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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업 2 - 황태두부찜, 멸치꽈리고추볶음, 오렌지 마리네이드 (4.20) 두통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라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고 메모도 형편없는 수준. 나중에 ㅅ양이 포스팅하면 거기서 퍼다가 보충을 해야겠다. 먼저 대박이었던 황태두부찜. 황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북엇국도 안 먹는데 내가 평생동안 먹은 황태보다 더 많은 황태를 이날 먹었다. ** 황태두부찜. 황태 작은 거 2마리나 큰 거 1마리 기준. 두부 1모, 파(양파도 추가해도 됨. 근데 개인적으로 파만 하는 게 더 깔끔할 것 같다) 1대, 마늘 한통, 청양고추 2-3개, 홍고추 1개. 양념 : 생강술 (정종 1컵+생강 1개. 없으면 그냥 정종이나 소주로 대체 가능) 1큰술. 배즙 있으면 1큰술(생략가능), 참기름 1/2큰술, 소금, 후추 약간. 고추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참치액젓(까나리도 가능. 멸치액젓은 .. 2010. 4. 21.
타샤의 그림 인생 해리 데이비스 (지은이) | 타샤 튜더(그림) | 윌북 | 2010.4.17 원제는 The Art of Tasha Tudor. 머리 복잡하고 세상만사가 다 귀찮을 때 부담없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읽을거리로 이 할머니의 책은 정말 딱이다. 어른임에도 이 할머니의 동화책들을 사볼까 지금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 다른 책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나던 타샤 튜더의 일생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책으로, 예쁜 그림과 목가적인 생활 뒤에 숨은 그녀의 그다지 녹록치 않은 삶의 단편들을 보여준다. 대충 나온 프로필에서 받은 인상은 재능있고 명망 있는 부모를 둔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관이 다른 남편과 헤어져서 자신의 능력으로 아이들을 키워낸 훌륭하고 능력있는 어머니이자 여성으로 봤는데 이 간략한 요.. 2010. 4. 21.
어제 PD수첩 꼭 보려고 했는데 대상포진이 재발해서 -주말부터 시작된 두통의 원인이 이거라는 걸 집에 오면서 깨닫고 곧바로 항바이러스제를 먹고 뻗었다.- 못 봤는데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방영…檢 '일단침묵' 일단 이런 반응인 모양. 공중파에서 저 정도 방송을 낼 때는 이미 법률자문까지 다 받아놓았고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소리기 때문에 1차 반응은 저럴 거라고 짐작을 했다. 2차 대응은 흐지부지 사건을 덮기 위해 조만간 1. 북한에서 간첩이 내려오거나, 2. 유명 연예인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되거나 3. 비슷한 급의 연예인 중 누가 마약 먹었거나 도박했다고 잡혀가지 않을까 했더니 역시나 예상에서 단 한치도 어긋나지 않았음. 배신자 암살 조간첩 검거 가 조중동의 메인을 장식하면서 각종 포털에서도 톱이고 유명 여가스 A.. 2010. 4. 21.
글로벌 시대 아이슬란드에 화산이 터졌다고 했을 때 그런가 보다 했다. 화산재로 유럽 공항들이 줄줄이 폐쇄되고 인천에서 출발하는 것도 줄줄이 캔슬됐다고 했을 때 여행 떠날 예정이거나 떠난 사람들 엄청 불편하겠군이란 생각을 하면서 미리 다녀온 걸 다행으로 여겼다. 그런데... 칸 영화제 취재 간 차장님이 지금 발이 묶여서 돌아오지 못하고 예정됐던 회의가 비행기가 뜨길 기다리며 기약없이 연기되는 상황이 오자... 화산 폭발의 위엄이 확 다가옴. 진짜 글로벌 시대로구나. ^^; 2010. 4. 19.
그동안 먹고 마신 사진들~ 제대로 맛이나 소속도 기억나지 않아서 디카 하드에 오래 머물러 있었던 사진들 다 털어내기~ milka의 초콜릿 시리즈 중 하나. 포장지를 찍어놨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빼먹었더니 역시나 이 초콜릿의 정확한 이름도 함께 잊어버렸다. ^^; 웨하스 비스무레한 (하지만 결코 웨하스는 아닌) 과자가 들어간 밀크 초콜릿인데 맛있었음. 헤이즐넛이 들어간 것과 함께 이 시리즈 중 내 입맛에는 제일 맞았다. 베르가모의 초콜릿 샵에서 산 초콜릿이다. 이런 봉투에 담아줌. 호두가 들어간 밀크와 피칸이 들어간 다크 두 종류가 있었는데 기운을 내기 위해서 선택한 다크. 너트 종류가 들어간 초콜릿 덩어리를 잘라서 무게로 달아서 한다. 유럽은 본래 그렇게 파는 게 많은 건지 아니면 이게 유행인지 이태리나 프랑스에선 이렇게 파는 집이.. 2010. 4. 19.
리치몬드 제과점 슈크림 / 파리 크라상 마카롱 동생이 사온 먹을 것들. 먼저 리치몬드 제과점 슈크림~ 우리 둘 다 홍대쪽과는 전혀 상관없는 반경으로 움직이는 인간들인데 마침 동생이 그쪽에 갈 일이 있다기에 명성이 자자했으나 먹어보지 못한 리치몬드 제과점의 슈크림을 사오라고 시켰다. 저런 모양에 크기는 아이 주먹 정도? 가격은 안 물어봐서 모르겠음. 모룡님이라면 단면도 찍었겠지만 난 귀찮아서... ^^; 사실 얘를 찍은 것만도 내겐 엄청난 일이다. 맛은 기대했던 만큼~ 역시 뜨는 음식이 아니라 꾸준히 명성이 있는 건 확실히 이유가 있다. 제대로 만든, 싸구려 바닐라가 아니라 빈을 갈아 넣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이다. 슈가 생각보다 약간 더 질긴 감이 있긴 했지만 이건 사온 다음 날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약간의 변명을 혼자 해주고 있.. 2010. 4. 19.
또 뽀삐양~ ^^ 디카 하드를 비워줄 때 가장 만만하면서 효과적인 게 바로 우리 뽀삐양 사진들~ 저번에 올리다 만 나머지 + 그동안 또 찍은 것들을 오늘 다 풀어버려야겠다. 동생의 엉덩이에 말 그대로 딱 달라붙어서... ^^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는 동생을 졸졸 쫓아다니다 보니 체력이 딸리는 뽀삐양.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고 퓨즈가 딱 끊어지기 직전이 되면 가구(=나. -_-;) 곁으로 와서 체력이 회복될 때까지 이렇게 혼절한다. 끙끙 앓으면서 자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 동생이 나간 날이었던가? 우울우울~ 모드를 폴폴 풍기고 있음. 다리가 시원치 않아서 적외선 조사기로 치료중. -_-; 전엔 병원에 들고 뛰었는데 20년 넘게 개를 비실거리는 개를 2대에 걸쳐 키우다보니 나도 야매 치료사가 되어가는 것 같.. 2010. 4. 19.
양식 - 젤렌(zelen) ㅎ양 생일에 간 레스토랑. 요즘 뜨는 불가리아 레스토랑인데 이태원점이 장사가 잘 되는지 한남동에도 2호점을 내서 우리는 교통이 더 편한 한남동으로~ 이태원점에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사진과 비교해볼 때 한남동 2호점이 공간이 더 넓은 것 같다. 이태원점과 같은 색깔과 가짜 식물들을 주류로 인테리어를 하긴 했는데... 진짜 최소의 비용으로 설비를 한 것 같다. 천장에 배관 파이프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배관 파이프에는 초록색 테이프를 칭칭 감아놨다.... 돈이 모자랐나? ^^; 점심 때 갔는데 매일 바뀌는 런치 세트는 14000원짜리와 15000원짜리. (물론 여기에 10% 세금 추가) 우리가 간 날 14000원짜리는 오늘의 스프 + 닭요리 + 불가리아 요구르트, 15000원짜리는 샐러드 + 돼지고기 + 팬케이.. 2010. 4. 18.
밀라노 쿠키 양산 쿠키류 중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밀라노 쿠키. 그러나 가격 압박 때문에 잘 먹지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 레시피를, 그것도 비건 베이킹으로 올려놨다~ 조만간 한번 해먹어야지~ 이거 올리신 분 복 받으시길~ ㅎㅎ 밀라노 쿠키 레시피 - http://blog.naver.com/doshu/30081900977 2010. 4. 18.
일천인물 유철천 | 서림문화사 | 2010. 4.17 어제 새벽에 읽은 책. 연달아 마감을 막았더니 지쳐서 잠도 오지 않아 그냥 그림이 많은 책을 골랐는데 진짜 글씨는 거의 없고 그림이 가득하다. 책 표지를 자세히 보니까 서림도안자료총서 2권. 1권은 용에 대한 그림들이 있고 2권은 인물 일러스트였던 셈. 중국 전통 복장의 여인네들을 비롯해서 아이, 소수민족들, 예술가, 무인 등 중국 역사 속에 등장할 수 있는 인물 일러스트 천명이 그려져 있는 책이다. (진짜 천 명인지는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음. 세기 귀찮아서 천 명이라고 하니까 그냥 대충 믿어주기로 했는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많은 것 같진 않다.) 이렇게까지 설명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지만 복장이나 움직임, 당시 복식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는 모자람.. 2010. 4. 18.
세밀화로 그린 군사 일러스트 백과 유병용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4.11 저번에 글 올린 복식 일러스트 백과와 함께 산 책. 이 책은 복식 일러스트보다 오타가 꽤 많이 발견되지만 세밀화라는 의미에 적합한 수준의 정교한 일러스트에 다루는 내용도 더 다양해서 만족도는 더 높다. 복식보다 좀 더 많은 자료가 남아 있어서일 거라고 짐작이 된다. 그냥 무심하게 보던 우리나라의 성곽도 나름대로 방어를 위해 머리를 써서 쌓았다는 걸 일러스트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사진과 다른 그림의 집중도라고 할까. 그냥 장식으로 보였던 곳곳의 구멍(?)들도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신중하게 배치된 방어와 공격장치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 무예라는 것이 중대한 국방의 자산이다 보니 국가에서 편찬한 무예도보통지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 무술의 품세를 .. 2010. 4. 17.
부엌에서 알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의 과학 - 인류 최초의 과학실험실 '부엌'에서 일으킨 맛있는 화학반응 사마키 다케오 | 이나야마 마스미 | 휘슬러 | 2010.3?-4.15 원제는 科學的に正しい料理のこつ로 2001년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은 요리와 보관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과 과학 사이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있기 때문에 독자의 관심 영역에 따라 쓰임새나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다. 내 관심과 지식이 균형있다면 과학과 부엌의 절묘한 조화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과학보다는 부엌 쪽에 좀 더 무게 중심이 쏠리는 인간이다보니 고기를 태우지 않고 굽는 팁이나 야채나 밥을 맛있게 보관하는 법 등 요리 노하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보는 부작용이 좀 있었다. 그렇지만 그게 책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난 건 아닌 것이, 14명에 달하는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상당수는 과학과 상관없는 평범한 주부나 직장인들로 부엌에서의 일상에 .. 201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