7.
GRAFFIGNA SYRAH 2003/ VILLA M 2005/ ESTRELLA 10 BEBER MUY FRIP MOSCATEL WINE/ BONTERRA VINERYARDS CABERNET SAUVIGNON 2005/ CANDIDATO 2006 한동안 먹고 마신 기록을 전혀 안했더니 엄청 밀렸다. 이름을 기록해놓거나 사진 찍어놓지 않고 병을 버린 친구들까지 포함하면 이것보다 더 많지만 걔네들은 운명이려니... 무척이나 맛있었던 건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기 때문에 몰라서 못 마실 일은 없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오래된 것부터 차례로 포스팅. GRAFFIGNA SYRAH 2003년산. 와인벼룩에서 만원 주고 사고 아이템으로 약간 약했던 메를로와 달리 아주 괜찮았던 듯. 볼륨이 적고 피니시가 좀 짧았던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아서 무난하니 괜찮았던 느낌. 얘는 디캔팅을 해주는 걸 강력 추천한다. 마시고 남은 와인을 리코르킹한 상태로 이틀 정도 뒀다가 마저 마셨는데 금방 오픈했을 때보다 풍미가 굉장히 풍부해서 놀랐던 .. 2007. 11. 6.
일본 2. 2.26 동경 2005년 유럽 폴더를 칼리굴라로 털어내고 나니 2006년 일본 폴더가 무지하게 거슬림. 역시나 얘를 털어내기 위해서 정말로 엄청나게 늦은 포스팅을 몰아서. ^^ 26일은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_-; 그래도 이날은 제부가 차를 갖고 우리를 모시고(?) 다녔기 때문에 다행이라면 다행. ^^ 느즈막히 아점을 먹으러 신주쿠에 있는 맛있는 우동집으로~ 바로 이집. 날씨가 우동에 딱 맞는 날이기도 했지만 실제로도 맛있다. 또 양도 많고. (강조!) 먹다가 뒤늦게 찍어서 좀... ^^; 튀김우동이었는데 진짜 괜찮았음. 또 먹고 싶다. ^ㅠ^ 주변 거리. 비가 와서 다니기는 정말 아니었다. -_-; 제부가 차를 갖고 나오지 않았으면 고생 무지 했을듯. 비너스 포트. 비가 와서 선택권이 사실상 .. 2007. 11. 5.
파리 오페라 발레 칼리굴라 (2005.10.21) ㅎㅎㅎ 빨리도 쓴다. 쓰려고 앉으니까 좀 쑥스럽기까지... 그래도 바탕화면에 있는 저 유럽 2005 폴더를 지우려면 써서 치워야지. 9월도 되지 않아서 매진이 되어버린 통에 암표라도 구하자~ 그러고 떠나서 온갖 우여곡절 끝에 그야말로 딱 한장 남은 마지막 표를 잡아서 본 공연이다. 내 생일이라고 하늘이 선물을 해준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음. ㅋㅋ 무대와 내가 앉았던 자리. 영화에서나 보던 박스석으로 턱시도 입은 아저씨가 에스코트를 해서 자리로 안내해주는 호사를... ^^ 이 박스에 많이 봐줘야 20대 초반인 아가씨와 아무리 적게 잘라도 -겉보기가 아니라 대화 내용으로 계산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인 네덜란드인 관광객 커플, 미국에서 온 엄청 수다스런 아줌마와 함께 앉았다. 이 미국 아줌마는 이혼하.. 2007. 11. 5.
2007 그랑프리 시리즈 2차 SC 규정 강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랑프리 시리즈가 2차 대회를 마쳤음. SA 때 엄청나게 잡아내는 걸 보고 지화자~ 하면서도 설마 계속 이럴까? 하는 마음이 컸는데 1차 만큼은 아니지만 -일본 심판이 테크니컬로 있어서는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 -_-^- 그래도 잡아줄 만큼은 잡아줬으니 이대로만 정착된다면~하는 기대는 조금 갖게 한다. 하지만 유카리의 트리플 액셀은 정말 납득 불가능. 다카하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재미없었던 SA 와 달리 이번 대회는 소위 재발견 내지 기대충족의 장이어서 해피~ 가장 만족스러운 건 작년부터 싹수를 보였던 버추&모이어. 작년에도 참 예쁘고 눈에 띄는 스케이팅을 했는데 올해는 그야말로 일취월장. 일본애들 발음을 빌려오자면 정말 레베루가 다르다. 근 몇년만에 아이스댄스를 .. 2007. 11. 5.
2007. 0930. 런던 -4. 하이드 파크, 헤로즈 &... 목요일부터 작정하고 계속 자고 또 자고 쉬어줬더니 이제 조금은 지구력이 생기는 느낌. 이대로 잠자기는 조금 아쉬운 밤이라서 오랜만에 사진 정리. 정말 이 속도면 다음 여행갈 때까지 계속 정리를 할 것 같다. ^^; 오늘 낮에 영국 런던으로 발령가는 ㄷ님을 만나서 부디 투 베드룸을 얻으라고 뽐뿌질을 했는데... 과연 2009년에 또 갈 수 있을지. 여하튼 2년 뒤에 또 유럽으로 가게 되면 런던은 패스하더라도 브뤼셀이랑 밀라노는 꼭 들를 예정. 밀라노에 갈 경우 비행기는 반드시 JAL로. -_-+++ 이태리에서 인간대접을 받는 유일한 항공사가 JAL이다. 각설하고 아쉬움을 떨치고 버클리에서 나와서 하이드 파크로~ 바로 길 건너편에 있다. ^^ 날씨가 죽이게 좋아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 하지만 .. 2007. 11. 5.
서부개척시대 아메리카인의 일상 필리프 자캥 | 북폴리오 | 2007.11.?-4 우리나라에 발행된 라루스 일상사 시리즈 3권 중 하나로 원제는 La Vie Pionniers Au De La Conquete De L'Ouest. 이 시리즈 중 파라오 시대 이집트인들의 일상이 좀 많이 실망스러워서 구입을 안할까 했는데 언제던가 세일을 하는 바람에 약간은 충동구매를 했다. 결론을 얘기하라면 꽤 만족.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데 프랑스쪽의 저술이다 보니 꽤나 객관성을 갖고 있어 앵글로 색슨 미국인의 입장에서 서술된 서부사를 볼 때 늘 갖는 그런 찝찝함과 껄끄러운 감정이 적다. 반대로 초원의 집을 읽으면서 가졌던 서부생활에 대한 약간의 낭만과 개척시대의 따뜻함의 환상이 모조리 씻겨 내려가는 부작용이 있다. 청교도적인 도덕관과 검.. 2007. 11. 4.
앤틱 가구 이야기 - Antique Furniture 최지혜 | 호미 | 2007.10.?-11.3 장마 가운데 햇살 나듯 아주 잠깐 한가한 요 며칠을 틈타서 읽다만 책들을 열심히 치워주고 있다. 이건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책이니 중단된 독서의 연장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지만. 너무 딱딱한 책들은 팔리지 않는 때문인지 '000 이야기'라는 제목이 꽤나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의 상당수가 술술 읽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이야기'로 묶기에는 조금은 묵직한 내용들이다. 책 서두에 추천문을 써준 미술사학자는 '이 책은 수집가를 위한 앤틱 입문서가 아니다' 라고 했지만 내가 볼 때 이 책은 철저하게 수집가 혹은 예비 수집가를 위한 입문서이다. 초보자들에게는 뜬구름 잡게 만드는 말로만 하는 설명이 아니라 다양한 사진 자료들이 있.. 2007. 11. 4.
텔 미 온 어 선데이 (2007.11.1) UBC의 로&줄을 보면서 연말까지는 문화생활이 전무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초대권이 하늘에서 팔랑거리며 떨어진 덕분에 11월의 시작을 뮤지컬로 열었다. 10년 내에 올해가 뮤지컬을 가장 많이 본 해가 아닐까 싶다. 여자 가수 단 한명이 이끌어가는 좀 독특한 모노 드라마 식의 뮤지컬 텔 미 온어 선데이. 길게 쓸 기력이 없어 간단히 요약만 하자면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노래를 잘 하는 걸로 봐서 바다는 아닌 듯 뮤지컬 전체를 이끌어가는 가수의 역량이 괜찮았다. 한국말로 한 번역이 좋아서 귀에 쏙쏙 들어왔음. 역시 뮤지컬은 가사가 귀에 들어와야지 재미가 있지... 런던서 뮤지컬 볼 때는 가사 해석하랴, 노래 들으랴, 정말 바빴음. 역시 모국어가 좋아. 한글 만세, 한국어 만만세~ 혼자 진행하는 뮤지컬이니 한계.. 2007. 11. 2.
도교의 신과 신선 이야기 - 옥황상제에서 서왕모까지 구보 노리타다 | 뿌리와이파리 | 2007.여름?-11.2 무지 쉽게 읽힐 것 같은 제목과 달리 상당히 딱딱하고 만만찮은 사전 형식의 구조를 가진 책이다. 시작은 여름 끝자락에 했던 것 같은데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 어영부영 밀리고 바빠지는 바람에 묻혀 있다가 오늘 분당에 갔다오는 길에 완독. 워낙 도교의 일파가 다양하고 또 신과 신선들에 대한 이설들이 많은데, 그걸 한권에 담으려다보니 각기 내용이 상당히 짤막짤막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알아야할 신들은 대충 다 훑어주고 있다. 또 중국의 도교 전반에 대해서 기본적인 가닥 정리도 이 책을 통해서 가능할 것 같다. 각기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도교 신들의 계보와 그 역할에 대해 1차적인 정리가 되는 느낌. 그리고 책 중간과 말미에 표 형식으로 신들의 이름, 역할.. 2007. 11. 2.
15년 전의 구내식당은 어땠을까 15년 전의 구내식당은 어땠을까 이 글을 보니까 추억이 방울방울. 이 글에 트랙백된 현재 학생들 글이 더 재밌다. 아직도 음미대 식당에 여대생들 보러 오는 공대생이 존재하는구나. 남자들의 속성은 정말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ㅋㅋㅋ 사깡의 짬뽕, 자장면 진짜 맛있었는데. 그리고 거기서 팔던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까마득한 꼭대기에 있는 사깡을 생각해보면 내가 진짜 젊었었나 보다. 지금 같으면 차라리 굶지 그 악기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거기까지 올라가 절대 밥 못먹음. 가장 최근에 학교에 가본 게 2년 전. 규장각에 촬영갔을 때. 그때 후생관 보면서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볼 걸 그랬나? 2007.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