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29 아파트의 봄 오늘도 마감해야 하지만 저녁에 약속이 없으니 사람이 느슨해지고 있음. 이 포스팅만 올리고 진짜 일 시작해야겠다. 십수년 간 꽃구경을 안 시켜주다가 요 몇년 간혹 몇송이씩 올리더니 올해는 제법 흐드러지게 핀 로즈마리. 매년 봄마다 꽃대를 왕창왕창 올려주는 라벤더. 매년 구경만 하다가 올해는 예쁜 꽃이 지기 전에 둘 다 잘 핀 애들로 골라서 식초병에 들어갔다. ^^; 몇 주 뒤에는 향긋한 허브식초로 거듭날 예정. 정말 드물게 몇년에 한번씩 꽃을 보여주는 행운목. 올해 드디어 꽃을 피웠다. 향기가 정말 끝내주는 꽃인데 이걸 발견한 날에는 향이 안 난다고 투덜거렸더니 마치 들은 것처럼 다음날 저녁부터는 온 집안을 행운목 꽃향으로 가득 채워주고 있다. 전에는 밤에만 진하고 낮에는 거의 안 나더니 올해는 낮에.. 2019. 3. 26. 꼰대질 이제는 입을 열면 꼰대질이 되는 나이라 가능한 입을 닫으려고 노력을 하고 살긴 하는데... 그래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여기에서라도 궁시렁궁시렁. 젊은 애들이 나베 아줌마에 빙의를 했는지 왜 그리 주어를 빼먹고 보고를 하는 건지. 어쩌고 저쩌고 한대요. 라고 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누가? 가 늘 빠짐. 참다참다 한마디 하고 또 그래서 두마디째도 했는데 귀가 간지러운 걸 보니 욕하고 있지 싶음. ㅎㅎ 오늘...이 아니라 벌써 어제. 친분상 독립영화를 하나 보고 왔는데 영화가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도 빠져나오질 못 했다. 그런데... 그 시간을 진행하는 젊은 여인네를 붙잡고 "넌 진행자야! 지금 강의하러 나온 거 아냐!!!!"라고 말해주고 싶은 순간이 몇 번이나 파도처럼 몰려왔다가 사라짐. NG.. 2019. 3. 26. 메멘토 오랜만에 사전 제작이 아닌 레귤러 프로그램. 그래, 잊고 있었다. 내가 왜 그동안 사전 제작을 제외하고 레귤러는 극구 안 했는지 그 이유를. 아이템 때문에 간만에 제대로 불면증. ㅠㅠ 앞으로 6달 간 요 모양 요 꼴로 살겠지. 바보.... ㅜㅜ 아무 생각 없이 하반기 레귤러 기획안 하나 던져젔는데 걔는 부디 잘 안 되기를.... 난 앞으로 특집과 사전제작만 하는 걸로. 2019. 3. 11. 가야에 관한 모든 것, 전7권 '가야 자료 총서' https://news.v.daum.net/v/20190305184938727 '가야 자료 총서'는 도서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원문정보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웹사이트(nrich.go.kr/gaya)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nrich.go.kr/gaya 2019. 3. 5. 나미 앤 쿠킹 도시락 특강 꽃샘추위가 한번 더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 주부터는 완연한 봄. 작업실에 올라오면 난방 켜고 물 올리고 작업실용 가디건 걸치고 뜨거운 차 한잔을 해야 몸이 따뜻해졌는데 지금은 차 한잔 하니까 가디건이 더워서 벗고 있다. 난방을 켜지 않아도 될 날도 멀지 않은듯. 가벼운 기획안 수정이 하나 앞두고 늘 그렇듯 딴짓 하나. ^^ 주말에 오랜만에 책 하나 끝내긴 했지만 오늘의 딴짓은 밀려있는 요리 특강 후기 및 메모. 일단 시작은 도시락을 멋지게 보이게 하기 위해 보자기로 예쁘게 포장하는 법부터~ 선생님처럼 여러개 알 필욘 없고 이렇게 딱 1-2개 알고 있으면 두루두루 잘 써먹지 싶다. 우리 세대의 유행어로 하자만 뽀대가 제대로 남. 메로 우엉조림. 여기선 도시락이라 한입 크기로 잘랐지만 집에서 요리로 내.. 2019. 3. 4. 생산적인 활동 마감 기념으로 겨울 부츠들을 정리해 넣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시의적절한 활동이나... 뜬금없이 요리의 혼이 불타오르고 있음. 저녁 먹고 나미쌤 쿠클에서 배운 만능소스 만들고 예전에 권쌤에게 배운 향신간장 만들고 아주아주 옛날에 압구정쌤에게 배운 쯔유를 만들었다. 하얗게 불태웠음. 데리야끼 소스는 나미쌤 걸 사서 패스~ 온 집안에 간장냄새가 진동하긴 하지만 뭔가 뿌듯하군. ^^ 2019. 2. 28. 더덕 장아찌 어제 쿠클에서 더덕을 이용한 레시피들을 왕창 배우고 나니 불현듯 잊고 있던 이 맛이 떠올라서. 이 부지런한 양반들은 직접 사서 껍질 벗기고 하지만 난 그짓까진 못 하겠고... 전철역에 더덕 까서 파는 아줌마를 만나면 좀 왕창 사야겠다. 근데... 진짜 뭐도 약으로 쓰려면 안 보인다고 어제 이수역 지나가면서 두리번 했는데 통로에 앉아 더덕 까서 파는 아주머니가 안 보이시네. 금정역으로 한번 가야하나. ^^ 여하튼 심플 이즈 베스트인 내 모토에 맞게 제일 간단해 보이는 레시피들~ https://blog.naver.com/wjdtj54/221184107863 https://blog.naver.com/witchyoli/221163554824 마침 청정원 브랜드 세일해서 쿠폰 받아 고추장도 쟁겨놨음. 장아찌 하는.. 2019. 2. 28. 등골 오싹 1. 가편 때 프롤로그 마지막 부분 독립투사들 사진 중에 최남선 발견!!!! 3.1 독립선언서를 쓸 때까지는 멀쩡했으나 나중에 중추원 참의까지 지낸 골수 변절자가 어디 감히!!! CG실에선 정부 자료 이미지를 따서 만들었다던데 만약 독립유공자들 모음 이미지로 공개된 자료라면 담당자는 시말서 아니면 일베xx 인증. 어쨌든 내 눈에 띄어서 우리는 살았음. 아니면 고개를 못 들고 다녔지 싶다. 2. 3.1 운동으로 체포된 독립운동가들 사진 속에 반민특위에 체포되는 최린이 떡하니!!!! 내가 팔로우한 트윗계정 중에 친일파봇이 있어 수년간 친일파 관련 온갖 사진을 반복해 보다보니 눈에 익어서 바로 발견. sns가 인생의 낭비가 아닌 경우를 하나 추가했다. 3. 천도교 신문을 천주교 신문이라고 번역해 놓았음. ㅜㅜ.. 2019. 2. 27. 마감 더빙까지 넘겼으니 일단 이건 진짜 마감. 물론 서브작가 홍보문구 피드백도 해줘야하고 아직 소소한 것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제일 큰 마지막 산을 넘고 나니 마음이 좀 가볍다. 그러나.... 만족감은 살짝 부족한. ㅜㅜ 좀 더 잘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었는데 뭐랄까... 예리하게 벼르지 못한 뭉툭한 말들이 세상에 튀어나온 것 같아 영 껄쩍지근하다. 다큐의 맛이 단어 하나 토씨 하나하나를 갈고 닦고 날을 세우면서 정교하게 끼워넣는 건데 그걸 제대로 안 하니... 여튼 마감한 거 자축~ 다담주부터는 또 다음 걸로 달려야하니 일단 이번주는 좀 여유롭게 충전. 고생했다. 2019. 2. 24. 잘난 척 이라고 해도 좋고... 요즘 애들은~ 이런 꼰대질이라고 해도 좋고. 속으로 꿍얼거리는 걸 여기에 끄적. 간혹 가는 커뮤니티에 오랜만에 연락 온 고교동창 결혼식에 간 얘기가 올려와 있었다. 주작이라고 난리 치는 인간들의 지적질을 보면서... 일부러 그러는 건지 아니면 정말 문해력이 바닥인 건지. 분명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참 뒤라고 썼구만 고교 졸업하고 일주일 뒤에 결혼하냐고 난리, 하객이 가족 친지 제외하고 15명이라는데, 어떻게 하객이 전부 다 해서 15명 밖에 안 되냐고 난리. 저러고도 수능 쳐서 대학을 갔다면 진짜 그 해 수능 언어영역이 물이었나 싶음. 이건 업무라 꿍얼거리지 않고 지적질을 한 건데... 요즘 애들 왜 이렇게 상식이 없냐. 쑨원, 손중상 또는 손문은 어릴 때 세계 위인전집에서 기본 .. 2019. 2. 21. 보름달 옥상으로 나오는데 너무 환해서 깜짝.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었구나. 달이 정말 크고 밝다. 메밀꽃 필 무렵의 그 달밤이 이랬을까 싶은 뜬금없는 생각이... 괜히 기분이 멜랑꼴리. 2019. 2. 19. 잠시 한숨. 아침부터 내내 달리다 이제 겨우 한숨 돌리는 중. 사실 지금도 계속 달려야하긴 하는데 게을게을 타이밍이랄까. 그래도 조금은 영양가 있는 딴짓을 위해 일정 정리를 살살. 내일까지 중국 번역 받아서 편구 완전 정리. 자막, 홍보문, 홈피용 소개 초안 체크해주기. 다음 거 아이템 좀 찾아볼 수 있으면 찾고... 가장 급한 건 꼭지 쓸 서브작가 한명 더 구인. 한명이 거의 입봉이나 다름 없어서 다른 한명은 좀 경험이 많으면 좋을 텐데... 인맥을 통해 구해지는 게 최고지만 최악의 경우는 구인 사이트를 한번 믿어보는 걸로??? mc 카메라 테스트용 간략 대본 고민. 프로그램 카페, 큐카드, 공문 등 만들어야 함. 일단 그건 나중 일이고 지금은 코앞에 닥친 것부터 막고 나중에 다시 고민하는 걸로. 팀만 다 세팅되면.. 2019. 2. 19.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4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