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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단상 5월 중반까지 한가했던 것을 응징이라도 하듯 마지막 며칠은 가히 죽음의 레이스였다. 익숙한 일감 같으면 패턴대로 자기 복제를 해서 붙일 텐데... 그게 아니다보니 정말 맨땅에 헤딩하면서 아이디어를 쥐어짜야했다. 오랜만에 꿈에서도 대본을 몇번이나 썼음. -_-;;; 여하튼 3시 조금 안 되어 마감을 넘기고 세수만 하고 투표소가 있는 동사무소로. 늘 그렇듯 찍지 않을 당은 확실히 정해놨지만 누굴 찍을지는 몰라 전철역으로 빙 둘러서 갔다. 거기서 후보자들의 면면을 대충 살펴보고 투표소에 들어갔다. 차악을 선택하고 나와서 2달간 장기 출장가는 동생과 함께 면세점으로... 그리고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인터넷 접속을 해보니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내가 차악으로 선택했던 열우당. 계속 표는 주고 있지만 난 .. 2006. 5. 31.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실론 딤블라 이건 동호회에서 교환했을 때 시음해보라고 딸려온 친구다. 내내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점심 때 목요일에 롤을 위해 만들었던 게살 샐러드 처치 겸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곁들였다. 샌드위치와 곁들이니 많은 양이 필요하고 오랜만에 머그가 아니라 티포원으로~ ^^ 사진은 당연히 안 찍었음. 딱 기대했던 그대로. 아주 고급스럽고 구수한 실론의 맛에 딤블라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융합된 맛. 수색은 의외로 연한... 약간 담갈색이 도는 주홍빛이랄까? 실론티 특유의 진한 색깔을 기대했던 내게 조금은 놀라웠다. 불만이 있었단 얘기는 절대 아님. ^^ 느긋하게 마셔도 마지막 잔까지 떫거나 써지지 않았다는 것도 고마웠다. 한번 정도 더 마실 분량만이 남아 있는데 아주아주 훗날, 내 우바를 비롯한 실론티 시리즈가 다 떨어지면 .. 2006. 5. 28.
비디오 1 - 공영미 2000년 화이트에 나온 부록. 이번엔 비디오에 붙이는 스티커~ 녹화는 심심찮게 했는데 얘는 왜 안 쓰고 남아있는지 모르겠음. 애네들을 스캔해 올리면서 만화계가 심각한 위기란 얘기가 실감이 난다. 나만 해도 만화책을 사서 봤는데... 아마 내가 안 사던 그때쯤부터 만화계가 불황을 얘기하고 어쩌고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솔직히 얘기해서... 예전 대본소용 만화가 소장본으로 다시 나오는 걸 제외하고 요즘 만화들은 심각하게 애들 취향이라 별로 사보고 싶은 게 없음. 무분별한 스캔이나 공유도 문제지만 성장하는 성인 독자들을 잡아두지 못한 만화가들도 무작정 남의 탓만은 못할듯. 물론 지적 재산권을 무시하는 애들과 함께 가장 큰 책임은 그 개념없는 할렐루야 집단과 문화 마인드 하나 없는 검찰을 비롯한 공무원들. 이.. 2006. 5. 28.
CD 1 - 공영미 이 만화가는 그림체만 어렴풋이 떠오르고 무슨 만화를 그렸는지도 감감. =.= 화이트라는 잡지에 딸린 애였다. CD에 붙이는 스티커. 앞서 르네상스보다 10년이 지난 거다. ㅠ.ㅠ 2006. 5. 28.
테이프 1 - 만화가들 역시나 르네상스 부록~ 카세트 테이프에 입히는 예쁜 옷이다. 먼저 1989년 르네상스 10월호에 딸린 테이프 옷~ 왼쪽 위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이정애, 원수연, 김진, 차승원이던가??? 이 시절은 카세트 테이프에 좋아하는 노래 녹음해서 선물하는 일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 보는 잡지엔 딱 어울리는 선물. 그러나 그런 여성스런 일에 취미가 없는 내게는 이렇게 수집품으로 남아있다. 테이프 뒷면 이번에는 몇년의 세월이 흐른 1993년 컬렉션. 이 몇년 사이에 CD가 일반화된 모양이다. CD에 입히는 옷도 나왔음. 이때 이미 CD를 굽는 애들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내게는 요원한 일이고 먼 나라 이야기. 덕분에 이렇게 남아 있다. 이번엔 이 페이지의 뒷면~ 이 잡지를 사보던 게 벌써 언제적이냐.. 2006. 5. 28.
엽서 1- 캔디 이건 도대체 언제적 엽서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애들은 대충 구입했던 시기가 기억이 나는데... 그것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건 정말로 어릴 때가 아닐까 싶음. 좀 많아서 몰아봤다. 첫번째 묶음. 실제론 저렇게 예쁜 옷 입은 캔디보단 우측 아래 사진처럼 약간 구질한 캔디 모습일 때가 만화에선 많았다. 그래서 엽서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 어쨌든 소녀의 로망은 예쁜 옷과 저런 뽀샤시한 분위기니까. ^^ 두번째 묶음~ 정말 옛날 엽서라는 티가 팍팍. ^^ 한글 외국어 표기 변천사를 보는 느낌이다. 엽서 뒷면~ 아직 좀 남았지만 캔디는 오늘 이만. 다른 걸 한번 스캔해 올려봐야지~ㅇ 2006. 5. 28.
편지지 1- 김진 90년대 한국 만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부록이었던 편지지. 르네상스는 이사와 책꽂이 부족으로 처분했지만 가운데 끼인 이런 것들은 편지지 박스에 다 따로 모아놨었다. 이번 이사로 다시 발견하면서 이 블로그에 정리하기로 했음. 스캔하기 귀찮아서 업데이트는 엄청 느리겠지만 하나씩 올려볼 예정. 김진의 작고 작은 사랑 이야기 던가??? 만화가 토끼 가족 캐릭터. 엄마 토끼 토혜와 아빠 토끼 토진이 이건 뒷면. 여기에 편지를 써서 접으면 되는 봉투 겸 편지지. 2006. 5. 28.
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1,2 권 두권으로 구성된 조선의 생활사 서적. 생활사 등 미시사 시장이 커지면서 내가 역사책 읽기를 시작하던 어릴 때와 달리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읽을만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분야도 다양해지고 깊이나 시각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역사 읽기를 취미로 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딴지부터 거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게 조선에 많이 몰려있다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지만... 소설도 아니고 역사라는 한계를 놓고 볼 때 자료가 비교적 풍부한 조선이 주무대가 도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시차를 두고 1권과 2권이 나온 책인데 조선을 배경으로 한, 요즘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수많은 생활사 관련 서적 중에서도 발군이라고 하고 싶다. 내용 자체만을 놓고 보자면 이.. 2006. 5. 27.
혼혈 이민 관련 기사 스크랩 자료가 보일 때마다 이렇게 모아놔야겠다. ** 외국인법 관련 [‘외국인法’ 제정] 단일민족 ‘덫’에 뒤늦은 제도정비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2&article_id=0000178658&section_id=102&section_id2=257&menu_id=102 2006. 5. 26.
너무너무 맘에 드는 보리스 에이프만. ^^ 이유는 이것. 늦었으면서도 머리 빳빳히 쳐들고 신발 소리 요란하게 들어오는 인간들의 대XX을 안봐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 아무래도 한국 공연장들의 악몽을 에이프만이 전해들은 모양이다. 공연 시작도 하기 전부터 에이프만 만세~ ^^ 2006. 5. 26.
GOLEN TIPS DARJEELING 2005, 마리아쥬 프레레 에로스, 루피시아 유메 요즘 홍차 애호 모드라 열심히 마셔주고 있다. 아이스티도 이것저것 많이 해 마셨지만 그건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새로 마신 홍차들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 GOLEN TIPS DARJEELING 2005 골든 팁스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이고 현지 사이트에선 너무 대용량으로만 팔아서 언감생심이다. 이 브랜드 홍차만 입에 달고 살거나 찻집을 하지 않는 이상 평범한 홍차 애호가가 구매하기엔 너무 거한 양이라 눈팅만 했는데 누가 싸게 내놓은 걸 샀다. 차 박스가 100G 짜리 치고는 너무 커서 이게 뭔일인가 했는데 열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용정차처럼 잎을 하나도 부스러뜨리지 않고 통째로 발효를 시켜놨다. 수확 시기를 보니 퍼스트 플래시와 세컨드 플래시에 살짝 걸쳐 있는데 발효 상태나 .. 2006. 5. 25.
CANDIDATO TEMPRANILLO 2004 &... 오늘로 3달에 걸친 집들이 대장정 끝~ 총 7명이 모인 고로 차 가지고 온 사람이 둘이나 있음에도 와인을 2병 마셨다. 오늘 메뉴가 롤이었기 때문에 본래 롤과 어울리는 와인을 준비해뒀었는데 어영부영 다들 밥만 열심히 먹는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두 병의 와인은 모두 식후에~ 처음 딴 병은 CANDIDATO TEMPRANILLO 2004 스페인 와인이다. 김군이 선물해준 것. 그동안 계속 키핑하고 있다가 오늘 멤버에 김군이 포함된 관계로 개봉. 지금까지 맛봤던 스페인 와인들이 상당히 묵직하고 향이 강한 쪽이라고 식사 후에 마시긴 좀 강하지 않을까 걱정을 살짝 했는데 기우였다. 풍부한 부케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과 달리 맛은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값싸고 밍밍한 가벼움이 아니라 바디의 볼륨이 있으면서도.. 2006.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