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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 더 파이널 이 영화는 1편도 안 보고 2편만 뜬금없이 본 다음에 어영부영 3편은 놓치고 이렇게 마지막 4편만 보는 징검다리식으로 내겐 완결. 12월 초에 봤나? 언제 봤는지 다이어리 찾아보면 있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영화 본 날짜가 엄청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냥 간략히 내가 이 영화를 봤다는 기록만 남기련다. 예고편에 나와있던 그 장면들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의 액션과 효관은 없었고 정신없이 흘러갔던 2편에 비해서 솔직히 좀 지루했다. 잘라내야할 부분이 내 눈에도 보이던 아바타와 달리 콕 집어 말하라면 분석 불가능이지만 편집이 좀 더 타이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전쟁에 희생되는 것은 가장 약한 존재들이라는 것, 정치가들의 졸이 되는 영웅, 혹은 전사들의 이미지는 여기서도 여지없이 나타나지만 현실과 달리 그걸 끊어내는 .. 2015. 12. 18.
그냥 주절주절 뉴스에 관심을 끊고 살려고 최선을 다 하기 때문에 자잘한 건 모르고 지나가지만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 단상들도 그때그때 적지 않으면 다 날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것들에 대해선 나 스스로를 위해 간략히 기록. 1. 세월호 청문회..... 파리 테러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자가 자신과 딸은 그 증오에 파묻히지 않겠다고,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걸로 복수하겠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는데... 그를 존경하고 그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나라면 그러지 못할 것 같음. 청문회에서 헛소리하는 것들을 보면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진실을 호도하고 남을 할퀴는 인간들에게... 여기에 차마 적지도 못할 저주를 난 속으로 해주고 있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 하늘이 정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 2015. 12. 18.
열린 옷장 https://theopencloset.net/http://blog.wisdo.me/220522538617 정장을 기증받아 대여해주는 사회적 기업. 좋은 생각이고 괜찮은듯. 가치에 비해 너무 헐값에 팔려나가는 게 아까워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지도 못 하고 쥐고 있던 정장들 좀 찾아서 보내볼까... 2015. 12. 15.
내년 엘지 아트센터 기획공연 라인업 내가 갈, 내 취향 위주의 선정 ** 필립 글라스/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 3.22~23 ** 매튜 본/ 잠자는 숲속의 미녀. 6.22~7.3 ** 필립 드쿠플레/ 콘텍트. 10.26~11.6 대관 공연은 어떤 게 있는지 아직 모르겠고... 기획 공연은 대충 이 정도 예정. 이외에도 좋은 공연이 많음. 전체 라인업이 궁금한 분들은 엘지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http://www.lgart.com/UIPage/Azine/Azine_detail.aspx?Id=55124&SearSt=&page=1 2015. 12. 15.
게으름 원래는 가장 바빠야하는 4/4분기. 불경기 + 정치 상황 + 내 무기력증(이라고 쓰고 게으름이라고 읽는다)이 맞물려서 근 10년 내에 없었던 한가 그 자체의 시간들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매년 그래왔듯 요맘 때 변함없이 내가 바쁜 줄 알고 있지만 (그래서 알아서 배려해주고 있지만) 실은 끝없이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봄, 여름에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도토리가 슬슬 바닥을 보이지만 않는다면 내년 봄까지라도 이렇게 놀고 싶으나... 올 겨울까지 놀면 당장 내년 봄에 먹을 양식이 없.... ;ㅁ; 11월에 세금으로 왕창 뜯기지만 않았다면 한두달 더 놀 수도 있었는데... ㅜ.ㅜ 다음주 즈음에 터키 촬영본 번역과 프리뷰가 다 되면 끝날 한시적인 게으름이긴 하지만 정말 좋구나. 그러고보니... .. 2015. 12. 15.
국립 오페라단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2015.11.20) 재작년에 파르지팔에 이은 또 다른 바그너 오페라와의 만남~ 바그너의 오페라가 워낙에 가수의 체력을 모조리 뽑아가고 무대 장치며 규모 등등 다 스펙타클하다보니 어지간해서는 무대에 올리기가 쉽지 않다. 오죽하면 바그너 작품을 공연하는 가수들에게 바그너 가수라는 이름을 따로 붙여줄 정도. 한국에선 내한 공연이 아니면 좀처럼 만나기 힘든데 잘 먹고 큰 세대라 그런지 우리나라 성악가들도 바그너를 공연할 스케일이 있는 사람들이 제법 나오다보니 이제는 주연은 해외 가수들을 초빙하고 어쩌고 하면 무대를 만들 여력이 되는 것 같다. 사이비 바그네리안을 자처하는 입장에서 참 고마운 상황. ^^ 올 봄에 예매 뜨자마자 바로 예약하고 몇달을 기다려서 지난 11월에 홍콩 가기 전 금요일에 봤다. 그때 바로 감상문을 썼어야 했는.. 2015. 12. 9.
잊었던 일들 & 잡상 주말에 끄적이면서 잊어버렸던 것들이 뒤늦게 생각나서 오늘 처리. 뽀삐 안과를 예약하면서 내 안과 검진 예약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었는지. -_-a 간만에 한적하게 베노아 애플티에 몽슈슈의 롤케이크를 먹으면서 미뤘던 스파 예약, 인간과 동물 둘 다 안과 예약 완료~ 좀 있다 나가서 바나나, 편강, 떡, 돼지고기 그리고 지난 주에 안과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인공눈물 빨리 사와야겠다. 벌써 12월 8일이네. 어차피 겨울 한 가운데에서 숫자만 바뀌는 것이구만 시간은 그 막바지 숫자에 갈수록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찌 보면 이 1년이라는 단위도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인데... 그게 수천년을 DNA에 새기며 지나다보니 어떤 자연의 법칙처럼 느껴지는구나. 미칠듯이 길.. 2015. 12. 8.
홍콩 세째날 밤/ 떠나는 마지막 날. ​앉은 김에 얼마 남지 않은 홍콩 마무리~ ​ 빅토리아 피크 구경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널부러져있다가 기운을 내서 짐을 다 싼 뒤 밤참으로 먹으려고 샀던 안주와 과일 등을 주섬주섬 꺼내서 세팅. 소호의 막스 앤 스펜서 수퍼에서 산 딱 2잔 나오는 까바와 폴 라파예트의 장미 산딸기 마카롱 어쩌고 저쩌고와 그 아래 처참한 몰골의 친구는 만다린 오리엔탈 베이커리의 에클레어. 더운 날 하루종일 갖고 다녔더니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었다. ㅜ.ㅜ 과일은 소호에서 산 체리. 작은 케이스에 든 건 점심 때 조엘 로뷰숑의 쁘띠 푸인데 이날 저녁에 못 먹고 다음날 내가 한국에서 먹었다. 아름답구나~ 모양이며 색깔은 예술. 맛도 있었다. ^ㅠ^ 내가 마카롱을 좋아했으면 홍콩은 천국이었겠지만... 어쩌다 차 마시면서 .. 2015. 12. 6.
주저리주저리 1. 오늘 오후 늦게 동생이랑 후다닥 현대백화점 가서 부친 크리스마스 선물 장만 완료. 본래 찍어놨던 세일가격으로 준다는 것보다 거의 배 가까이 비싼 옷에 꽂혀서 결국은 그걸로. -_-a 이제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초긴축 재정에 돌입해야 함. 동생이랑 같이 등록하기로 했던 필라테스는 연기, 그리고 동대문 두타와 찰스&키스 50% 세일 구경(행여나 구경만 하겠다. -_-)도 포기. 정말 내년 2월까진 손가락만 빨아야겠다. 2. 터키 촬영팀이 귀국해서 이제 좋은 시절은 다 갔다. 당장 내일 아침 10시부터 찍어놓 촬영본 봐야함. 갑작스런 연락에 힘들게 스파 예약한 것도 취소. 다들 연말이라 예약이 많은지 담주에는 자리가 하나도 없다고 함. ㅜ.ㅜ 3. 인간의 뻔뻔함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 2015. 12. 6.
홍콩 세째날 - 제니 베이커리 / 점심 조엘 로부숑 ​본래 세째날 아침은 홀리데이 인 호텔의 비스트로 온 더 마일에서 조식 부페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제니 베이커리가 호텔 바로 근처에 있다는 것 + 제니 베이커리의 쿠키를 사가자는 갑작스런 의기 투합 + 전날 너무 먹어서 먹을 의욕이 떨어졌다는 것이 겹쳐서 있는 걸로 대충 먹고 아침 일찍 제니 베이커리로~ 첫날 돈 바꾸러 갔던 청킹 맨션 바로 근처이고 또 바로 옆에 본래 아침을 먹을 예정이었던 비스트로 온더 마일도 보였다. 8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이미 줄이 길어서 뒤쪽에 섰구만 조금 더 있으니 엄청난 줄이 이어진다. 9시 넘어서 문을 연다고 해서 그때까지 기다릴 각오를 했는데 다행히 9시 좀 안 되서 번호표 나눠주는 직원이 번호표 주고 일정 인원을 끊어서 안쪽에 있는 정말 조그만 가게로 데리고 감. 바로 .. 2015. 12. 2.
홍콩 둘째날 - 남은 사진들 ​내가 핸폰으로 찍은 사진들 몇장. ​어린왕자 장식들 몇장~ 저녁 먹은 ​탕코트 내부. 올리다보니 얼굴 나온 것들이 있어서 날려버리고... 대충 이 정도~ 저렇게 워머에 차를 올려줘서 끝까지 따뜻하게 마실 수 있었다. 찻잎을 넣고 물을 계속 채워주는데 우리가 차를 많이 마셔서 4-5번은 물을 채워준듯. ㅎㅎ 2015. 12. 2.
홍콩 둘째날 - 저녁 탕코트 홍콩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다보니 우리가 정말 심하게 열심히 잘 먹었구나...를 느끼게 된다. ㅎㅎ 저녁은 8시로 예약한 랭햄 호텔의 탕코드로~ 여기는 광동식 중국 요리로 유명함. 첫날 저녁을 먹은 후통 바로 건너편 건물인데 탕코트 바로 위층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을 하느라 난리도 아니었음. 이런 데서 결혼식 피로연을 하려면 얼마나 부자일까 잠시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예약된 장소로~ (리셉션의 분위기를 보니 우리 예약이 살짝 꼬인 것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자리가 많아서 그런지 별 문제는 없었다) 황금색의 메뉴판이 엄청 럭셔리해 보여서 한 커트~ 탕코트의 음식에 대한 추천 목록도 챙겨갔지만 보니까 대부분 런치 메뉴였던듯. 일반 요리는 둘이서 시키면 기껏해야 2-3개지 싶어서 그냥 2인 코스.. 2015.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