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2005. 파리 -9 좀 지겹긴 하지만 칼을 빼든 김에 21일은 좀 끝내보자는 의미에서. 파란만장 김군이 이번엔 맹장이 터지시는 바람에 내일 병문안 + 김군 멍멍이 밥주러 가야한다. -_-;;; 예전엔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다리 부러지는 바람에 만화책 들고 병원 찾아오게 하더니 골고루 한다. 사설은 이만하고 퐁피두 계속~ 퐁피두 7층이던가?의 야외카페. 하얀 테이블 위에 한송이씩 꽂힌 장미들이 너무 예뻐서. 유럽은 한국보다 줄기를 길게 자르는 것 같다. 하늘하늘 날리는 장미꽃이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더 예쁜데... 내 능력으론 이게 한계. 바람에 따라 물결을 일으키는 물도 나름대로 구경거리. 오래 바라보고 있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퐁피두 센터의 통로.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 나같은 사람에겐 그다지 즐겁지는 않은 길이다. .. 2006. 3. 19. 2005. 파리 -8 얼마만에 여행 포스팅인지. ^^;;; 이런 여유로운 주말은 당분간 힘들 것 같아 오늘 맘 먹고 하나 올리려고 앉았다. 내 생일이었던 21일의 계속이다. 내려오는 길. 예쁜 가게들이 정말 많았다. 특색없는 관광객용 기념품을 파는 곳도 많았지만 잘만 보고 다니면 찾기 힘든 독특한 것들이 그다지 비싸지 않았음. 그러나 이미 런던에서부터 과도한 쇼핑을 했기 때문에 눈요기만... ㅠ.ㅠ 모던한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 개밥그릇 등이 너무 예쁜게 많았는데 부피가 있어서 포기. 그러나 집개형 스푼을 결국 사고야 말았다. ^^;;; 커피나 가루종류를 푸는데 딱 좋은 사이즈인데 봉투를 밀봉할 수 있는 집개형이다.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똑같은 것인지... 나와 코스를 달리해서 움직였던 동행녀도 같은 것을 사온 걸 밤에 호텔.. 2006. 3. 18. 파란만장 미스 왕 수정 | 삭제 최은경 | 눈과마음 | 2006. 3. 8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로설이다. 한동안 국내 로설에 버닝했는데 최근 좀 시들해져 있었다. 대충 페이지 중간중간만 훑고 반납하기 반복이고 외국설이 다시 땡기는 참이라 그쪽으로 복귀할까 하는 참에 만난 단비. 최은경 작가는 독자들에게 호불호가 상당히 엇갈리는 작가 중 하나다. 소위 수준 높은 매니아층에겐 엄청 두드려 맞고, 대여점 독자와 나처럼 재미있으면 다 용서한다는 독자들에겐 나름 열렬한(?) 사랑을 받는 작가. 인과 관계나 현실성, 완성도 등등을 제쳐놓고 재미라는 측면만 놓고 볼 때 내 입장에선 국내 최고 중 하나다. 이 작가의 초기작 중에 연재중에 엄청난 화제를 끌고 출간 후 고증으로 엄청나게 두드려맞은 책이 있다. 고증과 맞춤법을 완전히 무.. 2006. 3. 10. 서울은 어떻게 계획되었는가? 수정 | 삭제염복규 | 살림 | 2006. ? ~ 3. 6 100쪽도 안 되는 작은 책인데 책이 작다보니 파묻혀 들어가고 그나마 찾아놓았더니 또 이사 와중에 사라졌던 책. 책장 정리하면서 찾아 오늘 남은 몇쪽을 끝냈다. 좀 가벼운 읽을거리를 원했는데 내용의 밀도나 무게가 좀 빡빡하달까... 약간은 보고서적인 느낌이 강하다. 대신에 일제 강점기 서울의 도시계획이며 변화상에 대해선 이야기식이 아니라 많은 데이터를 근거로 보려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꽤 될 것 같다. 이 시대에 강남은 아예 서울이 아니었으니 제외하고 노량진, 영등포의 편입과정이며 (면이나 읍이었다는 사실이 재밌었다. ^^) 그들이 계획했던 경성시가지 개발 계획에서 고급 주거지구, 상업지구 등등으로 나누어 놓은 구획이 지금도 거의 그대로 적용되고 .. 2006. 3. 6. 민요기행 1 수정 | 삭제신경림 / 한길사 / 2006. 3.3~6 난 소위 무슨 기행 등등이란 제목이 붙은 기행문류의 책을 선호하지 않는다. 어딘가 낯선 고장에 갔다온 흔적을 글로 남겨두기 좋아하면서도 남이 다녀온 흔적을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그런류의 글에 가득하기 쉬운 허영과 과시욕이 보기 싫어서이다. 명확한 테마가 있는 경우는 좀 낫고 극히 몇개의 예외가 있긴 하다. 하지만 요즘 소위 팔린다는 테마는 주로 먹고 혹은 뭔가 예술적이거나 특별한 것의 맛보기 내지 유한층의 배부른 사유의 기록인 경우가 많아 차라리 여행 가이드 수준의 기행문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신경림씨의 민요기행은 달랐다. 그동안 내가 기행문학에 대한 인상을 확 바꿔놓게 하고 내 책읽기가 얼마나 편협했냐를 느끼게 해주는 깊.. 2006. 3. 6. 중국조선족의 문화와 청주 아리랑 수정 | 삭제 임동철 (지은이) | 집문당 | 2006. 2. ? ~ 24 올해 최고의 프로젝트 아리랑을 위한 책읽기 1탄. 처음엔 재미없어서 죽을 것 같았지만 읽다보니 슬슬 재미가 붙었다. 그리고 정선 아리랑이나 겨우 알던 내게 청주 아리랑이라는 소실된 존재에 대해 알려준 책이고 또 멀리 간도와 중국땅에서 우리의 아리랑과 민요, 설화 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했고 또 고난을 겪었는지에 관해서도 알게 해줬다. 모택동의 소위 그 대약진 운동과 문화 혁명이 소수민족인 조선족에게까지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갖고 고통을 줬는지 만역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로 느껴졌다고 해야겠지. 이 땅에서도 사라진 청주 아리랑이 보존된 정암촌이란 곳은 1938년 경 일제의 만주 개척을 위한 사탕발림에 속아 이주한.. 2006. 3. 2. 오스트리아 문화 기행 수정 | 삭제 조두환 | 자연사랑 | 2005. ? ~ 2006.2.8 산더미 같은 자료 읽기에 앞서 읽다 만 책들 끝내기 시즌이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다가 오늘 정리를 한 책인데 발췌해서 볼 때도 그렇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마친 지금도 결론은 똑같다. 돈 버렸다. 이건 장담하건데 교수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나 논문을 내야하는 편수를 채우기 위해 나온 책이다. 아무리 교수이고, 또 가벼운 기행문이지만 사실 확인은 제대로 좀 하고 써야한다. 연도가 한번씩 잘못 나온 것은... 어찌보면 그게 가장 치명적이긴 하지만 숫자에 약한 내 입장에선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아주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내용들이 얼토당토않은 ~카더라로 얼버무려진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잘즈부르크에서 폰.. 2006. 2. 8. 청실홍실 - 신혼 이야기 수정 | 삭제 현지원 | 청어람(뿔미디어) | 2006. 1.? 감상을 한번 끄적여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글. 내게 현지원= 신파이다. 위의 평가는 욕이 아니다. ^^;;;; 내게 칼을 마구 휘두르는 카리스마 남주= 이지환, 싸가지 바가지지만 역시나 칼을 휘두르는 남주= 이상원. 이런 식인 것처럼 현지원씨는 미워도 다시 한번 류의 신파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작가이다. 한마디로 신파가 땡길 때는 믿고 찾는 확실한 그녀의 브랜드라고 할까나... 이건 굳이 나뿐 아니라 그녀의 로설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코믹한 학원물을 표방한 이번 로설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은 망설였는데... 보통 나오고 한달 정도는 알현하기 힘든 그녀의 신간이 내가 간 날 대여점에 떡~하니 있기에 냉큼 집어왔다... 2006. 2. 8. 비늘 이선미 / 파란미디어/ 2006.2.6~7 지금 너무 많이 떠들어서 뭔가 쓰기 싫은 상태이므로 책에겐 미안하지만 간단히 포스팅. ^^ 1. 책 소개글만으로 보면 내가 피해가는 내용이다. 늘 천명하지만 내가 로설을 보는 목적은 오로지 머리를 식히고 행복하기 위해서. 인생 자체가 질척거리고 팍팍한데 책까지 그런걸 보고 싶진 않다. 따라서 로설도 취향에 맞지 않는 과도한 질척거림이나 지나친 흥분은 자제하는 쪽으로 선택을 한다. 그런데 작년에 내가 개인적으로 할렐루야 돌덩이들의 집합소로 보는 그 간윤에서 때렸다고 하기에 꼭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징계 먹을 것 같으면 잽싸게 사려고 했지만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흐지부지될 것 같아 게으름을 피우다 결국 해를 넘겨버렸다. 난 로설 구매는 거의 반드시 대여점에서.. 2006. 2. 8. 지킬 & 하이드 (1.31. 3:00) 뮤지컬계도 스타 ‘몸값’ 논란 이 기사를 보면서 미뤄뒀던 지킬 & 하이드 감상을 올려겠다고 드디어 결심. 연이은 수정 퍼레이드와 이사 준비 때문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한주였다. 지킬 & 하이드는 작년에 내가 로얄 발레단 공연을 보여준데에 대한 동생이 보답 차원으로 산 것이다. 조승우의 공연을 보고 싶다는 의지로 열심히 클릭질을 해서 비교적 괜찮은 자리를 구했다고 한다. 보는 동안에는 많은 생각을 했는데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귀찮아서 간단히 정리를 하기로 했다. 1. 공연 보고 나오면서 "쟤 많이 받는다고 욕하는 인간은 욕먹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계단을 내려왔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는 조승우한테 저렇게 많은 돈을 줄 필요가 있나 하는 회의적인 입장에 있었다. 그러나 공연을 보면서 180도로 전환... 2006. 2. 5. 캘리포니아 롤 & 스시...마끼 - 스타일리시 퓨전 푸드 수정 | 삭제 리스컴 편집부 | 리스컴 | 2006.1.27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내 동생의 구입품. 그러나 책과 영상물은 누군가 독립하지 않는 한 소유권 구분을 명확히 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먼저 손에 쥐고 보는 놈이 임자다. 그리고 요리책은 어차피 부엌에 있는 책장에 들어가 있으니 더더욱. ^^ 굳이 비중을 따지자면 나는 맛을 더 중시하고 내 동생은 눈요기에 더 비중을 둔다. 아무리 맛있어도 보기가 좋지 않으면 점수를 마꾸 깍아내리는 그녀는 요리책도 실용성보다는 데코레이션이나 유행에 굉장히 중점을 둔다. 그래서 이번에 주문한 것중 하나는 실용성이 '下'에 속하는 것도 하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와 내 동생에게 함께 '上' 도장을 받았다. 서울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는 롤집에서 인기있는 메뉴를 .. 2006. 1. 30. With You VS 사내연애 성공기 수정 | 삭제 이서윤 | 북박스(중앙M&B) | 2005. 12. ? 김현정 | 영언문화사 | 2005. ? 굳이 비교하려고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With You를 읽는 내내 사내연애 성공기를 자꾸 떠올렸다. 이 두 작품. 소재상으로는 상당히 비슷한 면모가 있다. 회사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 남자 대리와 신입 사원. 알고보니 남자는 여자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집안. 그걸 감추고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게 되는 두 사람. 공교롭게도 남자들은 다 해외 파견 근무라는 형식으로 떠나가고 혼자 남은 여자는 남자도 사랑도 지워버리고 씩씩하게 자립에 성공한다. 그리고 3년 뒤에 남자가 돌아오고 온갖 고난과 방해를 겪은 끝에 로설의 공식대로 사랑에 성공한다. 얘기를 요약하면 그냥 둘 다 똑같이 보이지만 이 두 .. 2006. 1. 24. 이전 1 ··· 390 391 392 393 394 395 396 ··· 402 다음