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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 (2015.11.8)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에 다니는 예쁜 누나(강수진에 대해 처음 알려준 친구의 관점. ^^)가 한국에서 은퇴를 했다. 이렇게 내 인생의 한 막도 닫혔다..... 고 쓰면 좀 오버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오늘 내 심정이 그랬다. 발레를 좋아하던 한 아이가 동경했던 코스를 그대로 밟아나갔던. 로잔 콩쿨 입상 때부터 슈트트가르트 입단과 수석 무용수로 승급, 그리고 오늘까지. 어떤 의미에선 난 강수진을 통해서 내가 못 갔던 길에 대한 대리만족을 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그 길로 못 가는 게 참 슬프고 억울하고 아쉬웠지만 지금은 다행으로 생각을 하긴 한다. 모든 예술이 다 그렇지만 특히 발레라는 게 참 잔인한 예술이라 일단 재능을 떠나 신체부터 신의 특별한 사랑을 받기 전에는 절대 경지에 이를 수가 없다. 아무리 나를 .. 2015. 11. 9.
바쁜 하루 & 투덜 전혀 갈 필요없는 회의에 예의상 앉아 있으러 나가는 김에 현관 앞에 기증하려고 쌓아둔 잡동사니들 후다닥 챙겨들고 중간에 잠깐 내려 아름다운 가게에 갖다주고 예상대로 영양가 하나도 없는 잡담을 한 시간 정도 들어주고는 명동으로~ 공인인증서 들어있는 USB가 맛이 가는 바람에 새로 발급받아서 다 새로 등록하는 과정에 저축은행들만 요상한 시스템으로 다 삑사리. -_-; 공동개발한 것 같은데 정말 아무리 외주를 줘도 단가 좀 적당히 후려쳐서 어느 정도라도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지... IOS9 로 바뀐지 한참이건만 아직도 IOS9에선 꺼져버리는 하나은행의 N월렛 앱이며 정말 저축은행을 포함해 우리나라 인터넷 뱅킹은 할 때마다 인내의 한계를 자극함. 여하튼 비번 초기화는 다 시키고 나간 김에 특판 적금도 .. 2015. 11. 6.
로얄 코펜하겐 황송한 선물을 받아 풀레이스 티잔 4개 완성~ 이런 날이 오는구나. ㅎㅎ 이젠 우아하게 4인 티타임 가능~ 이 태국산은 페인팅은 괜찮지만 이전 덴마크산이나 엔틱에 비해 많이 무겁다. 얇상한 섬세함이 알게 모르게 떨어지는 게 많이 아쉽다. 근데 태국으로 공장 옮기면서 생긴 서비스인지 2년안에 파손되면 새걸로 바꿔준다고 함. 애 있은 집엔 희소식인가? ​ 조만간 개시해줘야지~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열심히 일하며 같이 잘 살아보자꾸나~ 2015. 10. 29.
치즈 커터 올해 셀프 생일 선물~ 몇년 전에 프랑스 요리 배울 때부터 갖고 싶었던 치즈 커터. ​ ​나랑 프랑스 요리 같이 배우셨던 분들은 다 기억하시겠지만 저렇게 치즈를 카네이션이나 장미처럼 얇게 잘라주는 기구. 나무로 만든 중국산은 훨씬 저렴하지만 칼의 수명 등등을 생각해볼 때 평생 쓸 수 있는 대리석으로 만든 네덜란드 걸로~ 저 스위스 치즈도 한 재산 치렀다. ㄷㄷㄷㄷㄷㄷㄷ ​이렇게 치즈를 꽂아 돌리면 된다. 보관은 이렇게~ 치즈 드시러 오세요~ ^^ 2015. 10. 27.
죽다 살아났음 일요일 밤부터 뭔가 몸이 싸~하니 내려가는 기분이었지만 도저히 미룰 수 없는 일이라 오전부터 간만에 부지런을 떨어 선릉을 찍고 분당까지 후다닥 갔다 왔다. 그리고 배고파서 쌀국수 맛있게 한 그릇 얌냠하고 예약한 마사지 받고 왔음. 이때 몸이 확 풀어지는 느낌은 마사지의 영향인줄 알았는데 가벼운 몸살기 + 화학조미료 왕창 들어간 음식이 만나 급체로 이어지는 전조였음.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화학조미료가 그냥 갈증 정도만 불러오지 큰 영향이 없는데 컨디션 안 좋을 때 화학조미료 들어간 국물은 완전 직격탄이다. 밤새 토하고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났음. 덕분에 여름에 예약해놓고 내내 기다리던 오늘 라 바야데르 공연은 못 가고. ㅜ.ㅜ 그러나... 저녁에 좀 살아나자마자 병든(?) 몸을 이끌고 컴 앞에 앉아 홍콩 가.. 2015. 10. 27.
홍콩 항공편 캐세이 퍼시픽 얼리버드 특가 (11월 01일 - 2015년12월17일) http://www.cathaypacific.com/cx/ko_KR/offers/flight/flights-hongkong-earlybird.html 2015년10월31일까지 예약해야 함. 대한항공 315000~332700 하나투어 홍콩 항공권 검색 http://airtkt2.hanatour.com/frontIndex.lts?trip=RT&dep0=SEL&arr0=HKG&arrd0=홍콩&depdate0=20151123&depdate1=20151126&dep1=HKG&depd1=홍콩&arr1=SEL&retdate=20151126&adt=2&chd=0&inf=0&comp=Y&carCode=&hanacode=main_q_free_searc.. 2015. 10. 26.
알리딸리아 프로모션 전체 프로모션 링크 http://www.alitalia.com/kr_kr/Destinations/Offers/index.html?WT.mc_id=display_Naver&utm_source=Naver&utm_medium=Display&utm_campaign=Korea 11월 로마 http://booking.alitalia.com/Booking/kr_kr/Flight/Select 내년 3월(혹은 11월 말) 베니스. http://booking.alitalia.com/Booking/kr_kr/Flight/Select?FromSpecialOffer=True 2015. 10. 25.
렌즈 낀 개 우리 뽀양. -_-; 그동안 뭔가 좀 찜찜했는데 어제 밤에 갑자기 상태가 이상해서 야간에 급히 안과에 예약 잡고 데려갔더니 역시나... 다행히 처치 가능한 거라 망막 시술 받고 회복되는 동안 보호를 위해 콘텍트 렌즈까지 끼셨다. 그동안 다른 개랑 싸울 일 있으면 "나 래진한 개야!"라고 야코를 확 죽여버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나 콘텍트 렌즈 낀 개야!"도 써먹을 수 있겠다. 천하무적(?) 우리 개. 담달 초에는 치과 가서 스케일링도 받아야 하고 또 건강 검진도 예정되어 있는데 이제 보청기만 남은듯. -_-a 수의학도 의술이 엄청 발달하고 있구나. 덕분에 내 카드는 울고... 내 원고료는 통장을 스쳐 총알같이 카드회사를 지나 동물병원으로 골인. ㅜ.ㅜ ㅅ님 블로그에서 여행 뽐뿌 받고 어제 백화점에서 루부탱.. 2015. 10. 23.
생일 케이크 동생의 작품 ​ 해맑은 얼굴을 보니 쫌 미안했지만 뒷다리를 잘라 냠냠~ ㅎㅎ ​​​​ 맛있었다. ^^ 2015. 10. 22.
유머의 공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재담 섭렵기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 8~9월? 의욕적으로 요네하라 마리의 책들을 다 사들이고 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중에는 제일 별로. 이건 작가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내 유머 감각이 이런 류의 말장난에 별로 코드가 맞지 않은 것 때문일듯. 간간히 피식피식 실소를 흘리기도 했지만 이전에 요네하라 마리의 책에서 느꼈던 무릎을 탁 치는 그런 감탄이나 생각지도 않게 쏟아지는 그런 폭소는 오히려 없었다. 개그콘서트를 단 한번도 끝까지 본적이 없고 웃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 걸 보면 난 웃을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은 건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반응하는 유머도 있긴 한데 그건 정교하게 설정된 상황과 거기서 파생된 반전에서지 여기 등장하는 공식에는 크게 반응이 되지 않았음. 난 웃기려고 드는 시도에는 좀 저.. 2015. 10. 21.
쇼팽 콩쿠르 파이널 조성진 어제 밤을 새면서 들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쇼팽을 밤 새워 듣는 건 나한테 불가능. ^^; 부지런한 누군가가 올려놓은 조성진 연주 동영상만 봤다. 결선 때 피협 1번 듣는데 정말 흐름을 잡았다 놨다 하는 능력, 하나도 탁하거나 튀는 것 없이 윤기가 좔좔 흐르는 진주 같은 음색, 숨 죽이게 하는 아름다운 피이나시모는 1위를 할만 하다는 끄덕임이 절로 나온다. 콕 짚어 이유를 설명하라면 불가능이지만 왠지 부닌을 떠올리게 하는 유려하고 화려한 쇼팽. 다만 부닌은 정말 호화찬란하다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화려했지만 조성진의 연주는 좀 더 귀족적이고... 딱 맞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진 않는다만 조금은 절제된 우아함이랄까, 고전미가 느껴진다. 부닌보다는 좀 덜 화려하지만 대신 좀 더 투명하고 맑은? 예.. 2015. 10. 21.
독재자를 아이폰에서 치면 ​ 얼마나 많이 눌렀으면... -_-; 다들 생각은 똑같은 모양. 2015.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