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82 에고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넘겼다. 예전에 신경 많이 쓰면 몸이 탈 난다는 예민한 아해들을 무지~하게 부러워했는데 늙어서 닮아가는 모양. 8월엔 육군 진상 때문에 -이건 별로 잘 해주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생전 없던 변*에 시달리더니 이번엔 잘 해보자는 의욕이 앞서 몸살로 고생. 차라리 편히 했으면 아프지는 않았을 것을. 나도 비타민이며 등등을 챙겨먹을 나이가 됐나보다. 수정오면 새로 고민하고... 다음주 마감은 또 다음주에 고민하면서... 가뿐한 마음으로 주말을 즐겨야지~ㅇ 2006. 9. 29. 아아아아악!!!! 정말 오랜만에 귀찮거나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이디어 부재로 막혔다. 오프닝, 메인 영상물 다 썼는데 쌈박한 클로징 그림이 나오지 않음. 메인 카피, 배경 음악까지 다 나왔는데 그림이 안 떠오르면 어쩌냐고... ㅠ.ㅠ 좀 떠올라라라... 떠올라라... 마감까지 앞으로 10분. 피가 마른다. 2006. 9. 29. 그냥 수다 1. 몸살이 난 것 같다. 어제 10시부터 일찌감치 잔 덕분에 지끈거리는 두통을 줄었지만 몽롱. 감정 이입을 넘어 신체적인 이입을 하는지 뽀삐 조 뇬도 새벽에 열 난다고 나한테 와 잉잉대는 바람에 중간에 잠이 끊겨서 더 비실비실이다. 만만한게 나다. 라기 보다는 잠귀 밝은 걸 탓해야지. ㅠ.ㅠ 현재 제일 괴로운 건 배는 고픈데 체한 것처럼 미슥미슥. 내일 마감 세개에다가 H양이 나를 믿고 우리 동네 동물병원에다 맡기고 간 행운이 운동도 시켜줘야 하는데. 부담감 만땅. 2. 오디오북 나온 거 예고편 좀 듣고 왔다. 한마디로 닭살이 우두두두두. ^^;;; 분명 국민학생일 때 내가 듣던 그 수많은 라디오 드라마들도 다 저런 스타일의 목소리 연기와 음성을 냈겠지? 근데 묘한 중독성이 있다. 내 돈 내고 한번 다.. 2006. 9. 28. 투덜... 꼭 싸게 일 시키려는 클라이언트들이 사람 오라 가라 잡소리도 많고 귀찮게 한다. 이번주에는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비웠건만 ?원짜리가 지네가 그냥 고쳐도 될 걸로 3번이나 수정을 시키더니 이번엔 2편 묶어서 ?원짜리가 두번째 회의를 요구. 그것도 대본 넘어간지 1주일도 더 지나서. 도대체 그동안은 뭘 했냐고!!! 미팅은 금요일까지는 꼼짝마라이니 회의는 가주겠다만 수정은 토요일까지 불가능. 짜증나는 것들. -_-;;; 그냥 글 쓰는 김에 뽀삐 관련 수다. 피겨 게시판 들어갔다가 키우는 동물에 관한 얘기를 보니 우리 뽀삐 1세가 또 떠오름. 걔는 음악 취향이 정말 엄청나게 있는 애였다. 저음과 관악기, 오케스트라는 어떤 볼륨과 상황에서도 무시하고 자지만 오페라와 현악기 특히 가야금은 질색을.. 2006. 9. 26. 전쟁 기념관 바비 전시회 (9.3) 전시 장소와 전시된 물품(?)의 컨셉이 엄청난 부조화지만. ^^ 아**님이 얻은 공짜표에 홀려서 핑크빛 깃발과 바닥에 붙여진 사인을 따라 전쟁기념관의 특별 전시관으로 가서 바비 전시회 구경~ 나도 사진을 꽤 찍긴 했는데 제대로 나온 것도 없고 또 다운 받기도 귀찮아서 사진은 동행자의 블로그로 연결.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147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653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718 간단히 감상만 정리하자면... 1. 내가 이 나이에 갔기에 망정이지 인형에 미치던 어린 시절에 갔으면 제정신을 잃었을 것 같다. 대학 졸업할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이사할 때 버린 마론인형.. 2006. 9. 25. 슈퍼매치 2006 아이스쇼(9.16) 얼마만에 가보는 목동 링크인지. 10년 전 한국 선수들에게 절망하고 발걸음도 안했는데 제냐와 바이울이란 이름에 혹해서 무거운 엉덩이를 떼고 가봤음. 갔다 와서 바로 썼으면 많은 얘기가 있었을 테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서 그냥 내가 그 자리에 갔었다는 기억만 남기는 수준이 될 것 같다. 남은 잔상만 간단히 선수별로 정리. 사진은 동행한 분의 허락을 얻어 퍼왔음. ^^ 오프닝. 이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 이게 바로 아이스쇼로구나~ 하면서. 옥사나 바이울, 제냐, 야구딘 등등이 나올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이들을 화면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다니. 그리고 김연아양 보면서 놀란 것. 몸매가 쭉쭉 뻗은 서구인들에 하나도 뒤지지 않는다. 신체조건만으로 볼때는 더 눈에 띤다. 발레, 스케이트, 리듬 체조 같은 .. 2006. 9. 25. 13년의 저주 나랑은 별로 관계없지만... ㅋㅋ 이걸 본 직장인들은 우울해진다, 암울하다는 반응이 줄줄줄. 누군지 몰라도 정말 휴일에 목숨 건 사람인가보다. 어떻게 13년을 체크할 생각을 했을지. 그나저나 14년째 설과 추석은 어떨까 난 그게 더 궁금하네. 2006. 9. 25. 오디오북 나왔다. 상당히 므훗한 부분들이 많은데 그건 어떻게 처리했을까 하는 궁금증만 폴폴. 어쨌거나 내 돈은 아니지만 돈 들여서 나왔으니 잘 팔리면 좋겠다. 좀 전에 수정마감 하나 때웠고... 이제 무슨 책을 읽을까? 2006. 9. 25. 왕의 정부 엘리노어 허먼 | 생각의나무 | 2006.9.24-25 원제 Sex with the King (2004) 내 동생의 컬렉션이다. 사실 나도 사려고 마음먹은 책인대 기특하게 먼저 구입을 해줬음. ㅎㅎ 하드커버에 만만찮은 두께라서 이동중에 읽기 힘든 관계로 집 책꽂이에 꽂아놓고 꽤 오랫동안 방치된 책. 사실 절대 한가하진 않으나 그냥 머릿속으로 일한다는 핑계로 한가함을 가장해서 열심히 독서하고 있는 참에 잡았다. 약간은 버거울 각오를 했지만 두께나 하드커버가 무색하게 좀 가벼운듯한 읽을 거리. 19500원이라는 상당한 책값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일단 시작부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출판사 편집진에 대한 욕부터 시작하는 건 좀 미안한 얘기지만 욕을 먹어도 싼 실수가 책장을 펼치자마자부터 시작된다. 대표.. 2006. 9. 25.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 에코의서재 | 2006.9.24 원제 Opening Skinner's Box : Great Psychological Experiments of the Twentieth Century, 2004 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도 지난 달에 알라딘의 과학책 세일전 때 구입한 컬렉션 중 하나. 얼마 전 올리버 색스의 화성의 인류학자를 읽을 때 '스키너'라는 이름이 이상하게 눈에 익어서 뭔 일인가 했더니 이 책의 제목이었다. 그래서 아마도 한참 밀렸을 책을 집어들었음. 저자 로렌 슬레이터는 20세기 심리학과 정신과에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과 업적이랄지... 재앙이랄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는 사건들을 나름대로 10개를 선정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특이하다면 그냥 3자 입장에서 관찰이 아니라 심리학자인 .. 2006. 9. 24. 간만에 진지한 생업 고민 사람들 앞에선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느니 어쩌느니 사기를 치지만 홍보에 관한 한 내가 가장 잘 하는 건 자기 복제. 이걸 빼서 저기다 쓰고, 저기선 또 여기서 꺼내 쓰고.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일을 정말 내가 봐도 엄청 잘 하고 있다. 아직 아무도 알아채긴 고사하고 의심조차 안하고 있으니 나름 성공적인 복제 라이프. 어차피 아주 일부의 똘똘하고 감각있는 회사를 제외하곤 새로운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그럴 의욕조차 사라졌다는 핑계도 있고. 핑계가 아니라 사실이다. -_-;;; 그런데 아주 가끔은 정말 튀는 걸 새로 짜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 2014 아시안 게임 유치 행사 영상물을 맡았다. 2010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영상 보면서 정말 한국 홍보 영상물의 완벽한.. 2006. 9. 24. 헤로즈 16번, 마리아쥬 프레레 마르코폴로,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요크셔 골드 홍차 포스팅도 엄청 게을리했다. 분명 더 마셨지만 이제 뭘 마셨는지도 가물가물한 수준이라 생각나는 것만 우선. 헤로즈 16번. 교환한 홍차로 나의 첫 헤로즈이다. ^^; 헤로즈 클래식티의 명성이 너무나 자자해서 엄청난 기대를 갖고 우렸는데 솔직히 그냥저냥. 실론이라는데 실론 특유의 몽글동글한 향도 나지 않고 뭔가 밍밍하고 밍숭맹숭. 수색도 평범하고 아무 특징도 없는 맛과 향이었다. 찻잎의 양에 비해 물이 좀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남은 건 작은 티포원에 넣고 제대로 한번 우려봐주기로 결심. 제대로 된 시음기는 그때나 가능할 것 같다. 여하튼 헤로즈와 첫 만남은 이렇게 약간은 실망으로 시작한듯. 현재론 실론은 딜마 홍차가 제일 좋다. ^^ 마리아쥬 프레레 마르코폴로 올 봄에 일본에 가서 사온 홍차.. 2006. 9. 24. 이전 1 ··· 377 378 379 380 381 382 383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