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이준구 교수가 홍준표 지사에게 띄우는 공개편지 이래서 사람은 많이 배우고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소리를 하나보다. 이렇게 알아듣기 쉬우니...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아니다 글쓴이: 이준구 '무상급식 논쟁은 이념적 지형이 정반대로 뒤집어진 것이 아닌가?' 라고 오해하기 쉽다. 우리의 상식에 비추어 볼 때, 진보적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부잣집 자제에게도 공짜점심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언가 이상한 일이다. 그들이 평소 주장하는 바가 부자들의 이익을 더 크게 만들어 주자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부자급식’이란 표현을 써가며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것을 보면 머리가 더욱 갸우뚱해진다. 그들은 대체로 ‘부자감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왜 부자감세는 지지하면서 부자급식에는 반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2015. 4. 8. 교양 노트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80가지 생각 코드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4.11.?-2015.3.? 미식 여행 이후 열렬한 팬이 된 요네하라 마리의 전집 중 한권이다. 뽀양이 입원했던 암울한 시기에 병원에 면회하면서 뭔가 조금이라도 덜 우울하려고 고른 책인데 그녀 특유의 독설과 독특한 시각이 그 암담한 시간을 조금은 위로를 해줬던 고마운 책이었다. 2/3쯤 읽었을 때 저녁에 온 동생과 바톤 터치를 하면서 읽을 걸 두고 가라는 바람에 맥이 끊겨서 해를 넘겼다가 얼마 전에 마무리를 했다. 원제는 眞晝の星空. 해석을 하자면 한낮의 별하늘이라고 한다. 요네하라 마리가 소녀 시절 애독했던 러시아의 여성 시안 올가 베르골츠가 쓴 자전적 에세이 '낮별'에서 따온 것이라고 책 첫머리에서 밝히고 있다. 책의 내용은 신문에 연재된 것들이라 지면의 한계 때문.. 2015. 4. 8. 국경을 걷다 - 황재옥의 평화 르포르타주, 북한 국경 답사기 황재옥 | 서해문집 | 2015.2.17~20 설 연휴 직전에 급하게 주문해서 읽은 책.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인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가면서 저자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국경 탐사 기록이다. 2012년의 기록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북중 국경과 경제협력의 모습을 생각할 때 바뀐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북한 전문가가 당시의 북한을 바라본 모습은 자료로서 또 기록으로서 상당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1998년 북한이 최악의 식량 위기로 250만명이 굶어죽을 때 국경에서 처참한 북한을 바라봤던 저자는 15년 가까이 지난 뒤 북한의 모습을 안도하며 바라보고 있다. 중국이나 우리와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그들이 어떤 힘든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고찰이 있다는 게 이 책이 .. 2015. 4. 8. 테킬라 이야기 - 멕시코 태양의 술 최명호 | 살림 | 2013.?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아서 + 5만원 넘으면 받는 적립금을 위해 버릇처럼 추가한 살림지식총서 중 한 권. 작고 알차고 참 좋은 문고판 시리즈인데... 반복되는 얘기지만 그놈의 뉴라이트 때문에 이별을 고해야 하니 아쉽기는 하다. 각설하고 책은 제목 그대로 테킬라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테킬라의 종류부터 시작해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마시고 어떤 브랜드들이 있는지까지. 90쪽 정도의 분량에 아주 알차게 이런 내용들이 차례대로 소개되고 있다. 테킬라에 대해 나름대로 조예가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 카탈로그 수준이라는 폄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테킬라라는 술의 이름과 몇번 마시면서 바텐더에게 주워들은 출처 분명의 이야기 -선인장 벌레가 들어간 게 진짜 좋은 거라는 .. 2015. 4. 8. 강남개 강남에만 풀어놓으면 갑자기 기운이 나서 무한질주하는 우리 개. 어제 병원에 검진 갔다가 날씨도 좋고 모처럼 미세먼지나 황사도 양호해 풀어놨더니... 신났다... 마구마구 지하철역과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더니 뜬금없이 학원 앞에서 들어가겠다고... 공부하고 싶냐? 다시 돌격 앞으로... 학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입학한 초등학교. 한학기만 다니고 전학간 뒤 수십년 만에 방문인데 정말 뜬금없는 우연이네. 학교 정문과 담장을 보니 주변의 옛 풍경이 아련히 떠오른다. 물론 내 기억 속에만 남은 희미한 잔상. 청담동 골목길. ^^ 빌라들 주차장마다 들어가 외제차 앞에서 얼쩡거리던데 괜히 의심받을까봐 사진은 안 찍었음. 외제차 못 태워줘서 미안하다. ㅎㅎ. 근데 내생을 기약해야지 .. 2015. 4. 2. 아이폰으로 사진 잘 찍는 법 길어서 일단 링크만. http://mistyfriday.tistory.com/2203 - 기본 사진 보정하기 등. 시간 날 때 찬찬히 보며 따라하면 괜찮을듯. 2015. 4. 2. 영화와 샤머니즘 : 한국적 환상과 리얼리티를 찾아서 이종승 | 살림 | 2013.?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읽었던가? 기억도 안 나는... ㅎㅎ; 감상은 포기하고 읽은 책들 기록이라도 남겨놓자는 의미에서 지금 책들을 치우고 있는데 아무래도 갖고 다니기가 좋으니 살림 문고판들이 많다. 이 출판사 사장이 골수 뉴라이트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작년부터는 안 사고 있지만. 여기서 책 내는 저자들과 그 책이 무슨 죄냐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골수 뉴라이트가 잘 먹고 잘 사는데 -더구나 그 돈이 뉴라이트에게 안 들어간다는 보장도 없으니- 푼돈이라도 내 돈을 보태는 건 아니지 싶어서 아쉽지만 다른 책들을 사기로. 정말 이 사회 곳곳에 암덩어리처럼 없는 곳이 없구나. 이 문고판 시리즈 참 오랫동안 애용하고 좋아하는 출판사였는데. ㅠㅠ 아마 샤머니즘 관련 기획안 쓰려고 .. 2015. 4. 2. 히타이트, 점토판 속으로 사라졌던 인류의 역사 이희철 | 리수 | ? ~ 2014.?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번역서를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히타이트를 다룬 딱 3권의 책 중 하나이고 현재 절판되지 않은 유일한 책이다. 비르기트 브란다우의 히타이트와 세람의 발굴과 해독은 다행히 나왔던 당시에 구매해서 내 손에 넣을 수 있었고 밀렸던 이 책은 고맙게도 절판되지 않아서 아마 작년인가 재작년에 뒤늦게 구입해서 천천히 읽었던 것 같다. 세람의 발굴과 해독은 1950년대의 기록이기 때문에 반세기 뒤에 나온 브란다우의 히타이트를 읽었을 땐 완전히 다른 나라의 얘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고고학이라는 게 발굴과 해독에 따라 그 실체가 거의 송두리째 뒤바뀌는 수준까지도 가능하다는 걸 그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고대 국가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이게 나중에.. 2015. 4. 2.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 - 국경도시 단둥을 읽는 문화인류학 가이드 강주원| 글항아리| 2015.3? 책을 읽고 바로바로 간단하게라도 감상을 쓰는 버릇을 들여야하는데... 요즘은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이 책은 그나마 굉장히 가까운 편? 자료로 구입해 읽은 책 중 하나인데 그냥 그렇고 그런 북한과 중국, 한국의 이야기려니~ 했던 게 미안할 정도로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치열한 고민을 한 글이란 생각을 했다. 본래 논문으로 나온 걸 책으로 펴냈다고 하는데 딱딱한 논문에 묶여서 학문적인 한정으로 쓰이는 것보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읽을 기회를 주는 측면에서 참 좋은 기획인 것 같음. 내용은 인류학자인 저자가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단둥에 머물면서 그 속에 살고 있는 북한주민, 중국 조선족, 한국인, 북한 화교 4부류의 사람들을 취재해 그들.. 2015. 3. 31. 이야기가 있는 인테리어 집 권은순| 시공사 | 2013. 봄? 재작년에 읽었던 책으로 동네 벼룩으로 구입. 특별히 기억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읽은 책이니 기록은 해놓자는 의미에서 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가 자신의 남편과 아들과 함께 살 집을 꾸민 과정과 팁을 정리한 작은 책으로 잡지에 등장하는 삐까뻔쩍하고 돈을 엄청 투자한 그런 휘황찬란한 인테리어는 아니다. 어느 정도 투자할 의향은 있으나 방향은 잘 잡지 못 하겠는 사람에게 이런 정도의 편안한 인테리어를 디자이너가 자신을 위해서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았는지, 더불어 그걸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비슷한 예를 정리해놓은 조금 자세한 과정 기록기 정도? 인테리어라는 게 유행이라는 게 있어서 당시에는 와~ 하다가 나중에 보면 엄청 촌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참으로 무난하고 딱.. 2015. 3. 31. 버터 프라운 코타 키나발루에서 먹었던 그 맛을 잊지 못 하여서. 조만간 재현 예정~ http://egloos.zum.com/gorsia/v/2870297 2015. 3. 31. 발렌타인 초콜릿 부친께 상납용. 본래 나의 시커먼 속셈은 이렇게 형식적으로 상납한 뒤 내가 열심히 먹어주려고 했으나 어느 건강 프로그램에서 견과류와 소량의 초콜릿을 같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들으신 부친이 아침마다 알뜰히 쪼개서 드시는 통에 초반에 맛만 보고 구경만 했다. ^^;;; 대신 고디바의 애프터 발렌타인 세일 특가로 셀프 선물~. 사진으론 표현이 잘 안 되는데 어마무시하게 큰 양반임. 아직 다 먹지 않은 고디바 트러플이 있어 개봉은 안 했다. 마감 스트래스로 초콜릿을 흡입하지 않는 한 꽤 오랫동안 잘 먹을듯. 은혜로운 고디바 세일... 내년에도 사랑해줘야지~ 2015. 3. 31. 이전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