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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통신 - 유쾌한 지식여행자가 본 러시아의 겉과 속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 9? 원제 ロシアは今日も荒れ模樣 일단 습관적으로 원제를 옮겨놓긴 하지만 일본어는 완전 까막눈이라 한자 몇개만 띄엄띄엄 간신히. 그 건진 한자로 볼 때 제목은 출판사 나름의 섹시한 의역이나 마케팅을 위해 신중하게 선택된 것 같다는 짐작만 살포시 해본다. 지난 겨울 이후 완전히 요네하라 마리의 팬이 되어 내 취향이 아닌 소설을 제외한 그녀의 책들을 거의 다 사들이고 있는데 아쉽게도 가장 원하는 '대단한 책'은 현재 절판이고 나머지 책들을 틈나는대로 읽고 있다. 대체적으로 다 재미있지만 이 책은 특히 내 취향. 동구권 개방 초에 잠깐 머물렀던 적도 있고 신문을 열심히 보던 때라 어렴풋이나마 개방과 고르바초프, 옐친의 그 파란만장한 뉴스들의 기억이 이 책에 등장하는 사건.. 2015. 10. 17.
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4.겨울? 아마 도서정가제 대란 때 거의 막차를 타면서 꽤 많이 세일 받아 산 책이었던 것 같다. 정말 뒤늦게 쓰는 감상이라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기록 정도의 의미만 부여하면 될듯. 이 안에는 유시민 작가 개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거나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었던 소설부터 인문학까지 책들 14권을 읽어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꽤 책을 읽었다는 자그마한 자부심을 산산이 깨부시는 시간이기도 했다. 14권 중 제대로 읽어본 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제외한 4권. 사기와 맹자는 대학 때 교양 과목 숙제를 위해 읽긴 했으나 요약본이니 읽었다고 할 수는 없고, 공산당 선언도 불과 얼마 전까지 금서를 대놓고 읽는다는 두근거림에 잡아보긴.. 2015. 10. 16.
발명 마니아 - 유쾌한 지식여행자, 궁극의 상상력!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 원제 發明マニア 2015. 10. 16.
언어 감각 기르기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거침없는 대화 요네하라 마리| 마음산책 | 2015.? 원제 言葉を育てる (2008년) 2015. 10. 16.
팬티 인문학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속옷 문화사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년 8~9월? 원제 パンツの面目ふんどしの沽券 2015. 10. 16.
적도에 묻히다- 독립영웅, 혹은 전범이 된 조선인들 이야기 무라이 요시노리 | 우쓰미 아이코 | 김종익 (옮긴이) | 역사비평사 | 2015. 봄 군인으로, 노동자로, 성노예로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의 전쟁에 끌려간 수많은 조선 청춘들 중에 가장 덜 알려진 존재가 조선인 군무원들이다. 3천여명의 조선인 군무원들. 대다수는 토끼몰이식의 강제 동원. 그들 중 일부는 분명히 더 나은 삶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일본의 조선 강제 병합이 아니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비극이다. 그렇게 동남아로 간 군무원들 중의 아주 일부는 거기서 고려독립청년당이라는 독립운동단체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고 일부는 조선에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수십명은 전범으로 몰려 사형 당했고 수백명은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들에 대.. 2015. 10. 16.
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 현대미술전(2015.10.11) 연휴 때 잠깐 한숨. 날씨 신의 가호를 전혀 받지 못한 휴가라 주로 실내 공간을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전주 옆 완주 모악산 골짜기에 있는 아주 근사한 미술관을 하나 만났다. ​ 이곳~ 전북도립미술관. 딱 들어간 때가 마침 도슨트 해설타임이라 어려운 현대미술 속의 의미를 제대로 잘 듣고 왔음. 아쉽다면 해설 때문에 내가 생각할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거고 동행자가 미술에 별반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 도슨트 해설 들은 뒤 다시 찬찬히 둘러볼 수가 없었다는 거. 이런 곳에 갈 때는 정말 취미나 취향이 비슷한 동행자 아니면 혼자 다니던가 그래야할 것 같다. 현대작가들이라 사회 참여적인 작품들이 많긴 한데 1980년대의 민중미술이 가진 조악함이랄까 그런 거친 힘이 많이 사라지고 좀 더 세련된 느낌이라 내 개인적으로는 좋.. 2015. 10. 16.
글로벌 시대 요즘 정말 본의 아니게 글로벌 시대와 나비효과를 너무 자주 실감하는 것 같다. 옛날엔 바로 위에서 김일성이 난리를 치거나 말거나 미국서 뭔 난리가 나거나 말거나 그냥 TV뉴스나 신문 속 사건이었지 내 일상에 뭔가 영향을 끼치는 일은 정말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먼 나라에서 나도 잘 모르는 사건이 일어나도 그게 내 일에 직격탄이 되어 차질을 빚는 일이 잦아지고 있음. 난 전혀 글로벌하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한국에 발 붙이고 살고 있는데 세상이 참 글로벌해진 모양. 오늘의 사연은 터키의 테러. 11월 1일인가 2일에 총선이 있는데 야당의 우세가 점 쳐지고 있는 가운데 바로 얼마 전에 테러 사건이 터졌는데 이게 불리한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서 정부 여당이 저지른 자작극이라는 게 터키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 2015. 10. 15.
서울숲 소풍 친구의 새차를 타고 처음 가보는 서울숲.​ ​ 차 안에서 뽀양~ 붕붕이 타고 가는 걸 좋아하는 뽀양답게 신났음. ^^​ ​ 한 간지하는 친구의 캠핑 의자. 무지 편하다. 거기 앉아 올려놓은 사진들 포스팅 중~​ ​ 어른들의 소풍엔 역시 술이. 뽀양도 신났다~ ㅎㅎ ​ 점점 졸리는.... ^^​ 의자에서 찍은 풍경​ 나무 그늘 아래에서 뽀양 혼절. ^^ 이때 술 깨느라 인간들은 열심히 차 마시는 중. 잘 먹고 잘 놀다가 귀가. 담번엔 가까운 용산 가족공원으로~ 2015. 10. 15.
소풍이란 자고로 ​ 이래야 함. 친구가 새 차 산 기념으로 서울숲 나들이~ 역시 친구의 캠핑의자를 나무그늘에 펼쳐놓고 이렇게 노닥이다 왔다. 먹고 마신 사진들은 나중에~ 2015. 10. 8.
히타이트 촬구 1차 마감 딱 예상한 시간 안에 끝냈음. ^^ 좀 더 달렸으면 좀 더 일찍 끝냈을 수도 있었겠으나 내 몸이 그냥 그렇게 자동 세팅되어 돌아가니 뭐. ㅎㅎ 내일 오후에 이걸로 회의해야 하는데 오전에 갑자기 회의가 하나 생겨서 낼 좀 후달리는 하루가 되겠다. 그나저나 왜 보자는 건지? 대충 날짜를 보아하니 또 세금 쓰러 나가는 박언니 일이 아닐까 싶은 불길한 예감이 솔솔 드는데... 굶어죽을 지경이면 몰라도 그건 아니지. 아닐 수도 있으니 고민하지 말고 일단 내일 가서 들어야지~ 어차피 히타이트랑 통일로드 때문에 10월은 꼼짝도 못 함. 2015. 10. 5.
분노조절장애? ​ 솔직히 난 분노조절장애는 말장난이지 그런 건 없다고 봄. 독고다이로 추성훈이나 최홍만 앞에서 열 받는다고 분노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과연 존재할까? 단 추성훈이나 최홍만 혹은 효도르는 맨몸이고 그 자타칭 분노조절장애자 손에 총이나 칼이 있다면 그때는 분노가 조절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다. 대등하거나 우월한 상대에겐 잘도 조절되는 분노가 왜 만만한 상대에겐 조절이 안 되느냐고!!! 음주운전처럼 술 먹고 혹은 어떤 이유로든 이성을 잃고 약한 상대에게 화풀이하는 것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중처벌을 팍팍 시켜야한다고 생각함. 저런 식으로 분노 표출을 정당화시켜주는 사회도 문제가 많다. 201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