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41 트립 투 잉글랜드 지난 연말, 120인치 프로젝터를 새로 들인 친구 ㄱ양네에 송년회를 빙자해 가서 저녁 먹고 놀다온 날 본 영화인데 그냥 봤다는 기록만 간단히. 그냥저냥한 배우인 남자 둘이 잡지사 스폰을 받아 기사용으로 영국 북부 먹방 여행을 떠나는 얘기라길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국의 화려한 음식 문화를 기대하고 무려 10000원을 결제하고 다운 받아 보다가 다들 졸았던 영화. 관용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졸았다. 영화보고 졸아본 건... 까마닥한 옛날 그 이란 감독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던가? 그 애가 친구 찾아서 안개 속을 끝없이 헤매다 끝난 그 영화 이후 처음인듯. 그 영화는 자다 중간중간 깨도 계속 그 아이는 안개 속을 헤매고 있었고 이 영화는 남주 둘이 싸우던지 먹던지 각자 전화하던지 그러고 있었다. .. 2016. 1. 4. 스타워즈 7 고백하자면 난 어릴 때부터 스타워즈 팬이었다. TV에서 방송됐던 스타워즈 1(에피소드 순서라면 4)를 녹화해서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봤고 2편과 3편도 몇번을 질리지 않고 재탕을 했었다. 그런데 개봉 순서대로라면 4~6, 에피소드의 순서라면 1~3은 왠지 끌리지 않아서 패스하고 어영부영 우주전쟁에 대한 열정은 스타트랙으로 넘어가 있었는데 7은 78년 스타워즈의 느낌이라고 해서 모처럼 극장행~ 누군가 평했던대로 78년 최초의 스타워즈와 엄청나게 흡사하다. 제다이 기사가 되는 플롯이나 배경의 느낌이며...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하게는 못 쓰지만 별을 파괴하는 그 무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까지 만약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시리즈가 아니라면 표절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재미없고 유.. 2016. 1. 4. 2015년 10월 말부터 집에서 먹은 것들~ 앉은 김에 사진 털기. 작년 11월부터 먹은 것들이다. 남은 재료들이 총 출동하고 하몽과 로보 등을 보니 아마도 내 생일 직후인 주말이지 싶다. 스프는 버섯스프이지 싶음. 빵은 한남동 독일 빵집에서 사온 브로첸들. 맛있는 럭셔리 점심이었음. 내가 농사 지은(이라고 쓰고 알아서 혼자 크고 있는) 바질을 잘라서 만든 페소토 소스를 이용한 파스타. 잣도 듬뿍 넣고 갓 수확한 신선한 바질이라 그런지 향도 강하고 엄청 맛있었다. 이후 나랑 동생은 페소토 소스의 강력 팬이 되어서 요즘 허브 파는 사이트에서 주문해 수시로 만들어 먹고 있음. 샘 킴 등 여러가지 페소토 소스 레시피를 이용해 봤는데 동생이 예전에 배운 이태리 요리 쌤의 레시피가 제일 낫다고 결론 내리고 그걸로 정착. 얻어먹을 거 없나 초집중 중.. 2016. 1. 1. 송년회 동네 홈파뤼 부친 기차표 예매를 하는 김에 아예 코레일 홈피 열고 회원 가입 + 라운지 이용 신청까지 마무리해놓고 나니 그냥 컴을 닫기가 좀 아쉬워서 사진 털기. 지난 12월 말에 새로 재건축한 울 동네 초럭셔리 아파트에 입주한 동네 지인의 집에서 여자들끼리 간단한 송년회 겸 집들이 와인 파뤼에 초대받아 갔다. 이날과 다음날까지 ㅊ 가봤다고 집과 주변에 자랑~ ㅎㅎ 전망이 환상. 야경을 찍었는데 뭔가 세팅을 잘 못했는지 벌겋고 부옇게 나와서 사진은 패스하고 우리 모두 감탄과 감동을 했던 독일제 원목 식탁을 중심으로 한 사진. 당기면 아주 우아하게 10인용으로 펴지는데 그랜다이저가 날개를 펴는 것 같아서 우리끼리 그랜다이저 식탁으로 명명. 비쌀 거라고 예상을 하긴 했지만 그 예상의 범위를 넘는 가격이라 눈으로 구경.. 2016. 1. 1. 양식 - 라 플랑끄 내 생일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으나 친한 예전 동네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지 못했던 관계로 송년회 겸 12월 셋째주 주말에 만났다. 본래는 옥인동의 엘라 디에 가려고 했지만 겨울에 가기엔 너무 멀고 험함. 더구나 한명은 안산. ㄷㄷㄷㄷㄷ 열심히 검색을 해서 만만한 이태원에 적당한 곳을 찾았다. 요즘 프랑스 레스토랑은 이렇게 칠판에 메뉴 적어서 보여주는 게 유행인듯. 어제인가 포스팅한 파씨오네(간 건 여기보다 뒷날)도 여기 같은 비스트로가 아니라 팬시한 레스토랑인데도 칠판 메뉴를 고수해서 좀 언밸런스하다 싶었는데 여긴 이런 게 딱인듯. 4명 중 나 포함한 3명이 이제는 술 없이 고기를 못 먹는 사람들이라 하우스 와인을 한병 시켰다. 500ml가 얼마였더라... 여하튼 쌌음. 비싼 레스토랑의 하우.. 2015. 12. 28. 뽀양 패션쇼 -2 작가에게 아침 9시에 회의하자고 하는 XXXX 피디에게 비굴하게 30분만 늦춰달라고 해서 9시 30분에 만나 촬영본 보고 점심 약속이 취소되어 집에 일찍 온 김에 환불 등 소소한 문제들 해결하고 (점심 시간이 1시부터 2시인 곳이 있었다는. -_-;;;) 나니 못 잔 늦잠을 보충하기도 애매한 시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뽀양 사진을 털어보기로 했음. 죽어라 몸줄을 거부하던 뽀양 견생에 드디어 몸줄 장착. 옷은 나도 아직 못 입어본 폴로 캐시미어 니트 원피스. 무지하게 비쌈. -_-; 사촌동생이 몇년 전에 보내준 마더구즈 모자가 도저히 수선 불가능으로 떨어져버려 루이 독에서 하나 구입. 머리 위로 부글부글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게 보인다. ㅋㅋ 이 단계에선 체념의 표정이. 너구리 모자 패딩. ㅋㅋ 집에.. 2015. 12. 28. 올해도 온 베노아 세트 오가는 음식물이 썩을 걱정이 없는 겨울이 되면 매년 난 일본에 젓갈과 기타등등을 보내고 일본에서는 베노아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이 날아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도착한 아름다운 베노아~ 보통 24일에 오는데 올해는 양국의 우체국이 더 부지런을 떨었는지 23일에 도착. 감사히 뜯어서 이렇게 인증샷을 찍은 뒤... 다음 날인 24일 아점으로 무화과 스콘을 개시~ 베노아에 걸맞게 간만에 로얄 코펜하겐들이 풀세트로 등장~ 스콘에 맞춰서 홍차도 베노아의 애플티. 뽀양과 함께 얌냠~ ^^ 매년 딱 한 주 정도만 즐길 수 있는 사치라 그런지 더 값지고 맛나게 느껴지는듯. 2015. 12. 27. 양식- 파씨오네 이번주 초 ㅎ양과 동생과 함께 한 송년회. 도산공원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평이 좋아서 + 안 가본 곳이라서 선택~ 이 집은 스프 메뉴가 거의 매일 바뀐다고 한다. 양파스프가 맛있다는 찬사가 많아서 예약할 때 가능하면 이날 양파스프 꼭 좀 해달라고 메모를 남겼는데 우리 소원을 들어준 건지 아니면 본래 계획대로 진행한 건지 모르겠지만 양파스프가 나왔음~ 좀 더 맑고 국물이 많은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이 해준 제대로 된 양파스프라는 것만으로도 감사. 이건 정말 먹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더라도 집에선 도저히 해먹을 엄두가 안 남. 비트 스시라고 했을 때 웽??? 했는데 의외로 아주 훌륭했다. 내가 비건이었다면 정말 감동하면서 새로운 메뉴를 만났다고 기뻐했을듯 싶다. .. 2015. 12. 27. 뽀삐 패션쇼 -1 2015년에는 뽀양 사진을 제법 찍었는데 주인의 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다보니 사진 올린 건 거의 없단은 걸 뒤늦게 발견. 다 올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그냥 오늘은 컨셉을 잡아서 패셔너블(주인의 입장에서. ㅎㅎ)한 것들만 골라서 올려보련다. 벌레 쫓는 목적의 빨간 스카프지만 내막 모르는 외부인들은 다 패션으로 아는. 볼 때마다 예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했던 그 북한 어린이 악단의 단원 같이 보인다. ㅎㅎ 그때는 그런 교류가 일상이 될 줄 알았었다. 우리도 프랑스 공화정이 정착되기까지 왕정으로 대표되는 그 보수반동과 싸우는 그런 긴 시련의 시간이 필요한가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음. 목숨 걸고 정말 순수하게 혁명을 했고 공화정을 꿈꿨던 사람들 중에 그 완성을 향유한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지. 잠시 그 .. 2015. 12. 27. 올해 성탄 가내수공업 컴 끄기 전에 사진 하나만 더 털기. 올해는 간만에 한가한 연말이라 이런 호작질도 좀 해봤다. 본래 가려는 곳이 있었으나 여차저차하여 반만 본래 의도한 곳으로. ^^ 산타 모자는 보내기 전에 급히 수선했다. 아마추어틱한 나와 달리 전문가스러운 동생의 제대로 삘 받은 호작질 현장. 이때는 감탄을 하며 사진만 찍어주고 남의 일이려니 했었다. 그런데 너무 어마어마하게 일을 벌리다보니 결국은 나도 동원됨. (아마추어스러운 그림은 내 것, 뭔가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건 동생 것. 알아서 구분하세요~) 저기 몇개 색칠하면서 너무 용을 써서 난 몸살났다. 동생은 너무 집중해서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이거 그리다가 극심한 안구 건조증으로 각막에 상처가 나서 1주일 동안 병원 다녔다는... ㅎㅎ; 쟤네들은 국내외 .. 2015. 12. 26. 2015년 성탄 올해도 감사하게 한해가 저무는 것 같다. 역시나 잘 먹은 성탄 이브의 기록~ 카바인데 어지간한 샴페인보다 나은. 5만2천원이(던가?)니 좀 비싸긴 하지만 샴페인보다 싸니까. 빨간 라벨이 딱 크리스마스 느낌이라 이날을 위해 아껴놨다가 땄음. 같은 회사의 아래 레벨 카바들도 맛이 좋다. 이 회사 카바들을 계속 애용해줄듯. 아직 다 차려지지는 않았지만 준비 중인 과정에서 한 커트~ 매년 딱 한번씩만 나오는 린넨들이다. ^^ 슈바인 학센과 사우어 크라우트, 허니햄. 양심의 가책들 달래기 위한 채소 스틱과 마늘 크림 딥, 역시 마늘과 버섯을 듬뿍 넣어 끓인 올리브 오일은 바게뜨에 찍어 먹거나 곁들이기 위한 것들~ 벨기에식 토마토 홍합찜이 더 맛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버터로 몬테 한 화이트와인 홍합찜으로.. 2015. 12. 26. 정리 = 버리기. 선물 포장할 리본 찾다가 삘 받아서 컴방 열심히 정리하다가 일단 포기. 저녁 내내 한 박스 가득 이것저것 버리고 정리했구만 표도 안 난다. ㅜㅜ 더 이상 책장도 아무 것도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인데.., 날 잡아 또 한번 왕창 버리는 걸 반복하는 거 말곤 방법이 없겠지. 2015. 12. 18.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4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