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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 -_-; 靑,"李대통령 '촛불 반성' 발언 왜곡돼" 좀 유리하다 싶으니 날뛰다가 반응이 아니다 싶으니 바로 오해 쉴드. 청와대 뒷산에서 아침 이슬 들으면서 반성했다는 기사 뜬 날 청기와집 근방이지만 거기보다 광화문에 한참 더 가까운 곳에 살던 오라버님이 날린 문자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지나서 세세한 건 기억나지 않지만 '어제 우리 집 마당에서도 아침 이슬 안 들렸다.' 는 요지였다. 그 문자를 그대로 저장해 두거나 디카로 좀 찍어서 남겨둘 것을.... 거짓말도 이메가 용량이라고 깔깔깔 웃고 그냥 지워버린 게 후회막급. 그랬으면 오늘 같은 날 그거 짤방으로 올려서 많이 웃어줬을 텐데. 나중에 써먹을 데도 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난 르뽀 작가는 꿈도 꿀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 ㅠ.ㅠ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 2010. 5. 12.
추억의 이름 내일 마감을 위해서 자료라도 읽어야 하지만 도저히 그러지는 못 하겠고...(^^;) 여기저기 서핑하며 떠다니다가 펭귄 종합 식품에 관한 포스팅을 발견했다. 어릴 때부터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이 났을 때 나오는 특식이 바로 펭권표 복숭아 통조림이었다. 편도선이 부어 목도 아프고 입맛이 똑 떨어져 아무 것도 먹기 싫을 때도 펭귄표 백도 통조림, 황도 통조림은 정말 맛있었는데. 그렇지만 마음은 그래도 아프면 많이 먹지를 못 하니까 한 두어 조각 먹고 나머지는 동생의 입으로. 다음에는 절대 남기지 않으리라 다부진 결심을 하지만 꽤 컸을 때까지도 -아마 내가 마지막으로 복숭아 통조림을 요구한 게 대학 때였던 듯. ^^;- 한 번도 혼자 다 먹는데 성공한 적이 없는 것 같다. -_-; 비싸긴 하지만 아프지 않을.. 2010. 5. 10.
초간단 난 만들기 뜬금없이 난 레시피를 물어오길래 답을 해주고 나니까 기껏 써놓은 걸 그대로 사장하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 제빵기가 필요없는 초간단 난이다. 기본 준비물 (아마도 한 4개 정도 분량?) 강력분 밀가루 (쫄깃함은 조금 덜하지만 건강과 맛을 생각하면 우리밀 통밀과 강력분을 3:1로 섞어도 맛있음) 200그램+ 덧밀가루용 조금 더. 인스턴트 이스트 3그램. 소금 3그램, 따뜻한 물(38~40도. 체온보다 조금 따뜻한 정도?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전자렌지 10초 정도 돌리면 됩니다) 1. 커다란 볼에 따뜻한 물을 붓고 거기에 소금과 이스트를 넣고 휘휘 저어서 잘 섞는다. 2. 1에 밀가루를 넣어 주걱으로 휘젓는다. (반죽이 질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발효되면서 괜찮아 집니다.) 3. 랩을 씌워서 따뜻한.. 2010. 5. 10.
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 돌베개 | 2010.5.?-9 고백이랄지 자백을 하자면 신씨 성을 가진 다른 시인의 수필집인줄 잠시 잠깐 착각을 하고 구입한 책이다. 왜 그때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손과 머리가 잠시 유체 이탈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을 책. 하지만 이 책을 구입하는데 쓴 돈과 시간은 후회하지 않는다. 좋은 생각과 깊은 사색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무게와 보편성을 갖는다는 그 간단한 진리를 증명해주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1996년에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금 이 시대에 쓴 것과 같은 신선함을 간직하고 있다. 물론 우루과이 라운드 등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단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따져보면 지금의 이 뜬구름 잡는.. 2010. 5. 10.
일단 한 고개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마감 일정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고개 하나는 일단 넘었다. 물론 이제 그 단체의 악명답게 무한 수정이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피드백이 올 때까지는 다 잊고 닐리리 맘보나 외치고 싶지만...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마감 행진들. ㅠ.ㅠ 다들 사람 진만 빼지 크게 돈이 되는 껀수들도 아니고... 돈 되고 편한 일거리들은 도대체 누가 다 쓸어가는지. 에효호. 2010. 5. 10.
뽀삐 산책 등등~ 상상만 해도 두려운 죽음의 다음 주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딴짓할 수 있는 시간이라 뽀삐 사진을 좀 털어보려고 앉았다. 아직 좀 쌀쌀하던 4월 말에 산책 다녀온 사진부터~ 한강 공원으로 나갔다. 전날 용산 가족공원에 갔다와서 좀 피곤한 상태지만 그래도 나가자고 하니까 따라 나왔음. 산책 초반에는 비교적 쌩쌩한 모습. 쉬자고 자꾸 주저 앉아서 나무 그늘에 앉았다. 동생에게 안겨서 행복해~ 하는 표정이 만발. 얘는 웃는 얼굴이 정말 예쁘다. >.< 다시 걷기 시작....인데 이미 걷기 싫어져 있음. 잔디밭에서 냄새 맡기. 얌전한 어린 친구와 눈인사 중. 이렇게 들이대지 않는 애들은 참 좋아한다. ^^ 근데 이렇게 쉬엄쉬엄 산책하고 몸살이 나서 골골했다는... -_-; 이틀 연달아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 2010. 5. 8.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 사회평론 | 2010.4.11-23 올 초에 가장 화제가 된 책 중 하나. 예전이 나왔던 이런 류 서적들처럼 시중에 깔리자마자 그 회사에서 다 사서 걷어가는 일이 생길까봐 잽싸게 샀다. 하지만 괜히 품절 사태 나서 더 선전이 될까 저어했는지 이번에는 다른 책을 전사적으로 열심히 사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떨어뜨리는 쪽으로 작전을 바꿔 나온지 쫌 된 소설 하나가 어부지리로 떴다는 얘기를 출판쪽 동네 다니는 사람에게 들었음. -믿거나 말거나~- 예전에는 현대보다 더 세련되고 그나마 좀 선진적인 조직으로 인식되었는데 어느 날부터 불편함과 비리와 정경유착, 불합리의 표상으로 등장하고 있는 삼성에 대해 그 조직의 가장 깊은 곳에 있었던 사람이 자신이 보고 겪었던 일들을 세세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이 책을 .. 2010. 5. 7.
국립 발레단 코펠리아 (2010.5.4) 별로 쓸 건 없지만 그래도 갔다 왔다는 기록은 남겨야할 것 같아서. 이 공연에 대한 요약은 딱 한 마디 '낚였다' 전막 해설발레라는 광고를 봤을 때 뭔가 좀 찜찜하긴 했지만 어린이날 시즌이니까 어린이 관객 유도를 위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거의 아동극 분위기. -_-a 안무며 내용 등등은 다 가지치기에 중간중간 해설자가 나와서 춤으로서의 맥은 다 끊어 놓고 있다. 공연 보고 나오는데 부부로 보이는 한 40대 후반의 멋쟁이 아줌마랑 아저씨가 이런 건 줄 몰랐다고 투덜거리는 거 보면서 동병상련 + 조금의 위로를 받았다. 나 혼자만 낚인 게 아니었구나. ㅋㅋ 나처럼 정말 수십년 만에 한국에서 코펠리아를 보는구나~라는 설레임을 안고 온 나 같은 어른들은 낚인 거지만 애들 데리고 온 부.. 2010. 5. 7.
타샤 튜더, 인형의 집 - 마법 같은 작은 세상 해리 데이비스 (지은이) | 제이 폴 (사진) | 윌북 | 2010.5.6 원제목은 Tasha Tudor's Dollhouse로 1999년에 나온 책이다. 그그저께는 공연 관람, 그제는 간만에 시내에 나갔다 온데다 갑자기 들은 부고로 독산동에 문상 갔다오고, 어제 송내까지 또 자문 받으러 갔다오니까 초저질 체력이 완전 바닥이 나서 일이고 뭐고 그냥 초저녁에 뻗어서 책을 한권 반 봤는데 그중 하나가 이거였다. 컨디션 좋지 않은 날의 독서는 무조건 찜찜하거나 머리 복잡하지 않고, 그림이 많으면 장땡이라는 게 내 주장인데 그런 의미에서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다. 어릴 때부터 타샤 튜더의 취미 생활이었던 인형의 집에 대한 세세한 기록이다. 그녀의 코기 하우스를 축소한 것 같은 인형의 집에 사는 엠마와 새디어스 부.. 2010. 5. 7.
화장술의 역사 : 거울아 거울아 도미니크 파케 | 시공사 | 2010.5.6 오늘 회의 갔다오면서 읽은 책. 넷북에다가 오가며 읽을 자료들도 줄줄이라 책을 넣을까 말까 하고 고민하다가 내용도 크기도 무겁지 않은 걸로 골랐는데 양면 모두 만족시키는 선택이었다. 이 비슷한 주제로 화장의 역사니 허영심의 역사니 등등 몇가지 책이 나온 걸로 알고 있다. 꽤 끌리는 주제임에도 이상하게 읽게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은 100쪽 내외의 문고판이라서 부담없이 시작을 하게 됐지만 짧고 얇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가볍지 않고 상당히 흥미진진하니 재미있다. 이 책은 화장 중에서 특히 화장'술' 말하자면 기법에 포커스를 맞추고 얘기를 풀어나간다. 벽화와 엄청난 유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집트의 화장부터 잠시 화장의 침체기였던 그리스를 거쳐 다시 눈부신 화장기술의 .. 2010. 5. 6.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찍은 남한강 슬프네요. -_-; 2010. 5. 5.
취미생활 그저께까지 쓴 3쪽 다 밀어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4쪽 썼음. 올해 들어 하루만에 쓴 걸로는 최대 분량이다. -_-;;;;;; 이제 조금 손도 풀리고 진도가 나가는 분위기이긴 한데... 문제는 이제 내 몸은 밤샘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다음 주에는 월요일부터 죽음의 사흘 연짱 마감이다. ㅠ.ㅠ 정말 하나는 절대로 안 하려고 했는데 물귀신 +통사정 작전에 결국은 넘어가버리고 지금 열심히 후회 중. 내가 가장 일 열심히 하던 2002년 하반기에는 레귤러 2개에다 홍보물, 홈쇼핑 등등 해서 연말에는 하루에 마감을 4개나 막던 날도 많았는데... 지금 떠올려보면 내가 어떻게 하루 4개씩 -물론 수정도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글을 써냈는지 스스로 믿어지지 않음. 이 일 처음 시작할 때 왕언니들이 기운이 넘칠 .. 2010.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