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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먹고마시기180

고양이와 함께 한 티타임 이건 2월이던가? 1월 말이던가? 벌써 가물가물. -_-a 본래 작년 가을에 만나기로 했는데 부친의 급 입원 등등의 여러가지 일들로 밀리다가 드디어~ 근처 맛집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고양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예쁜 세팅과 맛있는 케이크~ 차를 온갖 종류별로 끊임없이 마시고 또 마시고~ 옆에는 보들보들 폭신폭신들이 왔다갔다~ 천국이었음. 울 동네 출신의 첫째는 손님이 오면 유령이 되는 애라 못 만나고 왔음. 밤까지 죽치면 빨리 가라고 성질 내면서 나오겠지만... ㅋㅋㅋ 2022. 3. 31.
동네친구 이사 전 점심 작년 연말 즈음이라 좀 되긴 했지만 정성스럽게 대접 받은 점심이라 기록하는 차원에서. 이 친구도 비싼 쿠클 많이 다녔고 또 부지런하니 솜씨도 좋아서 가면 뭔가 근사하니 대접 받는 기분이 듦. 예쁜 샐러드~ 양으로 승부하는 나와 차원이 다른. ^^; 버섯크림 스프~ 제대로 끓인 버섯크림은 맛이 없기가 힘들지. 하일라이트 떡 샌드위치. 지금은 없어진, 내가 좋아하던 동네 작은 비스트로의 시그니처 메뉴가 바로 이 떡 샌드위치였는데 알고보니 그 주인과 친구였고 이 메뉴도 함께 만든 거라고 함. 이사 후 집 정리 다 되면 클라스 한번 하라고 간청하고 왔음. 밀가루 부대껴서 못 먹는 사람에게도 아주 훌륭한 샌드위치~ 마지막은 차로~ 티웨어는 로젠탈의 베르사체 컬렉션. 손 타기 좋은 것들은 미리 싸면서 에르메스 그릇.. 2022. 3. 30.
근래 먹은 기록 귀찮아서 먹은 거 사진 올리는 일 관둔 게 한참됐고 앞으로도 예전처럼 열심히 올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간만에 사진 털기. 현재부터 과거로 가는 흐름. 찻자리 가졌던 다음날 아점. 빈손으로 오라고 했음에도 다들 꾸역꾸역 동네 빵맛집을 털어왔고 덕분에 이 글 쓰는 오늘까지 잘 먹고 있다. ^^ 나폴레옹 빵집의 클래식한 소세지빵과 성수동 어느 맛집의 앙버터와 밤식빵. 곁들인 홍차는 막 파리에서 귀국한 동생 친구가 공수해준 마리아쥬 프레르의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예전엔 티백이 있었는데 안 팔리는지 없어진 모양. 처음 티백 마셨을 때 홍차에서 커피향이 살짝 도는 게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의 아침은 커피로군~ 했던 기억이 남. 다시 마셔보니 살짝 헤이즐넛 커피향이 도는듯 마는듯? 밀크티 마시려고 준비했으나 설.. 2022. 3. 29.
설 연휴 마지막 날 브런치 다른 채널 토론 다 엎어지고 우린 또 한정없이 대기. 우린 토론은 일찌감치 포기했으니 미련은 없다만 할지말지 답이라고 주면 좋겠음… 의 긴 대기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의 징후가 그제부터 팍팍. (스트레스가 이렇게 무서운 것임)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대상포진이 귀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직전부터 바로 알 수 있음. 평일이었으면 바로 병원 뛰어가 약 받아 먹겠지만 연휴 중간이라 면역강화에 좋은 허브와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등을 마구 때려 넣고 최소한으로 움직이며 달래는 가운데 어쨌든 연휴 마지막 날. 당분간은 이런 여유가 불가능하지 싶어서 로얄 코펜하겐들이 출동했다. 아름다운 걸 쓰며 작지만 소중한 힐링~ 비워놓은 날 안에 제발 빨리 하고 털 수 있기를 기원. 2022. 2. 2.
줄라이 2022.1.14 부친 생신이 겨울이라 주로 겨울에 가게 되는 우리 가족의 가장 안전한 선택. 이번에도 실망을 주지 않았음. 특히 딸기를 얹은 가리비 무침 진짜 아이디어 좋았고 젤리 좋아하지 않는 나마저도 한알 먹게 만든 딸기 젤리는 완벽한 쁘띠 푸르였음. 올해는 꼭 여름 메뉴 먹어봐야지. 2022. 1. 17.
점심 신경 무지 쓰이는 회의 다녀온 날 나 스스로 하는 작은 대접이랄까. 루꼴라치즈토마토 그릴 샌드위치. 근데 브리치즈가 식빵에 넣기엔 맛이 너무 강했다. 브리 치즈는 파니니나 캉파뉴, 혹은 바게뜨에만 넣는 걸로. 2022. 1. 14.
2021. 12.31 송년회 기획안 피드백, 신라호텔 부페 콜백 전화 기다리는 중이라 그냥 가벼운 호작질거리를 찾다가 포스팅이나 하자고 열었다. 2021년도 아직 제대로 적응이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022년.... -_-a 어쨌거나 적응 안 된 2021년을 떠나보내는 12월 31일 가족 송년회. 요리도 귀찮고 해서 그냥 헨젤과 그레텔을 털었다. 샴페인 (저거 말고 한병 더 마셨음. 그리고 술을 못 이기고 이번엔 내가 토하고. 마감 등등 연말에 바빠서 컨디션이 바닥이긴 헀지만 이 정도로 쓰러지는 걸 보면 이제 나의 음주 라이프도 끝난듯 ㅠㅠ) 하몬과 프로슈토의 중간 맛이라는 코타델로(맛있었음), 판체티와 비슷한 식감인데 덜 짜고 더 촉촉한 ????, 밀라노 살라미(간만에 제대로인 것~), 이베리코 로모로 샤퀴테리. 치즈는 내 사랑.. 2022. 1. 3.
2021 성탄 저녁~ 먹는 양이 형편없이 줄었다는 것을 살람하게 해준 1kg짜리 드라이에이징 티본 스테이크가 메인인 성탄 저녁. 귀찮아서 성탄절 탁자보 생략하고 수십년 전에 모친이 사놓은 성탄 린넨으로 대충 분위기만~ 집에 있는 것중에 현재로선 가장 비싼 와인을 먹어치웠는데... 지금까지 마셔보지 못한 특이한 맛. 세일 가격으로 85000원인데 본래 가격은 2배 이상. 신기한 게 굉장히 도수가 높은 풀 바디인데 목넘김이 너무 부드러웠다. 그래서 독한 거 모르고 마시다가 왜 겨우 이거 마시고 이렇게 취하지? 하고 보니 15.2%!!! 11시도 되기 전에 술 취해 기절하고 동생은 체해서 밤새 고생하고. ^^;;;; 다음날은 친구랑 모처럼 하나 가서 초밥 먹고~ 잘 먹은 성탄절이었다. ↑ 친구는 전날에 코로나 환자랑 기차 같은 칸.. 2021. 12. 27.
2021년 동창 모임 모이려고 하면 4인 제한 등등으로 계속 미루다가 2년여만에 5명이 다 모인 날. 본래 23일에 역삼동 와인바 예약해 놨다가 18일부터 4인으로 제한된다는 소식에 취소하고 전날에 내 작업실에서 급번개. 손님 접대에 가장 간단하고 폼나는 라끌렛 파뤼~ 라끌렛은 내가 준비. 사진의 치즈 플레이트와 카나페, 빵 등은 친구들의 포트럭. 디저트도 친구들이. 맛있었다. 마감 핑계로 작업실이 귀신 나올 지경이었는데 간만에 청소해서 요즘 좀 깔끔. 역시 정기적으로 손님을 불러야 청소가 되는듯. ^^ 근데 청소하고 어쩌고 하다가 허리 삐어서 주말 내내 골골 했음. 2021. 12. 18.
11월 티타임 을지로 루이스던가?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사는 영국 아저씨가 자기 할머니 레시피로 만든 스콘인데 내가 좋아하는 담백한 런던식 스콘에 근접한 맛. 우리나라에서 요즘 붐인 스콘들은 내 입에는 너무 달고 요란하고 퍽퍽하다. 스콘은 이렇게 단순담백한 게 역시 내 취향~ 리츠나 베노아처럼 촉촉하면 금상첨화고. TWG의 얼그레이던가 잉블이던가 그랬음. 여튼 간만에 예쁜 잔 꺼내서 즐긴 크림티~ 부지런한 동생이 친한 언니 생일 케이크 주문하면서 사온 쇼토의 초코딸기생크림. 아마 이 주에 다시 시즌 오픈한 메뉴였던듯. 작업실에선 늘 머그지만 모처럼 만나는 맛있는 케이크에는 차도 제대로 대접을 해줘야하지 싶어서 티포원을 꺼냈다. 차는 쿠스미였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 맛있게 잘 먹고 잘 마셨음. 2021. 12. 8.
티타임 어제 사진이지만. 잠시 숨을 돌리고 충전한 기록. 정성들여 만든 예쁜 것들은 그 자체로 조금은 치유 기능이 있는듯. 2021. 11. 14.
버섯햄 파니니 올해 가장 잘 산 가전이 이 파니니 그릴인듯. 업장의 맛 그대로 재현 가능. 오월의 종 치아바타에 헨젤과 그레텔의 트러플햄, 버섯, 모짜렐라와 에멘탈 치즈, 루꼴라. 환상의 조합이다. 오월의 종도 헨젤~도 언제 다시 갈지 모르니 즐겨야지. 차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실론 오렌지 페코. 깔끔하고 맛있긴 한데 실론류의 무난한 클래식 티는 역시 영국이 한 수 위인듯. 풍미나 충만함이 2% 부족. 그래도 파니니랑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티백이라…. ^^ 2021.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